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해당하는 글 7건

Patrick McGinnis

(title)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

  

좁은 타겟

눈을 확끄는 한글 제목도 인상 깊지만, 원제가 좋다. 내용에  부합한다. 즉, 자기 시간의 10% 사용해서 꿈을 이뤄보란 내용이다. 꿈은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 지루함의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은 욕망,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의 범주다.

 


일리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언뜻 드는 멋진 아이디어에 잠시 환희를 느끼고 다시 직장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얌전히 앉기 십상이다. '언젠가..' 꿈꾸던 극히 일부는 열망이 마음에 불을 지필 바로 자리를 박차기도 한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냉혹하므로, 모와 사이 선택에서 상황에 설복돼  도를 택하곤 한다. 그러나 책은 개나 걸의 방법도 있음을 설파한다.

 


파트타임 사업가를 위한 가이드

핵심은 10% 사업가다. 자기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고 엔젤투자나 스타트업 고문역을 수행하면서 안전한 상태에서 세상의 테스트를 해보고/받아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화와 배운 점들을 꼼꼼히 적어두었다. 엔젤 투자를 겸하고 있는 내가 봐도 합리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결국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행동에 옮긴다면 '언젠가..' '일단 지금은'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실행과 현실의 간극이 크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일단 자기 자원의 10%란게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 하이커리어 시니어가 아닌 이상 스타트업에 엔젤로 투자할 잉여 자금 따위가 있기 힘들다. 그럼 건강하고 학식 넘치는 경험과 노력으로 때우면 좋은데, 우리나라 직장인 정시 퇴근 자기 시간은 커녕 주말도 제대로 보장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도 꿈은 꾸자

한국 직장인의 현실은 아프지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록 실행은 조금 여유를 두더라도 당장 마음먹고 준비는 차츰차츰 해둘 있을테다. 최소한 주식 시세 잡고 일희일비하는 시간과 에너지와 일정 부피의 돈만 있어도 막상 불가능한 일은 아닐듯 하다.

 


반대급부는?

삶의 고양이다. 개미지옥같이 노동을 팔아 생계를 연명하는 느낌이 아니라, 직장과 직업에 충실하면서 장래를 생각하는 일석이조의 행동들이 눈에 보일게다. 그리고 준비가 되면 실제로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니, 비틀거릴지언정 넘어지지 않고 인생을 전진해 나갈 있을지도 모르겠다.

 


FOBO FOMO

책의 주된 내용은 아니지만 옵션 말이 나온김에 한마디. FOBO FOMO 말이 나온다. FOBO fear of better option, 나은 조건이 있을까 끊임없이 근심하며 결정을 못짓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FOMO fear of missing out, 내가 빼먹고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다. 상태의 결이 다르지만 주저하며 결정 장애를 겪는 똑같다. 인생이 risk. 리스크 대해 몇번 글을 썼지만 리스크는 위험이 아니다. 변동성이다. 따라서 인생은 상수보다 변수가 많으므로, 인생 자체가 리스크란 점을 이해해야한다. 중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검토했으면 바로 실행하고 빨리 실패해서 빨리 고치는게 훨씬 얻는게 많다.

 

Inuit Points ★★★★

내용이 알차거나 그렇진 않다. 게다가 목표 독자층이 그리 넓은 책도 아니다. 하지만 쉽지만 명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고 아이디어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에겐 의미가 클거란 생각을 했다. 꿈이 맑아 삶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몇명에게 이미 책을 추천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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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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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Biz/Review 2015.09.06 13:50

Ben Horowitz

(Title) The hard thing about things


읽기 괴로웠다. 소설도 아닌데 감정이입이 이렇게 깊은 책은 처음 아닌가 싶다. 내용은 스타트업의 CEO로서 겪은 난관을 설명하며, 배운점 공유할 점을 적어내려간 특이하지 않은 전개다. 하지만, 하이테크 기업의 CFO와 CEO를 하면서 내가 경험했던 많은 부분이 오버랩 되었다.

리더는 외롭다. 고독한 자리다. 크고 작은 수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매순간 크고작은 승부를 하는 셈이고 피를 말린다. 하지만 내색도 어렵다. 센척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평정심을 유지해야 리더의 성과도 나지만, 조직의 성과도 담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 앓고 있는 경영자가 대부분이다.

