'creativity'에 해당하는 글 3건

Cliche라 할만큼 흔히 들고 있는 사례 먼저.
소련의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한 사나이.
스필버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2050년대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인물.
Michael Porter의 모니터 그룹 자회사인 GBN (Global Business Networks)의 회장.
피터 슈워츠, 그리고 그가 사용하던 시나리오 기법.
몇달전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하나 읽었으나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실망했던 바 있습니다. 실용적으로 잘 정리된 책을 찾자는 얄팍한 기대는 버리고, 시나리오 플래닝의 원조를 읽었습니다.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지요.

Peter Schwartz

Peter Schwartz

원제: The Art of the Long View


처음에는 1991년에 지어진 미래 예측서를 읽는 기분이 개운치 않았습니다만, 원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부한 함의와 영감은 역시 아류가 범접하기 힘든 orthodox를 보였습니다. 절실히 느끼고 많이 배웠던 시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적으로 제가 알고 있던 시나리오 기법 (scenario thinking, scenario planning)과 다르게 새로 배운점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그래서, 늘 그랬듯 이번도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_-)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미래 예측과 관련된 시나리오라 하면, 향후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보는 점이 다른 예측 도구와 차이점입니다. 어찌보면 미래에 대한 "imaging tool"이지요. David Invar 같은 양반은 '미래에 대한 기억 (memories of the future)'라고까지 했답니다.
따라서, 누구나 고개 끄덕일만한 사건의 전개를 통해 깜짝 놀랄만한 미래상을 그려내는 것이 시나리오 기법의 목적이자 요체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석적 툴과 창의성이 결합해야 하며, 시나리오의 정의상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이뤄져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맥루한 식으로 말하면, 시나리오는 인간 예지능력의 도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나리오는 왜 중요한가?
그렇다면, 다양한 미래 예측기법이나 트렌드 뽑는 기술이 있는데 왜 시나리오 기법이 중요할까요. 바로 의사결정자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한 sniping tool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슈워츠 아저씨의 큰 강점이자 원조의 깊이가 묻어나는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시나리오 기법은 단순한 통계자료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있고 마음을 때리는 시사점이 나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의사결정자가 경악하고 반발하게 하여 가능한 미래상의 갈래를 절실히 공감한 후 행동하게 만드는 부분이 시나리오 경영의 핵심입니다. 시나리오 작업보다는 공연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이 점이 세간에 알려진 시나리오의 허상과 진실 사이의 간극입니다.

한가지 더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꼽자면, 조직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strategic dialog)을 위한 훌륭한 툴이라는 점입니다. 딱딱하고 매력없는 문어가 아니라 실감나고 공감되는 구어로 서로간에 조직의 미래상을 그려보고 의견을 모으고 행동을 일으키는 좋은 도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는 어떻게 예측하는가?
아무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급 배우가 있더라도, 대본이 잘 나와야겠지요. 시나리오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슈워츠 아저씨의 방법을 간략히 추려내면 이렇습니다. (제가 임의로 해석한 부분이니 전통적 시나리오 기법과 다릅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모수*변동성=시나리오
모수란 것은 main driver를 말하며 인구통계나 거시경제 지표와 같은 부분입니다. 변동성은 앞서 나온 모수, 즉 장기적인 추동력이 어디로 튈 지 예측하는 부분입니다. 미묘한 변화의 전개양상과 그 결과를 나타내고, 이 변동성에 따라 시나리오가 가지를 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단, 시나리오의 총 갯수가 3개를 넘지 않도록 책에서는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의사결정자의 인지적 capacity를 고려한 부분입니다.


미래의 징후는 어떻게 잡아내는가?
슈워츠 선생은 미래의 근원적 변화를 읽자면, 주변부에서 그 징후가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변부의 미묘한 변화에 촉각을 세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TV는 그 자체로 정보공급원이 아니라 대중의 신념과 인식을 반영하고 형성해 나가는 매체로 규정합니다. 또한 음악도 감정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가 됩니다. 미래를 탐지하는 좋은 센서라는 뜻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서도 서태지의 등장과 X세대의 대두간에 상관관계가 있었고, 미국의 R'n'R을 포함하여 무수한 사례가 있지요.


