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해당하는 글 18건

"Don't be evil"이라는 모토와 좀 동떨어져 가고 있던 구글이 오랫만에 정의로운 일을 하려나 봅니다.


Patent Troll은 특허의 본래 정신에서 멀어져 기술과 혁신을 방해하는 대표적 부작용입니다. 근년에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특허괴물에 대한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지요.


구글 역시 기술생태계의 가디언을 자처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익과 미래를 보장받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중소 업체의 특허를 대거 매입해왔는데요. 


이번엔, 그 매입한 특허를 대량 방출한다고 합니다. 선정된 50개 업체에는 두가지 카테고리의 특허를 무상으로 넘겨주고, 그외에도 조건이 맞는 스타트업에는 소정의 사용료만 받고 특허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소식입니다.


당연히 조건이 있는데, 공격에는 못 쓰고 방어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취지에 맞는 공정한 조건이라 보입니다.


아쉽게도 구글이 자체 개발한 특허는 포함이 안되는데, 그야 기업비밀일테니 당연한 이야기고, 돈 풀어 남의 특허 사서 생태계 구성원들의 방어용 지뢰밭으로 만드는건 그 실효성을 논하지 않아도 의미있는 작업 같습니다.


아이디어를 적절히 보호하는 장치인 특허가 그 도를 넘어 기술과 사회의 진보를 방해하는 gridlock으로 작용하는게 이 시대의 문제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나 구글이 직접 나서서 어떻게든 문제를 개선하려는 모습은 존경할만하단 생각을 합니다.


기술관련한 스타트업에서는 링크 내용 확인해보시고 사업에 도움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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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release date를 7/29로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왕의 귀환
두가지 포인트입니다. 
그간 MS가 윈도우폰 기반으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혁신들이 PC로 들어옵니다. 최신 조류를 잘 반영하여, PC사용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선진국 어디나 윈폰을 안써서 윈도우OS의 혁신을 잘 모르고 그래서 평가절하 하게 됩니다만, 제 세컨폰이 윈도우폰이고 아이폰을 못쓰게 되면 윈폰을 쓰겠다고 생각할정도로 기막힌 물건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제 까탈스러운 성미에는 택도 없지요.


둘째, 나델라 회장이 이끄는 혁신의 총아입니다. 공룡 MS, 오만한 MS가 견지했던 모든 제약을 버리고 개방과 수용의 철학으로 비즈니스를 진행중이고, 그 부분이 충분히 구현되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MS의 약진과 도약을 점치게 합니다. 예전 구글-애플-MS의 삼극구도가 다시 정립될 것입니다. 후삼국지랄까요.


What are in it?
윈도우 10의 주요기능만 잠깐 소개합니다.

-Cortana: 시리를 능가하는 최고의 personal digital assistant입니다. 통상 인공지능이라 불리우지만 정확히 AI는 아닙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추론엔진이지요. 이부분은 기회되면 따로 드릴 말이 많습니다.
하여간, 최고의 성능입니다. 윈폰 안쓰는 분은 모르지만 Cortana 없이 윈폰을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코타나의 혁신을 시리나 구글 나우가 쫓아가느라 정신없었던 최근 2년이었지요. 이 Cortana가 PC로 들어오면 아마 코타나의 명성은 금방 올라갈겁니다. 사용경험은 매우 유용하고 풍부해지고요.


-Edge: IE를 버리고 새로만든 브라우저입니다. 이중 HTML 페이지에 노트해서 공유하는 기능은 현재 지식공유로 사업하는 스타트업 몇개 날려버릴 겁니다.


-Hello: 로그인의 혁신적 개선입니다. 요즘 How old란 앱으로 buzz를 일으켰는데, 사용자 얼굴인식 등을 통해 쉽게 정확히 로그인을 통제합니다. 이 자체는 국소적으로 보이겠지만, 실은 PC뿐 아니라 디바이스 보안의 미래 모습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 Office: 그간 cash cow이면서도 holy cow라서 MS 내부적으로 어쩌지 못하던 부분인데 이제야 답을 찾은듯 합니다. touch 진화적, view 지향적으로 바뀝니다. PC가 지식소비 도구에서 생산도구로 바뀜에 따라 포지션이 애매했는데, 그 균형점을 찾는 노력으로 봅니다.


-Xbox: 홈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통합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부분이 성공하면 TV를 비롯한 미디어 소비의 키를 MS가 쥐고 갑니다. 정확히는 MS만 엄청 뒤쳐진 상황에서 맞서 플레이할 공간을 확보하리라 본다는 뜻입니다.


어째 친 MS 경향의 글을 썼습니다만, 윈도우10은 기술과 문화, 경영이 최적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이므로 산업전반에 파급하는 효과가 클 부분이므로, 길게 생각을 적었습니다. 작게는 현대 지식노동자들이 장시간 끼고 사는 PC 사용경험이 좀더 즐거워지기만해도 보통일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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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Biz/Review 2011.10.28 22:00

Steven Rosenbaum

(Title) Curation nation

영원한 제국일 것으로 생각된 구글의 압박속에 페이스북이 승승장구한 이유를 아시나요? 몇년전 웹 2.0으로 대변되는 블로그의 위세를 트위터가 전복시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관점이 있겠지만, 이 책의 관점으로 설명하면 '큐레이션(curation)'의 시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현재 디지털 세상은, 아니 굳이 디지털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도 없이 지금 세상은 정보 과잉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정보 과다 속에서 혼란을 겪는 사용자들에게 긴요한 미덕은, 필요 정보를 적절히 보여주는 큐레이션이지요. 미술관의 큐레이터에서 개념을 차용, 확장한 큐레이션은 현재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적절히 짚어내고 설명합니다.

