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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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라는 브랜드를 제가 처음 접한 것은, 몇 년전 유니클락이란 프로모션을 통해서였습니다. 무표정한 댄스로 시간을 알려주는, 다소 낯설지만 인상적인 접근방법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온라인을 통해 먼저 브랜드를 인식했고, 한참 지나 그게 의류 브랜드란걸 알게 되었으니 온라인 광고 효과는 꽤나 좋았다고 봅니다.

김성호

얼마전 명동에 큰 매장을 열었다는 점 이외에는 그다지 나와 관련 없게 느껴지던 유니클로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것은 바로 이 책 덕입니다. 전혀 일본기업답지 않은 혁신기업이란 점에서 경영을 업으로 하는 제게 큰 흥미였습니다.

사실, 성숙산업을 넘어 사양산업 취급 받는 의류업입니다. 일부 사치품을 제외하고는 재고와 모방 속에 안정적 수익을 거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초고속 디자인으로 입지를 구축한게 자라(Zara)라면, 유니클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품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우입니다.

끊임없는 추격속에 또렷한 품질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경영을 직접 담당하지 않더라도, 회사 조금 다녀본 사람들은 대개 이해할 것입니다. 유니클로는 철저한 혁신을 통해 이 모순을 구현했지요.

큰 얼개로 보면, 중국의 소싱업체와 장기적인 관계를 통해 질을 확보하고 이를 대량으로 뽑아내는 것이라 단순한 공식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센싱, 서비스의 퀄리티, 그리고 운영 능력의 부단한 제고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지요.

시장을 숭배하고 시장을 호흡하는 분위기가 몸에 밴 유니클로에서는, 경력의 꽃인 '점장'을 방점삼아 젊은 슈퍼스타를 키워내는 조련을 통해 강한 체질을 키웁니다. 재미난 것은 효율을 우선시하는 제조업의 특성과 효과를 최고선으로 여기는 서비스업의 상충되는 지향점조차 하나의 틀로 엮어낸 점이지요.

물론, 모든 성공신화는 하나의 명쾌한 목표를 향해 모든 것이 잘 정렬된 이야기 구조를 갖습니다. 그래서, 중간 단계를 따라하면 마치 나도 금방 성공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그 어떤 성공도 환원주의적 시각으로는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그 모든 성공은 실패와 도전의 함수이고, 환경과 역사란 맥락에서만 성립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유니클로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새롭게 해석해야 합니다. 결국, 강력한 지향점을 갖고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해낸 자, 그에게만 성공이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점이지요.

제가 다소 설명적으로 접근해서 딱딱해 보이지만, 책은 쉽고 흥미롭게 씌어졌습니다.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혁신의 돌파구를 찾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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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전과 실패.

    도전을 해야 살패도 성공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미리 걱정하느라 도전의 엄두를 못 내는 저는
    조력자의 힘을 얻어 한 걸음을 내 딛고자 합니다. ^^;;
    그래도 겁나고 무서버요~~~
secret
Timeline
2008년부터 그 해의 강령을 사자성어로 압축해서 책상머리에 두고 살고 있습니다.

Motto 2011
올해는 擧一反三 (거일반삼)을 지침으로 삼았었습니다.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한 귀퉁이를 들어주어, 다른 세 모퉁이를 뒤집지 않는 사람에겐 다시 도와주지 않는다.
-논어 술이(述而) 편

 한 모퉁이를 들어 나머지 세 모퉁이를 뒤집는 핵심을 살피려 노력을 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많은 구상이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변화, 근원적인 변화, 되돌리기 힘든 전진을 끊임없이 도모했습니다. 

Motto 2012
내년의 지향은 金蟬脫殼(금선탈각)입니다.

36계 중 21계로, 금빛 매미가 껍질을 벗는다는 뜻입니다. 
단순한 환골탈태와 좀 다른 점은, 병법에서 위기를 맞아 허물을 벗듯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후대에서는 고정관념을 깬 임기응변이라는 뜻으로 확장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Innovated life
경제가 어려워 기업들에는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돌파하는 열쇠는 단 하나, 혁신입니다. 
기존의 껍데기에 의지하지 않고 내부로부터 혁신을 하겠습니다.
껍질의 포근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하겠습니다.

Relay
연말 릴레이만 기다리셨다는 토댁님께 바톤을 넘겨드립니다. ^^ 
올해는 규칙은 없습니다. 관심 있는 모든 이들, 뜻대로 자유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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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옴마야!!!
    요로콤 일찍이 바통을 주시면
    좋아요!! 하고 받아놓고는
    고민과 되돌아봄을 시작합니다.

    일단 받고,...^^
  2. Inuit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
  3. inuit님,
    건강과 가정의 화목, 아기들 장래의 축복,
    계획하신 사업의 형통을 축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4. 와우~~ Nabi님~~
    이리 inuit님 댁에서 인사 드립니다.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고 네년에도 건강하신 한 해 되세요~~^^
    • 고맙습니다^^ 토댁님~
      토댁님도 건강하시고 복된 새해를 맞으시길!
      온 가족 행복하시고 키우시는 작물들 좋은 결실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5. 제가 전갈을 키워보니 허물을 벗는 단계가 가장 민감하고, 조심스럽더군요... 하지만 허물을 벗지 않고는 완전한 성체가 될 수 없으니...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요. Inuint님의 혁신 함께 하겠습니다. ^^
  6. 제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입니다. 인간의 숙명은 어떤 경우든 변화를 그 생의 지침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변화없음은 곧 죽음이라는 생각도 당연한 것이고요. 어릴적 데미안을 읽으며, 알을 깨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 들수록 그 때 만의 고민인줄 알았던 '알깨기'가 일상의 많은 것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적이라기 보다는 도전하고 긍정하고, 끊임없이 깰 수 있다는 자신의 호기심에 조금 즐겁다고 할까요? 가끔 그러지 못한 이들은 저의 이런 면에 질투어린 시선과 비방을 서슴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구가 없습니다. 흑!
  7. 사회의 대부분 영역이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변하는듯 합니다. 그중 기업환경은 가장 빠르겠지요. 한때는 구글의 경쟁자였지만 지금은 50명 정도 직원의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한 회사를 보면서 참 생존이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nuit님의 변화와 그를 통한 회사의 혁신이 2012년의 멋진 드라마가 되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쉐아르님도 올해 회사, 가족, 학업 등에서 두루 성취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한게 근본입니다. ^^
  8. 으으..어제 회사에서 연구소를 대표할 사자성어를 생각해내라고 했던게 생각납니다. 저는 전대미문이라 보냈지요.ㅋㅋㅋㅋ 다른 분은 인생무상을 보내려고 하시던걸 말렸답니다.으하하.
secret

맞수기업열전

Biz/Review 2011.09.27 20:00
하나는 외롭고, 둘은 싸우고, 셋은 서열짓기다.
-Inuit
최소한 산업에 있어서는 의미있는 명제일 것입니다. 허핀달 지수(Herfindahl index)로 수치화 되기도 하는 과점은, 산업이나 기업의 복리와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입니다.

