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에 해당하는 글 4건

빅데이터 관련, 세번째 책이다.
둘째 책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에서 내가 필요한 빅데이터 관련한 함의는 이해했다.
이번에 이 책은 가볍게 관점을 틀어보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함유근 채승병

그런 면에서 이 책 역시 만족이다.

SERI의 데이터 연구 전문가 답게 꼼꼼한 논증과 풍부한 사례가 강점이다.

책이 짚고 있는 빅데이터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1. 생산성 향상: 센서의 적극 활용 및 SCM의 재설계
2. 검색이 아닌 발견에 의한 문제해결: 예측 및 맞춤화
3. 의사결정의 과학화, 자동화: MIS에서 BI를 넘어, 빅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 insight를 통해 의사결정

그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정리한 것은 매우 좋은 참고가 된다.
고객 행태, 컨텍스트 인식, 센서에 의한 의사결정, 스마트화, 복잡성하에서의 불확실성을 다루는 주제별로 유관한 사례를 모아 놓았다.

미리 사놓은게 아까와서 읽었는데, 시간 낭비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앞서 읽은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두었기에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총평이다.
이 책은 매우 알뜰살뜰하다. 글쓴이의 공들인 흔적이 느껴져 독자로서 만족스럽다.
굳이 따지자면, 빅데이터 관련한 쇤버그의 책이 철학적이라면 이 책은 공학적이다.
장단점보다는 색깔의 문제라고 본다. 
그리고 유사 주제 공간 상, 포지션을 잘 잡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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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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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마디 덧붙이자면, 채승병 박사님의 다른 책인 '복잡계 개론'도 매우 좋은 책입니다. :) (*저도 이 책 조만간 사서 읽을 계획입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secret

경영학 관점에서의 의사결정만 마무리 짓자. 요즘 경영학의 정설은, 의사결정에 있어 정량학파든 직관학파든 어느 한쪽으로 경도되기 보다 둘의 조합을 추구한다.  정승처럼 이도 맞고 저도 맞고가 아니다. 분명한 순서가 있다. 초심자는 정량적으로 의사결정하는게 필수다. 그리고 내공이 높아지면 직관의 개입 여지를 높이도록 한다. 

 

왜 그런가. 직관은 패턴 인식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체스 마스터가 41명과 동시대국을 한 경우가 있다. 이 때 체스 마스터가 한 명과 소비하는 시간은 대개 3초 내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2승이나 거둔 이유는, 그가 41개의 판을 다 외워서도 아니고, 매번 앞의 몇 수를 계산해서도 아니다. 그의 머리엔 수백만장의 체스판이 들어있고 판의 모양만 봐도 어떤 수가 좋은지 안다. 왜 그자리에 놓아야 하는지 설명하려면 3분이 걸려도, 착점을 찾는건 3초면 족하다.


마찬가지로 경영 고수도 정량적인 훈련을 쌓으면 어떤게 좋은 의사결정인지 안다. 직관이나 통찰이다. 그 중간 단계 쯤, 스스로의 직관에 자신이 없을 때 자기 검증을 위해 사용가능한 방법이 앞서 말한 코인 테스트다.


물론 코인테스트 말고도 내면의 답을 이끌어 내는 기법은 고대로부터 전승된 방법이 여럿 있다. 가장 유명한건 점이다. 산가지를 놓고 괘를 보아 점치는 동양의 주역이나, 인디언 점술 등이 그렇다. 이를 비즈니스 맥락에서 활용가능하게 만든 제품도 있다. 외흐의 왝팩 (whack pack) 시리즈가 그렇다. 또한 트와일라 타프는 창의성 발현을 위해 동전을 흩뿌린 후 그 패턴을 보고 아이디어를 만들기도 한다. 동전 참 이래저래 쓸모 있다.


