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일주 여행은 직전에 급히 계획을 잡게 되었습니다.

7년을 기다린 꿈이지만 7 전에 결심을 하니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습니다.


비행기예약
자전거예약루트 설계그에 맞춘 숙박그리고 계속 이동중에 그래도 맛난 음식 먹을 계획까지 세우려니까 머리가 하얗더군요.


 

지난번 벨기에 여행 때부터 원노트를 사용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톡톡히 덕을 봤습니다.



STEP 0 체크리스트

여행 준비 중 은근히 정신 산란하게 (distracting) 만드는게 물품입니다. 계획 세우다 보면, 이거 챙겨야

하는데 저것도 가져가면 어떨까, 참 이거 빼먹을 뻔했는데.. 생각이 자꾸 나지요.

이럴때 체크리스트는 매우 유용합니다. 

원노트 체크박스를 사용해 물품을 정리해두면, 떠나기 직전에 가방에 넣고 체크체크하면 끝.
 

STEP 1 항공권

항공권 예약이야 인터파크 같은 예약 사이트에서 하면 됩니다. 중요한건 메일로 오는 예약증이나 전자 항공권을 'onenote 인쇄하기'하면 항공권을 별도 페이지에 담을 있습니다. 이제 종이한장 없이 공항가서 스마트폰을 꺼내면 예약번호를 바로 원노트에서 있습니다.

 

STEP 2 숙소

숙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약증을 원노트에 넣어두면, 이후로는 잊어버려도 됩니다. 우리나라는 예약자 성명으로 기록을 금 찾지만, 해외는 예약번호가 필수입니다.

 


STEP 3 동선 계획

전체 지도에서 대략 3분할을 하여 거리를 계산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첫날 중문, 둘째날 성산 쯤이 적당한 거리라고 결정했습니다.

 

STEP 4 바이크 렌털

마찬가지로 바이크 렌털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는대로 클리핑을 하고, 몇가지 대안 하나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예약한 샵에서 주는 혜택들을 긁어 붙여 놓으면 당일 체크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자전거 빌리러 가보니 사람마다 조건이 달라 자전거 내주시는 분이 헛갈려 하던데, 제가 정리해 놓은 보여드렸더니 무척 편해 하셨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은, 원노트에 계산 기능이 있습니다. 예컨대 38*4  다음에 = 넣는 순간 자동으로 계산값을 표시해 줍니다. 예산 세울 때도 편히 사용 가능합니다.

 


STEP 5 매일 일정

원노트가 에버노트보다 파워풀한 점은 노트 공간을 자유롭게 있다는 점입니다. 멀티 컬럼도 쉽게 사용 가능하지요. 원노트 내장의 표기능을 이용해 대략적인 일정과 소요 시간을 적습니다.


이를 놓고 라이딩 시간을 매핑해보면 대략 어디쯤에서 점심을 먹고 숙박을 할지 모양이 보입니다. 사실 부분 추측이 힘들어 계획 세우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펼쳐놓고 보니 단번에 답이 보였습니다.

 

STEP 6 세부 일정 튜닝

이제 대략의 계획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식사 장소나 plan B 생각할 때입니다.

구글맵이 동원됩니다. 네이버 맵은 즐겨찾기를 놓아도 지도에 보이지 않아 젬병입니다.

구글맵을 놓고 주요 포인트를 보면서 계획에 무리가 없는지, 일정에 무리가 갔을 때, 생각만치 갔을 점심이나 숙소가 어디쯤으로 바뀔지 예측해 봅니다.

그리고 맛집 정보를 찾을 때마다 지도에 위치를 대략 찍어 라이딩 동선에서 많이 벗어나는지 등등을 체크합니다.

 

이렇게 정보를 찾는대로 시각화하면서 정리하고 정리한 결과는 항상 스마트 폰에서 바로 사용가능하게 되니 여행의 준비가 매우 편했습니다. 효율적이기도 했고요.

 

에버노트의 충성고객이었지만 이제는 원노트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Albert Podell

(title) Around the world in 50 years

 

Fascinating

많이 매력적인 책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 확장판 정도의 느낌으로 책을 잡았다. 런던 신사보다  많이, 오래 세계를 돌았겠지 여겼다. 추측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저자는 " 세계" 도는게 목표였기 때문이다.