시나리오는 정말 쓸만한가?
결론적으로, 시나리오 기법의 탁월성은 존재합니다. 특히 전통적 의사결정 기준인 ROI (return on investment)류의 결정론적 세계관이라는 관점을 보완하여 리스크에 대한 정성적 이해를 돕습니다. 단지 리스크를 압축한 r값으로 정량화 함에 있어 소실되는 여러 정보를 고스란히 간직하며 조직의 반응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결과가 분기하는 상황에서는 그 결과를 보며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낮은 가능성으로 무시했던 이벤트의 가능성이 시간에 따라 높아지는 경우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실물 옵션 (real option)의 등장으로 이러한 dynamic environment에 대한 수학적 모델링과 평가 능력이 높아진 부분은 있지만, 시나리오 기법의 통합성과 포괄성은 그보다 한 수 높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시나리오 기법을 적용함에 있어 시나리오 자체가 공상소설이 되지 않기 위한 예비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시나리오가 예측력이 떨어지면 위의 모든 논의가 수포로 돌아가며 더욱 안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요. 어쩌면 이것은 시나리오의 특징이기도 하고 미래 예측 자체의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책에 자잘한 사례와 테크닉이 나열되어 있지만, 확신을 가지고 시나리오 기법을 사용하는 내공이 되기 전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아리송합니다. GBN 같은 전문 조직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든, 혼자 폭포 밑에서 수련을 쌓든 부채도사가 된 이후에나 유용한 기법입니다.

물론 시나리오 기법이 책 몇권으로 전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 암묵지이며, 사용하는 사람의 지적, 영적 능력에 매우 좌우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슈워츠 아저씨의 권유처럼, 올해 예측을 해보고 내년에 다시 돌아보아 무엇을 놓쳤는지, 어떤 것이 징후였는지 복기하며 배우는 편이 미련해보여도 정석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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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휘게니아 2006.12.09 19:24 신고
    한국 문학인들은 미래 읽기에 무지한 경우가 많아요.
  2. 대중매체가 미래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것, 뻔한 내용인듯 하지만 이런 현상을 간과했던 자신의 기민함과 통찰력에 반성을 하게 되네요. 요즘에는 바로미터가 더욱 정교해져서 인터넷 서치엔진 키워드검색 실시간 인기순위 등 좋은 도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이 툴을 활용하고 그 속에 함축되어 있는 정보를 캐내는 능력이 너무 필요합니다. 사회과학도로 재밌는 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네 말씀처럼 그 툴은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그 속을 보는게 중요하지요.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보이고, 제일 먼저 눈이 맑아야 할듯해요. 밝은게 아니라..

      댓글 고맙습니다.
  3. 오늘은 트랙백을 걸어보았습니다. 저도, 그책 참 재미있게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쓴 리뷰를 다시 보니, 새롭네요.(그나저나 일요일에도 컴퓨터를 켜십니까?)
    • 트랙백 고맙습니다. 아이를 보면 미래가 저절로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희 집은 TV를 안보기 때문에 일요일에도 컴퓨터를 켭니다. 외출을 하지 않는 이상. ^^)
  4. 1. 트랙백을 걸기엔 조금 창피해요. ㅎㅎㅎ
    그렇게 정성들여 쓴 글도 아닌데...

    2. 트랙백 거는 방법을 몰라요. -.-;
    아... 더 창피.
    • 그래서 연습해보라는거지. 따라해봐.
      1. 트랙백 걸 글(지금 이 포스팅)의 트랙백 주소를 찾는다. (힌트: trackback adress라고 되어있음)

      2. 트랙백 보낼 자기 글로 가서 수정-...-삭제->옆에 있는'트랙백 등록'이라는 링크를 누르고 앞에서 찾은 주소를 입력.

      엄청 쉬운데, 쓰려니 어렵군. 암튼 해봐.
  5. 시나리오플래닝이나 미래를읽는기술 이런거라면,
    로버트 볼독의 "예측의 기술"이 더 원조가 아닐런지요.ㅎㅎㅎ
secret
Creative thinking에 대한 Review김창준님댓글로 제가 딱 필요로 하던 물건을 소개해 주셨지요. 그렇지 않아도 책을 보면서, 창의적 발상에 도움이 된다는 타로(Tarot) 카드를 사서 공부해 볼까 하고 있던 참에, 비즈니스 전용 제품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왔겠습니까. 바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이번 주중에 도착했으니 딱 3주 정도 걸렸네요.