책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큐레이션의 역할과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입니다. 즉 전체 정보를 조감하여 선별을 할만한 식견이 우선이고,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읽는 선별 기준의 선택이 성공적인 큐레이션의 핵심이지요.

결국 앞머리의 제 질문은, 큐레이션의 현상을 보여줍니다. 트위터는 제한된 문자 내에서 링크만 중개하는 큐레이션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블로그 정보 중개의 임무를 맡게되었고, 페이스북은 like 버튼을 통한 사용자 기호의 DB화가 중요한 큐레이션 작업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책의 논점은 명확하게 정보 시대의 맥 변화를 짚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 자체가 품질이 뛰어나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결국 큐레이션이 갖는 의미 자체를 다양하게 변주할 뿐 깊이 있는 통찰은 없습니다. 근원적인 사고의 틀로 접근하기보다 현상의 사후적 설명에서 나온 개념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상업적인 포장 과정에서 큐레이션이라는 단어의 정당성 확보, 의미 확장에 지면과 노력을 지나치도록 소모합니다.

본질적으로, 큐레이션은 롱테일 경제학에서 수차례 다뤘던 필터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그리고 기계적 필터에서 아카이브와 검색으로 활성화되는 롱테일 시장이 열린 이후, 다시 감성적 필터가 필요해지는 전체 흐름만 파악한다면 짜임새 있는 블로그 포스트 하나로 커버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걸 책 한권으로 펼쳐 놓으니 매우 지루할 수 밖에요. 그리고 번역 또한 수려하지는 않습니다. 공들여 뜻은 통하게 했지만, 이 주제를 잘 이해하는지 의아할 정도로 번역된 문장들이 낱낱이 흩어져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읽기에 지루함을 더하는데 문체도 한 몫 합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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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이 책을 다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내용에 대한 감흥보다는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내용들을 어떻게 어떤 워딩으로 표현할까에 대한 해답을 준 책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 필터라거나, 콘텐츠 디자이너라거나, 집단 에디팅이라거나, 집단 지성이라거나, 등등.. 결국 인간의 통찰력에 대한 재발견(?)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저 처럼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기대할만한 그 무엇이었습니다. Inuit님의 견해에 많은 것을 공감하며~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ㅋ
    • 네. 앞에 그만님의 요약표가 더 감동이었습니다.
      그만님이 더 실제적인 이야길 풀어주셔도 좋을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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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쟁

Biz/Review 2011.10.25 22:00
눈 뜨면 격변해 있는 디지털 세상입니다. 기업의 전략 담당인 저 역시 고민이 많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누워만 있어야 했기에, 거시적 관점을 보는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최윤식

이미 전작을 통해 국내 미래학자로서의 식견을 보여준 최윤식 저자가 IT 산업에 특화하여 적은 미래 조명 책입니다.

원래 미래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가능성 있는 미래를 다룰 뿐 불확실성의 통제는 어려운지라, 가뜩이나 변화가 빠르고 나비효과가 큰 IT 판의 미래학적 기술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읽어야 효과가 큽니다.

즉, 미래학자가 보는 주요 변화 동인과 변화 유발 환경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민감하게 모니터링한다면, 변화가 필요한 순간에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추론적 미래, 시나리오적 미래 자체를 놓고 심정적 애착이든 혐오를 보인다면 무당에게 삶의 터닝 포인트를 얻는 성공의 확률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책의 주된 포인트는 비즈니스 프로파일링(business profiling)입니다. 즉, 범죄심리학자가 몇가지 단서로 범인의 마음을 읽어 행적을 추정하듯, 기업과 기업가의 마음을 읽어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책은 구글, 애플, 삼성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미래의 주된 변화상을 상상해 보고, 또한 같은 기법으로 각자 도메인에서 유사한 프로파일링과 미래 예측을 해보도록 가이드를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꽤나 영리하고 적절한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기업의 능동적 공세와 디지털 산업의 급변적 성격을 감안한다면 단순한 미래학 서적처럼 거시변수와 변화동인만 추적하는 수준에서 한발 나아가, 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기와 맥락에 대한 가중치를 높이는데서 미래 예측의 정밀도가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프로파일링 기법 자체는 아직 아카데미즘 수준에 머문다는 점은 짚어야겠습니다. 즉, 기업의 핵심 논리와 전략은 매우 정돈된 매너로, 의도를 반형하여, 신호와 잡음을 섞어 공론화합니다. 단순히 뉴스 클리핑과 어록 추적을 가지고 의도와 내부적 맥락을 추려내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물론, 실제 기업에서라면 이외의 다양한 루트를 동원하여 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으니 큰 흠결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주니어 스탭이나 교조적 독자들이 곧이곧대로 시도하지는 않기 바라는 마음에 꼬리를 남겼습니다. 아마 저자도 이런 부분에서 미래 예측 컨설팅 사업을 염두에 두고 유치한 상태를 허용한 채 프로파일링 절차를 배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재미는 비즈니스 프로파일링의 개념이나 기법이라기 보다는 미래학자가 보는 IT 산업에 대한 독특한 통찰입니다. 예컨대, 페이스북을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가상국가로 보는 시각에서 출발하여, 미래의 비즈니스 전개양상을 현실국가와 가상국가의 충돌로 보는 관점은 꽤나 신선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2010년 7월 5억의 인구를 가진 페이스북은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의 대국이고, 자체 통화(facebook credit)를 보유하며 30%의 세금도 징수하고 있지요. 또한 가상세계의 테러리스트 국가인 위키리크스는 이미 현실 국가에 몇차례 치명적 타격을 준 바 있습니다. 아직은 국가라기보다 씨족의 형태를 보이는 '나는 꼼수다' 역시 현실 국가에서 그 맹아를 자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지요.