신뇌가 수다스럽게, 그리고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생성하는 능력은 꽤나 알려진 이야기다.
여학생 기숙사나 수녀원처럼 금남의 구역에서 일반적으로 초경을 늦게 하고 배란 빈도도 낮다. 이는 남자들의 땀에서 분비되는 사향 비슷한 냄새의 안드로스테논이나 약간의 소변냄새가 나는 안드로스테놀을 맡기 힘들어서 그렇다. 비유를 들으니 그런 냄새 맡고 싶지도 않겠지만 사실이다. 의식의 세계에서 전혀 알기 힘든 이야기라서 모르고 지날 뿐이다. 반대로 여성은 질에서 코퓰린(copulin)이라고 알려진 지방산이 혼합된 냄새를 풍긴다. 이 역시 남자들에게는 특정한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 이에 따른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빈자리가 많은 방에서 남자들을 앉게 하면, 무의식적으로 여성들이 사용한 템포를 붙여 놓은 자리에 앉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왜 그 자리에 앉았는지 물으면, 채광이니 칠판이니 그럴듯한 설명을 하게 된다. 신뇌는 탁월한 이야기꾼인 셈이다.


정리하면 우리의 판단능력은 애매함 속의 선택이고, 유보된 행동이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을 패턴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빠진 요소를 스스로 채운다. 복잡한 변수를 단순화하고 가공 가능한 상태로 압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언제나 자유자재로 꺼내 쓰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 진화의 산물이자 생존의 비결이다. 

뇌의 판단 기능은 진화적으로 발달시킨 독특한 능력이다. 모호함 속에서 해답을 찾는 비법이다. 인간은 감정이라는 유연한 도구를 사용해 애매한 환경에서도 매우 빠른 답을 얻는다. 인류는, 최소한 현인들은, 정확한 과학적 이유는 모를지언정, 내 머릿속에 나를 인도하는 수호천사가 있다는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잉여부활 YES!]

직관은 패턴 인식 능력입니다. 그래서 이유도 모르지만 정곡을 꿰뚫는 경우가 많지요. 중요한 점은 직관이 감정으로 물들여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감정과 직관, 그리고 의사결정이 하나의 궤를 같이 합니다. 이 부분을 아는 점이 커뮤니케이션에 핵심 원리를 구성합니다.

이 중요한 점을 상세하고 다각적으로 이해하도록 많은 사례를 구성했다가 과한 분량이라는 판정을 받고 털려나온 부분입니다. 이 사례만 따로 읽어도 재미있는데 말이죠. >_<



참, YES!가 YES24에서 배본 이틀만에 주간베스트 부문랭킹 63위에 올랐습니다. >_<

트위터에도 썼지만, 대박의 조짐인지, 대기수요의 조기전환인지 좀 더 봐야겠습니다.

아무튼 꽤 재미난 경험입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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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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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례가 아주 재미있네요^^

    여담(?)이지만 책은 이제 20여 페이지가 남았습니다. 싸인해 주신 책에 줄 그어가며, 노트하며(주로 포스팅을 위한 노트거나 스스로를 위한 요약 정리용 노트) 책을 3일 정도 되는 시간동안 좀 너덜너덜하게 읽고 있습니다.(제가 예전에 이누잇님 블로그 댓글에 책을 분해해서 읽는 '분해파'라고 적었던 기억이 살짝 나는데 기억하실지^^;;)

    내용 중에 일부는 처절하게 공감하면서
    또 일부는 마구 후회하면서(왜!!! 이런 내용을 이제야 알았을까)
    몇몇 내용은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아, 내가 해 오던 방법이 큰 틀에서 잘못 가진 않았구나 :) )
    꼼꼼하게 읽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타도 두 개 찾았습니다^^;; )

    곧 요트파티(?)와 독후감(?)과 홍보성 글(?)을 올리게 될 것 같네요. ㅎㅎㅎ

    책 막바지에 다다르고 나니 주위에 읽히고 싶은 사람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쉐아르님에게 받게될 책은 아마 그 사람들 가운데 한 명에게 선물로^^;;