Creative Whack Pack
전형적인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놓고 회의를 한다고 치지요. 덱을 셔플한 후 팀원들이 다섯장씩 카드를 받습니다. 각자 돌아가면서 나온 카드와 회의 주제를 연결시켜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오늘의 회의 주제는.. 음.. '사내의 건조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획기적 개선하는 방안'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데이터가 있고 이미 모두는 충분히 공부한 상태입니다. 다만 결론과 실행방안이 문제지요. 팀원이 모두 모여 brainwhacking을 합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자유롭게 말하되 반.드.시. 자신의 카드와 주제를 연결시켜 말해야 합니다. 터무니 없는 카드일지라도 말입니다.

첫째 팀원이 카드를 꺼냅니다. 파란색 'Drop An Assumption'이 나옵니다. "잠깐만요. 우리는 왜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문화의 문제로만 보고 있었을까요. 다른 root cause가 더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influence path가 더 있거나.."

둘째 팀원은 오렌지 색 'Combine Ideas'를 꺼냅니다. "바로 그거에요. 우리회사의 복리후생 지표가 벤치마킹 대비 많이 낮습니다. 이 부분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세요. 그래프 A와 B는 동일 population의 데이타니까 간접적인 시사점이 있지요? 문화와 복리후생을 통합적으로 생각해 봐야 해요."

셋째 팀원이 녹색 카드를 꺼내서 보여줍니다. 'Don't Fall in Love with Ideas'. "네, 좋은 시사점입니다만, 애초에 문화와 복리후생을 분리해서 프로젝트을 진행한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이 그래프간의 유사성은 논리적으로 비약을 거쳐야 상관관계가 생깁니다. 반짝하는 아이디어에 빠지지 말고, 좀더 증거를 찾아볼 것을 제안합니다. 이 상태로는 사내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해요."

논의가 열띠게 진행된 후, 넷째 팀원이 나섭니다. 'Believe in Yourself'라고 적힌 빨간 카드입니다. "이만하면 많은 부분을 검토했고 우리도 확신이 생겼습니다. 더 이상 불확실한 사람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우리의 모델을 고치기만 하고 있으면 불확실성의 증가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아까 3-2 버전의 결론으로 실행을 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피드백하는 부분에 집중합시다."

랜덤하게 찍은 위의 사진을 보고, 제가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가상의 회의를 구성해 보았습니다만 그럴듯 하지요. 단지 장난하듯 카드를 사용했을 뿐인데 회의가 생동감있고 입체적입니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Creative Whack Pack(CWP)은 64장으로 이뤄진 카드 덱인데 16장씩 네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Explorer (Blue): 자원, 즉 아이디어나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는 역할입니다. 정보를 찾는 법이 있습니다.
  • Artist (Orange): 자원을 아이디어로 변환하는 역할입니다. 아이디어 생성 기법이 있습니다.
  • Judge (Green):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역할입니다. 의사결정에 관련한 조언이 있습니다.
  • Warrior (Red):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역할입니다. 실행을 촉진시키는 카드지요.
따라서,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의도적인 반대의견을 조장하거나, 실행을 머뭇거리게 하는 번민을 터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연히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고 보이지 않는 손이 회의를 균형있게 이끌어 가겠지요.

저도 창의성이 핵심인 몇개의 TFT를 이끌고 있는데, 종종 사용해 볼 계획입니다. 지루함도 덜고 quality도 올라가면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Innovative Whack Pack
Innovative Whack Pack. 이놈도 참 물건입니다. 솔직히 말해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creative pack하고 번들 제품이라 샀습니다, 어딘가 쓸데가 있겠지 하고. 써보니 얄밉게도 구실을 톡톡히 합니다. 점집 수준이에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타로랑 비슷하지요. 어떤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명확한 질문을 설정합니다. 60장의 덱을 랜덤하게 셔플한 후 한장을 자신만의 신비스러운 방법으로 꺼냅니다. 찬찬히 읽습니다. 빙고! 인생의 답이 있습니다.
탁 봐도 말이 안되죠. -_- 그런데 이게 말이 됩니다.

Scene #1
Double Whack Pack이 배달온 날, 같이 근무하는 P과장에게 덱 사용법 설명을 해주고 갖고 놀아보라고 했습니다. 허걱 소리를 하더군요.
요즘 집값이 미친듯이 뛰어,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하나 고민 중이었던 P과장이 얻은 답은 이렇습니다.
Knowing many things doesn't teach insight.
결국 P과장은 집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보다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해집니다.

