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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지금까지 시각적 인상을 위주로 하와이에서의 며칠을 적었습니다. 그냥 마무리하기 아쉬운 점은, 연대기 순으로 적다보니 하와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미묘한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한듯 해서입니다. 그래서 번외편으로 마지막 글 하나를 더 적습니다. 하와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제목처럼 '무지개 낙원(rainbow paradise)'입니다. 하와이는 말만 미국 땅이지, 백인의 비율이 40%정도 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는 일본인이 25%, 기타 원주민과 필리핀, 동양 그리고 혼혈입니다. 한국인도 2%나 되며 무시 못할 소수집단이지요. 이들 모두가 스펙트럼처럼 어울려 살기에 하와이는 무지개입니다. 빅 아일랜드 동쪽 힐로 지역 같은 경우, 동양계가 자리잡고 텃세를 부릴 정도로 본토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
역사가 순수한 과거의 총합이 아니라는 점은 잘 아실겝니다. 역사는 지난 일을 보는 사고의 틀이며, 그래서 현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점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가 관통하는 현재와 미래는 다르지 않고 한 궤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정치적일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大國崛起. 대국의 굴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상의 강대국들이 우뚝 선 과정을 뜻합니다. 스스로 대국이기를 표방하지만, 역사에 남을 진정한 세계의 대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이 집약된 책입니다. 원본은 영상물인데 단행본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CCTV에서 방영 후 열띤 반응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EBS, 한경 CEO 강좌 등에서 다룬 바 있지요. 선정된 강국들은 실제로 쟁쟁합니다. 그리고..
다소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부터. 1.얼마전 한은총재가 국회에서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언급했는데, 엉뚱하게도 물건너 뉴욕 증시가 폭락을 하고 박승총재는 서둘러 "별뜻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2.2000년대 들어와서 영국, 유럽, 호주, 미국, 남미 등 세계 각지의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 왔습니다. 집이란 것이 원유처럼 글로벌하게 동조화 되기 어려운 재화인데도 말이지요. 3.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워렌 버핏이 올해의 투자방침을 발표하면 작은 마을 오마하는 이를 들으러 방문하는 각국 경제인들로 북적거립니다. 올해도 버핏 선생은 외화 선물환 계약을 통해 약 달러에 베팅을 했고, 그린스펀 선생은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건들은 전혀 별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