보다 실감나는 예언은, 10년 이내에 사라질 제품의 리스트입니다. 데스크탑 PC, 휴대전화, 태블릿 PC, TV, 검색엔진 등 지금 기술의 총아들이 망라됩니다. 반면,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3D 등의 기술이 대종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너무 공상같다고 여겨지는 일들이 지금까지 계속 이뤄져 왔고 더 빨라진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마냥 코웃음 칠 일은 분명 아닙니다.

긴 지평을 놓고 경쾌하지만 진지한 필치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좋습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유익한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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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병(?)중에도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다니 역시 대단하십니다. 후후.
    10년내에 데스크탑이 사라지면 저는 무엇으로 게임을 해야할지..물론 그때는 더 재밌는 기술이 나와있을거라 예상해봅니다. 얼마전 전자전에서 본 스마트 윈도우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삼성 display에서 만든 투명한 창문에 터치도 되고 display도 되더군요. 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어쩌면 지금 형태의 TV는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 minimal하고 flexible한 디스플레이가 컴퓨팅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더 재미난 게임 라이프가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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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기업열전

Biz/Review 2011.09.27 20:00
하나는 외롭고, 둘은 싸우고, 셋은 서열짓기다.
-Inuit
최소한 산업에 있어서는 의미있는 명제일 것입니다. 허핀달 지수(Herfindahl index)로 수치화 되기도 하는 과점은, 산업이나 기업의 복리와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입니다.

모두가 독점을 원하지만, 시장은 독점을 흔쾌히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랑받는 독점기업이라도, 가격과 고객 세그먼트 상 틈새가 항상 있기 때문이지요. 하다못해 공짜 경제학을 전면에 내세워 가격 차별화의 여지를 줄여 놓은 구글조차, 광고, 플랫폼, 서비스 측면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이 생겨나고, 도전하고, 무럭무럭 자라는 형국입니다.

결국, 산업별 최적의 양적 기준은 동태적인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하나의 강력한 사업자가 떠오르고 이에 도전하는 강력한 맞수가 생기고 그 경쟁에 의해 산업 자체가 커지면서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올 여지가 생기는 방식이지요. 만일 혁신이 없다면 산업의 외연이 정체되면서 독점이나 복점, 과점 체제가 안정화됩니다.

이런 측면을 이해할 때, 산업을 자극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맞수 기업간의 성장 드라마는 두가지 측면에서 흥미를 줍니다. 첫째, 산업-기업간의 상호작용이 가장 극명하게 보인다는 점, 둘째, 그 연대기적 추적 자체가 내포하는 수많은 스토리가 호기심을 충분히 채운다는 점이지요.

정혁준

같은 맥락에서, '한겨레 21' 경제팀장 출신의 저자가 정리한 국내 맞수 기업의 성장사는 충분히 즐겁게 읽힙니다. 우선 우리가 익숙한 기업들의 과거 모습이 주는 이야기적 함의가 재미나고,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할 시대적 혁신과 돌파를 맞수끼리 겨뤘기에 이뤄낸 구조적 측면에 대한 깨달음이 의미를 보탭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근간이며 세계에서 손꼽는 플레이어인 삼성과 LG의 총수가 사돈에 동향 출신이란 점이나.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대표가 같은 과 선후배이고, 다음 이재웅 창업자와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란 점들 등등 수많은 인연은 맞수가 단순한 짝짓기가 아니라, 정보 교류과 개인적 모티베이션의 상호작용이란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책은 꼼꼼하고 재미납니다. 전체 산업 돌아가는데 빠꼼한 저도 새로 알게된 팩트가 제법 많을 만큼 알찹니다. 우리나라 기업환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창업이나 신사업 론칭의 시점적 배경이 집중되므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직장인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다만, 언론사 데스크 입장에서 굵직한 기업들, 그것도 창업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한계로 깊이에서 넘지 못할 선이 보이고, 사보 수준의 미화가 많아 도덕적, 전략적 맹점을 죄다 넘기는 점은 태생적 결함이라고 이해를 미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많은 기대 말고 스토리의 재미에 빠져도 충분히 아깝지 않은 책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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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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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미디어, 신사업 관련한지라 새로운 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금번 CES에서 로지텍 구글TV를 사와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Can it be called a CE product?
가장 눈에 띄는 인상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TV 같지 않고 PC 같다는 점입니다. 키보드 형태의 리모컨도 그렇지만, UI도 TV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터치 패드가 장착된 키보드는 처음 볼 땐 팬시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욕 나오게 거추장스럽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키보드 들고 TV 보는 상상을 해보세요. 얼마나 부담스럽고 공부하는 느낌 나는지.
회사 내 여러 직원들에게 조작을 시켜보면 터치패드와 버튼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항상 같은 지점에서 같은 실수를 합니다. 패드 태핑하고 있다든지, 뒤로가기 버튼 누른다든지 말입니다.
결정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오래도록 틀어놓고 체험해 보는 시간은 주로 식사를 제 집무실에서 빵으로 때울 경우인데, 한손에 음식이 있는 경우 리모콘을 한 손으로 조작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부피와 무게도 장난이 아니지만, 트릭 플레이(trick play)할때 한 손으로 두 키 조합을 누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영락없는 엔지니어의 마인드로 만든 작품입니다. 안드로이드 폰이 새삼 생각납니다.


So sluggish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면 더더욱 가전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반응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웹 컨텐츠를 띄우면 플래시 특유의 해바라기 표시 돌아가면서 먹통에 가깝도록 오래 대기를 합니다. 더 기가 막힌건, 홈 메뉴 버튼 누르면 하도 느려서 키가 안먹은줄 알고 다시 누르고, 두번 눌려서 메뉴 사라지면 또 누르고 이런 off-synchro로 인해 계속 헤멜 정도로 느립니다. 이 장면은 조작을 해본 사람 열이면 열 다 겪은 일이니 참 재미나게도 만들었지요.