Scene #2
둘이 신기해 하고 있는데, 사장님 비서가 저를 찾으러 왔습니다. 해외 출장 날짜를 토요일 출발로 잡으면 어떨까 여쭤 보셨답니다. 토요일. 토요일이라.. 토요일은 밤이 좋은데. -_-
다행히 선약이 없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사실 10월 내내 달려서 체력이 극도로 소진된 상태에서 토요일 출장갔다가 월요일 귀국 후 다음날 출근이라는 이번 일정은 체력적으로 좀 부담스럽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카드를 셔플하고 뽑았습니다.
That which opposes produces benefit
평소 관행과 다른 이번 일정이 오히려 득이 될 듯 합니다. 출장지인 이슬람 지역은 금요일이 휴일이기 때문이지요. 흔쾌히 토요일 출장을 컨펌했습니다.

Innovative Whack Pack은 아껴 두었다가 머리가 복잡할 때 개인적으로 써야겠습니다. 상큼합니다.
P과장은 제게 인사 상담시에도 활용하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괜찮을 듯 합니다.


The solution resides in me, already.
사실 문제의 해답은 결국 내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쉽게 꺼내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Whack pack은 그 과정을 도와줄 뿐입니다.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기법 중 손에 잡히는 책의 아무 페이지 몇째 줄을 보는 방법은 많이들 알고 있을듯 합니다. 꼭 이런 덱이 아니고 화투장에서 인생의 진리와 답을 얻기도 합니다.
단, 충분히 고민하고 간절히 진지하다면.

외흐씨가 이 덱을 만드는데 무엇을 벤치마킹했는지 아십니까. 동양의 역경, 그리스의 신탁(oracle), 이집트의 타로, 미국 인디언의 medicine wheel 등입니다. 사실 모두가 유사한 기법이지요. 이미 스스로의 고민중에 하나의 선택지로 답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는겁니다. 이때 매우 모호한 clue를 주면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답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절적 자극이 핵심입니다. 과정상 약간의 위엄과 권위가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Ritual과 style도 중요하지요. 해답에 대한 몰입을 증가시킵니다.
애매모호한 혈액형 점쟁이들(나쁜남자 B형?)이 자주 활용하는 바넘 효과도 유사한 메커니즘입니다.

결국,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무궁한 재능으로 어떤 문제에도 해결책을 찾아낼 능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꺼낼지는 각자의 취향입니다. Whack pack은 비즈니스 상황에 최적화된 tool일 뿐입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이 있고, 해결의 성공률이 높으면 인생도 그만큼 성공적이겠지요.
전 이제 타로까지 욕심이 나는걸요.

Special thanks to 김창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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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azon에서 주문하신건가요/
    국내에 파는데 없나;;
    • 네, amazon이요. 국내는 대충 검색해봤을때 안 보여서 그냥 미국으로 건너갔었지요 바로.
  2. 팀 동료들이랑 한 번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일본 아마존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근데, 트랙백이 안날라가네요..)
    • 일본 아마존에도 있군요. 동료와 해보시면 꽤 의미도 있고 재미날겁니다.

      (트랙백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쪽은 영 허당이라서. -_- 혹시 짚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고치겠습니다.)
  3. 몇년 전에 읽었던 '생각이 솔솔, 여섯색깔 모자'가 생각나네요...수평적 사고에 대한 책이었는데, 위에 pack보다는 단순했던거 같은 기억이 나네요....