    새벽에 책읽다 쉬는 동안 관블 알리미 뜬 것을 보고 댓-_-글 놀이.
    • 와.. 마하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

      오타는.. 좀 의외입니다. 출판사 믿고 쎄게 안 봤더니 더러 보이네요. 막판에 급히 진행하느라 그런듯 합니다.
  2. 재미있는 부분이 잘려나간것 같아 아쉽네요...
    잉여부활 시리즈?를 읽다보니 책 구매 욕구가 마구 생기는데...
    저처럼 독서를 안하는 사람도 관심이 가는 상황이니
    대박의 조짐이 아닐까요?

    이산 눈팅 구독자 였습니다 -_-
    • 따로 보면 재미있지만 책에 있으면 좀 늘어지고 군더더기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

      일단 한부 구매후 생각해 주심이.. (먼산)
  3. 어제.. 개인공부할려고 서점갔다가 생각나서 샀습니다~~!! ㅋㅋㅋ.. 인터넷으로 살껄하고ㅠ.ㅠ. 후회중인.ㅠ.ㅠ.
  4. 간혹 혼자 점을 쳐보곤 하는데(제 카드는 여신 타로카드입니다), 내 마음을 거울로 들여다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점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끝내, 마음의 문제인 거죠.ㅎ

    직관은 패턴인식능력이라는 거. 직관-감정-의사결정이 하나로 엮일 때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는 건, 직관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직접 실현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과 또 반대로, 막상 말하기는 쉽지만 제대로 실행하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정량적 접근이 우선하겠지만 말입니다.ㅎㅎ
    • 타로카드.. 저도 관심 많아서 해보려다가 어찌 시작할지 막막해서 팽개쳐 버렸다지요. ^^
  5. 아... 정말 재미있습니다.
    근래 해외에서 근무중이라 책을 사고 싶어도 살수 없는 저는 잉여가 아니라 단비같은 글입니다. ^^
    • 지금 해외 계시나요?
      맛뵈기라도 즐거주세요 그럼. ^^
    • 너무 감질납니다. 온지는 세달정도 되었고 좀 더 있어야할것 같습니다. ㅜㅜ
      올려주신 포스트를 읽다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된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랑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그리고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세권을 다시 연달아 읽고 싶어졌습니다.전두엽에 대한 책도 읽어싶어지고... 하지만 현실은... 손에 쥐어진 한글로 된 책 비슷한것은 교민잡지가 전부입니다. ㅜㅜ
    • 네. 두 책 모두 제 주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지향하는 바는 좀 다르지만 말입니다. 함께 읽으시면 이해가 더 깊어지겠지요. ^^
      한글이 귀한 곳이라면 두껍고 어려운 책이 딱이겠습니다. 두고두고 오래보게. ^^
secret
영업팀장이 어려운 의사결정에 대한 고민을 물어 왔습니다. 동남아 국가에 신규 영업을 진행 중인데 충돌이 있다는 겁니다.
  1. A사는 우리나라의 KT 같은 지위를 가진 최대 국영기업입니다. 현재 물량은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있고, 레퍼런스로서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2. B사는 같은 비유로 SKT 같은 지위를 가진 최대 민간기업입니다. 최근 접촉 시작했고, 제시 물량은 매우 큽니다. 한가지, 조건은 A사와 거래하는 업체는 쳐다도 안보겠다는 것입니다.
  3. A사는 상대적으로 오래 이야기가 진행되어 왔는데, 갑자기 쌩하고 돌아서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A사 진행때문에 B사가 날아가는건 너무나 아까운 일입니다.
  4. 시간을 끌어보면 좋은데,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SI업체인 국내 S사가 우리사와 함께 A사에 진행하고 싶다고 전합니다. 1주일내로 같이 할지 안할건지 답을 달라고 합니다.
영업팀장은, 규모의 원칙에 따라 아깝지만 A사를 포기하고 물량과 기회의 기대값이 큰 B사를 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신뢰의 원칙을 좇아 근간에 생긴 B사는 없었던 일로 하고, A사와 관계를 유지하여 더 큰 사업을 일궈가는게 나을까요?