On halt?
전에 IFA 갔을 때 제가 몇가지 예측한게 있습니다. 
"구글TV는 별거 없다. 뭔가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있어보인다. 단, 스마트TV는 CES 때 난리가 날 것이다. 이 시장에 대비하자."
이유는, Sony가 그 중요한 IFA에서 구글TV 데모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디오 촬영을 무한 반복 틀어주는걸로 갈음했지요. 그래서 구글TV의 완성도가 형편 없으리라는 점을 짐작했습니다.
더 놀랍게도, 금번 CES에서도 구글의 요청으로 구글TV의 데모를 전격 취소했지요. 심지어 로지텍 제품은 생산도 중지를 요청 받았다는 루머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매장에 단 하나 있는 제품을 사왔습니다.

But, there exists potential
인터넷 TV, 커넥티드 TV 등등 계속 흥행을 기대한 키워드였습니다. 그만큼 TV와 정보기기의 컨버전스가 갖는 파괴력은 크지요. 스마트 폰의 위세에 올라타 시장이 발아되려는 현재, 스마트TV의 미래는 그 어느 시기보다 밝고 희망적입니다. 심지어 형편 없는 로지텍 구글TV에서도 그 희망을 봅니다.
일단, 유튜브만 해도 그렇습니다. TV용 버전인 유튜브 린백(YouTube Leanback)은, 이름 그대로 린백 미디어인 TV에 맞춰 유튜브를 재포장했습니다. 그냥 한번 클릭하면 유사한 주제의 클립이 연속으로 나오니 하나의 채널이 됩니다. 좋아하는 가수를 키워드로 넣으면 그 가수 특집 방송이 되고, 요즘 유행하는 아시안 컵을 입력하면 스포츠 특집 채널이 구성됩니다. 특히 HD 화질로만 연속해서 보면 정말 새로운 TV 시청의 경험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IP 블로킹이 되어 넷플릭스나 아마존 VOD 서비스가 불가능하지만 이런 OTT(Over the Top)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되면 그 용도는 무궁해집니다. 요즘 미국에서 방송사를 근심하게 하는 가입자 이탈, 코드 커팅(cord cutting) 이슈는 바로 눈앞에 펼쳐질 미래로 예고하는 장면입니다.

Great potential of SmartTV
정리하면, 로지텍의 구글TV는 가전으로서 낙제점입니다. 또한, 구글TV가 경쟁력있는 컨텐츠로 초기 스마트TV시장을 장악해 나갈지는 상당한 의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구글TV가 스마트TV 시장의 성장에 아직까지는 제대로 돌뿌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TV 자체가 가진 무궁한 잠재력과 매력은 이 어설픈 제품에서도 여실히 느껴집니다. 앞으로 스마트TV가 바꿀 미디어 혁명이 참 기대됩니다. 저도 그 부분의 사업을 준비중인데, 많이 신나는 한해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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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을 읽어보니까 스마트TV시장이 뭔가 꿈틀꿈틀대는 느낌이 나네요^^; 저야 무조건 편하고 컨텐츠 많으면 좋아요~
  2. 로지텍 구글 티비는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한 뒤 재생산 한다더군요. 저도 다음 모델은 구입해 보려는데, Inuit님 글 보니 진작 살 걸 후회 되네요. 국내 스마트 티비들을 보면서 많이 실망한 터라 더 망설였나 봅니다.
    • 천천히 사셔도 큰 문제 없을듯 한데요.
      다음 버전은 확실히 이것보단 나을테니까요. ^^
  3. 스마트 TV, 몇년전에 꿈꿨던 TV라고 해야 하나요^^
    2007년 집컴을 교체하면서 TV를 없애버고 컴퓨터와 TV를 혼용하기로 했던거죠. 일단은 거실에 26인치 LCD모니터를 TV대용으로 놓고 컴과 연결해서 거실에서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해서 TV, 동영상, 아이들 학습영상 등을 구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때 이리 해놓고 무지 후회했는데..., 아이들이 조작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저야 그러려니 하고 했지만...
    InuiT님의 스마트 TV경험담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 오.. 직접 홈 메이드를 하셨군요. ^^
      가전의 편리함이 녹아들어야 집에 딱 맞는 솔루션이 될겁니다.
  4. TV에 키보드라니 -_-;;;
    그렇지만 매장에 하나뿐인 제품을 사오셨다니! 레어템을 득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스마트 TV라는 컨셉은 좋은데 얘들이 정말 이걸 써보고 내놓은건가 의심스럽습니다. 뭔가 더 직관적인 컨트롤 방법은 없을까요?
    차라리 리모콘으로 그림을 그려서 모션 디텍트 하는게 나을듯?
    • 직관적이어야 하고, 최소한 쉬운 UI가 필요합니다.
      이 친구들 보기보다 어설프네요. -_-
  5. (적어도 저에게) TV의 매력은 아무런 고민없이 리모컨의 채널 버튼 만으로 무언가를 찾는다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IPTV를 한달여 보았지만 결국은 기본채널만 오가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티비에 연결된 DIVX 플레이어는 리모콘을 찾을수 없어서 방치된지 두달이 되었네요. IPTV 입장에서는 아주아주 불량고객이네요. ㅎ
    • 불량고객이 아니고 정상고객이십니다. ^^
      결국 그렇게 가는게 자연스러우니까요. 서비스사와 가전사는 여기에 적합한 서비스와 UI를 제공해야겠지요.
secret
앞의 글에서, 놀라운 기술력을 선보인 최근 검색의 현황에 대해 정리를 했습니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더 이상 무슨 검색이 필요할까 싶겠지요. 하지만, 기술의 속성 상 계속 진화와 진보가 일어날 것임에도 틀임 없습니다. 