    그 책도 함 읽어보세요 ^^*
    • 좋은 책 추천 고맙습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전 이런 종류의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
  4. 첫줄 리뷰에 대한 링크가 깨져 있네요...@@ㅋ /tt/ 가 빠져 있습니다...ㅋㅋ
    • 알려주시지 않으면 몰랐을 뻔했네요. HTML 코드를 보니 상대경로로 잡혀있었습니다. 덕분에 고쳤습니다.
  5. 원작 타롯카드는 음산한 그림체와 내용이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라 그닥 좋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것은 좀 좋은방향으로 바뀌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카드한장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 굵은 신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용해야겠죠?
    (설마 Inuit 님도 오컬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신다던가.. -_-;; )
  6. 잼있는 card 입니다. 저도 항상 team play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결국 모든 idea가 누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처음 어떤 방향으로 생각을 시작했느냐에 따라 모두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한 쪽으로 쏠리면 모두들 그 쪽 생각만 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다른 생각을 했어야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왜 그러지 못했는가를 후회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card를 통해서 생각의 첫 머리를 유도한다. 멋진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7. 저도 조만간에 2개를 오더해서 애용해 봐야 겠네요...님이 좋다고 하니...^^
  8. 앗 친히 제 부족한 blog에 방문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희 학교 선배님이신가 보네요. 중도를 바로 알아보시다니. ^^ 경여학과 다니는 예비역으로 consultant를 꿈꾸고 있기에 inuit님의 blog는 저에게 가장 즐거운 contents입니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꼭 들어가보라고 자랑도 하구요. 후배로써 많은 것을 배웁니다. (사진은 취미라서 한참 부족합니다. 학교 사진 많이 찍어놓구서 못올리는데 더욱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 사진이 참 아름답더군요. ^^
      좋게 봐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진도 구경할겸 종종 놀러갈게요.
  9.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군요.
    사실 회의 에서 의견을 내려고 하면 어던 방향으로 낼지도 잘 모르겠고 너나 나나 다를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 지면서 효율성은 많이 떨어지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영한 의견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줄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주제를 떠올리는데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제시를 해줄것 같네요. ^^
    • 네. 게다가 약간 게임성이 있어서 분위기도 부드러울 듯 합니다. 말씀처럼 팀 토론 문화에 약한 경우에는 길잡이로도 사용가능하겠지요.
      같은 맥락에서 언제 시간 나면 타로를 배우고 싶어요.
  10. 이런 것은 질러도 좋습니다^^
  11. 재밌는 물건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에서는 저런 방식의 회의를 할 기회가 좀처럼 없군요. 의제가 달라서 그럴까요. 그래도 적용가능해보입니다. 비싸지만 않으면 회사 소모품비로 슬적 사볼까요. 크크킄.
    • 정말 궁금해서 묻는데, 엘윙님 지금 어떤 일 하지요? (product, role, function 등..)
      괜찮으면 제게 간단히 요즘 하고 있는 일 메일 보내줄 수 있나요?
  12. whack pack 구매신청 해놓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재미있게 잘 쓰시면 포스트 남겨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13. 안녕하세요~ Inuit님. 오늘 Innovative Whack Pack이 도착했습니다. :)
    '긍정을 통해 스스로 내면에 있는 답을 찾아주는 방아쇠..'와 같은 느낌이네요.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보고 싶은게 많은데 도움말씀 좀 부탁드려도 될지..T-T

    아래와 같은 의문이 있네요.
    - 제가 처음이라 그런지.. 묘하게 놀이처럼 '재미가 있는데..'
    Inuit님은 사용하신지 시간이 좀 지나셨을거 같은데 '재미있으신가요?'
    - 질문이 모호했을 때보다
    상세할 때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느꼈는데 어떠세요? :)
    - 하나의 질문에 여러번 반복해서 수행하시기도 하셨나요? 결과는 어떠셨는지..
    - 마이너스를 가져온 적이 있었는지.. 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네요.

    p.s 연말모임에 간조심! 하세요~ :)
    • 샀을 당시 몇번 하고 꺼내보지 못했습니다.
      실은 중간에 몇번 사용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꼈습니다.
      재미보다는 좀 oracle처럼 사용할 작정이라서 그렇습니다.

      가이드에도 나오지만, 질문은 specific 할수록 클리어한 답이 나옵니다. 말씀처럼 저도 그랬습니다.

      한 질문에 여러번 수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ritual이 갖춰질 필요가 있어서입니다. 대신 결과를 깊이깊이 생각하는게 원래의 문제 해결이라는 기본 전제에 충실하리라 봅니다.

      cavin님도 연말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세요. ^^
secret

마케팅 상상력

Biz/Review 2006.09.24 19:16

김민주

부제: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강력한 아이디어 100가지

요즘 제가 천착하는 주제는 앞서도 말한 적 있듯, 창의성(creativity)과 혁신(innovation), 그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의 창출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마케팅과 사례에 관한 책을 자주 집어들게 되는군요.

이 책은 제목처럼 상상력을 사업에 접목시킨 100가지 사례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례의 특성이 그렇듯, 재미있게 잘 읽힙니다. 다른 마케팅 사례집과 차별을 이룬 점이라면, 상상력이라는 키워드를 한가운데 놓았다는 점입니다. 따지고 보면 상상력이 빈곤한 마케팅이 어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만, 굳이 따지자면 이 책에서는 큰 성공이 아닐지라도 기발함이 발칙하면 좀 더 가중치를 주었다고나 할까요. 인상적인 몇가지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시카고 의류매장의 skimming price 구현
Tag price = $200 오늘, $160 내일, $120 모레, ... $80, 5일후 $0. 결과는 지불의사에 따라 구매.