모두가 독점을 원하지만, 시장은 독점을 흔쾌히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랑받는 독점기업이라도, 가격과 고객 세그먼트 상 틈새가 항상 있기 때문이지요. 하다못해 공짜 경제학을 전면에 내세워 가격 차별화의 여지를 줄여 놓은 구글조차, 광고, 플랫폼, 서비스 측면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이 생겨나고, 도전하고, 무럭무럭 자라는 형국입니다.

결국, 산업별 최적의 양적 기준은 동태적인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하나의 강력한 사업자가 떠오르고 이에 도전하는 강력한 맞수가 생기고 그 경쟁에 의해 산업 자체가 커지면서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올 여지가 생기는 방식이지요. 만일 혁신이 없다면 산업의 외연이 정체되면서 독점이나 복점, 과점 체제가 안정화됩니다.

이런 측면을 이해할 때, 산업을 자극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맞수 기업간의 성장 드라마는 두가지 측면에서 흥미를 줍니다. 첫째, 산업-기업간의 상호작용이 가장 극명하게 보인다는 점, 둘째, 그 연대기적 추적 자체가 내포하는 수많은 스토리가 호기심을 충분히 채운다는 점이지요.

정혁준

같은 맥락에서, '한겨레 21' 경제팀장 출신의 저자가 정리한 국내 맞수 기업의 성장사는 충분히 즐겁게 읽힙니다. 우선 우리가 익숙한 기업들의 과거 모습이 주는 이야기적 함의가 재미나고,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할 시대적 혁신과 돌파를 맞수끼리 겨뤘기에 이뤄낸 구조적 측면에 대한 깨달음이 의미를 보탭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근간이며 세계에서 손꼽는 플레이어인 삼성과 LG의 총수가 사돈에 동향 출신이란 점이나.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대표가 같은 과 선후배이고, 다음 이재웅 창업자와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란 점들 등등 수많은 인연은 맞수가 단순한 짝짓기가 아니라, 정보 교류과 개인적 모티베이션의 상호작용이란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책은 꼼꼼하고 재미납니다. 전체 산업 돌아가는데 빠꼼한 저도 새로 알게된 팩트가 제법 많을 만큼 알찹니다. 우리나라 기업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창업이나 신사업 론칭의 시점적 배경이 집중되므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직장인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다만, 언론사 데스크 입장에서 굵직한 기업들, 그것도 창업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한계로 깊이에서 넘지 못할 선이 보이고, 사보 수준의 미화가 많아 도덕적, 전략적 맹점을 죄다 넘기는 점은 태생적 결함이라고 이해를 미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많은 기대 말고 스토리의 재미에 빠져도 충분히 아깝지 않은 책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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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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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이웃이신 m님께서 공개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m님은 커뮤니케이션 관련한 글에 가장 많은 댓글 소통을 해주신 열성 독자십니다. 또한 전산 컨설턴트로서 MBA 공부를 계획 중입니다. 내일 면접이라고 합니다.

m's Question
(앞은 생략) 전략 담당 임원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회사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란 생각만 막연하게 듭니다. 혹시 MBA에 입학해서 공부를 한다면 어떤 과목들을 하면 관련된 일을 하는데 좋은지, 제가 생각하는게 전략 담당 임직원이 하는 일인지 궁금해서 여쭙게 되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이 IT를 회사의 전략으로 삼아 IT-driven innovation이 제 목표입니다. 


That's CIO
말씀하신 그대로 "IT를 회사의 전략으로 삼아 IT-driven innovation"하는건 통상 CIO (chief information officer)의 역할입니다. 하고픈 내용에 전략이 들어가지만 꼭 전략 담당이 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CIO 역할이 딱 맞으니까요.

CIO 역시 다른 C-level officer처럼 벤처붐이 일면서 생긴 타이틀입니다. 대개 CEO-COO-CFO-CSO-CTO 등에 비해 CIO는 좀 더 후선 (back office)조직입니다. 기술 임원에 CTO (chief technology officer)가 있지만 CTO가 기술 자체를 다루는데 비해, CIO는 정보의 흐름과 IT 인프라를 다룬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거칠게 가르면 CTO는 개발센터장이나 연구소장 급이고 CIO는 전산 총괄 부서장이란 말이지요.


CIO is meaningFULL
다 아실 이야기를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CIO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과소평가되기 때문입니다. CFO도 종종 재무담당임원을 좋게 포장해서 부르지 진정한 CFO는 그리 많지 않은데, 제대로 된 CIO는 더더욱 많지 않습니다.

CIO는 정보기술(IT)와 비즈니스, 그리고 전략까지 아울러 조직에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 결과로 사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동반자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깊은 직책입니다.