 


THE WORLD

모든 나라를 가본다는 말의 함의를 다시 생각했다. 글쓴이도 그랬다. 일단 ' 세계' 정의부터 다시해야 한다. 미국이 비자를 발급하는 '나라' 251개다. 자체 통화가 있는 나라로 정의하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동티모르, 파나마 등은 나라가 아니다. UN 회원국이 그나마 가장 공정한 기준이지만 타이완과 바티칸 시티는 빠지게 된다. 심지어 50년에 걸쳐 전세계를 방문하다보면 나라가 새로 생기거나 없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저자가 방문했던 동파키스탄은 방글라데시로 독립해 다시 방문하기도 한다.

 


Black Africa

나름 세상 많이 다녔고 스페인어와 라틴 문화를 좋아하니까 세계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다. 그건 착각이었다특히 넓이 숫자에서 상당부분 지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는 내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책읽다 나라이름 나오면 생소한 나라도 많고 지정학적 위치는 죄다 몰랐다. 나이제르와 나이지리아, 콩고 공화국과 콩고 민주 공화국의 차이도 몰랐고, 자이레란 나라가 개명한것도 몰랐다. 관심이 없었으니까.




Virtual Travel

책을 읽는데 평소의 열배 이상 걸렸다. 자세하고 생생한 묘사 덕에 아예 구글 지도를 켜놓고 대조하며 읽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저자의 상황을 이해하고파서 그랬는데 그렇게 읽다보니 나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내내 그리 읽었다. 읽는 속도가 더뎌봤자 50년에 걸쳐 여행한 저자의 시간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지니. 그래서 책을 완독했을 왠지 모르게 뿌듯함과 피곤함도 느꼈다.

 

Inuit Points  ★★★★★
개인적
감동 더해 별다섯 만점을 줬다. 앞으로 세상 구경 더할 작정이지만 책에 나온 나라에 대한 경험은 여기서 끝일 나라가 대부분이다. 간접경험과 배움만으로도 책이 너무 고맙다. 아울러, 세상 모든 나라를 들러보겠다는 청춘의 꿈을 50년에 걸쳐 이룬 포델씨의 집념과 투지도 울림이 컸다. 복잡한 삶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시간 내어 읽어보면 좋다. 삶과 관계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더할테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ultur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0) 2016.12.17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0) 2016.10.25
50년간의 세계일주  (0) 2016.10.23
비트레이얼  (0) 2016.10.19
네덜란드: 튤립의 땅, 모든 자유가 당당한 나라  (0) 2015.09.12
런던 비즈니스 산책  (0) 2015.08.29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제목만 에러다.


책을 덮으며 든 느낌이 딱 이랬다.
잘 알려진 스페인 여행서의 아류작스러운 이 책은, 제목만 경망스럽다. 그러나, 내용은 만족스럽다.

내가 책을 읽으면 하는 몇 가지 일이 있다. 책 DB에 status를 다 읽음으로 바꾸고 별점을 입력한다. 그리고 간단한 인상 평을 적고, 주말에 좀 긴 리뷰를 적는다. 이 별점 시스템에서 5점 만점을 받는 책은 1년에 한 두권이니 대개 실제적 만점은 별 네개가 최고다. 그냥 괜찮은 책은 별 셋.
이 책은 주저없이 별 넷이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 책의 미덕을 모두 갖췄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다. 하지만, 일반 가이드북이 반복하는 테마와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냥 낙제점이다. 그럴 바에는 건조한 가이드북이 낫다. 이런 면에서, 현지에 솥단지 걸고 살아본 사람의 말을 난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가급적이면 뼈 묻을 각오하고 간 사람(그가 한국인이든 제3국인이든)이 낫다. 인도네시아처럼, 현지에 정통하면서 동시에 글까지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그나마 오래 살아본 사람을 높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현지인과 소통하며 문화에 대한 눈을 떠가고 그 과정을 잘 적어 놓은 점이 일단 합격점이다.