자잘하다. 이 책의 특이점은 여기에 있다. 자잘한 부분을 담담히 펼쳐놓는다. 벤 호로위츠는 기업가로 성공하고, 다시 투자자로 성공한 사람이니 과거의 일을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좋은 위치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내밀한 수년간의 경험을 담담히 적어 공유하는 용기는 높이 평가한다. 거기서 배울 사람들이 많으니.

인사가 만사다. 책의 여러 귀절이 마음에 와 닿았지만, 가장 크게 느껴진 부분은 채용 부분이다. 딱 마음에 들기 전에 뽑지 마라. 뽑기전엔 교육과 훈련에 대한 계획을 미리 가져라. 채용 면접은 사람을 이해하는데 집중하라. 뭐 이런 이야기들이 지극히 평범해 보여도 여간 고수가 아님을 읽으며 느꼈다.

그리고 스스로를 의심하라. 하나 더 인상깊은 구절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마라'는 말. 리더는, 다른사람에게 하는 거짓말 보다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이 더 심각하다. 자기 의심은 고통스러운 프로세스지만, 부단한 자기 부정만이 조직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걸 막아준다. 그런면에서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Inuit Points 
별점 다섯이다. 스타트업은 물론, 경영에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관심가질만 하다. 책에서 살풋 마키아벨리즘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또는, 경영학이 아닌 장똘뱅이 철학처럼 여길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증한다. 저자는 내공이 깊다. 마음으로 동조하지 않더라도 그냥 이런 세계가 있구나라고만 느껴도 읽는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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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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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Biz/Review 2015.07.05 10:30

Jay Elliot

(Title) Leading Apple with Steve Jobs

 
그 남자 스티브
생각 외로 재미나게 읽었다.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는 iCon 등을 통해 몇차례 이야기했다. 흔히 알려진 대로, 그는 독선적이고 까탈스러우며 때로 오만방자한 경영자이다. 그럼에도 족적은 뚜렷하다.


이 남자 제이
이 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신화를 일궜던 제이 엘리엇의 관점에서 씌여졌다. 윌리엄 사이먼이 외부자라면, 이 책은 철저히 내부자의 시각이다. '이 남자 그 남자의 사정'인 셈. 제이는 뼛속 깊이 스티브를 추앙하는 자다. 따라서 글은 다소 미화로 기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각을 교정하자는 취지라 과하게 세심히 역설하는 부분도 있다.


Pirates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내게 매우 의미 깊었다. 망해가는 애플에 다시 승선하여 배를 이끄는 잡스. 그의 인사 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Pirates, not navy'다. 매킨토시 시절부터의 철학이다. 관행을 깨고 목적에 치중하는 해적으로 조직을 규정하면서 조직의 생동감과 비전은 꿈틀거리게 된다. 어찌보면,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의 마인드셋을 조성하기 위한 그의 천재적 발상이다.


Recruit
그러므로 채용은 중요하다. 구글을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이 지침을 따르고 꽤 많이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다. 즉, 첫 10명은 극도로 세심히 A급을 뽑아라. 그러면 그 A급은 다른 A급을 뽑을 것이다. 결국 일당백의 기조를 유지하라는 뜻.


Interview
이를 위한 잡스의 면접방식도 독특한데, 이력보다는 생각과 철학을 알아내는데 혼신을 다했다고 한다. 빼어난 인사는 적절한 자질을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놓는데 있고 그렇다면 이력서와 경력이 다는 아니기도 하다.


Teaming
이렇게 만들어진 팀을 100인이하로 유지하는게 잡스의 특징이다. 그 이상이 되면 한명을 빼내야 한명을 충원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팀을 운영했다. 사실 100명 이상되면 모두의 열정을 끌어내는 지도력은 발휘하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도 복잡해지고. 잡스다운, 통찰력 넘치는 조직운영이다. 그리고 그 팀원의 열렬한 소속감을 위해, 티셔츠와 파티를 적절히 운영했던 부분도 해적답다. 이 부분도 실리콘 밸리의 문화로 젖어들어, 우리나라 스타트업 바닥에도 종종 눈에 띈다.


