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on'에 해당하는 글 3건

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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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상상력

Biz/Review 2006.09.24 19:16

김민주

부제: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강력한 아이디어 100가지

요즘 제가 천착하는 주제는 앞서도 말한 적 있듯, 창의성(creativity)과 혁신(innovation), 그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의 창출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마케팅과 사례에 관한 책을 자주 집어들게 되는군요.

이 책은 제목처럼 상상력을 사업에 접목시킨 100가지 사례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례의 특성이 그렇듯, 재미있게 잘 읽힙니다. 다른 마케팅 사례집과 차별을 이룬 점이라면, 상상력이라는 키워드를 한가운데 놓았다는 점입니다. 따지고 보면 상상력이 빈곤한 마케팅이 어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만, 굳이 따지자면 이 책에서는 큰 성공이 아닐지라도 기발함이 발칙하면 좀 더 가중치를 주었다고나 할까요. 인상적인 몇가지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시카고 의류매장의 skimming price 구현
Tag price = $200 오늘, $160 내일, $120 모레, ... $80, 5일후 $0. 결과는 지불의사에 따라 구매.

MOHA의 Ambush marketing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바디페인팅으로 TV 노출. 월드컵, 올림픽, 마라톤 등에 관중을 통한 자사 로고 노출에 성공하여 비용없이 광고효과.

Blacksocks.com
남성들이 정장 양말을 관리하기 힘들고 귀찮아 함에 착안하여, sockscription (양말 정기배달) 모델 도입. 양말은 짝이 바뀌어도 상관없도록 같은 모양의 검정색으로 통일.

Singapore Government
12월 마케팅 비용 상위 3개 업체에 인센티브 제공. 업체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경기 부양 및 볼거리와 이벤트 활성화. 관광자원화 효과.

Hay on Wye
유럽 각지의 고택에서 잠자고 있는 고서적을 매입. 전통이 없어 컴플렉스를 느끼는 미국, 호주의 대학에 대량매각하여 성공. 내친김에 고성을 인수하여 관광자원화.

Bvlgari
유명 소설가 Fay Weldon을 통해 Bulgari Connection 출간. 불가리 목걸이가 핵심 단서가 되도록 하여 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효과.

Tommy Bahama
레저 패션 상품을 판매하였으나 유통 채널이 불일치. 아예 상응하는 컨셉의 레스토랑을 열어 한켠에서 제품 판매.

Raffles Hospital
의료산업을 전략화. 해외 환자를 유치. 자국어 직원이 공항에 마중 후 수속 대행. 5성호텔급 병실에 가족 숙박도 제공. 전문 가이드가 관광안내.

Future Forests
$5 기부를 받아 나무를 대신 심어 주는 서비스. 식수 인증서 발급 및 사후 커뮤니케이션을 전산화. 공익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또는 social venture.

자잘하지만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지요?
제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뽑았지만 다른 사례도 많습니다. 100개를 빼곡 채우다 보니 다 알차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보는 사람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Wiki, B-boy, Davos Forum이나 Green Peace처럼, 꼭 사업이 아니라도 상상력이 중요한 분야를 꼼꼼히 찾아본 것은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한 3년후에 같은 포맷의 2편도 기대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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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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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당히 재미있는 발상들이 많네요.
    사업이라는 것이 항상 거대한 비지니스 모델을 세우고 그것에 맞추어 전략을 짜고 하는 것만은 아닌듯 해요. 역시나 '돈을 벌기 위한' 비지니스에 정답은 없다 이것일까요?
    • 그렇지요. 이 책 보며 느끼는 점은, 떡볶이 집을 하더라도 상상력을 동원하면 다를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상상하고 실행하면 그냥 망하진 않을 것 같네요.
  2. 아래보니 감기신가 보네요.. 좀 괜찮아지셨어요? 형 운동을 좀 해야한다니까요.. ^^
    빨리 좋아지기를 빌께요~ 담주에나.. 초이 한번볼까 하는데, 형시간되실때 같이 담에 볼까요?
    암튼, 건강하시구요.. ^^
    • 운동하라고 성화하는 것은 사장님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_-
      다음주에 시간 맞으면 함께 보자꾸나. 그렇잖아도 오늘 초이가 이야기하던데.

      자네도 몸 건강히 지내.
  3. http://www.amazon.com/Bulgari-Connection-Fay-Weldon/dp/0802139302/sr=1-8/qid=1159176083/ref=sr_1_8/104-5581564-5720757?ie=UTF8&s=books


    흑흑흑. 지를수밖에 없었습니다.
    • 으윽.. 벌써 지르셨나이까.
      (햄양님 말투를 흉내내자면) 캐화끈 하십니다. ^^;
    • 달달달. inuit님이 캐라니요. 캐라니요. 흑흑흑. 진정으로 놀랐습니다.
    • 재밌어보여서 따라해봤는데.. 영 어색이죠? -_-

      그나저나 왜 불여우에서는 링크주소가 길게 늘어져서 테이블이 다 깨질까요? 익스플로러에서는 까딱 없는데..
  4. 저도 떡볶이집하면 왠지 잘할거 같아요. 맛 말고 다른걸로 승부를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 민물장어를 곁들인 떡볶이나 캐비어를 얹은 간장소스 떡볶이 같은 럭셔리 분위기..?
secret