그 좋은 척도는 현지어다. 현지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해 현지 정서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면 그로서 만족이다. 같은 관점에서 러시아 책은 사진말고는 다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별점 두개를 받았다. 

다음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이다. 이 부분은 숨겨진 경관, 맛집 등으로 귀결되지만, 그보다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정서나 기류를 가이드 해주는게 큰 공헌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솥단지와 현지어를 이야기한 까닭이기도 하다. 여행자가 가이드에 의지해서는 절대 읽을 수 없는 현지의 중요한 정서나 문화가 있다는 점을 난 잘 안다. 이 부분을 단 하나라도 짚어준다면 그 책은 책값 이상의 가치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점이 뛰어나다. 일본 이전에 중국 등에서 살아본 다문화 경험이 있어 더 미묘한 차이를 잘 맡아낸다.

마지막 하나를 추가한다면 책으로서의 가치다. 난 좋은 책은 단연 잘 읽히는 책이라고 믿는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독자를 질리게 만드는 책은 결격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여행 책은 재미읽게 읽혀야 한다. 일반화하기 힘든 개인적 스토리가 들어가든, 문체가 경쾌하든, 시각이 섬세하든 매력이 있어야 잘 읽히고 좋은 여행 책이다. 저자 김동운 씨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살기 위해 도쿄로 건너갔고, 처와 처가가 있는  그곳에서 도쿄를 대하기에, 시선이 따뜻할 뿐더러 현지 밀착적이다.

이런 미덕으로 잘 씌여진 여행책은 이미 현지에 가기 전에 그 곳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 낯선 두려움의 여정을, 설레이는 인연과 조우의 시간으로 벼려낸다. 이번 일본 출장은 혼자 갔었다. 그 전에는 일본인 파트너건, 한국인 주재원이든 가이드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먹고, 자고, 이동하는 과정이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다. 그말은 고민도 없고 느낌도 없는 대한민국 일본남도 도쿄시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혼자였고, 일어를 말하지 못하는 내 혼자의 어드벤처였다. 물론 하루 일과가 딱 짜여 있어, 혼자 점심 사먹고, 저녁 약속 찾아가는 정도의 모험이지만, 그 과정이 즐거웠다. 지루하고 고독할 수 있는 며칠이 새로운 발견과 배움이 곁들여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했다. 만족스러운 책이고, 도쿄를 겉핧기식이 아니고 깊이 즐겨보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참, 나의 멘치카츠 순례기도 이 책의 영향이 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ultur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2) 2013.03.30
배흘림 기둥의 고백  (2) 2013.03.24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  (2) 2013.03.17
바가바드 기타  (0) 2013.02.24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2) 2013.02.17
남자 서른, 잇백이 필요하다  (2) 2013.02.10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1. 읽을 책 목록에 오늘 또 한 권을 추가했습니다. ^^
secret

롤 플레잉 게임을 해보았는가? 

무늬만 롤 플레이지 돌아다니며 몹이나 잡는 슬래셔 타입의 MMORPG 말고, 순간의 선택이 불가역적으로 미래를 좌우하는 고전적 tRPG 말이다. 주요 분기점마다 선택을 하다보면 몇가지 실수로 게임 캐릭터를 망쳐버릴 때가 있다. 금방 발견하면 게임따라 리로드(reload)를 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진행되면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공략집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어떤 결정을 하는게 최선인지, 게임 진행 중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보물의 위치는 어디인지, 결정적 성공의 열쇠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실수나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최고의 캐릭터로 성장 시킬 수 있는 공략집. 많이 보냐 제한적으로 보냐의 차이지만, 공략집의 존재는 게임을 완수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

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리로드를 하지 않고, 게임 데이터를 해킹하지도 않고 그냥 엔딩까지 달리는 타입을 하드코어 게이머라고 한다. 그런데 바로 우리 인생이 하드코어 롤 플레잉이겠다. 쪼렙에서 헤메면서 희귀템을 막연히 바라기만 하거나, 꼭 찍어뒀어야 하는 스탯(stat)을 찍지 않아 많은 시간 허비하기도 하는 서투른 게이머.

그런데, 당신 인생의 롤플레잉에 공략집이 있다면?