Why CIO looks small
그렇다면 CIO는 왜 각광받지 못할까요.
  1. CIO는 모든 조직에서 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IT 기술이 비즈니스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서 중요하지요. 예컨대, 구글이나 NHN 같이 사업을 위한 서버를 많이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구매와 운용이라는 비용측면, 비즈니스에 직접 연관짓는다는 사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이라면 ERP, CRM 등 유행따라 한번씩 시스템 깔고 잠잠해질 공산이 많습니다.
  2. CIO의 근본적인 딜레마가 있습니다. 바로 투자효과 (ROI)를 증명하는 일입니다. CIO의 자원은 예산(budget)이고, 그를 정당화하려면 효과를 선행적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IT ROI는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얼기설기 계산은 가능하지만 제공하는 사람이나 보고 받는 사람이나 모두 믿기 힘들어 합니다. 결국, 힘있는 부서가 추진하지 않으면 시스템 도입조차 어려울 정도로 ROI 증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CIO가 실적 내기 어렵고, 힘있는 CIO 나오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3. CIO 들의 업보가 있습니다. 마치 컨설턴트들이 한탕하고 빠지듯, 컨설턴트 끼고 CIO끼리 담합해서 IT 시스템을 묻지마 도입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CRM, ERP, BSC, SCM 등등 수두룩이지요. 진짜 담합이 아니라, 기업 뒷골목의 루머로 대세화 함을 말합니다. ROI 증명이 힘드니, 'A사, B사도 다 도입 직전입니다.' 이런 식으로 도입을 정당화 합니다. 그 부메랑으로 경영진들은 세글자 IT 시스템에 학습된 앨러지 반응을 보입니다. 경기 후퇴시 가장 먼저 예산 삭감되는 분야도 IT구요. 
  4. 이렇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IT 멤버들이 비즈니스를 잘 이해 못합니다. 업의 특성이 어떻든, 한번 배운 초식을 여기저기 쓰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비즈니스 특성과 조직 편제, 고객 특성에 따라 도입하는 시스템을 다르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개 검증과 안정성에 급급한 나머지, 써 본 시스템 또 써 먹기에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산출물의 편차와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조직 특정적 리스크(organization specific risk)때문입니다. 실제 비즈니스를 뼈 속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부서라면 사랑받지 않을리 없습니다.


Stick to your dream
다시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결국, m님은 IT 컨설턴트로서 상위 업무를 원하십니다. 제 판단에 그 목적은 CIO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시면 무리없을겁니다. 그 다음 career path는 후에 생각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짧은 기간의 job 시장을 보고 전략이니 재무니 하는 쪽으로 바꾸신다해도 결국 이 꿈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푸셔야 할겁니다. 그 꿈이 명확히 그려지면 전술적으로는 기획이든 전략이든 재무든 회사마다 다른 이름의 타이틀을 달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남는 CIO,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IT 경륜을 이용해 사업을 번창시킨 리더로 남겠다는 그 목표는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추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What m could do
그러기 위해서 해야할 부분은 명확합니다. 

-먼저 꿈을 명확히 하십시오.
-가능한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경영 관련한 스킬셋
-전략: 기업 경영 전략을 습득하십시오. 
-재무: 매우 중요합니다. 회계 뿐 아니라 간단한 기업 재무도 소양을 쌓기 바랍니다.
-인사: 조직 관련한 부분 또는 흔히 전략경영 (SEM) 부분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특히 혁신에 관한 공부가 도움될겁니다. 변화관리도 키워드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프리젠테이션, 비즈니스 글쓰기, 협상 등도 필수입니다.

인더스트리 관련한 지식
-원하는 인더스트리를 두세개 정하세요. (IT가 중요도를 띄는 산업)
-그 인더스트리의 핵심 경쟁요소를 세가지 정도 정리하고 숙지하세요.
-내가 그 인더스트리에 들어가면 어떻게 우월한 사업을 할지 고민하세요.
-이 훈련을 반복하면서 실제 비즈니스 경험을 쌓기 바랍니다. (인턴이나 스탭 직군)

이런 과정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어줍잖게 훈수하듯 말씀드렸다면 양해를 구합니다. 바삐 써서 글이 매우 거칩니다.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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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우연히 검색한 글에서 이렇게 금덩어리 글을 찾을줄이야 몰랐습니다.. 덩달아 저도 감사드립니다.
  3. CIO 는 Career Is Over 란 뜻이다, 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어디선가 접한 후로 완전히 기대를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4. M님껜 이토록 좋은 조언자가 있다니.. 살짝 부러운걸요^^
    담엔 호박도 의견좀.. (굽신굽신)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요런날 소풍갔어야하는데.. 호박은 아쥬 추운날 소풍갔다
    감기걸릴뻔 했다지요(뒤숭맞아.. ㅋㅋ)
    오늘하루 벚꽃같은 행복이 활짝~ 피시길 바랄께요^^
    봉마니요~★
    • 호박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여행 잘 다녀오셨지요?
      스타가 왕림해주시니 황송합니다. ^^

      전 아예 감기 걸렸다지요.
      몸 건강히 지내세요. ^^
  5. 우연히 지나다가 처음 글을 남깁니다.
    오전부터 이런 좋은 보게 되다니 참 기분이 좋네요.

    향후 저의 경력 관리시 참고 하겠습니다.

    저는 경영보다는 경제학 위주로 공부 예정입니다.
  6. 확실히 IT쪽 ROI 입증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정확히 말해, 힘들다기 보단 모호하죠.

    뭔가 업적을 알리려면 성과산출을 하긴 해야 하는데,
    뜬구름 잡는 식이라 inuit 님 말씀처럼 서로 믿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
  8. inuit님께서 좋은 조언을 주셨으니 제가 따로 할말은 없습니다만, 저는 web application 개발쪽 system engineer였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경영 컨설팅 일을 하고 있지만, 과거에 IT를 좀 경험하니까 요즘처럼 IT 인프라가 중요되는 상황에서 경영을 이해하기가 훨씬 도움이 되더군요.
    유능한 CIO가 되려면 IT는 기본이고 경영(특히 프로세스)과 산업 전반을 반드시 알아야 하죠. 그저 전산담당부서의 장으로 포지셔닝한다면 거기서 stay해버리고 말겁니다. m님, 성공하시길 빕니다.
    (관련글을 트랙백 걸어 봅니다)
    • 말씀처럼, 전산부서장 그 너머를 봐야 하겠지요.

