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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이 워낙 막강해져서 왠만한 PC에 맞먹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휴대성이란 장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시 스마트폰은 그 용도가 가장 많지요. 하지만, 해외 여행의 경우 데이터 로밍 요금이라는 폭탄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 해외 출장이 많은데, 해외만 가면 스마트폰이 PDA 수준이 되어 버리니 무척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마음 먹고 다양한 로밍 옵션을 체험해 봤습니다.

1. 국내에서 현지 선불 sim 장착하기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국내에서 sim 카드를 미리 받아 세팅 확인하고 컨트리락 해제 후 출발할 수 있어 가장 안정적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컨트리락 해제는 KT에 전화로 신청했다고 끝나는게 아니더군요. 해외 sim을 넣고 아이튠즈 동기화를 한번 시켜줘야 완전히 해제가 됩니다.

전 1년전에 컨트리락 해제 신청하고 이번에 드디어 해제가 되었습니다.
 
실제 사용은 비교적 쉽습니다. 현지에서 구매한 선불 sim 끼우고 카드 구매한 업체에서 안내한 번호로 전화하여 충전용 바우처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인터넷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보다폰 데이터 전용칩의 경우 하루 25메가를 2파운드에 사용 가능한데, 유럽 전역에서 인터넷이 가능하므로 매우 강력합니다. 저의 경우 경유지인 독일과 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다 잘 되었습니다. 구글 지도와 인터넷 검색은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온갖 데이터의 사치를 누렸습니다. 

선결조건: 컨트리락 해제하기
장점
-미리 국내에서 세팅 가능
-현지 통화가 꽤 저렴함
단점
-하루 25MB 제한 (동영상 안보면 별 제약 아님)
-현지에서 충전하기가 어려움 (PC 필요)
-10파운드 (5일분) 충전하는데 4만원 정도 소요로 약간 비쌈
-국내 전화를 못 받음 (전화번호 변경)
-미리 준비해야 함 (선불 sim 받기까지 며칠 소요)
-세팅이 다소 복잡함
-현지에서 전화를 걸어 충전해줘야 함



2. 현지에서 선불 sim 장착하기
사실 첫째 옵션 하나로 충분했지만, 이번에는 실험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충전을 10파운드만 해서 떠났습니다. 현지에서 어떻게든 대안을 찾아보려는 시도였습니다. 
첫째로, 선불 sim은 데이터 접속이 되면 바로 하루 2파운드분을 차감합니다. 그래서 현지 통화 몇번하고 나니 4일차부터 충전이 바닥났습니다.
그래서, 일정상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TIM의 sim카드를 사려던 계획을 앞당겨,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WIND사의 sim 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점원은 25유로에 한달 전화/데이터 무제한 플랜을 무척 팔고 싶어 했지만, 미리 정보를 알고 간 제게는 통하지 않았지요. "데이터용 카드 주세요."
대부분 이탈리아 통신 업체가 10유로 넣어주고 주당 2.5유로짜리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첫날 피렌체에서는 인터넷이 되다가 로마 도착해서 인터넷이 안되는 황당한 사태가 생겼습니다. 로마의 WIND 대리점에 찾아 갔는데, 이탈리아 상인의 특성 상, 모른다 잡아떼기 신공만 펼칩니다. 웃으며, 데이타 액티베이션이 안되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합니다. 막 155 번호 눌러서 먹통되는거 확인까지 시켜주면서. 
 
회사 메일도 보고,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지라 WIND 카드의 옵션 문제를 해결한다고 시간만 보낼 수 없었습니다. 1번의 보다폰 카드에 충전을 하면 되는데 PC가 없으면 어렵기에 다음 소개할 3번 옵션을 발동했습니다. (피렌체 직원이 뭔가 실수를 한 듯 한데 제가 로마로 바로 이동한지라 원인을 못찾았습니다. 이동 직전에 이런거 구입하지 마시길.)

선결조건: 컨트리락 해제하기
장점:
-매우 쌈 (itlay 기준 1주일 무제한=2.5유로)
-현지 통화도 대단히 저렴함 (몇십 센트 수준)
단점:
-서비스 불가 시 대응이 어려움
-국내 전화를 못 받음 (전화번호 변경)
-컨트리락 미해제 상태로 출국 시 현지에서 PC가 필요



3. 국내 통신사 무제한 로밍 이용하기
마지막 비상옵션은 KT무제한 로밍입니다. SKT는 원래 유럽 무제한 요금이 있었는데, KT는 7월1일부터 유럽 요금제가 신설되었습니다.

하루 만원이 작은 돈은 아닌데, 여행지에서의 불편과 인터넷 되는 편의성을 생각하면 그리 아깝지는 않습니다. 특히 국내 선불 sim의 경우 4~5일에 4만원 내외로 소요된다는 걸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특히 KT의 경우 KT 가입자가 글로벌 로밍센터로 전화하면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고 현지에서 데이터 플랜 가입이 가능하므로 이번의 저 같이 막막한 상황에서도 훌륭히 대처가 가능합니다.

선결조건: 없음
장점:
-통신사 지정 이외에 별다른 세팅이 필요 없이 간편
-컨트리락 따위는 뭔지 몰라도 됨
-기존 전화 그대로 받을 수 있음 
단점:
-하루 1만원에 인터넷 무제한으로 비교적 비쌈 (단기 여행에 추천)



기타 tip
1, 2번 옵션의 경우 국내 전화 및 SMS 체크를 위해 국내통신사 sim을 종종 갈아 끼워야 합니다. 이때 sim 카드 홀더가 있으면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이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분이 많아서 실물을 보여드립니다.


다음 편에서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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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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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제일 편한건 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네요;;ㅋㅋㅋ
  2.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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