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dvantage'에 해당하는 글 2건

누드모델님이 예전에 홈 어드밴티지에 대한 영국 심리학회의 연구결과 기사에 대한 좋은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댓글로 쓰기에는 분량이 많아서 따로 포스팅을 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한 홈 어드밴티지에 대한 연구는 타액의 남성 호르몬 증가를 토대로 텃세와 관련지어 결론을 내렸는데,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가지 않지만 흥미로와서 올려 놓았습니다.

누드모델님은 댓글에서 NBA 플레이오프의 승률이 MLB 보다 높음을 예로 들어 경기장 구조상 응원열기가 더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리 있는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것은 분명한데, 그것이 critical한지 또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네요.

방금 자료를 좀 찾아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미국 각 스포츠별로 2004년 경기결과를 토대로 홈 어드밴티지를 정리해 놓은 사이트를 참조하면, 아래의 결과가 있습니다.
MLB : 0.1599
NBA: 3.1054
NHL: 0.07
NFL: 2.56
각 게임의 평균 득점을 고려하면 총득점의 5% 수준이 안되는 어드밴티지이지요. 물론, 박빙의 승부에서는 바로 이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압도한 우세는 아닌가 봅니다. 또한, 경기장의 크기와는 어쩌면 무관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반면, NFL의 경기 진행에 따른 홈필드 어드밴티지의 시계열 분석 자료를 보면 12주까지는 그 우위가 명확하지 않다가 13~16주에 강한 홈 어드밴티지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시즌 막바지에 응원열기가 뜨거워지는 경향이 있다는 측면에서는 응원열기와 함수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다만, 데이터가 평균임을 고려할 때 이미 플레이오프와 상관없는 팀은 막판에 다소 시들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 막판의 체력적 부담과 장거리 여행의 결합으로 경기력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하긴 힘들겠네요. 재미난 주제라서 좀 더 찾아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여기서 그치겠습니다. 누구 더 잘아시는 분 있으면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홈 어드밴티지는 유의미하게 있어 보인다는 것, 그 명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응원열기나 친숙함 등의 복합적 요인일 듯 하다는 것.
여기까지가 중간 결론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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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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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0개가 달렸습니다.
  1.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조사는 해 본 적이 없지만 대학 농구의 경우 프로 농구보다 홈 어드밴티지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원정경기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이야기하구요. 프로팀에 비해 대학 농구의 경우 응원의 열기가 훨씬 강력하고 선수들의 홈 구장에 대한 친숙도(프로팀은 시합 수가 많기 때문에 원정경기/(홈경기+홈구장에서의 연습)이 대학팀보다 높습니다)가 높다는 점등이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br />
    <br />
    UNC학생입장에서 링크하신 Mike Greenfield&#039;s의 대학농구팀 랭킹은 마음에 안드는군요. <!-- <homepage>http://atypical.egloos.com</homepage> -->
  2. Home advantage의 영향은 분명히 있을것 같습니다. 농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도 그럴것 같구요. 그렇지만 그것이 결정적 요인일것 같진 않아요. 근데 심리학회에서는 참 재밌는 걸 연구하네요. +_+ <!-- <homepage>http://doky99.egloos.com</homepage> -->
  3. A-Typical // 확실히 대학스포츠가 프로스포츠보다 인근 주민들의 Loyalty가 높더군요.<br />
    제가 미시건주립대의 친구집에 방문한 날 풋볼 우승을 했는데, 작은 마을이 뒤집어졌습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부둥켜 안고 차 경적을 빵빵 울리고. 붉은악마가 무색할 정도였습니다.<br />
    그나저나, 마음에 안드는 랭킹을 링크해서 죄송합니다. <br />
    <br />
    엘윙 // 네 결정적이진 않을 것이라는데 저도 한표.
  4. 죄송하실 것 까지야... -.-;;<!-- <homepage>http://atypical.egloos.com</homepage> -->
  5. 그 와중에 특정 학교 랭킹을 찾아보는 사람이 있으리라고 미처 생각치 못했으니까요. ^^;;
  6. FIFA 랭킹 계산을 위해 각 A-매치의 점수를 매길 때에도 원정팀에게는 몇 점 더 얹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br />
    <br />
    뭐 어려운 연구 결과까지 찾을 필요 없이 속된 말에도 X개도 자기집 마당에선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homepage>http://우리집</homepage> -->
  7. 결국 문제는 <br />
    1.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가<br />
    2. 어느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가<br />
    두가지잖아. 변견은 주인이 곁에 있어 심리적인 자신감이 많이 작용하나?<br />
    어쩌면 어웨이 경기에서 지면 식사꺼리가 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을수도..
  8. 영국 심리학회의 축구선수들에 대한 실험에서 주장된, 자신의 "나와바리"를 지켜야 한다는 남성의 본능이 홈팀의 승률을 높인다는 이야기는 같은 실험을 MLB 선수들에게 실시하여 특히 포수의 경우 골키퍼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보다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br />
    <br />
    아울러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이 홈 팀의 승률을 높인다는 것은, 입장 관중의 수 내지 관중석의 滿席率과 홈팀의 승률과의 상관관계를 뽑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듯...<!-- <homepage>http://우리집</homepage> -->
  9. 그리고 위의 예들은 주로 동일 국가 혹은 동일 문화권 내에서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인데,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같이 이질적인 문화권에서의 원정경기를 가지는 경우에는 문화적인 차이 특히 음식의 차이 - "낯설고 물설은 타향"이란 말도 있듯이 - 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br />
    <br />
    예전부터 울 나라 선수들은 고추장 힘으로 싸운다는 말까지 있듯이 예를 들자면 중동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최측이 준비해 준 숙소에서의 식사보다 한국에서 공수해 간 음식이나 시내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식사를 즐겨 하는 예도 많고, 반대로 중동 애들이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할 때에도 즈그덜 관습(특히 회교 율법 - 얘네들은 회교 율법에 맞게 도살한 고기만 먹을 수 있다고 들었다.)이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br />
    <br />
    음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재작년에 중동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에 참가했던 일본 선수들이 몰래 한국식당에 와서 김치와 불고기를 먹다가 한국 선수단에게 들켰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몰래 먹는 것이 불쌍해 보였던지 한국 선수단 측에서 한국에서 공수해 간 김치를 일본 아그들에게 좀 나눠 줬다는데 이걸 먹고 힘이 났던지 (배은망덕하게도) 16강전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었다는...-_-<!-- <homepage>http://우리집</homepage> -->
  10. 만석률과의 상관관계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듯하네.<br />
    함 해보지? ^^<br />
    국가간 대항전은 음식 뿐아니라 기후 및 여행거리 등 다양한 불리함이 작용할것 같아.
secret
보통 어떤 팀이든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의 안방으로 상대를 불러들여 경기를 벌이면 실력 외의 힘이 솟구치는 홈어드밴티지 때문입니다.