      트랙백 얼렁 가서 보겠습니다. ^^
  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맨토를 구할수도 있군요 ㅎㅎ
    좋은 사례를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10. 이 토댁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답니다.
    꿈과 구체적인 행동방향을 정하는 것이 무지 중요하다는것을 이제사 깨달았지 뭐예욤. 에궁..바보!!!..ㅋㅋ

    감기 얼른 나으셔야죵.
    제가 주문에 소홀했나 봅니다.다시 욜심히 주문 걸어드립니당...수리수리마수리~~~~
    • 감기가 오늘 완전 대박입니다. ㅜ.ㅠ
      목소리가 안나오는데 말할 일은 왜 그리 많은지. ㅠ.ㅜ
  11. 와... 저도 이렇게 조언해주시는 선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상황도 쫙 적어볼게요. 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

    'C'자가 붙을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경영을 알아야겠지요. 오히려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관련된 이야기로 Good To Great의 한 챕터가 생각이 나네요. 기술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전략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가 성공한다는 이야기요. 그런 마인드를 가진 CIO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 이구.. 제 선배님이신 쉐아르님께서 무슨.. ^^;

      의미있는 조언 고맙습니다.
      m님이 보면 많이 도움될 이야기로군요. ^^
    • 제가 선배인가요? 전 그 반대인줄 알았는데요... ^^

      그리고 선배 후배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inuit님은 저보다 더 큰 세계를 경험하시고 있는데 그게 더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나중에 공개 컨설팅 신청하겠습니다 ^^
    • 내공도 외공도 다 두루두루 선배님이십니다.
      그렇게 마음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
  12. 막상 공부를 하면서도 그 모호함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
    게다가 케이스를 통해 읽는 저 과거의 기록들이 아닌
    실제의 미로속에서야 그 막막함은 비할바 없겠지요.

    M님께서도 막상 공부를 시작하시면 지금 생각과는 다른
    많은 고민과 갈림길에서 고민하시게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꿈이 다음 걸음에서는 디디고 서있는 받침돌이
    되길 저도 기원합니다.

    inut님 감기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기어이 감기 걸리셨네요 ^^;;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깊이를 놓치지 않는 폭넓은 글을 읽으며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역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네. 고맙습니다.
      덕분에 감기는 슬슬 나아갑니다.

      정말 시간속에 박제된 케이스와 내가 직접 의사결정하는 현실은 많이 다르지요.
      그래서 더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구요.
      곧 중간고사겠네요.
      지치지 않게 지내세요. ^^
  13. 음.. 뒤늦게 댓글을 답니다.

    일전에 미국 한 네트워크 케이블링 업체에 근무하는 CIO를 뵌 적 있습니다. 한국분이시더군요. 그 분의 세미나에서 제가 감명을 깊게 받았는데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 분이 한국 CIO들에게 주는 조언은.
    1. 기업 경영/비즈니스 회의에 꼭 참석해라
    2. 각 현업 부서장들과의 미팅을 먼저 신청해라
    3. 당신 회사의 고객사를 방문해라(고객사 방문을 영업사원의 일로 치부하지 말아라, 당신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바로 그 고객사다, 그 고객사가 뭘 원하는지 알면 IT 부서가 회사 현업이 요구할 때 대응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어떨때는 현업보다 더 먼저 시장을 읽을 수 있다.
    4. 재무재표를 읽을 줄 알아라
    등이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내용이 많은데 혹시 같은 분이신지?
    • 아뇨 그 분 아닌듯 합니다.
      제 생각과 정말 많이 비슷하군요.

      정리하신 내용이 참 좋습니다.
  14. 검색을 통해 들어왔는데~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
secret
컨설팅 fad 중, 그나마 CRM 보다는 오래가는 BSC 테마입니다. 하지만, 예전의 열기는 가라앉아 사뭇 차분하게 다가오는 단어이기도 하지요.
전략하는 제 입지에서 보는 BSC는 블로그를 통해 몇 번 말한 바 있습니다.

BSC는 그 자체로 특별한 프레임 웍은 아닙니다. SFO 이전의 BSC는 단순한 프레임웍이고 블루오션과 같은 일종의 신선한 제안이었지요.
단지, 전략을 실행 가능형으로 만들어 놓은 형태라 활용도가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 참 정신을 현실에 들여놓는다면 굳이 BSC의 형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전체 프레임웍의 일부만 따다 써도 괜찮습니다. 제대로 추려낼 능력이 있다는 전제에서 말이지요.
프랭클린 플래너와의 유사성에 대해 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플래너도 있지만 Outlook과 스마트폰으로 플래너의 정신을 살려 사용 중에 있습니다.
너도 나도 BSC에 관심을 가져야 경영 좀 하나보다 생각하던 시절이 간 만큼, 이제는 BSC를 진정으로 받아들일 성숙함이 필요한게 또 사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렙앤컴퍼니

그런 관점에서 BSC를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적은 책이 바로 '혁신, 그 멈추지 않는 항해'입니다. 이 책은 유사한 키워드의 전편 '
혁신으로 가는 항해'의 소설 형식을 그대로 따릅니다.
배경은, 어설픈 BSC로 성과평가에 난맥을 겪는 대기업의 BSC 고도화 프로젝트입니다.

저자가 BSC 컨설팅 펌인지라, 자기부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컨설팅 받은 전편의 패션회사는 잘 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BSC를 구축한 전자회사에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BSC를 도입하는 고도화 작업을 다룹니다. 즉 비전부터 작업하여 전략수립후 성과평가 시스템까지 만들지요. 하지만,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라 읽다보면 술술 잘 읽힙니다. 잘 읽힘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믹한 배경이 촘촘히 버티고 있어 절대 가볍지도 않습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아주 사소한 저항과 하늘이 도운듯 일이 술술 잘 풀려 성공에 이르는 밋밋한 내러티브입니다. 자연히 정규 소설에 비하면 입체감이 떨어지고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이 인형 닮은 캐릭터 입니다. 그러나 전문 소설이 아니니 큰 흠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BSC가 유효성을 배가하는 몇가지 상황을 알게 된 점이 수확이었습니다. 일단 커뮤니케이션이 복잡다단해지는 복합형 대규모 조직에서 효율이 커지니까요. 그리고 유사한 평가군을 설정하는 중요성은 큰 배움이었습니다. 피평가 단위가 많다면 꼭 고려할 인자입니다. 유사 평가군 내에서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전략 자체는 성실하고 영리한 몇몇 스태프가 어찌어찌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행은 모든 임직원이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조직의 전략 이해도와 수용성, 그 실행의 명확화 및 피드백이 전략 실행의 요체이지요. 바로 이 지점에서 BSC가 힘을 쓰게 됩니다.