Design
잡스의 위대함은 디자인에 대한 숭앙에서 나온다고 나는 믿는다. 그에게 디자인은 외관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총합이다. 그는 이 부분에 과할 정도로 혼신을 다했고, 하지 말아야 할 점을 집념처럼 배제했다. 그 결과는 예술에 가까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였다.


Inuit Points ★★
책은 잡스의 미화, 곁들여 저자의 자기자랑이 물씬 풍기는 내용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잡스의 이야기를 들은게 즐거웠다. 맞다 난 스티브 잡스를 좋아한다. 책을 통해 경영에 대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배운 점은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빠심으로 별 다섯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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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uit님, 안녕하세요. 종종 들어오는데 글 올리시지 않더니, 책리뷰를 올리시고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아이둔 엄마라 그런지 교육에 관한 글도 좋았는데.. 책리뷰라도 볼 수 있어 많이 좋습니다. 계속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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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홍

스타트業

그렇다. 이 책은 스타트업이란 業에 관한 책이다. 2010년 책이니 변화가 빠른 이 판에선 꽤 고전에 속한다. 그래서 책은 당시 상황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국내에 스타트업에 대한 기본적 안내서가 부족한 상황, 가능한 저자가 아는걸 다 적어보려 노력한 결과란 점.

 
신문같다
그 맥락을 벗어나면 신문 컬럼 같은 느낌이다. 경험을 최대한 녹이려 꺼낸 이야기들은 개인적 신상이야기로 수필이 되고, 실리콘밸리의 최신 이야기를 적어놓은 부분도 이젠 많이 알려져 철지난 기사 느낌이다. 게다가 재미를 위한 작은 유머와 에피소드에 이르면 급히 쓴 르포 느낌까지 난다.


그래도 경험이다
책의 미덕이자, 철지나 읽는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부분은 처절히 고민하고, 발로 뛰어 다니며 느낀 경험이다. 예컨대 벤처 3요소, 아이디어, 자금, 인원이니 하는 얼개는 이제 보편재가 되었다쳐도, 디테일한 고민을 쑥스러울지라도 바글바글 적은 부분은 이 책이 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장점이다.


Inuit Point 
책의 기획자체가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그림 보여주는데 있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감가상각(depreciation)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별점은 3개 줬다. 단지 내가 늦게 읽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아들에겐 읽으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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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외

진품명품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출판하기 척박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통의 영상 미디어도 맥을 못추는데, 고강도 노력이 필요한 책읽기는 자리가 없다. 게다가 한국어지역으로 한정되니 독자층은 깃털같이 가볍다. 그래서 좋은 책 만나기가 쉽지 않다. 책쓰는 노력보다 다른 행위가 RoI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품 책을 만날 확률이 낮다. 


잘 썼다 
그런데 이 책은 알차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인터뷰 묶음이다. 그러나 논의의 내용이 얕지 않다. 또한 주장을 받치는 자료도 제법 실하다. 취재 내용만으로 면이 안선다 생각했는지, 각 섹션별로 저자의 경영학적 분석과 견해를 정리했는데, 나쁘지 않다. 짧지만 명료하게 핵심을 잘 다루고 있다.


Case by case
책은 네 주제로 분류해 각 세 개 업체를 소개한다. 유통구조, 틈새시장, 기술혁신 그리고 기업문화 면에서 독창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물론, 이런 분류도 저자의 노력으로 분류에 성공했을 뿐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묶는 자체가 어렵다. 각 스타트업은 각기 다르게 성공하기 때문이다.


사례의 위엄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스토리를 즐기는데 있다. 저자의 고마운 해석은 참고로 흘려듣고, 각 사례를 재미난 이야기 듣듯 편하게 쫓다보면 사소한 구절에서도 각기 배울 점이 있을테다.