그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물론 현재의 구글 고글이 가진 이미지 검색의 정밀도와 인식의 폭을 확대하는 기능 강화는 기본이겠습니다. 그 이후의 검색은 두 가지 방향으로 예상해 봅니다.

첫째는 동영상 검색이지요. 정지화상의 다음은 당연히 동영상이 될 것입니다. 이미지로 주어진 입력에 해당하는 영상을 아카이브에서 뽑아낸다든지, 동영상 안의 글자나 오브젝트를 추출한다든지, 음성 인력에 따라 특정 단어와 억양이 있는 클립을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이러한 동영상 검색은, 광고와 맞물려 엄청난 잠재력을 뿜어낼 것입니다. 구글이 광고로 돈버는 회사란 사실을 잊지는 않고 있겠지요?

둘째는 '생활 검색(life search)'이라고 이름붙여 봤습니다. 구글은 앞글의 즉석 검색에서 보듯, 아예 사용자가 검색하지 않아도 미리 검색결과를 내는데 무척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검색어 입력(query)은 텍스트를 넘어 그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리라 생각합니다.

일례로 구글이 갖고 있는 특허 중 이런게 있습니다. PC 앞에서 유저가 라디오를 듣는 등 내는 소리 자체를 마이크로 받아 분석해서 그에 맞는 광고나 정보를 띄워주는 내용이지요. 이렇게 소리 뿐 아니라, 영상, 이미지 등을 삶속에서 추출해 잠재된 입력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사용자는 필요해서 모니터를 보는 순간 구글이 바로 필요한 결과를 제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했듯 생활 검색(life search)가 되는 것이지요. 

다소 몽상적인 내용이지요?

앞에서 구글 음성 검색이 매우 정확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검색엔진의 정확도는 방대한 음성인식 DB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미국의 경우 전화번호를 찾아주는 유료서비스인 411(우리나라 114와 유사)을 음성인식 엔진이 응답하게 하여 무료 오픈했습니다. 사람들은 공짜라고 즐겁게 많이 썼고, 구글은 돈주고 사지도 못하는 막대한 음성의 DB를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구글 고글이 무수한 검색 쿼리를 날리게 될 터인데 그러면 이제 수많은 화상 DB가 구글에 쌓일 것입니다. 그만큼 엄청난 스토리지도 잡아먹겠지요.
아무튼 구글은 새로운 검색으로 우리의 눈과 주의를 사로잡고, 우리는 다시 또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정보를 내어주는 기묘한 거래가 계속 될 것입니다. 그렇게 구글의 울타리 안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세상이 바로 시오니즘적 창업자들인 브린과 페이지가 꿈꾸는 이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가요, 의외로 편리할 수도, 다소 음울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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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라버니 잘 지내죠?
    혹시 오늘 삼송네트웍을 타고온 방문자가 좀 늘지 않았어? 사내블로그 쓰는 어떤 회사분이 yes책 추천 포스팅을 올렸는데, 그 포스팅이 싱글메인에 떴더라구~~~ 나도 반가워서 들어갔더니 댓글 중에 '저도 inuit님 팬입니다' 이런 분들도 있고...
    괜히 내가 유명인이라도 아는 것처럼 으쓱으쓱 ^^
    • 어.. 그랬더구나.
      외부에 꼭꼭 숨겨진 삼성의 블로그 시스템이 어떤지 참 궁금하다. ^^

      그나저나 막내 너도 댓글 달지 그랬니. '그자가 내 오래비요.' 하고. ㅋㅋ
secret
정말 빠른 검색
며칠 전 구글에서 즉석 검색(instant search)를 선보였습니다. 검색창에 글자를 치면 입력한데까지의 글자로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검색결과를 예측해 미리 화면에 뿌려줍니다. 말로 들어 이해가 어려우면 바로 구글 홈페이지 띄워놓고 아무 문장이나 넣어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이러한 즉석 검색은 뻔한 입력 다 넣을 때까지 사용자의 엔터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구글의 데이터 제일주의가 온전히 발현된 검색이지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내가 뭘 찾는지 나보다 구글이 먼저 안다."

타자가 왜 필요해?
이러한 구글의 무조건 검색 정신이 처음으로 외연을 확장한 부분은 음성검색입니다. 아이폰의 구글앱을 실행하면 음성 검색이 됩니다. 머리를 잘 쓴 것은, 폰에 대고 말하기 쑥스러운 저같은 사람을 위해 전화기를 귀에 대면 자동으로 음성 입력상태로 변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전화하듯 단어나 문장을 말하면 검색이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놀라운 점은, 한국어 음성 검색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남녀노소 누가 대충 말해도 상당한 정확도를 보입니다. 심지어 영문모드로 놓고 영어로 말해도 우리나라 사람의 영어발음을 잘 알아듣습니다.아이폰 음성 검색은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검색을 합니다.

네이버도 질쏘냐
국내 검색 및 포털의 강자 네이버도 조급해집니다. 부랴부랴 네이버 검색 앱을 내놓았지요. 텍스트 검색 이외의 특징은 바코드, 음성, 음악 검색이 있습니다. 이중 음성 검색은 구글의 완성도에 비하면 도저히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바코드는 QrooQroo 같은 바코드 리더가 없는 사람에겐 요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겐 쓸모없는 네이버 앱을 지우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음악 검색이지요. 음악소리를 들려주면 바로 제목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아직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외국의 앱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도 즉각 찾아줍니다만.