꼭 전사 스태프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조직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매우 단순하고 효과적인 원리를 알고 싶은 분은 관심 갖고 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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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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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랭클린플래너와의 유사성 link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__^
  2. BSC, SFO 가 뭔가요 ? BSC가 뭔지 보려고 링크 쫓아갔는데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더군요. 쩝!
    • BSC는 balanced scorecard의 약자입니다.
      일종의 프레임웍이라서 댓글로 설명하긴 충분하지 않을듯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기업의 장단기 목표를 조화롭게 이뤄나가는 성과지표의 집합입니다.
      카플란과 노턴이란 양반이 주창했지요.
      여기까지는 하나의 흥미로운 프레임웍이었습니다.

      이를 조직에 적용하는 방법이 동일한 저자의 SFO (Strategy focused organization)입니다.
      이로써 전략적 정렬이 온전히 구현되었습니다.

      간단한 개념은 검색을 하셔도 좋고, 제 글을 찬찬히 읽으시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좀더 느낌을 갖고 싶으시면, 저 위에 소개드린 '혁신으로 가는 항해'를 보셔도 좋겠습니다. ^^
    •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어느 정도 감이 잡히네요.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네. ^^
      보다 구체적인 부분의 궁금증은 계속 이야기 나누기로 하지요.
  3. 잘보고 갑니다~
    요즘 회사에서 BSC를 외쳐서 힘듭니다 ㅡㅡ;;;
    예전 부터 있던 개념이었는데 정작 늘어나는 건 보고 자료뿐...
    개념보다는 구성원간의 정보의 공유나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 내야하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4. 이 글 보니 형이랑 SFO 가지고 놀 때 생각이 나네요~
    전 벌써 한 옛날의 일인 듯 가물거리는데, 아직 그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발전시켜가는 형을 보니 난 뭐하고 살았나 싶네요~
    어쩌다 보니 상해에서 놀다 잡혀와서 북경에서 노가다하고 있습니다. 모 사업 인수, 조직 통합 이슈 뭐 이런건데, 재미는 있지만, 아무래도 노는 것만 못해요...
    놀러오실 일 없으세요?
    •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평생 이루기로 한 꿈인데..
      이야기 들으니 충격과 공포의 그 시절이 그립구나.
      놀라고 보내놓고 일시키는 못된 회사에서도 잘 다니는 네가 기특하네. ^^;;;

      식구랑 홍콩쯤 가보려 *생각만* 하는 중인데, 상해도 좋을까나..
  5. 혁신은 기존 제도가 습관과 얼마나 사이좋게 상생하면서
    바꿔가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secret
요즘 제 고민은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고도의 성장과 근원적인 역량 강화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진정한 성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William Joyce, Nitin Nohria, 그리고 Bruce Roberson의 연구 (What really works)는 흥미롭습니다.
40개 산업의 기업들에 대해 10년간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성장의 패턴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를 했지요.

성공기업(winner):   고성과 → 고성과
성장기업(climber):  저성과 → 고성과

쇠퇴기업(tumbler):  고성과 → 저성과

실패기업(loser):     저성과 → 저성과

이중, 성장기업과 성공기업의 공통 요소를 추출했더니, 4+2 공식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붙은 이유는, 네가지 기초적 실천 방안(Primary management practices)과 최소 2개의 2차 실천 방안(Secondary management practices)에서 탁월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Primary management practices: strategy, execution, culture, and structure
Secondary management practices: talent, innovation, leadership, and mergers & partnerships

여러 포스팅에서 밝혔듯, 저는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후설명적이고, 시대 지체 현상을 보이며,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간의 불합치 때문입니다. 예컨대 성공한 CEO들이 빨간 팬티를 입었다는 사실을 내가 안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부류의 의문과 유사합니다. 게다가 저 위의 단어는 너무 많이 보아 지루할 정도지요.


하지만, Joyce 등이 주장하는 핵심 포인트는 하부 항목에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고 의미 깊습니다.

전략: 철저히 고객 중심의 전략이고 outside-in의 전략. 명료하고 집중되어야 함. 공유와 이해가 중요
실행: 의사결정권을 최대한 고객접점 단에 놓아라. 모든 과잉을 제거하여 산업평균의 두 배 이상 생산성을 개선
문화: 고수준의 기대를 유지. 보너스를 연계하되 목표는 지속 상향. 비금전 보상을 병행. 도전적 업무환경 창조.
구조: 틈나는대로 관료주의를 감소시키고 업무를 단순화. 협업과 정보공유를 촉진. 최고의 선수를 실행측으로.

인재: 최고 성과자가 호기심과 도전을 느끼도록 업무를 설계. 어려운 임무는 잘하는 선수에게 부여
혁신: 산업을 붕괴시키는 주도기술을 집요하게 추구. 기존 상품의 잠식을 감수. 신기술을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
리더십: 임원진의 성과와 보수를 연계. 기회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훈련.
합병&제휴: 기존 고객관계를 레버리지 하는 사업을 착수. 제휴는 양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관계로. deal을 식별하고 가려내고 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

맥락없이 보면 식상한 단어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매우 또렷한 지향을 갖고 있지요.
경영하시는 분들은 곰곰 새겨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설마 기초실행방안에서 세 개, 2차 실행 방안에서 세 개 잘하는 3+3 조직은 성공하지 못하냐고 묻는 분은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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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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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니
    어제가 UN 이 정한 '빈곤 퇴치의 날'이었습니다~
    갠적으로는 whiteband day 라서 더 친숙하지만..ㅋ
    그냥 홍보아닌 홍보 겸...하하하ㅡ_ㅡ;;)

    제게도 가장 큰 이슈이자 관심거리입니다
    관련 공부하고 있느냐와 별도로요;;
    지속가능성장..
    • astraea님 블로그에 써놓았듯, whiteband는 잠시 유행에 그친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astraea님은 공익 블로깅 모드.. ^^
    • 안 그래도 이참에
      UN days 가 알아서 나오는
      script 가 있으면 달라고 했는데
      쉽게 안 찾아지더라구요-_-;;
    • 만들정도의 실력도 되지 않던가요? ^^
  3. 비밀댓글입니다
secret
홍어 한마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어 좋아하시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몇주 전에도 홍어 제대로 하는 집에서 입안이 벗겨지도록 매콤한 맛을 즐긴 적이 있었습니다.


홍어 비싼건 유명하지요. 2000년대 초반의 경우 명절기간 백화점에서 한마리에 100만원에 팔더군요. 지금도 어획량에 따라 다르지만 경매가가 40에서 70만원가량 합니다.