Peter Drucker

원제: Peter F. Drucker on Innovation

요즘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바로 혁신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창의성 (creativity)을 체계화하는 혁신 (innovation)과 그 결과로 사업을 일구는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까지를 포괄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혁신조직을 통한 회사의 미래 준비가 제 당면한 목표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이 부분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얼마전 조직개편까지 단행했으니 어느 정도 압박이 느껴지기도 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드러커 선생의 혁신에 관한 새 책이니 서둘러 읽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책은 이번 여름 SERI 선정 CEO의 휴가
독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었지요.
항상 느끼지만, 드러커 선생의 통찰력은 강한 포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1851년 런던 박람회 이후 1차대전까지 기업가정신의 시대를 구가했고, 그 이후 경영의 시대가 꽃을 피웠다가, 지식사회의 도래와 함께 다시 혁신에 의한 기업가 시대가 돌아왔다는 나선구조의 시대적 인식같은 경우, 곰곰히 짚어볼 점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혁신은 자원에 가치를 부가하는 활동이라는 단순하고 심오한 정의는 아름다움마저 느껴집니다. 경제적 가치가 생기기전까지 모든 식물은 잡초고, 자원은 돌덩이라는 것이지요.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야 꽃이 되는 것이 또한 혁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혁신의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 혁신의 성공 및 실패 요인, 시장 개척 전략, 혁신 조직의 경영에 대해 사례와 시사점과 실천강령을 논합니다. 구절구절이 곱씹어 볼 만하고 유익합니다.

하지만! 이미 예전 책에서 읽었다는 거~

참 아쉬운 점은 어째서 이것이 드러커 선생의 유작이라고 불리우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이미 나왔던 내용을 다시 정렬하여 만든 책이라는 것입니다. 저처럼 혁신이라는 주제를 좋아해서 따로 드러커 선생의 글을 하나의 관점으로 새로 모아 놓는 것 자체로도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왜 이 책을 사야할지 당위성이 약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번역의 문제인지 편집의 문제인지 예전에 드러커 선생의 글을 읽던 흥이 매우 떨어집니다. 마치 타계한 영화감독의 수많은 필름을 다시 짜깁기 하여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저같은 골수 팬에게는 나름대로 감동적이고 신선하며 영감마저 불러 일으키지만 딱 거기까지죠. 더이상
시대정신의 창안은 없는 것입니다. 예전에 드러커 선생의 쩌렁쩌렁한 일갈이 느껴지던 감동에 비하면, 맥없이 주절거리는 은퇴직전 노교수님의 지루한 강의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이책의 미덕은 드러커 선생의 혁신에 관한 글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번에 위대한 혁신을 읽으며 오히려 새롭게 다가온 부분은 공공부문의 혁신에 관한 논의였습니다. 현재 공공부문(public sector)의 비중은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생산성이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혁신을 통한 생산성 증가를 도모하지 못하면 이러한 비생산성이 전체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지요.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혁신은 매우 단순한 개념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혁신은 어느 순간 벌어지는 우연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일상활동이며 체계입니다.
그리고 혁신은 몇몇 엘리트나 경영진에게 맡길 일이 아니라, 바로 내가 직접 참여해야 할 내 일입니다.
혁신합시다. -_-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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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겐 입문서로 괜찮을거 같은 생각도 드네요/^^;;
    • 굳이 혁신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knowledge worker에 관한 내용을 먼저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너무나 피부에 와닿는 것이 많아서요. ^^
  2. 혁신과 개혁의 차이점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사전을 찾아보았드랬습니다. ㅎㅎ
    완전히 다른 것이 혁신이군요...ㅋ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네요. 여긴 어제 비온 후, 아침저녁으로 춥습니다.
    하늘 참 맑다, 캬~하~!
    • 그곳이 한국보다 더 쌀쌀한 편인가요?
      가을 풍경은 보기 좋은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몸 건강히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3. 어떤 글을 봐도 inuit님은 언젠가 큰 일을 이루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불혹이 눈앞인 제겐 '언젠가'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단어인걸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 ㅠ.ㅜ

      중국엔 잘 도착했나봐요. ^^
  4.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국내에 출판되는 드러커의 책에는 재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원작 자체도 근간은 그랬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강조하는 내용은 결국 그 수많았던 책과 강연중의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네 맞아요. 일본도 좀 그렇고 이리저리 재탕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꼭 피터 선생의 유고를 정리한 신작처럼 프로모션 했다는 점이 치사했다는 생각입니다.
      뭐 또 읽고 또 읽으면 복습도 되고 좋잖아요. ^^
  5. 혁신활동에대하여 많은 얘기 나누시죠 초보라 트래백 추가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 네 기대하겠습니다. ^^

      트랙백은 아름다운이야기님의 해당 포스트에서 트랙백 보내기 클릭한 후, 글을 걸고 싶은 포스트(예컨대 제글)의 트랙백 주소를 긁어다 붙이시면 됩니다.
  6. 가치를 부여하기 전에는 너는 돌덩이.. 검은물에 불과했다...혁신의 참 뜻을 알게되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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