검색의 궁극, 구글 고글
아이폰의 구글앱에 구글 고글(Google goggle)이 추가되어 첫 실험을 하는 순간 저는 나직히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이게 가능해졌구나.'
구글 고글은 구글이 몇해전부터 준비해온 야심작입니다. 일종의 AR(augmented reality)를 방불케 합니다. 즉, 세상 모든 것을 구글의 안경(goggle)로 보면 데이터가 함께 보인다는 철학입니다. 
작동방식은 이렇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구글이 분석합니다. 
만일, 에펠탑이나 런던탑처럼 유명한 장소면 그 랜드마크를 인식해서 해당정보를 보여주고, 책이면 표지를 분석해서 제목을 알아낸 후 서평과 온라인 서점 정보를 줍니다. 위 그림처럼 바코드면 코드를 분석해주고, 일반 사물이면 어떻게든 특징을 찾아내서 브랜드나 유사 제품을 찾아줍니다. 심지어 명함을 인식하면 연락처를 뽑아내 주고(이제 명함 인식기가 네비게이션에 이어 구글의 철퇴을 맞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찍으면 영어로 번역해 줍니다.
정말, 눈물나게 하이테크입니다. 텍스트 검색을 지나서 이미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함의를 뽑아내리라고는 솔직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아이폰 첫 화면은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리매김을 하는데, 구글 앱이 이제 첫화면으로 왔습니다. 다음에는 지금까지의 관찰을 토대로 미래의 검색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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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의 즉석 검색은 무거운 검색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포탈들은 당분간 따라하기 힘들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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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

Biz/Review 2010.04.20 23:49
저도 사용중인 블로그 툴, 텍스트큐브 닷컴은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빼어나다는 점, 하지만, 사용자의 불만은 그저 참고용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대단히 구글스럽지요.
더 깊이 들어가면, 업그레이드의 시기는 구글이 정한다는 엔지니어 중심적 사고, Q&A는 포럼을 통해 사용자끼리 해결하라는 자동화에 대한 신봉도 구글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수의 유저가 남아 있는 이유는, 공짜는 물론, 탁월한 사용성이니 실로 구글다운 서비스라할까요.

오늘은 구글에 대해 상세히 적어내린 대작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en Auletta

(Title) Googled

Are they evil?
잘 알려진대로,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입니다. 그들은 사악한가요? 사악이 뭔가요? 돈을 버는게 사악하다면 구글은 절대적으로 사악합니다. 미국 5대 TV 방송사 다섯을 합친것보다 더 사악합니다.
아니면, 독선이 사악인가요? 구글은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2천만권의 책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인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말입니다.
독점이 사악인가요? 그렇다면 MS뿐만 아니라, 검색에서 PC 소프트웨어, 휴대전화까지 독점을 기하고 있는 구글이 더 사악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도 구글을 사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We are not evil, because we are not evil
구글의 독특한 문화는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영향이 강합니다. 혹자는 벤처와 대학원 문화의 혼형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강한 엔지니어링 문화와 데이터에 대한 신앙이 구글의 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데이터 광(data maniac)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에릭 슈미트는 말합니다.
"우리도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량화된 데이터와 분석에 입각해 실수할거다."
그들은 충분히 합리적이지만, 르네상스적 합리성이 아니라, 시온주의적 합리성입니다. 어쩌면 두 유태인 창업자의 선민의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ageRank
래리 페이지가 꿈에서 본 알고리듬을 미친듯이 적어내려 만든 페이지랭크 알고리듬은, 그야말로 검색의 차원을 높였습니다. 집단의 지성을 정량화하여 신뢰도를 추출하고, 사용자의 검색이력을 토대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니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페이지랭크가 결코 한 순간의 영감이 아니라, 래리 페이지의 철학과 삶의 태도가 체화된 알고리듬이란 사실입니다.

Copyduty
하지만, 눈부신 구글의 성장의 기반인 데이터 신앙과 자기충족적 합리성, 또는 'don't be evil' 정신은 구글이 성장하면서 온세상과 마찰을 빚게 됩니다. 데이터를 보는 시각이 신선했던 만큼 기존의 가치관을 보는 각도도 많이 다르지요. 예컨대, 광고도 정보라고 믿어 사용자에게는 효용을 주지만, 기존 광고산업에는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중개자(middle man)를 말려죽이는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는 분면 사회적 이슈인데, 구글은 어차피 산업이 바뀌면 명암은 있게 마련이라며 재중개화(re-intermediation)라고 정당화합니다. 심지어, 저작권(copyright)의 보호를 받는 컨텐츠라면 얼마든지 검색에 응해야한다는 저작의무(copyduty) 개념까지 주장합니다.
옳고 그름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급진적인(radical) 견해에 기반한 지나친 자기확신이 스스로르 고립시킬뿐더러 정작 옳은 주장마저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러한 선민적 정의감은 구글의 정체성이자 성장의 명확한 한계를 짓는 이데올로기가 될 것입니다.

All human factors
그 외에 구글의 특징은 인적 자원이라고 봅니다. 두 창업자는 말할 것 없고, 바지사장 에릭 슈미트씨 그리고 창업부터 도왔던 여러 인물들과 무엇보다 중요한 구글 직원들이지요. 창업멤버인 램 씨(Ram Shriram) 커멘트
는 한번 소개했으니 넘어가고, 빌 캠벨(Bill Campbell)이라는 인간 접착제(human glue)가 초기의 모래알 같은 구글에 윤활유 겸 결속작용을 하며, 유능한 경영자원이 되도록 훈련을 준 점은 제게 벼락같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강점이 이렇게 디테일하고 섬세하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켄 씨는 저널리스트라서 매우 균형잡힌 서술을 합니다만, 그래도 모든 사건의 진행을 인물중심으로 파악합니다. 마이클 루이스처럼 모든 일의 배역과 대사를 알고 있다는 서양식 단정이 문득문득 느껴집니다. 심지어 '그는 그럴 운명이었다'는 일대기적 서술은, 실패하여 기록되지 않은 인물과 견주면 좀 낯뜨겁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구글의 진짜 뒷심은 엔지니어의 시간을 낭비하는 풍요성 사고입니다. 20% 시간을 자유연구에 할당하는 창의성 조장이 다양한 실험속에 진화적 혁신을 이루게 되겠지요.

