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폴 매클린(Paul MacLean)은 뇌의 삼위일체론 (triune brain theory)을 선보였다. 즉, 뇌는 진화적으로 파충류의 뇌 (reptilian brain), 선사포유류의 뇌 (paleomammalian brain), 신포유류의 뇌 (neomammalian brain)의 경로를 거쳤으며 세가지 유형은 구조적으로 현격히 다르나 긴밀한 연결을 갖는다는 주장이다. 이는 뇌과학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이기도 했다. 신경과학의 성과를 토대로 이처럼 포괄적이고 함축적이며 모든 이슈를 한번에 통합해서 명료하게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 3위일체 구조를 쉽게 구뇌, 중뇌, 신뇌라 부르기도 한다.


삼위일체 가설은 한발 더 나아가 각 부분에 역할을 부여한다. 즉, 생존의 구뇌, 감정의 중뇌, 사고의 신뇌로 대별해서 사람 마음을 설명한다. 특히 라파이유의 '컬처 코드'나 랑보아제의 '뉴로마케팅'이 이런 관점에 근거한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신뇌는 대뇌 피질, 중뇌는 대뇌 변연계, 구뇌는 후뇌 및 소뇌로 이뤄졌다며 기관을 특정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70년대 뇌과학의 편린을 비판없이 답습한 결과다. 현대 뇌과학에서는 삼위일체설을 정설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선 뉴로마케팅에서 말하는 뇌간(brain stem), 연수 또는 소뇌(cerebellum) 등 후뇌의 의사결정 참여과정이 뇌 스캔 등 과학적 기법으로 증명된 바 없다. 결정적으로, 인간 특정적 뇌인 신피질이 원시동물에게도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결국 삼위일체의 아름다운 설명은 이론으로서의 가치가 사라져 버렸다.

달리 설명을 하자면, 삼위일체론은 국지화 이론이다. 뇌의 부분과 기능을 일대일 대응하고자 하는 시도인데, 이는 뇌의 복합적 작용을 간과한 단순화이다. 기능주의는 그간 뇌과학계가 미망처럼 빠져있던 유혹적 개념이지만, 요즘에는 뇌의 각 영역 간 상호작용의 총합으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체주의(globalism)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클린의 공헌은 지대하다. 아직도 의학적으로 편도핵, 시상, 시상하부, 해마, 뇌하수체를 일컬어 대뇌변연계라 지칭하며 감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인정하고 있다.[각주:1] 결정적으로, 원시의 과제를 해결하며 고차원적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뇌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하고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한 점이다. '도마뱀의 뇌'만 놓고 역사를 훑어봐도 현대 뇌과학이 겪고 있는 난맥상과, 정립중인 역동성이 느껴진다.


따라서, 나는 정서적인 뇌를 상징하여 도마뱀의 뇌 (lizard brain)라 부른다. 이는 포유류가 도마뱀으로부터 갈라져 나오기 이전부터 공유한 기능이라서 생긴 이름이다. 그리고 종종 파충류의 뇌(reptilian brain) 또는 구뇌 (old brain)라 섞어 부르기도 하겠다. 르두는 말했다. "인간은 한마리 정서적 도마뱀이다."


한편, 신뇌의 생물학적 주요 기능은 자기를 성찰하고 미래를 투영하는 작용이다.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추론한다. 또한 자아상을 만들고 스스로를 존중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절대 잊지 말아야할 특징이다.

[잉여부활 YES!]


초반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연구한 부분입니다. 매우 중요하며, 놀랄만한 내용입니다. 매클린의 3위일체설은 그 과학적 실체가 모호한 채로 지금까지도 꽤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상당히 의심가는 부분도 많았구요. 제 책 체계의 하부구조에 해당하기 때문에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도 없는 일이라서 3위일체설의 정체를 파헤치려 꽤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결론은 3위일체설은 없다는겁니다. 신뇌-중뇌-구뇌라는 구분은 정설이 아닙니다. 뉴로마케팅 하는 양반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지요.

그러나, 상징적 의미로의 구뇌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후뇌가 생존을 담당하지만 깊은 수준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주장은 틀렸습니다. 그러나, 뇌 속에서 감정과 생존적 판단을 하는 기능이 의사결정의 중추라는 사실이 다각도로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뇌과학적 기반은 깔끔하고 자신있게 정리할 수 있었지요.

