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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 evil"이라는 모토와 좀 동떨어져 가고 있던 구글이 오랫만에 정의로운 일을 하려나 봅니다.


Patent Troll은 특허의 본래 정신에서 멀어져 기술과 혁신을 방해하는 대표적 부작용입니다. 근년에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특허괴물에 대한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지요.


구글 역시 기술생태계의 가디언을 자처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익과 미래를 보장받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중소 업체의 특허를 대거 매입해왔는데요. 


이번엔, 그 매입한 특허를 대량 방출한다고 합니다. 선정된 50개 업체에는 두가지 카테고리의 특허를 무상으로 넘겨주고, 그외에도 조건이 맞는 스타트업에는 소정의 사용료만 받고 특허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소식입니다.


당연히 조건이 있는데, 공격에는 못 쓰고 방어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취지에 맞는 공정한 조건이라 보입니다.


아쉽게도 구글이 자체 개발한 특허는 포함이 안되는데, 그야 기업비밀일테니 당연한 이야기고, 돈 풀어 남의 특허 사서 생태계 구성원들의 방어용 지뢰밭으로 만드는건 그 실효성을 논하지 않아도 의미있는 작업 같습니다.


아이디어를 적절히 보호하는 장치인 특허가 그 도를 넘어 기술과 사회의 진보를 방해하는 gridlock으로 작용하는게 이 시대의 문제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나 구글이 직접 나서서 어떻게든 문제를 개선하려는 모습은 존경할만하단 생각을 합니다.


기술관련한 스타트업에서는 링크 내용 확인해보시고 사업에 도움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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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호흡이란 무엇인가?

책은 첫머리에 묻는다. 숨쉬는거지 뭐.. 난 생각했다. 아니었다.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셔 체내에 축적된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동물은 호흡을 한다. 반대로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빛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이렇게 햇빛, 물, 산소에 기대 지구의 생명체들은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경쟁하고 유전하며 번창하거나 절멸한다.


깜짝 놀랐다
호흡의 비밀을 알아낸 나는 아이들과 대화시간에 호흡이 뭔지 아냐 물었다. 고3인 딸은 냉큼 대답한다. 에너지 생성이요. 뭐지? 나만 몰랐나. 아내에게 확인해보니 아내도 이제야 알았다고 한다.


급속성장 생물학
이유는 그랬다. 내가 생물을 배운 30년 전과 지금 교과체계는 많이 다르다.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생물학의 결과를 충분히 수용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실 생물학에 뭐 새로운게 있을까 싶었다. 화석이나 인체, 동식물을 연구하는 오래된 학문이라 새로 더 발견할게 있을까 했다. 반대다. 유전학과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물학은 해가 다르게 더 많은걸 알아내고 있는 중이다.


뇌과학
뇌과학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정리해본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를 쓸 때만해도 뇌과학이 처음 뜰 때였고 나는 흥분했었다. 경험적으로 느꼈던 부분의 과학적 이유를 알게 되었고, 과학이 그렇듯 그 기제를 이용하면 효과적 반응이 가능하므로. 그 뇌과학도 큰 틀에서의 생물학, 좁게는 분자생물학과 신경학, 유전학, 비교생물학 등 첨단 분야의 토대에서 핀 꽃이었다.


재교육
과학이 진리라 생각하지만 회고적으로 불변일 뿐이다. 과학이 아직 새롭게 발견할 부분은 많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엘레건트 유니버스' 등 내가 천착했던 물리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 분야도 이렇게 발전한줄 솔직히 몰랐다. 반성한다. 그리고 과학 좋아하는 사람은 최신 연구결과에 꽤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책은 좋은 길잡이다. 생물학의 발전과 종합적인 관점을 읽기 좋다.


Inuit Points 
가장 사랑스러운 점은 저자의 관점이다. 생명의 신비에는 한없이 따뜻하고 경외감과 열정을 보인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태도에는 명료하게 선을 긋는다. 과학자의 순수한 자존심이 페이지 곳곳에 묻어 있다. Fact보다 저자의 철학을 강하게 드러내는 마지막 챕터는 압권이다. 종교, 음모론, 미신처럼 비과학적 태도를 단호히 거부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인류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저자의 태도는 낭만적이다. 읽는 내내 즐거웠고 다 읽고 나니 아쉽다. 별점 다섯이다. 요즘 운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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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Deci

왜 그랬을까?