MOHA의 Ambush marketing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바디페인팅으로 TV 노출. 월드컵, 올림픽, 마라톤 등에 관중을 통한 자사 로고 노출에 성공하여 비용없이 광고효과.

Blacksocks.com
남성들이 정장 양말을 관리하기 힘들고 귀찮아 함에 착안하여, sockscription (양말 정기배달) 모델 도입. 양말은 짝이 바뀌어도 상관없도록 같은 모양의 검정색으로 통일.

Singapore Government
12월 마케팅 비용 상위 3개 업체에 인센티브 제공. 업체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경기 부양 및 볼거리와 이벤트 활성화. 관광자원화 효과.

Hay on Wye
유럽 각지의 고택에서 잠자고 있는 고서적을 매입. 전통이 없어 컴플렉스를 느끼는 미국, 호주의 대학에 대량매각하여 성공. 내친김에 고성을 인수하여 관광자원화.

Bvlgari
유명 소설가 Fay Weldon을 통해 Bulgari Connection 출간. 불가리 목걸이가 핵심 단서가 되도록 하여 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효과.

Tommy Bahama
레저 패션 상품을 판매하였으나 유통 채널이 불일치. 아예 상응하는 컨셉의 레스토랑을 열어 한켠에서 제품 판매.

Raffles Hospital
의료산업을 전략화. 해외 환자를 유치. 자국어 직원이 공항에 마중 후 수속 대행. 5성호텔급 병실에 가족 숙박도 제공. 전문 가이드가 관광안내.

Future Forests
$5 기부를 받아 나무를 대신 심어 주는 서비스. 식수 인증서 발급 및 사후 커뮤니케이션을 전산화. 공익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또는 social venture.

자잘하지만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지요?
제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뽑았지만 다른 사례도 많습니다. 100개를 빼곡 채우다 보니 다 알차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보는 사람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Wiki, B-boy, Davos Forum이나 Green Peace처럼, 꼭 사업이 아니라도 상상력이 중요한 분야를 꼼꼼히 찾아본 것은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한 3년후에 같은 포맷의 2편도 기대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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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0개가 달렸습니다.
  1. 상당히 재미있는 발상들이 많네요.
    사업이라는 것이 항상 거대한 비지니스 모델을 세우고 그것에 맞추어 전략을 짜고 하는 것만은 아닌듯 해요. 역시나 '돈을 벌기 위한' 비지니스에 정답은 없다 이것일까요?
    • 그렇지요. 이 책 보며 느끼는 점은, 떡볶이 집을 하더라도 상상력을 동원하면 다를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상상하고 실행하면 그냥 망하진 않을 것 같네요.
  2. 아래보니 감기신가 보네요.. 좀 괜찮아지셨어요? 형 운동을 좀 해야한다니까요.. ^^
    빨리 좋아지기를 빌께요~ 담주에나.. 초이 한번볼까 하는데, 형시간되실때 같이 담에 볼까요?
    암튼, 건강하시구요.. ^^
    • 운동하라고 성화하는 것은 사장님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_-
      다음주에 시간 맞으면 함께 보자꾸나. 그렇잖아도 오늘 초이가 이야기하던데.

      자네도 몸 건강히 지내.
  3. http://www.amazon.com/Bulgari-Connection-Fay-Weldon/dp/0802139302/sr=1-8/qid=1159176083/ref=sr_1_8/104-5581564-5720757?ie=UTF8&s=books


    흑흑흑. 지를수밖에 없었습니다.
    • 으윽.. 벌써 지르셨나이까.
      (햄양님 말투를 흉내내자면) 캐화끈 하십니다. ^^;
    • 달달달. inuit님이 캐라니요. 캐라니요. 흑흑흑. 진정으로 놀랐습니다.
    • 재밌어보여서 따라해봤는데.. 영 어색이죠? -_-

      그나저나 왜 불여우에서는 링크주소가 길게 늘어져서 테이블이 다 깨질까요? 익스플로러에서는 까딱 없는데..
  4. 저도 떡볶이집하면 왠지 잘할거 같아요. 맛 말고 다른걸로 승부를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 민물장어를 곁들인 떡볶이나 캐비어를 얹은 간장소스 떡볶이 같은 럭셔리 분위기..?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