사후확증 편향
뭐 잘 알겠지만, 마지막으로 당부하며 마무리하겠다. 어떤 성공스토리도 결과로 들으면 쉽게 들리지만 시점을 거꾸로 돌리면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2/3 지점은 성공적이다 나중이 안 좋아 사례로 거론되지 못하는 기업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어떤 성공 사례도 교과서는 되지 않고 다만 참고서일 뿐이다. 그래서 앞에 '힘빼고' 즐기듯 읽는게 좋다고 했다. 사례는, 전체 드라마의 시놉시스보다 한장면 연기나 대사가 더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Inuit Points 
머리 식힐 때 즐거이 읽었고 별점 넷을 줬다. 제목은 좀 에러다. 무슨 재테크 책 같다. 암튼, TV 안 보는 내겐 드라마보다 더 재미 있었다. 또, 이런 스토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지도 모르겠다. 창업동아리를 하는 아들에게도 읽으라 했고, 주말 내가 외출하고 오니 다 읽었다 했다. 재미있었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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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 바랐던 독자님의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있습니다. 출판사 대표님까지 수익성을 제쳐두시고 책이 가질 의미를 높이 사주셔서 쓸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이런 독자님들의 평가 덕분에 감정적 ROI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좋은 책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감정적 RoI만 아니고 저자나 출판사가 좋은책 낸 보람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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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Biz/Review 2015.05.30 09:00

Peter Thiel

(Title) Zero to one


Not the same "One"
0이 1로 되거나, 1이 2가 되는건, 덧셈의 세계에서는  똑같다. 하지만 곱셈의 세상은? 0은 무한을 곱해도 그대로이지만 1에는 100을 곱해도 엄청 큰 숫자가 된다. 이 단순한 비유에서 저자는 제목을 택했다. 즉, 0이 1이 되는건 창조, 1이 N이 되는건 효율화다. 그리고 그 마법같은 창조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게 스타트업이다.


수직적 진보
1->N이 수평적 진보라면, 0->1은 그래서 수직적 진보다. 그러한 수직적 진보를 이끄는건 기술이다. 최근  스타트업이 성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술이 뒷받침되고 그 기술이 가치를 창출하고 축적된 이익이 새로운 혁신을 이끌 기술을 보조하니까.


과거로부터의 교훈
저자가 닷컴 버블의 형성과 붕괴를 지켜보며 얻은 교훈은 네가지다.
1. 점진적 진보보다는 대담한 위험을 감수하는게 낫다
2. 나쁜 계획은 없는 계획보다 낫다
3. 경쟁이 심한 시장은 이윤을 파괴한다
4. 판매는 제품만큼이나 중요하다.
평범하다고? 실제로 많은 경영자들이 반대의 길을 걸었고, 이 글을 읽는 그대도 매 판단의 순간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 이슈에 대한 답이다. 물론 정답은 없다.


결국 독점이다
독점이란 말이 주는 도덕적 뉘앙스를 잊어라. 어떻게 포장해도 성공한 기업은 독점의 결과다. 어떤 시장,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하느냐이지 독점력이 없는 기업은 큰 성공이 어렵다. 심지어 공룡기업들의 대결도 미래독점을 위한 치열한 참호전일 뿐이다.


독점기업의 특징
1. 독자기술
2. 네트워크 효과
3. 규모의 경제
4. 브랜드 전략
이 넷을 다 갖고 있으면 매우 훌륭하지만, 이 중 하나도 없다면 그 계획은 심각하게 재고하고 포기해라. 나 또한 너무 잘알고 있는 각각의 개념이지만, 이 네가지 필터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짚어낸 경우가 종종 있었다. 꽤 유용한 프레임웍이니 흥미로운 분은 외우시라.


Hidden secret
마지막으로 짚고 싶은건 '숨겨진 비밀'이다. uniqueness를 잡아내기 위한 렌즈로 저자는 집요하게 묻는다. 당신은 무슨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는가? 그 숨겨진 비밀에 거대한 기회가 있고, 이를 실현해내는게 스타트업이다.


Peter Thiel
워낙 유명한 저자인지라 자세한 언급은 낭비같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이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연속적인 창업과 투자의 성공을 거뒀다. 오히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며 피터 틸의 접근방식이 워렌 버핏을 많이 닮았다는 점이다. 집요한 장기적 관점,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상상하는 습관이다. 모든 성공은 각기 다르게 비슷하다.


Inuit Points ★
별 다섯을 준다. 사회적 유명세가 아니라, 개인적인 착안점에서 천금을 줘도 못 얻는 원포인트 레슨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도 읽으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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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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