Roger Martin

(원제) The opposable mind: Harnessing the power of integrative thinking

(부제)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통합적 사고의 힘
 
Life is made of decision making
인생은 의사결정의 연속체입니다. 어떤 의사결정을 했느냐에 따라 인생 여정의 각 노드에서 분기해 나갑니다. 궁극에는 비슷한 출발일지라도 다른 종착에 닿게 마련입니다.

의사결정은 다양한 기법이 있습니다만, 핵심은 각각의 대안을 평가하고 최적을 고르는 겁니다. 대개 최적은 어렵고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차선을 택합니다. 그래서 의사선택은 상쇄과정 (trade-off)라고 흔히 불리웁니다. 하나를 갖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는 과정, 작은 포기의 댓가로 더 큰 것을 얻는 최적화 과정으로 보는 견해지요.

The 3rd way, integrative thinking
하지만, 저자는 제3의 길을 제안합니다. 양자간 트레이드오프가 아닌 양자통합의 의사결정입니다. 이를 통합적 사고(integrative thinking)이라 부릅니다. 각 대안간 상충을 면밀히 살펴 각각의 장점을 취해 통합하는 새로운 대안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말은 쉽지만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대개 그 상충은 공존하기 어려운 충돌이고, 쉬운 돌파구가 있으면 이미 실행단에서 선택했을테니까요.

저자는 다년간 50인의 의사결정자에 의해 이뤄진 탁월한 통합적 사고를 사례 분석합니다. 그리고 그 수준에 이르기 위한 방법으로 세가지 요소를 꼽습니다.
Stance (입장)
기존 모델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상반되는 모델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대상일 뿐이다. 더 나은 모델은 반드시 존재하며 아직 내가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Tool (도구)
generative reasoning: 연역논리와 귀납논리를 모두 활용하는 가추법(abductive logic)
causal modeling: 인과관계를 모델링. 환유(radical metaphor)가 효과적. 인지적 기중기
assertive inquiry: 대립모델을 적극적으로 탐구
Experience (경험)
기술(skill)과 감수성(sensitivity). 독창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할 필요.
뭐 방법론이나 프레임이라 이름 붙이기 어색한 허접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구체적 훈련법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Not enough with EITHER, I want BOTH.
글이 길어지니 핵심만 추리겠습니다.
통합적 사고의 핵심은 내 모델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다른 모델의 충돌이 주는 긴장감을 이용함에 있습니다. 어찌보면 정-반-합의 구조입니다. 또는 진화론적 의사결정과도 맥이 닿습니다. 진화론에서는 전략을 가지치기 과정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전략은 전략대안 가지가 무성한 트리입니다. 변하는 상황에 적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전통적 의사결정론을 공박하는 내용은 사실 반칙입니다. 주어진 대안 내에서 최적화가 아닌 새로운 대안을 집어들고 끝내는 일입니다. 게임의 룰을 바꾸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의사결정방법론에게는 공정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실효성을 놓고 보면 의사결정론이든 결정학이든 아무 관심 없는 일입니다. 최선의 대안과 실행이 중요하지요. 따라서 의사결정과정에서의 새로운 창의적 대안을 생성하는 부분은 언제든지 효과적이고 결정적 의미를 갖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CEO에게 필수인, 제왕의 의사결정론이라 불러도 무방합니다.

결국, 서구적 의사결정의 한계를 긍정하는 이 책은 사실 동양적 사고방식과 닿아 있는 부분이 큽니다. 동양은 사물을 결정론보다 관계론으로 파악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대안을 객체가 아닌 유기체로 봅니다. 따라서 '나는 완전하지 않고 맥락에 따라 다른 대안이 가능하다. 찾아보고 생각하자.'는 논리가 체질화 되어 있습니다.