잠깐.. 파트 타임 한달 월급이 백만원 정도 할텐데, 아무리 맛이 좋고 귀한 음식이라도, 물고기 한마리에 백만원이라면 너무 하지 않나요.

홍어 말고도 과하게 비싼 음식은 많습니다.
분당 정자동이나 호텔에서의 브런치는 인당 2만원에서 5만원까지 가볍게 나와줍니다. 고급 빵에 우유와 질좋은 치즈를 사다 먹어도 인당 5천원이면 흡족히 때울 수 있는 브런치로 말입니다.


부자는 왜 비싼 밥을 먹을까?
너무도 당연한 질문이라 당황스러운가요. 돈이 넘쳐나니 비싼 밥을 먹는다고 쉽게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부자 보면 알겠지만, 유산 받거나 로또 맞은 사람 아니고서는 헛돈 쓰는 부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졸부의 돈질은 논외로 합니다. 돈의 가치를 알면서도 통념상 생각되는 한끼 값을 훨씬 넘는 돈을 지불하며 식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이 충분히 많은 상태라면, '평생 밥먹을 기회'가 유한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유한한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충분한 자원이 돈이라면 기꺼이 효용들을 맞바꾸는 겁니다.
정리하면 돈 자체의 절대적 효용을 잘 알지라도, 더 한정된 자원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돈을 쓰는게 효익이 높아진다는 합리성에 근거하는겁니다.


시간은 유한한 자원
제 블로그에 오래 출입하신 분은 잘 아실듯 합니다.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는 제가 한가로이 부자가 밥먹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쓰지는 않았으리라는 점 말입니다.

밥먹는 기회가 유한하듯 시간 또한 유한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그 만큼 중요성을 갖게 되지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드러커 선생님을 비롯해 코비 아저씨까지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에 대해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매일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부분이 희소성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CEO나 말단직원이나, 부자나 빈자까지도 모두 딱 24시간이라는 시간만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바쁜 사람일수록 더 시간이 귀해지는 반면 한가한 사람일수록 남아도는게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간은 불평등한 자원이다
하지만, 시간은 일정부분 다른 가치와 교환가능합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사람을 고용해서 위임을 하고, 컨설팅을 맡기고, 아웃소싱을 하는거지요. 따라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앞서의 진술은 사실과
약간 다릅니다.
예컨대 부자는 돈과 영향력의 도움을 받아서 24시간을 훨씬 더 가치있게 사용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몇사람 몫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해야할 일과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매우 흔한 범용 자원이 됩니다. 소위 아르바이트처럼, 소중한 나의 한시간을 시급 3000원에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강조하고 싶은 사항입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이들 공감하지만, 시간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다소 피상적인 이해가 많습니다. 매 시간이 단지 유한해서 아끼기 보다는 무엇을 위해 아끼는가도 생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내 상황에서의 시간의 가치가 어떠한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의 예를 다시 들면, 나의 한시간을 단지 3000원에 파는 것은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3000원을 받고 거기에 만원어치의 경험을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노력한다면 그 나이에 성공한 사람일겁니다. (시급 13000원 = 일당 10만원 = 월급 200만원 = 연봉 2400만원)

반면, 시간이 매우 귀할게 분명한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위 직급자가 위임을 하지 않고 말단 직원이 할 일을 직접 처리하는 사례입니다. 이건 스스로의 시간도 잡아먹고 조직의 효율도 저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에게 주어지는 똑같은 시간이지만, 그 의미와 중요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임을 이해하고 내 시간을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효율성은 새로운 요소이다.
마지막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제가 요즘 쥬니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효율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라는 주문이지요. 작년과 똑같은 일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면 그만큼 스스로를 퇴행시킨 것입니다.

이 말은 무조건 생산성을 올려서 빨리 처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경험이 쌓이는만큼 개인단위의 혁신을 해서 향상된 생산성만큼을 여유분 또는 유보시간으로 환원해 놓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확보된 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재투자할지, 새로운 task를 위해 할당할지는 개인적 취향과 지향성에 따라 선택할 일이지요.

이제 봄도 오고 활동적으로 올해를 펼쳐나갈 시기입니다.
정언명령에 부응해 기계적으로 시간을 아끼지 말고,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지배하는 부분은 항상 신경 쓸 부분입니다. 내년 이맘때 오늘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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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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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어는 호남지역 그중에서도 전남지역 출신이 아니면 처음에는 상당히 꺼려지는 음식입니다. 그러나 일단 맛들이면 거의 중독 수준이 되죠. 홍어에 막걸리를 마시면 어울린다고 하는데 저는 홍어에는 잘 정제된 술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무색 무취의 술 말이죠. 가령 소주라든가 아니면 보드카 같이 색도 맛도 없어 홍어의 향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취하는 그런 술 말이죠.

    우리나라 소주도 그 제조 방법으로 치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좋은 품질의 술입니다. 단지 희석주라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요. 홍어라.... 쩝....
    • 햐.. 저도 이글 쓰면서 어찌나 홍어 생각이 나던지.. 추릅춥춥~