그러면 홈어드밴티지는 왜 생길까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 때문일까요? 늘 써오던 경기장에 친숙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심판이 홈팀에 유리한 판정을 하기 때문일까요? 이젠까진 주로 이 같은 요인을 들어 홈어드밴티지로 설명하였습니다만 다음의 연구는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합니다.

2002년 3월 영국심리학회에서는 홈어드밴티지를 설명하는 주요인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급증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노스움브리아대의 샌디 울프슨 박사와 닉 니브 박사는 자국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밑에 19세 이하 선수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이 팀의 상대편을 한번은 치열한 라이벌팀으로, 또 한번은 보통 라이벌팀으로 선택해 원정경기와 홈경기를 각각 치르게 했습니다. 2번의 원정경기와 2번의 홈경기, 그리고 3번의 연습경기 한시간 전에 타액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선수들의 테스토스테론 양은 측정 결과 연습경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남성평균수치를 나타냈으나 홈경기를 앞두고는 평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보통 라이벌팀을 상대할 때는 평균보다 40%, 치열한 라이벌팀을 상대할 때는 평균보다 67%가 높았습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골키퍼의 경우 그 변화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는 점인데 연습경기에서는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홈경기를 앞두고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텃세와 관련지어 홈어드밴티지를 설명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동물의 경우 지배력, 자신감, 공격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홈경기에서 선수들은 자기 영역을 지킨다고 느끼고 특히 골키퍼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역을 지켜야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실제 월드컵의 경우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개최국이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습니다. 1994년 비교적 약체였던 개최국 미국도 16강에 진출했으며 지난 월드컵에선 우리나라도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홈어드밴티지의 이점으로 그리스가 여러모로 유리하겠지만 한국인의 불굴의 투지를 무시할 순 없겠지요. 홈어드밴티지를 뛰어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글/과학동아 편집부 (2004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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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사에 따르면 MLB의 경우 플레이오프 홈 팀 승률이 57%인가 한데 NBA의 경우는 70%가 넘었습니다. 농구는 플레이오프가 1위 - 8위, 2위 - 7위등 전력 격차가 큰 팀과의 대전이 많은 것도 요인이겠지만 야구에 비해 훨씬 가까이서 느껴지는 응원열기도 거기에 한 몫 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래도 단순히 홈 - 어웨이 보다는 응원열기를 자세히 조사하는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네요 : )<!-- <homepage>http://seires.egloos.com</homepage> -->
  2. 좋은 가설입니다.<br />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br />
    댓글로 하긴 너무 길어 따로 포스트로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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