Karl Pillemer

(Title) 30 lessons for living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은근 기대감이 컸다. 사회학자가 5년간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 고령자들을 인터뷰한 후, 통계처리를 통해 추출해 놓은 삶의 중요 포인트라니 여간 흥미롭지 않은가. 

실제로 읽어보니 이 책은 인생의 힌트 정도가 아닌 그야말로 공략집이다.

예를 하나 들자. 결혼을 하려고 한다. 한 후보자는 당신과 성향이 비슷하다. 뜻은 잘 맞는데 안정적이라 지루하다. 다른 후보자는 당신과 성향이 많이 다르다. 만나면 격렬하고 새롭고 짜릿하다. 둘 중 누굴 고를까?

이미 게임의 엔딩 무렵 가있는 선배 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너와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고. 처음엔 그 다름이 호기심과 끌림을 유발하지만, 그 다름이 사소한 마찰로 작용하며 평생 두 사람 사이를 맴돌고, 불화와 반목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사실, 이말듣고 생각해보면 부부, 연인 간의 마찰은 세계 평화나 대한민국의 가야할 길 같은 원대한 주제가 아니라, 나를 보는 눈빛이 나빴다거나 말이 심사를 뒤틀리게 하는 경우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학문적인 절차에 따라 임의성(randomness)을 유지하며 세심하게 고령자 또는 지혜로운 자들의 의견 중 핵심을 추려낸다. 의외로, 정말로, 뜻 밖이었던 점은 그들의 의견이 다양하여 생각을 펼쳐보이는 스펙트럼이 아니라, 몇 지점으로 강한 수렴을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인생의 정답이, 최소한 최대가 합의하는 길이 있다는 뜻이다. 믿기지 않지만, 그런 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한편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70세 넘은 '지혜로운 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해주는 것 중 하나인데, 늙는 것이 늙기 전에 생각했던 정도로 비참하지는 않다는 점. 물론 불편한 점이 많지만, 반대급부로 삶에 대한 관용과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마음 상태 같이 새롭게 얻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그 말이 자기위안이든 아니든, 나이 먹음에 대한 근심이 감돌기 시작하는 근자의 나에겐 꽤나 고마운 종교적 깨달음을 주었다.

그 외에도, 건강한 삶을 위한 세가지 조건 절식, 운동, 금연 같이 평범해 보이지만, 딱 몇가지로 추려내기는 별로 쉽지 않은 핵심도 재미나다. 더 중요하게는 사회적 관계의 풍성함이 노년까지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점, 여행을 많이 다니고, 배우자에게 100% 헌신하라는 점도 새겨둘만 하다.

무엇보다, 행복은 선택이라는 교훈이다.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끊으라는 조언도 알뜰하다. 왜냐하면 걱정은 걱정이 없을 때 생기기 때문이니까, 결국, 삶의 순간 순간을 홀짝홀짝 음미하는 것이 행복을 위한 최상의 비법이다.

총평하면, 꽤나 매력적인 책이다. 마케팅 문구지만 '8만년의 인생'은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준다. 삶을 더 아름답게 살고 알차고 후회없이 살 수 있는 공략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책 추천해달라는 지인들에게 이 책을 많이 언급했다. 그리고 연말 블로그 친구들에게도 이책을 권하고 싶다. 연말 선물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3개가 달렸습니다.
  1. 저도 천천히 읽은 책입니다
    배움이 많은 것 같고, 감동있게 읽었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2. ㄱㅅㄱㅅ 주문합니다 ^^;;
    근하신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_____^;
  3. 비밀댓글입니다
  4.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5. 선물 감사합니다. ^^ 어제 친척동생이 제게 책을 추천해달라고해서 뭐 좋은거 없을까하고 와봤는데 이런 따끈한 정보가! 추천도 해주고 저도 읽어야겠네요.
  6. 아침바라기 2013.01.05 18:57 신고
    덕분에 의미있는 책을 의미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담으로 받은분들에게 오래된 지혜를 담은책을 옆에두고 보길바라며 선물했는데 똑바로 살라는 메시지로 해석하더군요ㅎㅎㅎ
  7.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웬지 행복해졌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ecret
드디어 로마 입성입니다.