Why they give it for free?
우리 모두가 구글당하고 있는 세상(googled world)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메일은 gmail을 사용하고, 글 적을때는 구글 닥스를 씁니다. 브라우저는 물론 크롬이고, 간단한 메모는 구글 노트를 사용중입니다. 검색엔진은 당연 구글을 사용하고, 출장 전에는 구글 맵과 스트리트 뷰를 통해 지역정보를 점검합니다. TV를 안보는 대신, 주요 장면은 유튜브로 커버합니다. 서두에 말했듯, 블로그는 텍스트큐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화도 안드로이드 폰 기다리다가 아이폰을 덜컥 사고 말았지만요.

이 과정에서 전 돈 한닢도 구글에 준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구글은 왜 이 모든 것을 공짜로 제게 줄까요. 답은 구글의 비즈니스 구조상 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엄연한 광고회사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검색으로 얻어옵니다. 따라서 검색의 질이 올라가면 비즈니스가 강화됩니다. 그리고 제가 검색할때마다 구글의 데이터베이스는 더 정확해집니다. 또한, 제가 구글 서비스를 많이 쓸수록 구글은 저에 대해 더 잘 알게 됩니다. 저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광고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저 하나는 큰 돈 안될지라도, 수십억 구글 유저의 개별정보 파악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좀더 많은 구글 서비스를 쓰도록, MS나 facebook에서 놀지 않고 구글의 광야에서 놀도록 많은 배려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리고 궁극의 플랫폼인 전화기를 위한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뿌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구글의 야심은 인터넷의 조성자로서 모든 사람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접근가능한 세상입니다. 얼덜결 피해자 ABC의 냉소적 비디오도 새겨볼 구석은 있습니다.

Waves, digital waves
'구글드'가 지닌 미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구글 자체의 성장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마법의 해부학을 보여준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터넷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글이 지닌 포지션과 태생 상호역학의 본질을 짚어본 점입니다.

저자가 말하듯, 세상에는 물결을 일으키는 자와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자, 그리고 물결에 휩쓸리는 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물결은 그 규모가 큽니다. 대양에 오른 10cm가 해안에는 쓰나미가 되어 나타나지요. 구글 당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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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은 은근슬쩍 다가와서 전부가 되어버리는 무서운 놈이에요.ㅠㅠ
  2. 댓글을 쓰다가 지우고 다시 링크를 클릭하니, 블로그 이름, 헤드가 바뀌셨네요. 점점 더 색(?)을 프로필 그림의 색과 같이, 아니 프로필이 바뀌면서 바꿨나요? (터치로만 글을 읽다보니 말입니다. 제 정신이... ㅠ.ㅠ)

    윗 글을 다 읽고 갑자기 구구 하는 비둘기 그림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늘 구글을 사용하니 구글드 (당했다는 느낌?). ㅎㅎㅎㅎ


    저 책을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구글 당했습니다. 당하고 있고, 즐기고 있어요. (자학수준) ^^

    아드님은 건강하시죠? 늦게나마 여쭙니다.
    • RSS 피드만 읽으시는 분들은 프로필 바뀐걸 잘 모르시더라구요. ^^

      아들은 잘 나았고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
  3. 링크하신 ABC 비디오 멋진데요? :)
    젊은 기업일수록 프라이버시에 대한 생각이 깊지않은 것 같아요. 구글도 버즈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진짜 시한폭탄은 페이스북이죠. 사용자의 정보가 기업의 자산인 동시에 부담이 되는 패러독스를 어떻게 풀지 경영자들은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 말씀처럼 시한폭탄이란 느낌도 듭니다 정말. 경제적 이유 이상의 의미라서 말이지요.

      구글이 버즈에서 어떤 실수를 했나봐요?
  4. 지난 수업시간에 ABC의 구글 비디오를 보여주었더랬죠-
    헌데 텍큐닷컴은 사용자 이탈이 심각...해요. ㅠㅠ
  5. (구)언더독 2010.04.21 12:23 신고
    합리적이지만, 르네상스적 합리성이 아니라, 시온주의적 합리성입니다. 어쩌면 두 유태인 창업자의 선민의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게 뭔 말입니까? 결국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의 차이라는 말인데... 난 창업자들의 말에서 시온주의적 합리성이 뭍어나온다는 말을 도통 감을 잡을 수 없군요.
  6. 그렇군요.
    부지불식간에 이웃이자 동반자로 떠오르고 있는 Google이 무섭네요.
    언젠가 봤던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R7yfV6RzE30
    • 네. 가장 상냥한 친구는 사실 어떤 이유가 있었던.. ;;;

      마침 제가 링크한 동영상과 같은걸 추천해주셨네요.
      저도 인상깊어 본문에 소개를 했습니다.
  7. 역자 사인까지 받은 책을 읽다가 잠시 접어두고 있는데 냉큼 읽어버려야겠어욤.

    참, 역자(시크릿, 몰입의 재발견 등을 번역)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텍큐닷컴 블로그로 이사왔어요.

    http://sunandatiger.textcube.com/ 재미있는 분이더라구요^^
    트위터는 @ieol
  8. 음냐..전 더 알고싶어요
    구글 사이트를 뒤적뒤적..
    매 결론은 문의하라고 하던데..회신이 없더군요
  9. 구글은 가치설계의 스케일이 다른것 같아요.