두가지만 명심하면 좋습니다.
1. 상충되는 모델은 내게 긍정적 신호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는 강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2. 차선에 만족하지 말자. 더 나은 대안은 반드시 존재한다. 내가 못 찾았을 뿐이다.

Integrative solution for my salesman
참, 앞의 영업팀장의 고민에 대해 저는 이런 답을 주었습니다.
  • 당연히 물량과 기대값이 큰 B사를 우선 진행한다.
  • 그러나, A사를 그냥 포기하는건 아깝다.
  • 다행히, SI를 책임지는 S사가 때맞춰 공조를 요청했다니 그를 활용하자.
  • S사가 전면에 나서고 우리는 디바이스만 S 또는 A 이름으로 공급한다.
  • 레퍼런스나 명분은 포기하되, A사 관련한 실리는 포기하지 않고 챙기는 것이다.
  • 비즈니스 돌아가는 상황을 면밀히 보고 A, B사 어디에 all-in 할지는 향후 다시 결정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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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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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4 , 댓글  18개가 달렸습니다.
  1. Wow! 좋은 글과 책 소개 감사합니다. :D
  2. 상충되는 모델은 내게 긍정적 신호다.

    inuit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보일 듯도 합니다.
    멋지세요!!
  3. 2. 차선에 만족하지 말자. 더 나은 대안은 반드시 존재한다. 내가 못 찾았을 뿐이다. <--요즘 제게 딱 맞는 조언입니다. 멋지십니다!!!
    • 사실, 제가 증언할수도 있는 말입니다.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면 또 다른 기특한 대안이 자꾸 나오더군요. ^^
  4.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참 많이 들어온 문구인데 책 제목이었네요..^^
    근데 생각할 수록 그 명제는 참인 듯싶습니다,
    내가 차지 못하는 대안은 어디,,,그 대안을 찾기 위해 평소 열심히 득도를 해야겠는데 득도는 어찌 하나???? ^^<--생각해보자!!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제업 즉 수행이란 말도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정성껏 하면 도를 닦는 일이지요.
      토마토새댁님은 일도 하시면서 공부도 하시니 득도는 시간문제. ^^
  5.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듯이 대부분 다른 대안이 나오기 직전 포기하게 되더군요..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기 참 쉽지않은 말들이구요 :)
    그래서 요즘은 일단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합니다. 무식하게요 ㅎㅎ
    • 사람이 다 그런게.. 어느정도 trade-off이 진행되면, 이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거기서 다시 또 한번 생각하는게 고통이지만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때가 있지요.
      참고로, 저도 이부분을 개선하려 노력중입니다. ^^
  6. 역시 inuit님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언제나 common sense를 쫓아가는 것이 우선시 되는 교육을 받은 저로서는
    다른 생각으로 차이를 만드는 일이 참 어렵게 느껴지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
    • 아마 제가 대기업에 계속 있었으면 좀 더 늦게 깨달았을 진리라고 생각해요.
      빙s님도 직접 자기일 할 때, 터득하실거라 생각합니다.
  7. 동남아 예시 아주 숨막히는데요.... 결정 결정 결정 결정... 그래서 결정권자는 외롭지요...

    그런데 SI업체인 S(이거 S?S 아냐요? ㅎㅎ)가 없는 상황엔 어찌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을 생뚱맞게 하게 되네요.. ^^;
    • 그러면 아마 다른 요소를 사용했을겁니다.
      S사도 처음엔 해결책이 아니라 제약요소였거든요.
      (그리고, xDx 아닙니다. ^^;; )
  8. 현장과 이론을 자유롭게 유영하시는 inuit님의 통찰력에 탄복할 수 밖에 없는 포스트입니다. 예전에 썼던 포스트 트랙백 걸어 봅니다. ^^
  9. 비밀댓글입니다
secret

위대한 결정

Biz/Review 2007.05.19 12: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Alan Axelrod

부제: 역사를 바꾼 고뇌 속의 선택들

원제: Profiles in audacity: Great decisions and how they were made

기원전 49년 카이사르는 일생일대의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섰습니다.
폼페이우스의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홀몸으로 로마에 돌아가면 깨끗이 숙청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군대를 데리고 가면 관할지를 이탈하게 되므로 내전까지 각오해야 합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iacta est!)"