어찌보면, 그냥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가도 될 일이지만, 제가 모르는 소리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꼭 써야 한다고 여겨지는 내용이 늘어나고, 갈수록 책 속에 어려운 소리만 늘어놓게 되다보니 뭉텅 잘려나가게 되었지만 말이죠. -_-

이로서 의미있는 묶음으로서의 '잉여'들은 다 부활시켰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없습니다.
그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font></font><font size="2"><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의학교과서에서 채택하는 범주화이지만 이마저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컨데 조셉 르두가 그렇다.</font></font><font size="2"><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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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15개가 달렸습니다.
  1. 전공이 다른 분야여서 이해하기 무한 어렵지만 이런 것을 어떻게 연구하는지 그게 궁금하기만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을 뇌의 어떤 부분이 작동(?)해서 기능을 발휘하는지 어떻게 알아냈느냐는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말입니다.
    • 보통은 굉장히 정교한 실시간 써모그래픽과 다양한 조영제와 함께 PET나 MRI촬영 등을 통해 알아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부는 뇌수술을 하면서 실험이 병행되기도 한다고 하고;;;

      예를 들면 향수의 향을 맡게 하고 뇌의 어느 부분이 열이 나는지, 혈액의 흐름이 활발해 지는지, 전극을 통해 어느 정도의 전류/전압 변화가 있는지 등을 확인 하는 것이죰.

      현대의 의학/의공학 기술은 실시간으로 뇌의 활성화 부위를 다양하게 짚어낼 수 있습니다. 날이 갈 수록 그것이 점점 더 정밀/정확해 지고 있구요;;;;
    • 마하님이 소상히 답해주셨네요.
      뇌과학은 PET와 fMRI가 나오고 급격한 발전이 이뤄졌습니다. 실시간으로 뇌의 국부적 활동변화를 추적할 수 있어서요.
      그전엔 뇌수술이나 뇌 이상으로 알아내야했으므로 중대한 발견이 몇십년에 한 번 일어났지만 이젠 실험적 세팅으로 연구가 가능해졌습니다.
  2. 잘 지내시죠? 오랜만입니다.

    또 나눔 소식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5차 동시나눔" 마당에 초대합니다.
    책도 나와서 더 반갑구요, 가능하시면 동참을 부탁합니다.
    • 소개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의도라해도 글과 무관한 내용의 트랙백을 대문글에 연달아 걸어주시는건 보기가 좋지 않군요.
      죄송하지만 트랙백을 삭제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그러셨군요... ^&^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음에도 삼가해야겠군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네.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초하님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랍니다.
  3. 역쉬 관련 내용이 있었군요 ^^* 육아 관련해서 뇌과학쪽 책들을 읽고 있었는데,인류 진화와 더불어 파충류, 포유류, 인간의 뇌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에 지적하신 내용이 있었드랬습니다.

    결국 뇌도 진화의 결과이기는 하겠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니 명확해지네요..
    • 네. 뇌 관련 공부중이시라면 이 글이 좋은 길잡이가 될겁니다.
      기쁘네요. 책이 아닐지라도 도움이 된다면.
  4. 오늘은 제가 내남자의 도마뱀의 뇌에 속삭이러
    둘이서만 2박3일 어딜간답니다.^^

    긴 이야기는 다녀와서 말씀드릴께여
    주말 잘 보내세요..

    참, 늘 건강조심하시구요~~~
    • 왠지 멋진 시간이 될 듯 합니다.
      다녀와서 재미난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오붓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
  5. 일단 잉여부활들은 책을 완독하고 나서 읽어봐야 할 듯 합니다. 오늘 주문했어요 월급날이거든요 유후후~
secret

P 선생에게는 얼굴의 겉모습도, 내면의 개성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나는 그의 집에 오기 전에 꽃집에 들러 화려한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사 그에게 건네 주었다. 그러나, 그는 마치 표본을 받아든 식물학자나 형태학자 같은 행동을 했다.
"길이가 15센티미터 정도 되는군요. 붉은 것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초록색으로 된 기다란 것에 붙어 있네요."
나는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맞아요. 그게 뭐 같나요?"
"뭐라고 콕 꼬집어 말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는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플라토닉 다면체 같은 그런 단순한 대칭성은 없네요. 하지만 나름의 고차원적인 대칭성은 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꽃일지도 모르겠네요."
"꽃일지도 모르겠다고요?"

* * *

그는 검사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모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손을 뻗어 아내의 머리를 잡고서 자기 머리에 쓰려고 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것일까? 그런데도 그의 아내는 늘 있어온 일이라는 듯 태연한 모습이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에서 재구성)

"개념없는 지각은 맹목이다."