얼마전 천재소녀 사건으로 잠시 떠들썩했는데, 다들 왜 그랬을까 쯧쯧 반응이 많았다. 마침 그 아버지가 내 고등, 대학교 동창인지라,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 아는 나로선 더 놀라운 일이었다.


마음의 길, 심리
심리학적으로는 우리는 각자 같게 다르다. 모두 상황과 관계속에서 개별적 선택을 하므로 그 결과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선택과 결정의 기저에는 같은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인간을 집요하게 구성하는 DNA는 진화를 거치며 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High Pressure
자아관여 (ego involvement)란 말이 있다. 자기의 존재가치를 특정 결과와 결부시키는 현상이다. 결과는 내면의 동기 훼손, 압박감, 긴장감과 불안을 유발한다. 동창 정욱이의 딸은 아마도 이 자아관여가 컸을테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상을 구성하여 그 속에서 안온함을 느꼈을지 모르겠다. 그 증상을 리플리 증후군이라 부르든 말든.


(Title) Why we do what we do


자율성
첨엔 뻔한 내용이라 생각했다. 스키너의 행동주의는 편린일뿐. 호손 실험 이후 마음작동법의 몰랐던 부분을 많이 밝혀낸게 최근 심리학의 조류다. 따라서, 자율성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이야기는 이미 진부하다. 그런 면에서 이미 결말 아는 드라마를 본다 싶었다. 아니었다.
이건 유명세가 덜하긴해도 원전(原典) 급이다. 사실 책 나온지 20년 됐다. 내가 몰랐을 뿐.


Why we do what we do
책은, 통제자율성이란 두 축으로 심리적 상황을 범주화한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행동과 결과를 내는 유일한 요소는 자율성이라 결론낸다. 학자의 고요함은 유지하되, 어떤 경우에서도 자율성에 대한 숭상을 잊지 않는게 책의 어조다. 서릿발같은 고집이 좋다.


통제를 극하는 자율성
통제는 권위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효율적이다. 하지만, 통제는 대상의 소외를 야기한다. 그 소외는 순종 또는 저항으로 귀결된다. 반면 자율성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다. 일견 비효율적이나 결과적으로는 효과적이다. 왜냐면 성공한 자율성은 진정성에 닿기 때문이다. 또한 행동을 부르고, 타인과 자율적 관계를 촉진하는 승수효과가 발생한다. 


칭찬은 독
그럼 어떻게 자율성을 조직이나 여러분 관계 속에 들일 것인가. 흔히 알려진대로 칭찬을 잘 활용하면 될 것인가? 저자는 강하게 부정한다. 칭찬이 조건적으로 보이면 역효과가 난다는 우리의 경험적 관찰을 지지한다. 자율성을 숨쉬게 하는 칭찬만이 중요하다. 결국, 진정성이 뒷받침된 '존중'이 자율성에 기반한 공감을 이룬다. 이는 조직 뿐 아니라, 육아도 마찬가지다.


Negative feedback
그럼 부정적 피드백은 하지 말아야하는가. 아니다. 이 또한 자율성 기반의 행동 촉진에 중요 요소다. 단지 부정적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 중요하다. 핵심은 이거다.
"먼저 질문하라. 그리고, 행동과 인격은 분리하여 이야기하라."
이와 관련해서는 얼마전 다큐멘터리의 외국 아빠 모습이 강렬하다.