      전 홍어 매운맛을 삭혀주는 막걸리와의 궁합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소주는 워낙 약한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
  2. 시간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작년과 다른 업무처리 process를 개발하고 이를 시스템화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이부분에 대하여서는 조만간 제 회사생활의 일상을 다루는 글에서 언급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얼마전 회의에서 "작년과 달리 금년 부터는 시스템의 이런이런 부분을 바꾸어서, 요론조론식으로 해보자"고 하였더니... 하하하~ "왜 그래야하냐"고, "난 지금이 편하다"고 하시는 목소리에 흠칫놀랐답니다.
    • 이 부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세요.
      "모든 사람은 변화를 싫어한다."
      "자발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다소 극단적이지만 이런 가정하에 어떻게 함께 변화해 나갈지를 고민하면 답이 보입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
  3. 저는 회사 동료 부모님 장례식장에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맛을 본 이후 홍어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전남 영암 깡촌에서 처음 먹어본 홍어. 거기에 돼지고기까지....삼합이라고 하나요...
    암튼 지금도 이 글을 읽으면서 침이......떨어질 지경이네요....^^
  4. 회먹고팠는데..비가 오네요. 나가기 귀찮아서 피자 배달 시켰습니다.. 배달 전화 끊고, 이 포스트를 보네요. 후회막심 T.T
    저도 마침 시간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왔는데, 역시 Inuit님의 말씀에 더 강력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간이야말로 가장 공평한 자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시간마저도 초월 할 수 있는 힘있지만, 적어도 같은 레벨의 사람들 안에서는 공평한 이 룰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고달픈 생활을 하면서도 남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공평한 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추가해서,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차별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SuJae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전 곧 1박2일 여행을 떠납니다. 날씨가 안도와 주네요. ㅠ.ㅜ
  5. 제 시간을 투자해 inuit님의 글에 트랙백을 건 가치 = $ ???
    ^^ inuit님과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그 가치구요.
    '맺은 관계'로 서로 생각과 사상을 공유하며 스스로의 인생에 '적용'시킨다면 그 시간은 영원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닐수도 있겠구나 하는 SF같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 트랙백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관계에 대한 말씀은 저도 실제로 그렇다고 믿어요. SF적이 아니라. ^^
  6. 보통사람이 1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것이 부자들이 100만원 짜리 식사를 하는 것 보다
    과소비 일 수도 있지요 ㅎㅎ
  7. 글세요.. 요즘 제가 완전 한가해서 배부른 소리 일수도 있지만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시간을 능률있게 쓴다는것은
    '오히려 자학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언뜻 듭니다.
    부자들이 비싼 밥을 먹는다는건, 모든 상황을 두고 봤을때 가장 자신을 위하는 방법일테지,
    꼭 효율적인 활용이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 아닐거라는 근본도 없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를 위할때 효율적인면이 강조되야하는거지, 효율이라는 것이 주가 되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부가적인 요소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이누잇님 글을 잘못 이해한게 아니길 바랍니다. 이해력이 좀 딸려서..;
    //예전 생각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할 한시간을 좀 더 길게 느낄만한 시간적 기술을
    체득 해놓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습니다.
    ...이정도면 코멘트면 블로그 테러 수준일까요.. 핫;
    • 네. 효율을 위한 효율은 의미 없음은 당연한 명제일겁니다. ^^

      더 긴 댓글도 있었으니 걱정 마세요. 하하
  8. 변화가 두려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조금의 마음도 열지 않으려던 모습은 "헉"이었답니다.

    변화를 가로막는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꼭 외부의 변화된 환경이 아닌 조금은 자발적인 의지였으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랍니다. ^^
  9. 돈 있는사람이 돈을 쥐고 안쓰면 그건 국가 경제에 더 나쁘죠;
  10. 한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아멘 -_-;;;


    4학년 이제 지금까지의 생활과 같다면 퇴보한것이군요! 아잣! 힘내잣!
  11. 비밀댓글입니다
  12. 그러고보니 전 모든 음식을 잘 먹어서 블랙홀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홍어는 못 먹겠더라고요. 문제는 가장 좋아하는 생선 과메기는 먹을 때마다 응가의 액체화가 일어난다는... -_-;
  13. 숙련도를 비롯한 생산성이 높게 되면 시간의 여유나 효율성의 증가의 의미보다는 잉여시간 만큼 일을 더해야 하기에 그렇게 안합니다.
    아 물론 제가 아닌 여기 아그들... 및 어른들... 흠. 변화시키기 너무 어려워요 어려워...

    앗,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고요? 부럽습니다. 제 님도 가족여행으로 강원도에 있을텐데...
    다 부럽~ ㅡ.ㅡㅋ
    • 그 여유분을 다른 일로 돌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게 관리자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많이 고민할 필요가 있지요.

      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
  14. 요사이 포스팅이 계속 내공 듬뿍담기신 글들이라서 눈팅하다가 흔적을 살짝 남깁니다. 부자는 혹은 윗선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는 개념을 또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허걱...^^
  15. 홍어 사진에... 침만 잔뜩 고이고 갑니다. oTL
  16. 앗. 움찔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이맘때도 올해같은 나날을 보낼거 같네요.
    그런데..홍어는 무서워욧! 왠지 냄새가 날까봐 씹지도 않고 숨도 안쉬고 삼켜버렸던 아픈 기억이 납니다.
    • 결혼하면 생산성과 시간관리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있을겁니다. 하하.
  17. 한달이 넘도록 시간을 술렁술렁 보내고있는 저를위해 쓰신 글인것만 같습니다..ㅡ.ㅡ;;

    그래도.. 제 평생 언제 이렇게 놀아보나 생각하며 여유만끽중~ :D
    곧 이 여유도 끝날테지요.
  18. inuit님 안녕하세요? ^^ 간만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첫 단어부터 마지막 마침표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구들이 즐비합니다. 봄 학기 개학하면서 더 정신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는 생활 스케줄이 만들어지면서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에 스터디 2개와 동아리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덕분에 연애가 자꾸 뒷전으로 밀려 구박당하고 있습니다. ㅜ ㅜ) 제가 광주출신이라 홍어를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언젠가 inuit님과 홍어와 술을 벗삼아 이야기 나눌 영광이 올 수 있을런지요.
    • 뜻이 통하고 있는한 반드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의미있을 이번 학기 잘 보내기 바랍니다. (과목선정도 잘 되기 바라고.^^)
  19. 눈으로만 보다가 그냥 가는 것과
    30초의 시간을 투자해서 한줄 남기는것의 차이는
    엄청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__)
  20. inuit님 글 늘 구독해왔는데, 왜 이 글을 못 읽었을까요 -_-;; 어떤 사람의 시간에 대한 생각이 곧 그의 철학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 정말, 아이에게 시간 관념만 잘 가르쳐도 평생의 교훈을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처럼 잘 안되어서 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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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법칙

Biz/Review 2007.02.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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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eda

원제: The laws of simplicity


요즘 광고도 많이 하고 매체에 노출도 간간히 되는 책이지요.

단순함에 대한 추구는 늘 중요한 화두였고, 복잡성이 더해가는 요즘들어 더욱 가치가 빛나는 개념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크던 차에 반갑게 구매를 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다 읽고 나니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니그로폰테의 제자이자 MIT 미디어랩 교수라는 직함이 무색하게 평범합니다. 역자인 윤송이씨의 후광효과만 도드라진 듯 해요. 혹시 디자이너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경영하는 저 입장에서는 실용성이나 개념의 범주화 면에서 배울점이 별로 없네요.