칸트는 이 말 하면서, P씨 같은 이의 불행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P씨는 뇌에 생긴 종양 때문에 바라보되(視, see) 알아보지(觀, look) 못한다. 의미 없이 형상으로 이뤄진 영원한 추상의 세계에 갇혀 버렸다.


사람을 우주에 보내고, 그 우주의 기원마저 알아내는 과학의 전성기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지식이 폭발적으로 팽창한 때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 예컨대, 사람은 자기 뇌의 10%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아인슈타인도 자기 뇌의 70%를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어려서 한번 이상은 듣지 않았는가. 특이점 해소 문제를 풀어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필즈 메달을 수상한 일본의 히로나카 헤이스케마저 '학문의 즐거움'에서 유사한  오류를 주장 한 바 있다. 90%는 커녕, 0.9%만 문제가 있어도 뇌는 제 기능을 못한다. 무게 기준이든 부피 기준이든 말이다. 특히, 중요 부위는 아몬드만한 손상만 있어도 큰 문제가 생긴다. 아인슈타인 시대의 90% 미신은 자기 계발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1920년대 레토릭일 뿐이다. 우리 뇌속 작은 기관들은 모두 존재의 목적과 역할이 있고, 진화로 벼려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뇌의 모든 부분은 평등하다. 그러나 뇌의 일부는 더욱 평등하다.

책을 쓰면서 뇌과학에 대해 정말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뇌 해부도를 놓고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익혔으니까요. 물론 그 스파게티 같은 복잡함을 다 쓸 요량은 아니지만, 과학적 기반이 단단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뇌과학을 가미한 실용서들이 뇌과학을 레토릭 수준으로만 다루고 편하게 자기 필요한 단어만 갖다 쓰는게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특히 구뇌의 감정을 담당하는 경로에 대해서 최대한 쉽게 쓰고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편도핵, 해마, 전두엽 뭐 이런 아이들 말입니다. 그 '더욱 평등'한 일부에 대해 널리 알려진 사례를 끌어와 부드럽게 설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대중서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과학적 용어가 난무하는 관계로 중도 하차한 내용들입니다.

추석들 잘 쇠셨습니까? 연휴로 인해 1+1 이벤트가 지지부진해졌습니다.
YES! 책 사신 분들이 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꼭 사진 찍어 올려서 이벤트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에 좋은 선물이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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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1. 언제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YES!는 다른 책 질러놓은 것 때문에 계속 밀리고 있는데(ㅜㅜ), 블로그 내용을 보다 보니 어서 읽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저 그리고... 조직론에 대해서 책 몇권만 추천해주시면 안될까요? 내년 복학을 앞두고서 관련 서적들을 쭈욱 읽어보고 있는데요, 경영학 쪽은 공부를 별로 안해서 어떤 책을 읽어봐야 할지 감도 안 잡히네요. 기업조직에 대해서 전체적인 상을 그리기에 좋은 책으로 좀 부탁드립니다 ^_^; (추천 안해주시면 겨울방학 내내 컴파일러 책만 보다 복학할지도 모릅니다! ㅠㅜ)
    • 어떤 목적인지 좀 구체적으로 알아야 좋겠습니다.
      이해나 공부목적인지, 리더십인지, 매니지먼트인지 등등..

      어차피 조직론 관련해서 딱 이거다 하는 책이 없어요. 그래서 간접적일지라도 좀 더 관련있는걸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 음... 제가 너무 두리뭉실하게 말씀을 드렸나 보군요 ^_^;

      일단 학생이니만큼 이해 목적이구요, 조직구조나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 어떠한 경우 어떠한 것이 효율적인가 하는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조직론 쪽은 어떤 분한테 여쭤봐도 "이설이 난무하여 책 추천해주기도 힘들다." 는 대답이 돌아오네요. 인간이라는 동물이 그만큼 복잡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러면 일반적인 교과서가 제일 나은데요..
      제가 공부했던 Organizational Behavior (Robbins)가 괜찮습니다. 특히 심리학, 리더십, 조직구조 설계론을 망라하는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다른 교과서도 비슷비슷할듯 합니다만..

      공부하다가 구체적 궁금증이 있으면 또 물어주세요. ^^
  2. yes24에 오르자마자 주문했는데요..
    끝내 목욜까지 안 오더만요..^^;
    아마 서점 직접 가지 않으신 다음에야..
    다른 분들도 저랑 비슷한 처지가 아니실까 싶습니다..
    메리추석 해피한가위 되셨는지요..
  3. 즐거운 한가위 되셨나요?히힛
  4. 휘영청 밝은 달만큼 행보한 한가위 보내셨죠?^^
    저는 너무 잘 보낸 휴우증으로 더 넓어진 배둘레햄과 오동통 부어오른 볼살이 아마 곧 살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ㅋㅋ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네. 음력 14일, 15일, 16일 3일 연속 달을 봤는데, 볼 때마다 놀랄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훤하고 크고 둥글고.