실천과제
자율성 좋은건 알겠다. 당장 어떻게 써먹을까. 책이 이야기한건 많지만, 가장 핵심적인 자율성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
일을 할 때나, 살을 빼거나 건강 치료를 할 때 구체적 방법은 스스로 택하게 하라. 단, 스스로 자율성의 한계를 정하게 하라. 자율성은 무책임이나 방종을 뜻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자율성의 결과가 좋게 나왔을 때 함부로 보상하지 마라


삶의 지혜
내가 이 책에 매료된 부분이 이 지점이다. 처음에는 인사와 경영 관련한 관심에서 읽었고, 많은 배움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상이 있었다. 인간 모델에 대해, 충분이 아는 부분임에도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다시 환기시키고 매우 세밀하게 구석구석 조명한다. 변화관리는 물론, 육아가 그렇고, 애정관계, 남녀심리 차이, 심지어 다이어트에도 적용되는 인간의 본질이다.


Inuit Point ★
그런 면에서 책 제목인 '마음의 작동법'은 허세나 과장이 아니다. 나나 여러분 마음의 작동 매뉴얼이기 때문이다. 별 다섯을 줬다. 경영자 뿐 아니라, 서른 넘은 성인 남녀에게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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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려울것 같지만 관심이 가는 내용같네요 시간내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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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release date를 7/29로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왕의 귀환
두가지 포인트입니다. 
그간 MS가 윈도우폰 기반으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혁신들이 PC로 들어옵니다. 최신 조류를 잘 반영하여, PC사용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선진국 어디나 윈폰을 안써서 윈도우OS의 혁신을 잘 모르고 그래서 평가절하 하게 됩니다만, 제 세컨폰이 윈도우폰이고 아이폰을 못쓰게 되면 윈폰을 쓰겠다고 생각할정도로 기막힌 물건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제 까탈스러운 성미에는 택도 없지요.


둘째, 나델라 회장이 이끄는 혁신의 총아입니다. 공룡 MS, 오만한 MS가 견지했던 모든 제약을 버리고 개방과 수용의 철학으로 비즈니스를 진행중이고, 그 부분이 충분히 구현되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MS의 약진과 도약을 점치게 합니다. 예전 구글-애플-MS의 삼극구도가 다시 정립될 것입니다. 후삼국지랄까요.


What are in it?
윈도우 10의 주요기능만 잠깐 소개합니다.

-Cortana: 시리를 능가하는 최고의 personal digital assistant입니다. 통상 인공지능이라 불리우지만 정확히 AI는 아닙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추론엔진이지요. 이부분은 기회되면 따로 드릴 말이 많습니다.
하여간, 최고의 성능입니다. 윈폰 안쓰는 분은 모르지만 Cortana 없이 윈폰을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코타나의 혁신을 시리나 구글 나우가 쫓아가느라 정신없었던 최근 2년이었지요. 이 Cortana가 PC로 들어오면 아마 코타나의 명성은 금방 올라갈겁니다. 사용경험은 매우 유용하고 풍부해지고요.


-Edge: IE를 버리고 새로만든 브라우저입니다. 이중 HTML 페이지에 노트해서 공유하는 기능은 현재 지식공유로 사업하는 스타트업 몇개 날려버릴 겁니다.


-Hello: 로그인의 혁신적 개선입니다. 요즘 How old란 앱으로 buzz를 일으켰는데, 사용자 얼굴인식 등을 통해 쉽게 정확히 로그인을 통제합니다. 이 자체는 국소적으로 보이겠지만, 실은 PC뿐 아니라 디바이스 보안의 미래 모습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 Office: 그간 cash cow이면서도 holy cow라서 MS 내부적으로 어쩌지 못하던 부분인데 이제야 답을 찾은듯 합니다. touch 진화적, view 지향적으로 바뀝니다. PC가 지식소비 도구에서 생산도구로 바뀜에 따라 포지션이 애매했는데, 그 균형점을 찾는 노력으로 봅니다.


-Xbox: 홈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통합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부분이 성공하면 TV를 비롯한 미디어 소비의 키를 MS가 쥐고 갑니다. 정확히는 MS만 엄청 뒤쳐진 상황에서 맞서 플레이할 공간을 확보하리라 본다는 뜻입니다.


