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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저도 사용중인 블로그 툴, 텍스트큐브 닷컴은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빼어나다는 점, 하지만, 사용자의 불만은 그저 참고용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대단히 구글스럽지요. 더 깊이 들어가면, 업그레이드의 시기는 구글이 정한다는 엔지니어 중심적 사고, Q&A는 포럼을 통해 사용자끼리 해결하라는 자동화에 대한 신봉도 구글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수의 유저가 남아 있는 이유는, 공짜는 물론, 탁월한 사용성이니 실로 구글다운 서비스라할까요. 오늘은 구글에 대해 상세히 적어내린 대작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Title) Googled Are they evil? 잘 알려진대로,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입니다. 그들은 사악한가요? 사악이 뭔가요? 돈을 버는게 ..
저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다가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볼 때가 많습니다. 책으로 쓴 커뮤니케이션 4분면과 WHISP 원리를 비롯해, 트위터 의미론, 예전의 라디오스타 분석 글 등이 그 결과 중 일부입니다. Mobile war미국에서 아이패드(iPad) 발표 후 다시 디바이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앱스토어로 새로운 지평을 연 후,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들고나와 애플과 반목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묵은 윈도우 모바일을 뜯어고쳐 윈도우 폰 7을 올해 초 공개했지요. 물론, 심비안을 비롯해 MeeGo, Moblin 등 다양한 플랫폼이 더 있지만, 애플-구글-MS 세 진영의 부피를 쫓아가긴 힘들 것으로 판단합니다. 3 polar d..
요즘 열혈 블랙잭 모드입니다. 예상보다 제 니즈에 잘 부합하네요. 여러 기능을 십분 활용중이지만, 오늘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대해 글을 올려봅니다. 나름 PDA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인지라, PDA나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은 참고할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My Internet Environment 주로 집과 회사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집과 회사 모두 WLAN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KTF 데이터 정액제인 아이플러그는 가입하지 않았고, 필요시 종량제로 그냥 사용합니다. RSS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RSS reading입니다. 바쁜 탓에 평소에 RSS feed를 잘 못 봅니다. 주말에 몰아 보는 편인데, 그도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아 글이 자꾸 쌓여가기 일쑤지요. 하지만, 스..
기업의 전략과 나아갈 바를 고민하고 결정하는게 제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끔 우리 나라의 경쟁력과 기업들의 경쟁력, 산업의 경쟁력, 우리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합니다. 각 부분에 강점과 약점이 있어 시간축에서의 전개 양상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오늘 아침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이 다시 지면에 등장했습니다. 사실 천재론이라는 말의 특이성(singularity)로 인해 '기업이 몇명의 인재로 돌아간다는거냐'는 식의 반발이 많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대개 백면서생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해본 사람은 그 말의 중립적인 의미를 알기 때문이지요. 사실 천재란 말 자체는 우스꽝스러운 상징일겁니다. 하지만 talent (인재)는 분명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사고방식과 실행의 차별적..
도대체 저 친구는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지 궁금해. 머릿속에라도 들어가보고 싶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멀리 있는 딴 사람 머릿속은 차치하고 우리들 스스로의 뇌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알고 있을까요. 다음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니터에서 30cm 가량 떨어지세요. 왼쪽 눈을 감은 채, 오른 눈으로 왼편의 십자표를 응시하세요. 그대로 얼굴을 10cm 정도까지 서서히 모니터로 당기세요. 무슨일이 벌어집니까? 원제: Mind Hacks 사람의 심리란 참 알기 어려운 일입니다. 과학의 발전과 상업적 요구로 인해 심리학의 많은 부분을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의 밑단으로 내려가서 어떻게 인간이 지각하고 뇌가 작동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다른 분야에 비해 초보적 단계입니다. 아직도 가설..