테르미니 역 근처,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제일 먼저 성모 마리아 대성당(Santa Maria Maggiore)에 갑니다. 한 부자가 성당을 기부하려고 하던 차에 교황이 꿈을 꾸었는데, 한 여름에 눈이 내리는 곳에 지으라는 계시를 받지요. 설마 했는데 과연 흰 눈이 내린 곳이 있어 성당을 지었다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별명도 설지전(雪地殿)이에요. 로마 4대성당 중 하나입니다.


7월의 이탈리아는 일광절약시간을 운용중이라서 9시나 되어야 해가 집니다. 그러니 저녁 때도 덥지 않아 오히려 다니기 쉽습니다. 가벼운 산책삼아 나선 길이지만 내쳐 걷습니다. 매일 순례자처럼 걷다보니 꽤 피곤했지만, 마침 로마오는 기차에서 한참 잘 쉰 덕에 멀리 걸을 수 있을듯 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 쪽으로 가다가 뭔가 멋져보여 길을 들어선 곳이 퀴리날레 궁전 앞이군요. 사고뭉치 대통령이 사는 곳입니다. 다시 베네치아 광장 쪽으로 갈까 하는데, 로마 담당관인 아내가, 여기라면 트레비 분수가 가깝다고 하여, 베네치아 광장은 무시하고 바로 신나게 내려갑니다.

분수의 여왕이라는 트레비 분수. 사실 분수가 아니더군요. 엄청난 조각 모듬 세트 사이로 물이 날아들 뿐이었습니다. 그 규모와 조각의 아름다움은 왜 트레비가 그리 유명한지 스스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보려던 계획을 바꿔, 물가에 걸터 앉아 한참을 보고 또 봤습니다. 이 분수를 만든 아그리파와 고대 로마의 수로 이야기부터, 헵번의 로마의 휴일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지루한 줄도 몰랐습니다.

하긴, 한참 봤다고 생각해도 또 새로운게 보이고, 누가 또 저거봐라 하면 신기한게 다시 보이는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한 볼거리가 많지요.


트레비 근방에서 식사를 하고 스페인 광장까지 걸었습니다.

여행 전부터 정이 가던 스페인광장과 스페인 계단은 실제로 봐도 참 좋더군요. 특히, 공간자체를 가득 채운 젊음의 열기가 인상적입니다. 아버지 베르니니가 만들었다는 배모양 분수도 흥겨운 볼거리였지요.


마침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이 켜져 로마의 야경을 본격적으로 감상하려던 차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여행이 일상의 일탈이라면, 그 비일상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여행의 참맛이기도 할 것입니다. 피할 수도 있었지만, 하루의 마지막인지라 온 식구가 비를 흔쾌히 비를 맞았습니다.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 비를 줄줄 맞아봅니다. 더위도 식고, 비 피한다고 다들 급한 움직임 속에 오히려 스틸 사진처럼 느린 우리 가족만의 동작이 품고 있는 여유도 좋습니다. 애들도 아내도 다 재미있어 합니다. 

그렇게 로마의 첫날은 온갖 낯설음, 설레임, 노곤함 속에서 저물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매주 토요일마다 스페인어 학원을 다니다보니, 주말에 어디 가기가 힘듭니다. 기쁘게도 6월 첫주는 학원이 쉬는 날인지라, 3일 연휴와 물려 일찌감치 여행계획을 잡았었습니다.

여행 1주일을 앞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족의 여행이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식이죠. 
휴양림이나 콘도, 펜션에 예약해 놓고 자동차로 이동.
짐풀고 둘레 산책하고 저녁 식사.
아이들과 집 밖이나 안에서 놀고 저녁에 아내와 가볍게 술한잔.
푹 자고 아침 산책과 주변 관광 후 귀가.
이러다보니 풍경이 바뀌어도 여행의 패턴은 고만고만 비슷합니다. 아이들은 차타고 내리면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고, 어디로 실려가는지 별로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 무렵 아내와 이야기 중에 아이들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부족해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예 파격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 곳에 머물며 휴양하는 정주형 여행이 아니라, 머물지 않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노마딕한 낭만을 느껴보기로 했지요.