    가용하지만 가공하기 어려운 가치를 발굴하고 조합해서
    유용하게 쓰도록 설계하는 능력과 상상력이 대단한 듯 해요.. 불가능한게 없어보일정도로
    • 네. 신념에 가깝게 알고리듬과 기계화의 신봉자들이지요.
      그리는 모습이 규모가 크기에.
  10. 그들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11. 전 블로그 중에서 그래도 웬지 텍큐가 끌리네요...^^
  12. 구글의 서비스에 대해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감을 잡게 해주는 글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13. 초창기의 구글은 매력적이었는데, 지금의 구글은 과거의 MS를 보는 듯해서 별로입니다. 기업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봐야할까요?

    이번에 짧은 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보고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초기 그들의 슬로건은 빛이 바랬죠.

    the rich 부자의 탄생이란 책을 산지가 꽤 되었는데 여기에서 나온 말이 있어요.. 링크드인(SNS)의 설립자 리드 호프먼의 말이 잠깐실렸네요. 2005년이니 꽤 되었는데 국내엔 구글열풍이 불기 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5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구글은 과거에 MS가 했던 것보다 더 심하게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인재를 고용하고 너무나 많은 사업에 손을 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처기업이 기발한 사업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라고 나와있는데 이게 무려 5년전입니다. 지금의 구글은 벤처투자까지 손을 댄 마당이라..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RSS는 구글리더기와 지메일, 구글애널리틱스와, 피카사, 구글 어스, 유튜브를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는 절 보면... 구글이 무섭구나 싶네요.
    • 동감입니다.
      Don't be evil은 그냥 머릿속 이상 아니면 박제된 구호가 되고 있지요.
      Google TV에 와서는 정책이 전혀 딴판으로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서비스에 많이 의존하는것도 MS와 닯았지요.
      아직은 거부감이 덜하지만 점점 중립적으로 보게 됩니다.
  14. 트랙백 신고를 늦게 드리네요. 포스팅하신 얼마 뒤에 이 글을 읽어서 한 번 『구글드』를 읽고 싶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구글은 점점 위험한 기업이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점점 구글 서비스에 대한 이용 빈도는 높아가고 말이죠.
  15. 음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다른 사람이 포스팅해놓은 글을 읽으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ecret
저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다가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볼 때가 많습니다. 으로 쓴 커뮤니케이션 4분면과 WHISP 원리를 비롯해, 트위터 의미론, 예전의 라디오스타 분석 글 등이 그 결과 중 일부입니다.

Mobile war
미국에서 아이패드(iPad) 발표 후 다시 디바이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앱스토어로 새로운 지평을 연 후,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들고나와 애플과 반목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묵은 윈도우 모바일을 뜯어고쳐 윈도우 폰 7을 올해 초 공개했지요. 물론, 심비안을 비롯해 MeeGo, Moblin 등 다양한 플랫폼이 더 있지만, 애플-구글-MS 세 진영의 부피를 쫓아가긴 힘들 것으로 판단합니다.

3 polar diagram
요즘 이슈의 핵을 점유하는 하이테크 기업 셋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다가 아래의 도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Poles
각 극점에 놓인 기업의 철학적 포지션을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오래된 하이테크 기업이지요. 벤처의 전형을 보여준 기업이기도 합니다. 폐쇄형 시장을 통해 끊임없는 독점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PC 플랫폼을 장악했지만 greedy하다거나 심지어 evil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브랜드 타격도 받았습니다.

애플은 매킨토시 시절부터 2인자 역할에 최적화된 측면이 많습니다. 아이팟에 와서 MP3P 시장을 지배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니치형 전략을 구사합니다. PLC(제품수명주기) 상의 초기수용자(early adapter)에게 감성적으로 소구하고, 광신적 로열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합니다. 그러나, 초기의 매킨토시 시절부터 결벽에 가까운 폐쇄형 사업모델을 고수하고 있지요.

구글은 신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척점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하고 애플과는 안드로이드 발표 이전까지는 동맹적 유대를 가졌왔었습니다. 개방성을 도입하여 제 분석표 3극점 상의 새로운 차원을 연 기업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태생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노리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짜 경제학을 무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독특한 기업입니다.

Map
마치 엠블럼 같이 생긴 도식이지만, 잘 이해하면 회사간의 상성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필연적으로 시장지배전략(dominant strategy)을 구사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앙숙이었습니다. 아예 구글은 'Don't be evil'을 주창하는 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림자로 정체성을 세웠지요. 반면, 구글의 야심과 정보지배력, 사생활보호(privacy)에 대한 근심이 늘어날수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월적 지위가 약해질수록,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비호감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애플과 구글은 소비자의 애호라는 공통기반에 있지만, 시장의 확장에 따라 갈등이 예상됩니다. 애플이 구글의 개방형 플랫폼에 들어오거나 구글이 애플의 보금자리인 모바일 시장에 들어갈 때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자가 독자적 영역에서 폐쇄형 비즈니스 모델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목을 죄는 전면전은 없었습니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 애플의 혁신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방하는 견제적 수준으로 관계가 전개되어 왔습니다. 윈도우, Zune을 비롯해서 말이지요. 앞으로도 이런 성향은 유지될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로 커가면서 니치형 타겟 시장에서 지배형 타겟으로 전환할 공산이 크므로 마이크로는 이래저래 힘겹지 않을까 싶습니다.



Shortfalls
이 모델은 온전한 프레임웍이 못됩니다. 3각형의 각 변 자체도 의미있는 스펙트럼을 이루도록 구성해야 쓸모가 많은 맵이 됩니다. 지금도 얼추 가능합니다만, 정교한 프레임웍이 고안되면, 3각형 맵 위에 트위터,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매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3각형 프레임은 3축 점대칭성이라는 특수한 기하적 특성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프레임웍입니다. 예전에 프레임웍(framework) 에 대해 논했지만, 프레임웍은 사고의 틀일 뿐입니다. 그를 통해 더 생각하고 통찰과 시사점을 얻으면 그로 족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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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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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각조각 줏어들어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또 새롭네요 +_+
  2. 세 회사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