      전 나름 음식에 신경써서 미쉐린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
  5. 오늘 서점에 픽업하러 갑니다. ㅎㅎ 이벤트에 늦진 않을까요?
    도서관에 구입 신청한 책은 다른 학생들이 먼저 보라고 양보하겠어요. ㅅㅅ
  6. 저도 질렀는데 아직 책이 출발도 안했군요^^ 택배로 늦게 받는분들의 치열한 이벤트 경쟁이 있을거 같습니다.
    • 죄송합니다.
      극악님도 책 받으시면 이벤트 참여해주세요.
      말씀처럼 연휴 배송이 당도하면 막판 스퍼트도 재미나겠습니다. ^^
  7. 잘 읽었습니다. 놔과학 관련된 내용 완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무지하게 아쉽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제목에 낚였어요^^;;

    판단없는 지각은 맹목이다에서
    지각을 컨셔스니스가 아닌 레이트인줄 알고-_- 오오, 지각하면 안 되는데;;;; 그러면서 ㅋㅋ
  8. 회사 근처 을지로입구 리브로서점에서 따끈한 신간을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입했습니다. 빨리 읽고싶은 맘이 근질근질한데 먼저 읽고 있는 책이 있어서...후딱 읽어야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꾸벅~
    • 네. 얇아서 아무데서나 편히 보실 수 있고, 금방 독파하실겁니다.
      구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9. 책출간 축하합니다^^. 저도 알라딘에서 주문했습니다.
  10. inuit!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생각보다 짧지 않은 시간인 듯해서 저는 좋았습니다.하하
    • 네. 잘 지냈습니다.
      전 생각보다 짧더군요. 4일 연휴였는데 4시간같이 지났다는..;;
  11. 오늘 서점가서 바로 구매해야겠습니다 :) 오프라인에서도 팔겠지요? ㅎㅎ
secret
137억년 전 무한 질량의 대폭발이 있었다. 무려 38만년이 지나서야 전자가 포획되어 겨우 눈에 보이게 된 우주다. 가득한 수소 기체가 급히 식어 일부는 별이 되고 원자들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우주 수준에서는 근자에 해당하는 46억년 전에야 지구가 엉겼고, 물리적 원자들은 화학 작용을 시작했다. 지구 탄생 후 11억년이 지나서야 세포 형태의 최초 생물이 나타났다. 세포들은 연합하여 생체를 이루고 역할 분담을 했다. 감각세포, 운동세포, 그리고 신경세포가 되었고, 이 중 특별한 신경세포는 뇌라고 불리운다. 뇌가 유달리 발달한 한 개체군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스스로를 관찰하고, 주변을 궁구하여 자신이 비롯한 우주의 기원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가.

진화가 진보는 아니지만, 비가역적 개선 과정임은 틀림없다. 생물의 가장 위대한 진화적 도약은 시야(vision) 확보다. 레티날의  광화학 작용으로 우연히 빛을 감지하게 된 생물체는, 빛을 못 알아보는 생물체보다 진화적 우위를 차지한다. 빛 감지 생물체 중에서는 모양을 파악하는 생체가, 또 그 보다는 동작을 파악하는 개체가 더 생존하기 쉬웠다.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 남은 중에서는 색을 인식하는 생물들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다. 이런 환경과의 투쟁에서 비롯된 선택압 (selection pressure)은 진화적 돌파를 이뤄낸다. 정확히는 진화적 돌파를 이룬 종족이 선택압을 이겨내지만 말이다. 이 부분은 소통에서도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면 믿게(seeing is believing)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복잡한 요소를 패턴으로 인식하고 그 패턴을 감정으로 저장한다. 감정의 역할은 무엇일까. 공포, 분노, 기쁨, 슬픔이다. 이러한 감정은 4F를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4F란 싸우기, 도망가기, 먹기, 그리고 짝짓기 (fight, flee, feed & mate[각주:1])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감정은 공포다. 공포는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싸우고 도망가는 일을 담당한다.