마침 딸아이가 기차타고 땅끝까지 가고 싶다는 꿈 아닌 꿈도 있던지라, 이번 여행 목적지를 부산으로 급 변경 했습니다. 단, 그냥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어른은 어른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따로 이동한 후,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는 미션 과제가 있는 여행입니다.

홀로 자유롭되, 묶인 곳 없이 두려운 모험 여행입니다.


사실, 예전 저 클 때만해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버스타고 명동 다녀오고, 서울 끝 모르는 곳에서도 길 물어 집에 잘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과보호가 애들을 끝없이 나약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만 해도 혼자서 분당 지역을 벗어나 본 적이 없고, 아니 동네조차도 학교 빼고 혼자서 어딜 다녀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늘 엄마와 함께, 또는 승용차 타고 이동이지요.

그래서 '아이들끼리 부산가기'는 도전에 성공하면 꽤 가슴 벅찬 미션입니다.

큰 아이는 다소 걱정은 되면서도 중학생답게 재밌겠다고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둘째 녀석은 며칠 전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되도록이면 엄마 아빠편에 붙어 가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사실, 여린 마음의 아이들만치나 엄마아빠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모험도 단계가 있고 렙업을 해야하는데, 몹도 안 잡아 본 아이들 중간보스 잡게 시키는듯한 걱정이 듭니다. 전날까지도 계획을 취소하고 좀 더 커서 도전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처음의 뜻을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대망의 도전날.

약간의 현금과 휴대전화, 예매 해 놓은 고속버스 표만 쥐어주고, 아이들을 이른 아침 속으로 내보냅니다. 버스에 잘 탔다는 문자에 슬슬 안심이 됩니다. 엄마랑 아빠는 한시간 늦은 버스편으로 따로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에도 애들이 잘 지내는지 걱정이 되어 아빠는 슬몃 문자를 보내보지만, 아이들은 이미 제 나름대로 익숙해져서 재미나게 노는지, 성가스럽다는 듯 답도 내키는대로 드문드문 옵니다. 잘 지내지 싶다가도 걱정스러운 상상이 되면 아빠 마음이 간질간질 합니다.

원래 집결지는 광안리 바닷가였지만, 시간 상 식사를 바로해야 할 것 같아 동선이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가는 도중 미션 집결지가 바뀌었습니다. 애들이나 부모에게나 이름도 생소한 망미역입니다. 서울서도 혼자 지하철 안 타본 녀석들이지만, 그래도 다 컸다고 척척 잘 해냅니다. 미리 일러둔대로 종일권 끊어서 지하철 갈아타고 집결지로 잘 찾아 갑니다. 중간에 남는 시간은 할인마트 가서 적당히 시간도 때우고.

이미 도착했다는 문자는 받았지만, 마지막 집결지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기분은 각별합니다. 늘 품안에 끼고 살던 아이들을 세상 속에 던져두고 무려 일곱시간 지난 후에, 낯선 곳에서 만나니 참 즐겁습니다. 엄마 아빠는 기쁨에 환히 웃고, 아이들은 대수롭지 않다는듯 배고프다고만 합니다.
그래도, 마음의 키가 훌쩍 자랐을거라 생각합니다.
두렵지만 흥분되고, 자유롭지만 모험스러운 따로 또 같이의 여행은 이렇게 짧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생의 추억과 함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日常 > Project 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 스스로의 탑을 쌓다  (10) 2011.08.27
아이의 자존감  (4) 2011.06.19
미션 파서블: 부산에서 만나!  (6) 2011.06.06
아들의 귀환  (2) 2011.05.15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줍고  (18) 2011.04.23
Hola Español  (6) 2011.04.09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6개가 달렸습니다.
  1. 음.. 여행 관련해서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군요...
    항상 제가 운전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어디에 가는지도 모른 채 그냥 차에서 내려서 구경하는게 아이에게는 별로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애가 몹부터 잡을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ㅎㅎ
    • 네. 점에서 점으로 점프하는 여행은 애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점을 잇는 선까지 즐기니 더 즐겁더군요. ^^
  2. 안녕하세요. 선배 소개로 가끔 들리는데..
    항상 '와~'하며 저혼자 감동하고갑니다.