어째 친 MS 경향의 글을 썼습니다만, 윈도우10은 기술과 문화, 경영이 최적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이므로 산업전반에 파급하는 효과가 클 부분이므로, 길게 생각을 적었습니다. 작게는 현대 지식노동자들이 장시간 끼고 사는 PC 사용경험이 좀더 즐거워지기만해도 보통일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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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의 최고봉이면서, 찔금찔금 작품을 발표해 읽고 싶어도 읽을 것이 없다는 점으로 유명한 테드창이다.
심지어 그의 작품 수보다 수상갯수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첫 작품부터 상을 휩쓸었고, 과작에 중복수상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테드창의 대부분 작품세계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으면 알게 된다.
이미 작고한 젤라즈니에 비하면 찔금이라도 책을 내주는 테드 창이 고맙다.

Ted Chiang

(Title) Lifecycle of sofware object


테드 창의 신작이다.
매우 전문용어스러워, 저자 이름이 아니면 손이 안가는 제목이기도 하다.

책 한권으로 처리하기 민망하게 짧은 소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이미 설명했듯 책이 나왔다는 점으로도 고마우니 넘어가도 된다.

상황은 시간과 공간 축에서 멀지 않은, 상대적으로 친근한 환경이다.
즉, 몇 백년 후의 불특정 시대도 아니고, 다른 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도 아니다.
한때 유행했던 '세컨드 라이프'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공간의 인공지능체가 주된 소재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진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개체들은 각자가 정해진 알고리듬 내에서 진화를 한다.
기본적으로는 인간의 친구로 역할하도록 되어, 큰 재주도 없다.
난독증세가 있지만 글도 어느정도 읽고, 주변을 이해하고 인간과 감성적인 교류가 특징이다.
가상공간에서 주로 거주하는 소프트웨어이지만, 개체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상태로 다운로드되면 로봇 형태의 하드웨어를 통해 물리적인 교류도 가능하다.
하지만, IT업계가 다 그렇듯 디지털생명체(디지언트)를 개발한 회사가 망하고, 그들의 주거공간인 가상 세계 플랫폼 업체도 망하게 된다. 결국, 소수 부족으로 전락한 디지언트들의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철학적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내용이다.

항상 그렇듯, 잘 빼낸 SF의 장점은 기이한 세팅에서 오히려 극명하게 인간과 사회의 철학적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소설의 기본 전제에 동의하고 익숙해지면, 바로 실존의 문제에 대한 저자의 의문에 답을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성장을 하면서 스스로 운명을 책임지는 성체가 되는데, 그 개체의 판단과 책임은 어떤 전제로 허용될 것인가?
경험인가? 나이인가? 
책처럼 디지언트의 오너인 인간이 성체(책에서는 디지언트의 법인화)가 되는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면 시간은 구속조건이 아니다.
경험은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데, 육아상황의 부모적 애착을 갖는 상태에서 쉽게 경험을 허용하게 되는가?
소프트웨어 개체의 자유의지는 어디까지인가?
알고리듬이 불완전해서 성마른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비현실적이지만 현실의 거울인 소설속 상황을 보며 크게 배운 점이 있다.
결국 감정이다.
어려운 의사결정은 수치가 아니다.
정량화할 수 있는 결정은 최대화의 법칙을 따르면 되니까.
하지만, 일장일단이 있는 결정은 결국 감정을 따른다.
그게 정의든, 욕망이든, 자기성장적 투자든 감정으로 방향을 세운다.
감정이 있는 소프트웨어 객체라면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인간도 모든 사람이 합리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우리는 결정을 하고 움직인다. 

소설은 테드창의 전작에 비하면 많이 밋밋한 감이 있다.
부러 내용 모르고 읽다보니, 하드웨어로 다운로드된 소프트웨어 개체가 물리공간에서 어떤 독특한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했으나, 소설은 가상세계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성인이 되며 성적인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프트웨어 간 교배를 통한 반전이라도 기대했으나, 소설은 주어진 세계관 내에서 집요하게 철학적 주제에만 천착한다.

읽는 재미로 보면 밋밋하지만, 억지로 드라마틱해지지 않는게 주제의식을 더 잘 드러내는 절제된 선택이었다.
우리 현실도 생각은 드라마틱할 수 있지만, 실제는 삶의 범주를 넘지 못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세팅에서 현실적 전개를 하는 잘 씌여진 SF의 모범을 보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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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다큐

Sci_Tech/Review 2013.10.20 10:00
오랫만에 매력적인 과학책을 읽었다.