사정상 요즘 띄엄띄엄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중독적으로 들어가던 올블로그도 이젠 거의 들르기 힘들고, 들러봐야 5초정도 제목만 훑고 나오는 정도. RSS 리더에는 산처럼 많은 피드가 쌓여 있습니다. 블로그 관리는 말할 것도 없지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주말 포스팅도 힘에 겹고, 매일 10시 넘어 퇴근하다 보니 '매일 댓글에 답하기'라는 원칙도 차츰 깨져가고 있습니다. 제 시간의 기회비용이며, 창작물의 잠재수익 등을 생각한다면 결코 금전적으로 남는 장사도 아닌데, 저는 왜 이리도 힘든 블로깅을 끊지는 못할까요? 블로그란 과연 무엇일까요? 정의야 뻔하니 쉽게 모아진다 쳐도, 의미는 각자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이는 유행감각이 있는 홈페이지라 생각하고, 어떤이는 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SMS를 ..
1. The Billboard 2004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혼잡한 도로인 Highway 101에 기묘한 입간판이 섰습니다. e의 숫자중 처음 나오는 소수 연속 10자리? 해석도 힘들지요.. 오일러 수라고도 불리우는 natural log의 base e는 2.718281828459... 와 같이 무한히 계속되는 무리수입니다. 그리고 이 중 처음으로 나오는 10자리 소수는 7427466391라고 합니다. 저 간판은 7427466391.com를 뜻합니다.자, 당신이 혹시 수학에 재능이 있고 시간까지 어느 정도 있어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Next Gate 7427466391.com이면 웹사이트 주소니, 웹브라우저에서 입력을 합니다. 무엇이 나올까 기대를 잔뜩하며 엔터를 치자, ..
고고학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들입다 평생 책을 파다가, 단서를 잡았다 싶으면 내쳐 땅을 파는것.. 다소 낭만적으로 흐르면 인디아나 존즈처럼 멋진 모험까지. 그러나, 최근의 고고학은 그보다는 영리하게 유물을 찾는 것 같습니다. 여기 클릭 비행기를 이용해 유적을 찾는 것이 바로 항공고고학이라는 분야인데, 기본 원칙은 '인간이 손댄 토목공사는 반드시 그 흔적이 남는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빈자리에 채워진 흙은 부드러워서 자라는 식물이 달라 지상에서는 별 차이를 못느끼지만 고공에서는 확연히 구분이 가고, 반대로 석벽처럼 단단한 부분은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 멀리서 눈에 띄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항공고고학은 시작도 재미있습니다. 1차대전 당시 프랑스의 사제출신 조종사 앙투안이란 사람이 중동..
오늘자 신문에 대서특필된 삼성의 16Gb 낸드 플래시 발표 소식(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509120267)은 멀리 불어오는 태풍소식과도 비슷한 듯 합니다. 지금은 아무런 기미도 없지만 나중이 되면 세상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으니까요. '황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전에, 무어의 법칙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인텔 사장이었던 Gordon Moore 아저씨가 반도체 집적도는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2년에 두배로 늘어난다고 한 것이 무어의 법칙 draft 버전입니다. 무어는 곧 이를 1년6개월로 수정하였고 이 법칙은 1965년 이후 계속 황금률로 여겨져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은 PC였습니다. 이것이 바뀌었고 더이상 맞지 않..
먼저 기사하나 소개부터.. 여기 클릭 글읽기를 귀찮아 하시는 분을 위해서 요약을 하자면, 구글 해킹이란 인터넷에 떠도는 신상정보가 하도 많아 구글 검색 만으로도 주민등록번호 같은 우리나라 사람에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궁금한 건 못참는 성미라서 실제로 해봤다. 단 두개의 키워드만으로도 기사에 나온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바로 알아낼 수 있었다. 응용과제로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 어떤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했더니 입이 딱벌어질 지경이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가려준다고 가린 것이 끝의 두 숫자이다. 이러면 10x10의 100가지 경우가 있는가? 천만에. 주민등록번호는 조합의 법칙이 있고 checksum 기능에 의해 맨 마지막 한자리가 자동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한명당 10번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