    자녀분들과의 미션이 넘 신선합니다~~.
    저도 아이가 크면 꼭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3. 비밀댓글입니다
secret
어떤 관점으로 보면, 여행은 그야 말로 '사서 고생'이지요. 돈 내고 고생을 자처하니까요.

대개, 여행 떠나기 전에는 온통 미사여구가 주는 환상에 취해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그 곳에 떨어지면 냉정한 현실만 존재하지요.

예컨대, 당장 공항에 내린 후 어디서 택시나 지하철을 타는지, 택시를 타면 목적지까지 가자고 어떻게 소통을 할지, 가는 동안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어딘가로 끌려가지는 않는지, 혹은 바가지 쓰지는 않을지. 호텔만 해도, '소박하고 정감있는 목조형 5층'이 알고보면 여인숙 수준이라든지. 식당에  호기롭게 갔는데 메뉴가 온통 외계어인데다가 그림도 없고 종업원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에 가격 보고 '로또' 돌리는건 어떤가요. 짐승의 눈알만 안나오길 기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중독적 매력이 있습니다. 진하게 고생하고 돌아와도, 체력과 일상과 그리고 금전이 복구되면 또 나갈 궁리를 슬슬 하게 되지요

(원제) Neither here nor there
미국인이지만, 더 타임즈 지와 인디펜던스의 기자로 영국 생활을 오래했던 빌 브라이슨, 여행작가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무엇보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쓴 장한 이지요. 최신 과학 조류를 정리한 방대하고도 흥미로운 서적입니다. 놀라운건 문외한이 공부와 인터뷰를 통해 이룬 작업이란 사실이지요. 그 끈기와 집중력 그리고 지적 능력이 제게 찬탄을 자아냈더랬습니다.

그 브라이슨 씨의 전공인 여행 책이니 제 눈에 띄자 마자 샀습니다. 그리고, 꽁꽁 아껴 두었다가 휴가 때 집어들었습니다. 글 맛이나 상상력 등 목적 없이 책 자체를 즐기는 독서는, 휴가의 최고 아이템이니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긴 휴가 동안 20페이지도 못 읽었습니다. 물론 휴가여행이 너무 재미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책이 재미 없어서 손에 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미 없는 이유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과 안 맞아서 입니다.

So Outdated
무엇보다 책의 발간년도가 1992년입니다. 프랑과 리라가 나오는 정도는 애교라 쳐도, 지금 유럽과 너무 동떨어진 묘사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근대소설의 한성 저자거리 묘사를 보면서 서울을 상상하는 그 느낌입니다.

Teasing Kidding
빌 브라이슨의 최대 매력은 솔직담백한 문장과 예리한 과장력입니다. 제목대로 발칙하지요. 하지만, 번역에서 그 글맛을 살리기 어려웠음인지, 서양식 블랙유머 자체를 서양의 감각으로 즐겨야 하는지 아무튼 저는 불편했습니다. 지나친 두루뭉수리는 저도 싫어합니다만, 하나의 단편적 사실로 한 나라와 민족을 신랄히 평가하고, 자신의 선입견을 내내 자가발전하는 이야기 구조는 제겐 별로 재미가 없네요.

Not Agreeable
저자처럼 유럽을 다 훑지는 못 했어도, 파리, 암스테르담, 밀라노, 이스탄불에는 직접 가 봤습니다. 시기의 차이인지, 시각의 차이인지 저자의 삐딱한 시선들에 저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프랑스 시골은 몰라도 파리는 예전처럼 여행객에게 불친절하거나 적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도시도 생경한 불편함은 있지만, 그 자체를 문화로 인정하고 보면 교감 나눌 여지는 있습니다. 심지어 베를린에서 그렇게 야박한 꼴 당해도, 전 그 사람의 문제지 도시나 국민의 고질적 문제라고 여기지는 않으니까요.

