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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제목에서부터 알아봤어야 할 일이었다. 지식노마드에서 선물로 받은 책인데 내용을 들쳐보니 패션에 관한 내용 같았다. 한글도 영어도 아닌 듯한 '잇백'이란 말에 묘한 호기심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책을 보다보면 잇백이 뭔지 알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하지만, 책 어디에도 잇백이 무슨 뜻인지 설명이 없었다. 결국 아내에게 물어보니, 그냥 최신 유행하는 '그 가방' 정도란다. 인터넷 찾아봐도 그런 모양. 세상에, 그 가방이면 the bag이지 it bag이 뭔가. (soodol님 및 wafe님 제보에 의하면 패션 업계에서 실제 쓰인 적은 있나보다. desire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내 어휘이고, 이젠 그 쓰임새가 줄고 있다는 위키의 기술 참조. wiki에 의하면 must have 'it bag'이라..
연말연시 미래보기 3종세트 중 둘째 책을 마쳤습니다. 연말연시란게 연속된 시간에 금 그어 구분한 인위적인 매듭입니다만, 그럼에도 잠시 멈춰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기에 좋은 시간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전 이 맘 때면 항상 이런 미래시제의 이야기들을 읽습니다. 첫째 책인 '2011 대예측'이 올해인 2011년에 대한 이야기라면, '2020 부의 전쟁'은 시야의 지평이 넓습니다. 최소 10년에서 30년을 두고 이야기하지요. 방금 시작 한 '이코노미스트' 책은 글로벌한 생동감이 뛰어납니다. He's back 이미 전작인 '2030 부의 미래지도'를 통해 내공을 여실히 보인 최윤식 씨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미래학 책이 이렇게 알뜰히 잘 만들어졌을까하는 놀라움이 다소 엉성한 짜임새를 커버했지요. 이번 책은..
현대는 유통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국내에 월마트가 들어올 때, 유통산업은 물론이고, 경제계가 심각한 우려를 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월마트, 까르푸 등 해외 유수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판이 나가 떨어지고, 국내 대기업 계열사의 할인점들만 오롯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 우리의 모델을 수출하고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경쟁과 도태가 애국심의 발로도 아니었고, 대기업 곁다리의 지원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물 밑에서는 피나는 경쟁이 있었고, 우리나라 업체조차도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업체가 부지기수지요. 성공요인이라면 오로지, 고객과 소비자의 눈높이를 따라가면서 리딩하는 능력이었지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격과 서비스입니다. 할인점과 홈쇼핑에서 MD 경력을 이어가며 사고 팔기를 업..
[subtitle] Riding the next wave 미래에 관해 떠뜨는 책은 많습니다만,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책은 많지 않지요. 제 블로그에 미래학 관련한 리뷰가 여럿 있습니다만, 토플러 선생, 슈와츠 씨, 나이스빗 씨가 참조할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를 했지만, 그 결과는 볼품 없고 말았지요. 그러나, 이 책은 토종 미래학 책으로 그 시도가 장하고, 결과가 알차다는 점에서 의미 깊습니다. World spasm책의 큰 주제는 미래 세상의 변화 양상을 보자는겁니다. 이 부분은 모든 미래학의 절대 명제지요. 미래학자는 이러한 미래관을 키워드로 개념화하는 임무를 갖습니다. 저자는 한 단어로 월드 스패즘(World spasm, 세계적 경련현상)으로 규정합니다. 앞으로 작년 금융위기 같은 세계적 혼란이 ..
드디어 내일인 월요일, 책이 서점에 깔립니다. 지금까지 시사회 이벤트와 요트 이벤트를 출간전에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수혜 인원이 적은지라 좀 감질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간 이벤트는 지식노마드의 적극 협조 하에 통 큰 이벤트를 합니다. 제 책을 사시면, 원하는 지인께 제가 싸인한 신간 한 권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선착순이므로 손 빨라야 되시구요, 20권 무한 살포하니까 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다. 제 이웃블로거 분들은 원래 그냥도 사시려고 했었지요? ^^이벤트 참여하셔서 챙기고 싶은 지인께 멋진 선물을 마련하시는게 어떨까요? 이벤트 개요 STEP 1: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책을 입수합니다. STEP 2: 책 표지 사진을 개성있게 찍습니다.STEP 3: 속지에 본인 아이디 인증을 합..