우주비행사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미국 기준으로 보면, 공군 조종사 중 정예를 선발해 우주로 보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전국민 대상으로 소동을 벌인 후 엘리트 두명이 선발된 바 있다.
여기에, 영화 '아폴로 13' 같은 내용을 더해 추측하건대, 우주 비행은 '무중력 상태에서 생사의 위험을 걸고 복잡한 조작과 임무를 수행하는 심신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모험'으로 보인다.

Mary Roach

하지만 우주 비행의 실체는 상상과 상당히 다르다.

책은 우주비행의 진면목을 꽤나 자세히, 하지만 복잡한 내용을 해학적으로 조근조근 설명하고 있다.

우선, 무중력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게 맞다.
지상에서의 상식은 전면 폐기해야 한다.
우선 하체로 체액이 몰리지 않으니, 상체는 부풀고 하체는 가늘어진다.
뼈는 중력에 눌리지 않으니 급격히 약해지는 골소실이 생긴다.
더 나아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이석이 무중력 상태가 되어, 균형감각이 새롭게 편제된다. 멀미는 필수다.
배변도 어렵다. 힘을 주어도 중력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으니 말이다. 
심지어, 과열이 되어도 퓨즈가 작동하지 않는다. 녹아도 흘러내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중력  이외의 부분은 얼핏 드는 생각과는 좀 다르다.

우선 조종술을 볼까.
물론 수동 조종이나 긴급상황 대처에는 비행사의 조종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개 우주선은 자동으로 조종된다. 
실제로, 사람 이전에는 유인원이나 개가 다녀왔고, 조종사들은 이 부분을 싫어한다. 
개나소나 조종석에 앉을 수 있다는 점을.

그러면, 왜 공군 조종사 같은 프로파일이 필요한가.
조종 그 자체보다 심신의 능력과 자기 절제, 명령에 대한 복종 등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러하지만, 요즘에는 심리적, 신체적 특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비행 인원을 선발한다. 꼭 파일럿일 필요는 없다.

자기절제와 명령 복종이라는 부분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코노미석으로 10시간 비행만해도 고달픈데, 한 좌석에 며칠 동안 밀폐된 상태로 지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동료들끼리도 마찰이 생기고, 관제센터와도 감정이 상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관제센터에서는 조종사의 모든 생활, 사생활까지도 모니터링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신이 먹는 음식은 물론이고 배변까지도 세심히 신경을 쓴다.

배변이야기가 나오니 말인데, 우주 비행은 악취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소변은 콘돔 형태의 장치로 받아내는데 실수하면 우주복에 오줌이 찬다.
대변은 더 심하다. 초기에는 비닐로 받아내고 중력이 없으니 손으로 끊어내는 형태였다.
이제는 바람으로 빼내는 변기를 사용하는데, 조금만 조준이 잘못되면 막히고 사용이 불가하다.
대단한 선발조건을 갖춘 우주비행사는 우주공간에서 낑낑 거리고 막힌 변기를 뚫어야 한다.
실패하면 밀폐된 공간의 모든 조종사가 60년대 방식의 비닐봉지를 죄다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이 배변이 너무 귀찮거나 거북스러워서 짧은 임무의 경우, 아예 변비로 지내기를 선호하기도 한다.
사실, 중력이 없어 의지만 없으면 변의도 느끼기 힘들다.

배변은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짦은 우주비행이라면야 어찌어찌 참고 버티는게 한가지 방법이지만 비행이 길어지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몇개월의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정거장도 있지만, 유인 화성탐사는 2년여의 비행이다. 신체와 심리에 큰 타격이 되는 일정이다. 변을 2년간 참을 수도 없다. 그래서, 면밀히 체크하며 인간의 능력과 이를 돕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우주비행을 중력이 없는 잠수함 상황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매우 다르다는걸 깨달았다.
고립은 공통이되, 잠수함이 우주비행보다 나은 점이 확실히 있다.
유사시 물밖으로 신속히 나와 인간세상과 재접속이 가능하고,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누군가가 모니터링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재미난 점은, 서너군데에 우리나라 이소연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소연의 함장이었던 휘트먼의 이야기기에 딸려 나온건데, 지구 진입시에 큰 사고가 날 뻔했었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에 불시착해서 농부가 살려준 이야기 등은 꽤 흥미로왔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이소연 착륙시의 위험천만한 일에 대한 보도가 있었던가? 난 기억에 없다.