그럼 먹고 짝짓는건 어떨까. 이를 위해 보상의 화학물질이 있다. 특히 도파민은 포도당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짝짓기를 하면 분비되어 뇌의 행복중추를 활성화 한다. 결과적으로 도파민은 뇌에서 우리의 태도와 동기, 학습능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애무나 스킨쉽을 통해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배우자에게 충실하게 만드는 일부일처 호르몬이기도 하다. 비정한 생물학자는 그래서 인간을 DNA의 숙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위험을 피하고, 생존하며 번식할 때, 내부의 행복물질이 분비되어 보상을 받는다. 그리고 그 인센티브는 DNA가 설계한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잉여부활 YES!]


도마뱀의 뇌가 갖는 의미는 진화론적 맥락에서 찾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 포인트인 감정과 시각의 중요성도 진화론을 이해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묵직한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쓰려 십여번 고쳐 쓰며 노력했습니다만, 책의 핵심과 직접 관련 없어서 장렬히 잉여가 되었다는 전설.. ^^


아참.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1번 잉여인 안토니우스 사례는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진짜로 부활했습니다. 편집자님께서 살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 짐작하겠지만 f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가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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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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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F 모두 제가 사슴벌레에게 배우고 있는 거군요 ^^
    • 네. 곤충도 그렇고 동물도 잘 보면 4F가 본원적 욕구지요. 역시 무한님의 사슴벌레 사랑은 어디에서도 드러납니다. ^^

      전 장수풍뎅이를 엄청 이뻐라 키웠더랬죠.
  2. 우왕ㅋ굳ㅋ 잘되었네요^^
  3.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지네요.
    이번 주 주말이라고 했던가요...
  4. 결국 안토니우스가 부르투스를 물리치고..^^
    다행임다..
    훅 와닿았더랬거든요..
  5. 저렇게 요약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ㅂ;
    아까운 잉여지만 뭐, 책에 안 들어가도 이렇게 봤으니 ㅋㅋ
  6. 출판 시사회, 럭셔리 요트 출간 기념회와 안토니우스의 부활...
    새롭고 색다른 출판의 세계를 봅니다.
  7. 이제서야 읽고 있는 부의 기원에 나오는 경제와 진화론, 복잡계..

    아.. 점점 흥미로워 지는데요.. :)

    안토니우스 사례는 정말 기쁜 소식이군요..
    저도 재미지게 읽었어요 ^^
secret

사랑했던 우리
나의 너
너의 나
나의 나
너의 너
항상 그렇게 넷이서 만났지.

사랑했던 우리,
서로의 눈빛에 비춰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서로를 찾았지.

나는 나 너는 너 (김창기 작사, 동물원 노래)


20 년전 유행했던 노래의 가사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생리가 온전히 들어 있다. 마틴 부버 (Martin Buber)는 두 사람이 만나면 여섯 개의 유령이 모인다고 했다. 서로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전형, 서로가 생각하는 상대의 전형,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실제의 두 명이다. 관찰되는 둘은 뺀다 쳐도 최소 네명이 만난다. 나의 나, 너의 너는 자아감이고 나의 너, 너의 나는 기대감이다. 나의 너와 너의 너는 항상 다르게 마련인데 그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


소통없이 일 없다

연인 사이도 커뮤니케이션이 그리 복잡한데, 비즈니스 상황이라면 훨씬 복잡할테다. 일반적인 직장 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얼마나 될까. 조직 내부만 해도 다양하다. 상하 방향으로는 상급자에게 대한 보고, 부하 직원에 대한 업무 지시, 동료간 대화가 있다. 이 모든 계층이 어울려 이뤄지는 토론이나 회의, 또는 사내 보고회와 교육 또는 전사 발표도 포함된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는 기업문화, 관행이 있다. 암묵적 커뮤니케이션으로는 루머와 무용담도 빼놓으면 안된다. 

 

조직 외부는 어떤가. 외부인을 내부로 들이는 채용에도 커뮤니케이션이 필수 요소다. 그리고, 고객과의 상담, 판매를 위한 설득,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이 있다. 또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상, 법적 분쟁, 제휴 협의와 같은 비정기적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홍보(PR), 광고와 투자자 대상의 기업소개(IR)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주자는 브랜드이고, 그외에 평판이나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포괄한다.

