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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와 인생관리 그리고 플래너 본문
누드모델님 블로그에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덧글의 제약도 있고 한번 포스팅을 하려던 주제이기도 해서 대화를 트랙백으로 가져왔습니다.
요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가 같은 차원이냐 하는 것인데, 물론 기본적인 시간관리가 되어야 인생관리도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하지만 시간관리에만 주안점을 두다 보면 인생관리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도 아니지만 종종 잊고 지내기 쉽기에, 마음 터놓고 지내는 후배들이 인생 어떻게 살까라는 화두를 던지면 항상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엉뚱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공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풀때 자주 접하는 문제입니다만, local optimum은 global optimum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최적화를 이루다 보면 위 그림에서의 A점과 같이 전체의 최적값(B)이 아닌 점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 이유는 목적함수(objective function)와 해찾기 알고리듬의 이슈가 있습니다.
공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풀때 자주 접하는 문제입니다만, local optimum은 global optimum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최적화를 이루다 보면 위 그림에서의 A점과 같이 전체의 최적값(B)이 아닌 점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 이유는 목적함수(objective function)와 해찾기 알고리듬의 이슈가 있습니다.
실생활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야 여러가지 이유로 우선순위가 제일 높게 됩니다(1상한).
그러나 중요하지 않으나 급한일(3상한)과 급하지 않으나 중요한 일(2상한) 사이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개념적으로는 쉬우나 실제로는 종종 어렵게 됩니다. 이때 판단의 준거가 되는 것이 삶의 목적이나 개인 비전이며 이를 관리하는 것이 인생관리가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눈앞에 닥친 일을 열심히 해치우다 보면 보람도 느끼며 늘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산 것 같은데, 몇년이 지난 후에 내가 과연 무엇을 했나 허탈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어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에 스스로 제동을 걸 수 있는 기운이 생기는 것이지요. 이는 대개의 경우 이러한 제동은 상사나 직장, 자기 습관과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확신과 용기가 필요하며, 내 인생의 목적지를 명확히 알 때에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요.
실은 제가 플래너를 사랑하는 이유도 그러한 면이 강합니다.
그 자체가 금과옥조라기 보다는 이러한 인생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 자체가 금과옥조라기 보다는 이러한 인생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와 같은 사고의 틀은 개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주주자본주의의 맹점이 주주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와중에 단기간의 재무적 성과에 치중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기업의 영속적 성장에 해가 되는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작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사회 환경이 받쳐주거나 기업 이념의 하나로 못을 박아서 주주 뿐 아니라, 종업원, 고객, 공급자, 사회와 국가 등 이해관계자(stakeholder)를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화를 이루도록 기업활동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는 주로 유럽계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둘째는 기업의 활동 평가 항목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비를 포함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프레임 웍이 BSC(Balanced Scorecard)라고 Kaplan과 Norton 선생이 예쁘게 포장하여 엄청나게 팔아 먹고 있는 기업 경영 체계입니다.
내용은 방대해 보이지만 골자만 추리면 단기적 이익인 재무성과(Financial Perspective), 이를 받치는 고객 응대활동(Customer Perspective), 이를 잘하기 위한 운영의 효율화(Internal Business Perspcetive)를 세가지 관점으로 잡아 각각의 활동을 모니터 하고 개선합니다. 이부분까지는 우량한 회사들은 알게 모르게 이미 실천적 성과를 이루고 있지요.
그러나 BSC의 장점은 마지막 관점인 성장과 학습(Learning & Growth Perspective)를 한 축으로 삼아 이에 대한 활동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함으로서 종업원과 경영자 등 기업 구성원이 각각의 인센티브에 의해 움직여도 결국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사회와의 조화가 보장된다는 점이지요.
이 또한 크고 멀리 있는 장기적 목표를 일상으로 끌어내리는 기업의 인생관리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시간관리마저 안되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살고 싶은 후배님께 꼭 해주고 싶고, 그래서 늘 해왔던 이야기가 '목적없이 열심히 살면 다만 분주할 뿐이다'라는 점입니다.
진정한 시간관리는 인생관리의 틀아래서 빛이 난다고 개인적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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