Fun to read
그래도 책의 장점은 분명 많습니다. 우선, 특유의 과장된 문체는 꽤 재미있습니다.
(프랑스 여관 주인) '걸어서 가세요' 라고 말하고, 프랑스계 특유의, 턱은 허리띠 부근까지 떨어뜨리고, 어깨는 귀를 정수리까지 밀칠 정도로 끌어올리는 어깻짓을 했다.

(이탈리아 경찰) 내 대답을 엄청나게 느린 독수리 타법으로 기입해 나갔다. 감전이라도 될까봐 겁이 나는 듯이 넓이가 0.5에이커는 될 것 같은 자판을 샅샅이 살핀 다음에야 한 글자를 치곤 했다.

(이탈리아 웨이터) '주문하시겠어요?' '어, 에스프레..' 웨이터는 가버리고 없었으며, 그 웨이터의 여동생과 결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그가 내게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일은 없을거란 걸 깨달았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발을 헛디딘 후) 이 순간은 좀 길게 느껴졌는데 그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 그때 내 두발이 나무판자의 양쪽에 걸쳐져 있던 줄은, 그래서 곧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버티는데 내 생식기를 쓰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중략) 나는 내 침대에 누워서 10분 동안 고환을 찾아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녀석들은 어깨 부근 어디께 있었는데 덤으로 내 재킷 안감속에 돌아다니던 동전까지 찾았다.

또한, 서구인이 보는 심미안도 느낍니다. 광장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찾는 시계탑 같은 랜드마크랄지, 이쯤 되는 지형에는 교회가 와야하고, 여기는 광장이 와야한다는 도시지리 감각 등은 일반적 책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발견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브라이슨 씨는 자기보호적 냉소와 혼자 키들키들 주절거림이 심한 문체입니다. 여행 다녀보면, 생경한 도시에서 낯선 느낌을 갖다가도 머문 도시에 동화되면서 교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브라이슨 씨는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자신의 편견을 확인하고 다음 여행지로 가기 일쑤입니다.

앞서 말했듯 저자는 지적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냥 신명나게 떠드는게 자기 생김새인듯 합니다. 사실, 책을 읽고나면 저자가 귀엽게 느껴지고, '나도 보따리 싸들고 여행을 갈까'하는 진한 방랑벽을 깨우는 재주도 있단 말이지요.
신고

'Cultur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로 멀리 가고 싶다  (30) 2009.09.20
브라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  (4) 2009.09.03
발칙한 유럽 산책  (10) 2009.08.26
르누와르 전  (14) 2009.08.10
학문의 즐거움  (40) 2009.08.02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34) 2009.05.17

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0개가 달렸습니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중독적이죠. ^^ 딱 제 이야기 같습니다. 등짝에 짐을 언제까지 이고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고고씽~입니다.
  2. 빌브라이슨의 책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읽어야지 했는데...
    저도 읽은 후 감회를 나누어야겠네요 :)
  3. 제가 읽은 여행기로 '나를 달뜨게 했던 그날의 열병' (티벳 여행기) 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ㅎㅎㅎ 특히 사진이 대부분을 차지해서 좋았던 기억이... 유럽쪽 여행기는 읽은적이 없지만 이건 왠지 겉표지가 맘에 안드는데 다른걸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ㅎㅎㅎ
  4.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쓴 이가 여행가라는 사실을 지금 알았습니다.
    하긴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쓸 정도면 거의 모든 곳을 여행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고 하지만 사서 고생하라는 속담을 이기지는 못하나 봅니다.ㅋ
    • 즐거운 고생이라서 그런가봐요.
      '거의 모든것의 역사'는 과학책이지만, 그 책을 쓸정도의 경험과 지적 능력은 필수겠죠.
  5. 저도 휴가 때 읽었습니다. 전 원래 좀 늦게 읽기도 하지만, 그래도 꽤 오래 걸렸습니다. 같은 시기 읽은 칼의 노래와는 진도가 판이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저도 이 책을 바라보는 시각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의 문체를 감상하며 가볍게 가볍게 잘 읽었습니다. ^^
    • 네. 문체를 즐기는 재미가 있지요.
      우연히도 김훈도 스타일리쉬한데, 그 글맛이 다른게 희한하지요.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