 

가장 독립적으로 업무수행이 가능하고, 그래서 다소 커뮤니케이션의 요구 강도가 낮은 엔지니어를 보자. 관리자 위치만 올라가도, 수시로 생기는 보고 업무,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팀 코칭과 업무 모니터링, 채용 면접이 있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외부 협업을 위한 설득과 협상까지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요소가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없이 현대 사회에서 과업을 수행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소통 없이 일도 없는 것이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이유

사회학자 퇴니스는 인간의 사회결합을 공동사회와 이익사회로 나눴다. [각주:1] 공동사회(Gemeinschaft)는 감정적, 전인격적 결합을 뜻한다. 따라서 대개 운명을 공유한다. 반면, 이익사회(Gesellschaft)는 각자의 이익추구를 위해 인격의 일부분만 결합한다. 따라서 잠재적 적대와 경쟁을 머금고 있다.


운명공동체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오류에 대한 포용력 (error tolerance)이 크다. 부모 자식간이라면 표정만 봐도 배고픈지, 졸린지 다 안다. 하지만, 이익사회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서로간의 이익이 상충하고 메시지의 전달이 불완전한 태생적 특성이 만나면 오해와 반발이 빈발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소통을 총칭하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또는 '직업적 커뮤니케이션(professional communication)'이라 한다. 업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접하는 커뮤니케이션을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으로 받아 들이면 무리없다. 특별한 혼돈의 여지가 없는 한 이 책에서 커뮤니케이션 또는 소통이라 칭할 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하겠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현대 사회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며, 당신의 미래와 경력, 평판이 모두 여기에서 근원한다.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있다. 지식사회로 불리는 이 시대에서 일을 하려면 소통은 필수적이다. 반면, 상당한 커뮤니케이션은 이익사회적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없다.



배울 기회라도 있다면

잠시 스스로를 돌아보자. 초등학교, 중고등 과정은 물론 심지어 대학 교육을 마치도록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교육 받은 적이 있는가. 기본적 글쓰기, 읽기와 발표는 국어를 위시해 몇 몇 교과에서 다룬다. 그러나 그 교육을 통해 만족스러운 소통 능력을 얻었는가. 지금 당장 내가 잘 아는 주제로 100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하라면 쉽게 나설 수 있는가. 쳐다보기도 어려운 상대에게 차마 입이 안 떨어지는 요청을 할 자신 있는가. 어찌 보면, 정규 교육 과정을 통해 만나는 대부분의 교사들 자체도 전문적 커뮤니케이션 훈련이 훙분히 되어 있지 않은 형편이다.


우리나라 만의 특수성도 아니다. 발표와 커뮤니케이션 동기 부여에 중점을 두는 미국의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도 프리젠테이션 시켜보면 등 돌리고 슬라이드 글자만 읽는 이가 수두룩하다. 토론 문화에 익숙한 프랑스인도, 철학적 사유에 노정된 독일인, 자기 표현이 강한 이탈리아인도 전문적 훈련을 받지 않은 경우, 성과는 대개 비슷하다. 


대개의 사람들이 어설프게 방치되는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이 주로 말로 이뤄지므로 특별히 연마해야할 기술이라고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동 사회 내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은 성공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이익사회에서는 다르다. 업무 상황이 주어지면 우리는 갑옷과 무기 없이 전장에 내던져진 꼴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문 과정은 아예 없는가. 일반적인 스피치 학원은 거의 도움이 안된다. 대인 소통의 소극성을 극복하는 동기부여 (motivation)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교적 쓸모 있는 교육과정은 MBA 과정 같은 비즈니스 스쿨에 개설되어 있지만 이도 큰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다. 비즈니스 스쿨 들어가기도 어려울 뿐더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기 위해 비즈니스 스쿨로 가는건 고비용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에게 차라리 효과적인 수단은 책이다. 시중 서점에 가보면 상황 별로 많은 소통의 책들이 나와 있다. 보고 요령, 글쓰기 방법, 논리 구성, 설득, 이메일 쓰는 법, 협상 등등이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이 한달에 책 한권 읽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2009년 잡코리아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58%가 한달에 1~2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각주:2] 그나마 거의 읽지 못하는 사람도 13%다. 취업을 전제로 한 구직사이트 조사 결과가 이럴진대, 구직도 안하는 일반 직장인을 포함한 통계는 어떨까.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겠다고 언제 수십 종의 책을 읽고 소화할까. 읽은 내용을 내 기술로 만들어 실제적 효용을 체감하는건 언제나 될까. 아득한 일이다. 아마 다부진 마음으로 서점가서 서가 돌아보면 커뮤니케이션 각 세부 분야에서 볼만한 책 한 권씩 뽑는 일부터 난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쉽게 향상시킬 효과적 대안은 없는 것인가? 아니,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통합적 소통 방법론을 익히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쉽고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을 다른 각도로 볼 필요가 있다.