총평이다.
매우 독특한 소재이고, 발로 뛰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빼곡히 담았다.
전문적 내용을 설명하면서도 재치와 유머가 끊이지를 않는다.
과학 이야기를 이 정도 쓸 수 있는 내공은 정말 높이 평가한다.
그정도 규모가 되는 영어권의 도서 시장이 다시 부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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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변이란 상당히 중요하고 심각한 기본문제인데 까맣게 생각 못하고 있었네요.
    도서 시장의 규모와 수준은 한글과 영어권, 비교가 안되겠지요?
    • 네. 책에서 짚어주지 않으면 생각 못할 부분이 많더군요.
      요즘 그래비티 영화도 인기지만, 우주비행사 노릇이 쉽지 않은건 확실합니다. ^^
  2. 이소연씨가 귀환 시 위험했던 내용은 언론에서도 보도했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08/04/21/0303000000AKR20080421207500080.HTML
    • 그렇네요. 기사가 꽤 자세합니다.
      책 보니, 궤도 진입할 때 아주 위험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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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은 사리다.

전문 작가가 아닌 사람이라면, 평생 모은 글감을 단 한번 활활 태워 영롱하게 추려낸 내용이 자서전이다. 이 책 읽으며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사리가 나오지는 않듯, 구도하듯 치열히 산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수고의 증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해군, 1번 잠수함의 함장, 안병구.
그가 전해주는 잠수함 이야기는, 생소한 분야의 이야기라서도 매력적이지만, 우직한 군인의 선굵은 독백이 감동적이다.

안병구

잠수함에 창문이 없다는 점을 아는가?


난 잠수함 영화를 매우 좋아하고, 왠만한건 다 봤다.
잠수함은 심해에 잠항하여 작전을 한다.
그 말은 햇볕이 안 닿는 어둠의 세계이며, 전파도 못 미치는 고립의 세상이란 뜻이다. 조금의 실수만 생겨도 고압으로 찌그려져 죽을 수 있는 캔 속의 몇몇 사내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잠수함 상황은 독특하다. 외롭게 의사결정하고 불확실성과 괴롭게 싸우는 과정이다. 잠수함 영화의 매력도 여기에 기인한다. 인간 사회 및 조직의 강렬한 표본이다.

처음에 잠수함 관련 공부를 하는 임무로 시작하여, 잠수함 획득 사업의 타당성 및 방향성 조사 임무, 그 후 1호 잠수함의 인수팀을 이끌고, 그 잠수함의 함장이 되고 승진하여 잠수전단장까지의 이력을 쌓는 저자의 역사는 우리나라 해군의 잠수함 역사와 정확히 맥을 같이 한다.

말은 쉽게 한줄로 요약했지만, 단계 단계마다의 고민과 갈등, 정치적 역학관계 속을 담담히 지나온 저자다. 그의 강직하고 담백한 독백이 전혀 군과 무관한 내게도 많은 울림을 주었다. 그의 말이 100%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런 군인을 지닌 행운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잠수함의 전술능력은 강한 편이다.
사실 그런 잠수 기동에 대한 내용도 기대했지만, 군사적 기밀 사항탓인지 운용전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그 외의 내용으로도 충분히 읽는 동안 즐거웠다. 통일 이후를 생각하면 대양해군이 허황된 개념이 아니다. 그리고 그 구상의 물밑에는 잠수함이 있다.

이런 참인간, 참군인이 계속 이어지고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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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Sci_Tech/Review 2013.10.03 10:00

다카노 가즈아키

한번 시작하면, 책장 덮을 때까지 회사 가기 싫어 회사 잘릴 각오하고 보라는 다소 호들갑스러운 서평을 보고 고른 책이다.

