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 약속
1️⃣ 한줄 평
반신반의로 읽었고, 의외로 좋았다.
♓ Inuit Points ★★★☆☆
고대 중미 문명, 톨텍(Toltec)의 지혜를 말합니다. 인생의 약속 네가지는 단순하나 강력해서 지금 우리에게도 길잡이가 됩니다. 마음 속 대판관인 가치체계를 바로 세우고, 두려움과 공포의 세상에서 사랑의 지복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오늘날 도덕체계로 보면 부분집합이고, 철학보단 강령에 가깝지만, 중후장대하지 않아 새겨들을 가치가 충분합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 사는게 힘들고 불행하다 여겨지는 사람
- 사람이 지옥이라고 느껴본 사람
-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 Stories Related
- 저자 돈 미겔 루이스는 톨텍 샤먼, 나구알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 톨텍에선 별을 토날(tonal), 별 사이 빛을 나구알(nagual)이라 합니다.
- 저자는 미국에서 의사가 되었다가, 어느날 교통사고의 임사체험 후 나구알의 지혜를 전파하게 됩니다.
The four agreements: A practical guide to personal freedom
Don Miguel Ruiz, 1997
🗨️ 좀 더 자세한 이야기
톨텍 체계에선 두려움의 지옥 상태를 미토테(mitote), 시장통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안개 낀 거울처럼 미망의 관점이 서로 아우성 칩니다. 이 고통은 남의 기대와 인정에 기대어 사는데서 연유합니다.
따라서, 톨텍의 지혜는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한 새로운 네가지 약속(4 agreements)을 실천하길 권합니다.
말로 죄짓지 말라(be impeccable with your words)
세상 마술은 말로 지어진다. 마음은 땅이고 말은 씨앗이다. 좋은 씨를 심어라. 험담하지 말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don’t take anything personally)
사람들은 각자의 영화를 찍는다. 그의 말은 자기 영화 속 대본일 뿐이다. 어떤 말이건 받아들인다는건 내 동의가 필요하고 내 결정이다. 독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라.
가정하지 말라(don’t make assumptions)
남의 말, 남의 행동, 남이 하지 않은 말을 추측하지 말라. 차라리 질문하라. 남을 변화시킬 수 있다 생각하지 말라.
항상 최선을 다하라(Always do your best)
최선을 다해야 실패해도 인정하고 배우게 된다.
영적 고양 같은 거창한 지향도 없고, 명상과 마음 챙김 같은 개별적 수련도 없습니다. 대신, 사람과 사람 사이, 특히 오가는 말과 그 말이 짓는 생각에 집중합니다. 남의 뜻이 아니라, 내 뜻, 아이마음으로 본래의 나로 살아가는 자유를 가치체계로 삼길 권합니다. 그리고 내 맘속에 나쁜말 담지 말고, 남의 나쁜말 새기지 말고, 본성대로 사랑할 것을 말합니다. 도덕의 범위가 좁되 실천적이라 아주 좋습니다.
결국, 남의 명령을 따르는 병사의 마음에서, 스스로 싸워나가는 전사의 마음을 갖게 되면 사랑하며 행복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전, 죽음을 스승으로 삼는 경구가 좋았습니다.
죽음의 천사가 말하길
"네가 가진 집, 가족, 물건 이 모든건 내것이다. 언제든 때가되면 내가 가져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네가 써도 좋다."
이 마음 하나면 집착과 두려움에서 버티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똑같은 것은 없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고요.
고대인의 이야기, 무당이 전한 말이라니 뭔가 진부한 경구의 변주일까 생각했엇습니다. 의외로 실용적이며 지혜로와서 좋았습니다. 물론 톨텍 문서란게 없고 구전을 현대 작가가 적었으니, 어디까지가 오리지널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가요. 내가 무슨 말을 씨앗삼아 마음을 키워갈지가 핵심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