나름 진지하게 썼고, 그래서 분위기 조진다고 판정받은듯 합니다. 골자는 추려져서 책에 남았지만 제가 하고픈 말이 빠진고로 부활시켰습니다. (  '')
크게 두 부분입니다.
  •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이익사회적 맥락이란 점
  •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전무하고 스스로 공부하기도 너무 어렵다는 점.
물론, 퇴니스(!), 게젤샤프트(!) 나오면서 그 사촌들까지 연좌제로 줄줄이 실려나갔다는. ^^;
그래도, 동물원 노래 좋지 않습니까? ^^
  1. </font><a href="http://en.wikipedia.org/wiki/Gesellschaft" style="color: rgb(85, 26, 139);"><span style="color: rgb(0, 0, 255);"><u><font size="2">http://en.wikipedia.org/wiki/Gesellschaft</font></u></span></a><font size="2"> [본문으로]
  2. 경향신문 2009-04-0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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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3 , 댓글  21개가 달렸습니다.
  1. (오호호 숙제 다 했어요~^^;)
  2. 이 아침 또 허거덕!!

    파랑색깔 wikipedia..눌렀다가 ....허거덕ㄱㄱㄱ..

    아침 밥상에서 큰 아들과 대화 중에

    "요즘 영어 땜시 이 애미가 놀라 경기를 일으킨다. 트윗이나 블러그나 뭔가 궁금해서 클릭하면 모든 정보는 다 영어인겨...-.-

    너 첨 배울떄 단디 배워라 나중에 힘들다.."

    란 나의 말에 울 아들은 그냥 웃었습니다.

    뭥미~~
    비웃음일까요? 아님 잘 할꼐요! 일까요???^^

    잉여부활 yes가 자꾸자꾸 25일에 조바심나게 만듭니다.
    아마 이 토댁인 25일 00:00:00 시에 빨간 토끼 눈알하고 구매에 클릭대기 하고 있을듯..ㅋ

    마지막 줄 그레도 동물원 노래.....에서 그래도 입니당.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죄송합니다. 댓글이 넘 길어서....-.-;;)
    • 말씀처럼, 좋든 싫든 영어는 공용어의 위치니까요..
      영어를 못하면 여행가서 고생하는 문제가 아니고 지식을 습득하는 범위가 달라지게 됩니다. 아이들 영어 열심히 하라고 지금처럼 많이 말씀해주세요. ^^
      (오타 지적 고맙습니다. 고칠게요.) ^^
  3. 동물원 노래 좋죠. 전 아침부터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계속 돌려서 듣고 있네요. 가을아침에 어울리는 이 노래 너무 좋아요~~
  4. 읽으려고 열어놨다가 나갈 일이 있어서 나중에;ㅂ;
  5. 돈안들이고서 소통하는 방법도 생각해봤습니다. 생각을 엮어봅니다^^:
  6. 노래 가사가 맘에 확 와 닿네요
  7. 어디에 트랙백을 걸어야 할지 몰라서.. 이 포스트에 남깁니다. 대박? YES! ^^
  8. 우와..~~ 책 나오신겁니까`~~ 축하드립니다^^...
    제목 적어서.ㅡ.ㅡ 아버지 몰래 구입을..^^.
secret
기원전 44년 로마.

나, 안토니우스는 5년전 카이사르와 함께 루비콘 강을 건넜다. 좌익을 맡아 폼페이우스와 일전을 벌였고, 그를 물리쳤다. 적수가 없어진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에 취임했다. 그러나, 왕정에 심한 거부 반응이 있는 로마다. 그의 업적은 인정하지만 그의 야심이 어디까지일지 의문의 싹이 트고 있었다. 너무도 평온해 괜히 불안한 그런 봄이다.


3월 15일. 브루투스와 14인은 원로원에서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사태 파악조차 안돼 어리둥절한 시민들, 그 앞에서 브루투스가 연설을 한다.

내가 그를 죽인 것은, 카이사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로마를 더 사랑해서였습니다. 여러분! 카이사르가 살고 여러분이 노예로 살기 원하십니까? 아니면 카이사르가 죽고나서 여러분이 자유시민으로 살기 원하십니까? 진정 비천한 노예로 살고 싶은 분이 있으십니까?