예컨대, 단순함이 갖는 효율과 경제성, 그 너머의 미학에 대해 수많은 담론이 가능할진대, 지향점 없이 단순함에 대해 주절주절 읊고 있는 이야기는 매우 단조롭고 지루합니다. 특히나 전혀 창의적이지 않은 글자놀이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Simplicity에서 MIT를 찾아낸다거나, SHE니 SLIP이니 하니 acronym으로 법칙의 세부 항목을 정리하는 모습은 미디어랩 출신에게 기대하기엔 저수준 같아요. 니그로폰테의 통찰은 힘들더라도 톰 피터스의 열정이라도 보이든지요.
그나마 최고의 미덕은 책이 얇아 기회비용의 크기가 제한적이란 점이었습니다.

단순함 또는 간결성으로 표현될 simplicity 자체는 탐구할 가치가 충분한 개념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일깨운 점 하나로도 이 책은 평가해줄 만합니다. 하지만, 단순함에 대한 텍스트나 철학책을 찾는다면 이책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순함에 대한 에세이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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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8개가 달렸습니다.
  1. 아하~ 이 리뷰 읽고 즉시 인터넷 서점 내 보관함에서 이 책 아웃 시켰습니다. 감사!!! 저자, 역자의 네임밸류에 현격하게 못미치는 책들을 볼 때면, 실력있는 사람인데 책만 못쓴 건지 널리 알려진 실력 자체가 과장된 것인지 헷갈리더라구요.
    • 정 내용이 궁금해서 보고싶으시면 이 책 거저 드릴수도.. ^^;;

      아무튼 susanna님의 시간을 구했을지도 모른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2. 책 저에게 주세여..
    문서 하나를 작성해도 항상 복잡하고 길다고 혼납니다. --;
  3. 저도 요즘 단순한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사막같은 사람. 무미건조한 사람이라기 보다 너저분한 것들이 없이 모래알만 가득,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혹, 생활속에서 단순함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으시면 경험을 나눠주시죠.
    • 말씀하신 사람들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핵심으로 응축된 사람이군요.
      거의 득도의 경지에 오른 사람아닐까요. ^^
  4. 아래 글을 읽어보고 저도 좀 실망...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548013&section_id=104&menu_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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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염승섭

이 책은 IBM 컨설턴트가 국내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 혁신을 설명한 책입니다.

경영혁신의 맛을 보기 위해서라면 상당히 좋은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명료하고 깔끔하게 개념을 설명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경영 혁신 사례(case)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주된 골자는 이렇습니다.
결국, 요즘 글로벌 기업의 화두는 혁신 -> 성장 -> 지속가능성으로 이어가는 연속성입니다. 즉, 혁신을 통한 성장이 지상 목표이고, 그 이후 지속가능성까지 확보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단초이기도 합니다.

혁신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한 발명이 혁신은 아닐테지요. 이 책의 주장은 새겨들을만 합니다.
Innovation = Technology + Insight
특히, 요즘처럼 정보기술에 의한 급격한 산업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에서는 개방성과 글로벌화가 특성이고, 혁신의 필요성과 보상이 더욱 증대되겠지요. 모든 혁신은 다 고통과 장애를 수반하기 마련입니다. 그중 의미있는 혁신은 사업과 사회의 복잡한 이슈를 풀어주는 해법을 제공할 때 현실화 되게 됩니다.
글로벌 기업 survey 결과에서 배울 한가지 중요한 시사점은, 혁신의 중대한 원천이 바로 외부 자극이란 점입니다. 제휴 파트너와 고객에서 핵심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의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톰 피터스가 신입사원을 혁신의 출발점 중 하나로 강조한 것도 바로 이러한 외부성을 유지한 내부인의 강점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최근의 사례로는 삼성의 이재용 씨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CCO (Chief Customer Officer)로 보직을 가져가는 이유와도 일맥상통입니다.

경영 혁신은 세가지 범주로 나누기도 합니다.
1. 제품/서비스 혁신
2. 프로세스 혁신
3.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이 책을 읽으면서 명료하게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3번,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제가 추구할 궁극의 목표란 사실입니다. 국내의 혁신은 프로세스 혁신에 많이 치중해 있는데, 이는 setup된 산업에서 극대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국내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일 뿐입니다. 반면 제품 혁신은 중국이 1년의 시차를 두고 숨가삐 쫓아오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서 사업의 역량을 차별화 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어떤 방향일까요.
내부로는 component형 조직으로 가는 전문화, 외부로는 산업 network을 활용하는 전문화의 추구입니다. 외부 전문성의 활용시에는 단순한 노동력의 교환보다는 정보의 교환이야말로 고수준의 협업입니다.
협업이 중요한 이유는 속도입니다.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속도는 최우선의 가치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IBM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부문의 시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입니다. 따라서, IT 관점의 mash up solution을 지나치게 추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늘 준비된 아웃소싱 파트너인 IBM이기에 외부 네트워크의 활용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수긍이 가지만, 실용적 효율성은 단기간에 검증될 일이 아니므로 쉽게 고려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Practitioner로서 갖는 self question은 이것입니다.
과연, 창의성 회사인 구글, 애플, MS 등도 six sigma한다고 지지고 볶을까?
중소형 하이테크 회사는 어떤 수준의 혁신이 더 우선 과제인가?
좀더 고민하며 풀어갈 문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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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8개가 달렸습니다.
  1. "프로세스 경영과 정보기술의 미래(Business Process Management:The Third Wave에 대한 번역책)"을 장기간 읽고 있는데요.. ^^;;
    "기업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이다" 라는 평범한 정의가 괜히 마음에 꽂히네요.
  2. 좋은 책 추천 역시 고맙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관심있는 IBM BCS 라니,,,
    왜 이런게 나온지 몰랐던건지orz
    • 오 그렇군요.
      한번 보세요.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overview 성격이란 점을 감안하고 보면 본전생각은 안날겁니다, 특히 astraea님은.
  3. 우연히 생긴 CGV 골드 티켓으로 보러가려고 벼르고 있는 영화입니다 >.<
    다녀와서 읽으려고 글을 사뿐히 뛰어넘어버렸네요^^;
    기대돼요 >_<
  4. '유쾌한 이노베이션' 이라는 책도 왠지 비슷한 맥락일꺼라는 생각이 드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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