Sat PM출간 기념 이벤트로 요트파티를 했습니다. 5:50책이 처음이니, 출간 이벤트는 더더욱 생소하지요. 토요일이라 교통이 많이 밀릴 것을 예상하여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말 오후의 상암 난지 선착장은 한가롭고 평화롭습니다. 또 물이 주는 자연의 느낌은 도심에 있어도 어디 멀리 나온 느낌을 주었습니다. 6:10미리 행사자리도 보고 오신분들 증정본에 사인도 하는 등 준비할게 많았지요. 후속으로 깜짝 이벤트가 또 있는데 지식노마드 정PM님과 그 준비를 했습니다. 6:20시간 약속에는 단연 대중교통. 차를 갖고 오지 않은 분들부터 속속 도착하십니다. 인사 나누고 서로 소개시켜드리고 서명한 책도 드렸습니다. 손글씨 쓸 일이 없는 터에 참 많이도 썼습니다. 6:40대부분 도착하셔서 바베큐 뷔페 식사를 합니다. ..
의식은 무엇인가. 인간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자신이 생각한다는 점을 깨닫고, 다시 왜 그럴수 있었을까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점은 대단하다. 한편 인간이 인간다와지면서 또 다른 고통에 빠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언젠가 죽는(mortal) 존재라는걸 아는건 생물학적 개체에게는 저주다. 그래서, 인류는 종교나 철학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사회적으로 극복해냈다. 반면, 의식을 통해 세상을 재조명하고 고민하는 능력은 생존과 번식, 나아가 자존의 확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축복이다. 의식은 '진화적으로 내면화된 움직임'이다. 이나스(Rodolfo R. Llinas)의 명제다. 환경에 적절한 운동출력을 제공하는 기반이 의식의 본질이다. 다세포 생체가 출현하여 각 세포가 분화한 후, 감각세포와 운동세포를..
137억년 전 무한 질량의 대폭발이 있었다. 무려 38만년이 지나서야 전자가 포획되어 겨우 눈에 보이게 된 우주다. 가득한 수소 기체가 급히 식어 일부는 별이 되고 원자들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우주 수준에서는 근자에 해당하는 46억년 전에야 지구가 엉겼고, 물리적 원자들은 화학 작용을 시작했다. 지구 탄생 후 11억년이 지나서야 세포 형태의 최초 생물이 나타났다. 세포들은 연합하여 생체를 이루고 역할 분담을 했다. 감각세포, 운동세포, 그리고 신경세포가 되었고, 이 중 특별한 신경세포는 뇌라고 불리운다. 뇌가 유달리 발달한 한 개체군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스스로를 관찰하고, 주변을 궁구하여 자신이 비롯한 우주의 기원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가. 진화가 진보는 아니지만,..
먼저 전주에 진행되었던 시사회 결과입니다. 블로그 통해 지원해 주신 두 분과, 제가 개인적으로 부탁드린 분들입니다. 몇 문장 찌라시스틱하게 인용하겠습니다. 띠용님: "이제까지 머릿속에 얼키고 설켜 있던 정보들이 책을 통해 정리가 되었고, 잘 안된 이유들도 알게 되었다."oojoo님: "25일 만에 블로깅하게 만든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더했다."이승환님: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동의했다. 별넷반에 빠심으로 별 다섯"꾸꾸님: "요즘 내가 고민하던 부분을 담고 있다. 기대보다 많은 내용을 건져서 뿌듯하다."addict.님: "이 책을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림비급이다. 내공만큼만 보인다."easysun님: "반갑게도 이책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학습서로 삼을만하다. ..
제가 책 쓰고 있었다는건 제 이웃 블로거 분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드디어 책이 보름 뒤에 나옵니다. 책 제목은 'YES!'(가제) 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그 말이지요. 책 내용은 차츰 설명드리겠지만, 구뇌의 원리를 배워 통합적으로 소통에 응용하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글쓰기, 프리젠테이션, 설득, 리더십 대화, 협상, 갈등 대화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구체적 방법을 원리부터 스킬까지 한번에 적어 내렸습니다. 학술적 내용은 막판에 엄청 잘렸으니 너무 쉽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ㅜ 제가 1년 이상 정성 쏟고, 반 년간 온 주말을 공들인 내용입니다. 출판사는 지식노마드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설득의 심리학'을 만드신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님이 직접 봐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