여름 휴가 때 읽으려다가 바빠서 지나치고, 추석 연휴 때 읽었다.

책 많이 읽는 나지만, 시간에 늘 쫒기기 때문에 소설은 거의 못 읽는다. 그래서 소설 읽는 시간이란, 내게 사치와 과소비이고 다르게 보면 내가 나에게 주는 휴식과 보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재미난 책이라면 중간에 흐름이 끊겨 방해 받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결론은?

뭐 책장 덮기 전에 회사 못 갈 정도의 진득한 흡인력은 아니다.
연휴에 읽으면서 중간에 가족과 외출도 하고, 외식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했지만 책에 미련 남아 책상을 못 떠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대수준을 낮춘다면, 층분히 매력적이고 재미난 책임은 사실이다.

내용은, 인류에 단절적 진화가 일어났고, 그 초인류를 둘러싼 이야기다.
하고픈 이야기는 많지만,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나름 소심한 반전과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있어, 책 읽는 재미가 반감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외형적 미덕만 몇가지 언급하자.

#1
책은 꽤 공들여 쓴 흔적이 넘쳐난다.
처음에는 각기 다른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흐르고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 좀 지루하고 진도가 더디다.
하지만, 인트로 세팅이 끝나고 인물의 캐릭터가 잡힌 이후에는 물흐르듯 빨리 읽힌다.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진 단서가 치밀하게 맞아 들어간다. 공들인 티가 나는 부분이다.

#2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작가의 강한 혐오는 많은 공감이 간다.
오히려 그래서 너무 무난한 느낌도 있다.

#3
한국에 대해서는 철저한 자기비평이 돋보인다.
즉, 과거 일본이 한국을 제노사이드했던 부분을 주인공의 시각을 빌려, 비판한다.
그 보상인지 한국인 조연이 꽤 중요하게 다뤄지기도 하고.

#4
번역은 매끄럽다.
내가 읽은 중, 매우 잘된 번역서 중 하나다.
문장이 껄끄럽게 튀지도 않고, 글 읽는 속도를 잡아두듯 모호하지도 않으며, 마치 처음부터 한국어로 적은듯 자연스럽다.
안 보이지만 대단한 내공이다.
잘은 몰라도, 이 같은 장르에 익숙하거나, 일본어 공부가 깊거나, 작가랑 친하거나 이 들 몇의 조합일듯 하다. (솔직히 난 모른다)

SF라고 볼지, 추리소설로 볼지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흥미진진하고 과학적 양념이 진하게 밴, 잘 짜여진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보기 바란다.
진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읽으면서 깊은 사색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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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비평이 너무 맛깔지네요.
    요즘 스마트폰 덕분에 책을 거의 못 읽고 있는데
    팟캐스트 제껴 놓고 읽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바로 지를까 합니다. ^^
  2. 처음으로 이누이트님보다 먼저 읽은 책이 있네요..ㅎㅎㅎ
    저도 재밌게 보고 이 작가의 다른책도 찾아봤는데 구성과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비슷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그래도 굉장히 퍼즐조각 맞춰나가며 줄줄 읽혀나가게 하는 실력이 발군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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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해석

Sci_Tech 2013.09.25 22:00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진화를 의지적 개선 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진화는 적합도에 따라 생몰하는 운명의 이슈다.
예컨대 머리가 모자라거나 힘이 부족하면 싸움에 지고 먹이를 못 구해, 대가 절멸하는 이치다. 

당신이 알든 모르든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한 결과는 진화적 선택압에 떠라 유전적으로 검증된다. 

지금 세상으로 다시 말하면 
직업을 못구하고, 애인이 없는 사람은 진화적 선택압력을 강하게 받는거라 봐도 무방하다.

인류 개선사업에 동의하지 않아도 좋다.
당신의 유전적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디든 들어가서 경력을 쌓아라. 현대의 힘은 물리력이 아닌 지식과 경험이다.
좋은 배우자 기다리지 말고, 적당하면 우선 만나라. 결혼하면 똑같다. 

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진화적 선택압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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