결국 그는 루비콘 강을 건넜고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저자는 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리더십의 자질 중 하나로 루비콘 요소(Rubicon factor)를 제안합니다. 루비콘 요소란 어떤 결정을 앞두고 그 결정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 고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의 선택, 그리고 결정에 따라 행동에 옮기는 부분까지를 포함합니다.

이에 따라 책에서는 역사상 중요한 순간들을 선별하여, 의사결정자의 인물상, 시대 배경, 의사 결정의 참조 요인 및 그 결과들을 간략간략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결국 제 나름대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역사상 위대한 의사결정은 계산된 위험(calculated risk)을 택했고 결정의 결과를 집요하게 추구한 결과이다.

특히 '계산된 위험' 부분은 잘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세에 보면 경탄이 나올 정도의 어려운 결정일지 모르지만, 당시 상황 하에서 가능한 최대로 많은 정보를 통해 위험의 실체를 가늠하고 결과를 시뮬레이션 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모함과 구분이 모호할테지요.
그리고 그 위험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의사결정자의 캐릭터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드 터너의 경우, '모두가 동의하는 상황에서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역발상으로 위험과 보상을 견줍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들으면 매우 재미난 역사책으로 보일테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러 위인전을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편집한 모양새입니다. 각 사례의 서술은 매우 밋밋하고 단조로운 팩트의 나열입니다. 마치 일요판 신문을 보는 기분이지요. 물론 다양한 상황의 핵심이 잘 요약된 잡학사전으로서의 쓰임새는 인정할 만 합니다. 하지만 교재로서의 교훈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특히 책의 메인 컨셉인 루비콘 요소는 장식의 효과에 머물뿐,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 제안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체 사례가 미국과 유럽이라는 매우 협소한 스페이스에 분포합니다.
실제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세계의) 중요한 결정은 일언반구도 없지요. 예컨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만 해도 책의 사례보다 풍성한 인사이트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독자의 범세계성을 고려한다해도, 징기스칸의 거병이나 여불위의 원모, 사마의의 배신, 정화의 출정과 법현의 인도행 등등 짧은 시간내에 나열하기도 불가능한 박진감 넘치는 사연들에 비해 무게감이 작습니다. 그만큼 독자의 울림도 작지요.

게다가 동족을 배신하고 미국에 투항한 인디언의 결정을 칭송하는 평면적 시각은 씁쓸한 뒷맛마저 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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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 잘봤습니다. 별 두개정도인건가요?^^ 아무튼 간만에 1등입니다^^
    • 네 맥시멈 두개.
      1등 축하드립니다. 선물로 컬처 코드 포스팅을 제일 먼저 읽으실 기회를 드립니다. ^^;
  2. 앞부분을 읽고 "그래 이 책이야!" 이런 후에 뒤부분을 읽고 "이책은 그렇군" 으로... 분류 되었습니다. ^^
  3.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 고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의 선택, 그리고 결정에 따라 행동에 옮기는 능력이 있다 해도 중요한 선택을 하는 순간은 괴롭기 짝이 없을 듯합니다^^; 말 그대로 주사위는 던져졌어도 어떤 수가 나올지 당췌 알 수 없는게 우리네 인생이니까요^^;
  4. 저도 앞부분을 읽으며 "와 재밌겠따!" 했는데 뒤로갈수록 -_-그래도 잡학사전으로 좋다면 읽어보는것도 괜찮겠지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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