말 한마디로 상황이 애매해졌다. 브루투스가 누군가.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두루 유학을 거친 인재 중 인재다. 그런 그가 양아버지나 다름없는 카이사르를 살해했다. 그러나 그는 대의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 

옳지 않다. 그리고 좋지 않다. 이대로 브루투스의 공화파가 권력을 찬탈하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그러면 내 경력은 물론, 목숨마저 끝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내 차례다. 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브루투스는 제 아비와 같은 사람을 죽인 파렴치한입니다.'
지금 저 자는 로마의 자유라는 대의를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카이사르는 영웅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그를 죽게 한 자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카이사르의 독재를 문제 삼고 있지 않는가. 영웅이란 말이 뜬금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안된다. 약하다. 말타고 싸우는건 항상 자신 있지만, 말 싸움은 가장 자신 없다. 그래서 카이사르도 날 일컬어 전쟁 시대의 기둥이라하고, 애송이 옥타비아누스를 평화 시대의 왕자라 했던 터이다. 

내 강점과 돌아가는 상황을 곰곰히 생각한다. 난 카이사르의 유언장을 갖고 있다. 내가 유언장 집행인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유언장은 모두가 놀랄만한 내용이다. 어떻게 이를 극대화 할까. 자칫 잘못하면 말도 못 꺼낸다. 서슬 퍼런 브루투스 일당에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 카이사르가 죽어 저희가 자유를 얻는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라면 유언장이 무의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난 어눌하다. 

브루투스가 열광속에 연단에서 내려온다. 날 보며 웃고 있다. 나는 연단에 오른다. 입에 침이 바싹 마른다. 난 무슨 말을 할까... 결정했다.

친애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전 카이사르가 위대한 분이라 말하려 이 자리에 선게 아닙니다. 전 그냥 장례식에 참석했을 따름입니다. 브루투스는 훌륭한 분입니다. 그가 말하길 카이사르가 야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럴겁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듯 카이사르는 로마제국의 왕관을 세번이나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브루투스가 그분이 야심가라 말했다면 아마 맞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유언장은 좀 다른 듯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유언장이 보고 싶으십니까? 

(군중들 큰 소리로 호응한다.) 

그러면 제가 그리로 가서 여러분께 보이고 직접 읽어도 되겠습니까?

(관중들 호응에 힘입어 안전한 군중속으로 이동한다.)

저는 이 유서를 읽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이 유서는 괜히 여러분을 흥분시켜 저 훌륭하고 고매하신 브루투스께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군중들 내용이 궁금해 안달을 내다. 읽어줘!) 

여러분께서 정 원하신다면 제가 읽겠습니다. 카이사르는 수도 로마의 모든 시민에게 은전 75냥을 골고루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테베레 강가의 별장은 여러분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기증했습니다. 
이런 그를 야심가라고 합니다. 말 한마디로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브루투스는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말 주변이 없어 여러분의 마음을 격동시킬 재주가 없는 저를 골라 이렇게 추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밖에 말할 재주가 없습니다. 하지만 카이사르가 어떤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제 갔습니다. 우리가 또 그런 이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 뒤 브루투스 일당은 로마에서 도망치고, 옥타비아누스와 연합한 안토니우스는 공화파를 물리친다. [각주:1]

 

세상과 마주한 순간
한 마디 연설이 감정의 방향을 뒤튼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 안토니우스 사례도 그렇다. 저 연설은 플루타르크 영웅전에 기초한 셰익스피어 버전이다. 실제로 안토니우스 연설의 정확한 대본은 남아 있지 않다. 살해 당일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렸고, 브루투스 일당도 혼비백산해서 흩어졌을테니 저런 연설 대결 자체가 없었으리라는 설도 있다. [각주:2]


그러나, 안토니우스가 대중 앞에서 연설한 사실은 분명하다. 당시 그가 당면한 상황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세상이었다. 말 한마디로 민심의 향배가 갈리고, 그 결과에 따라 권력의 무게중심이 옮겨진다. 안토니우스는 더 큰 권력을 쥐게 되거나, 실각하여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그 자리에 섰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이게 과연 기원전 44년, 로마에 있었던 안토니우스 만의 일일까. 불확실한 미래에 마주하여 몸으로 부딪는건 인류의 태생적 본질 아니던가. 사람이 우주에 가고, 유전자의 비밀을 알아낸 지금 21세기까지도. 


중요한 점이 있다. 소설 읽듯 역사의 순간을 음미하는건 쉽다. 그러나 드라마 같은 격동 속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어떤 말을 했을까.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숨 가쁘다. 한 순간의 행위가 미래를 결정한다. 또 매 순간이 축적되어 역사가 된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뤄진다. 그 상호작용은 소통 또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방법이 매개한다. 그러나 그 소통은 결코 쉽지 않다. 세 가지 이유다.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방이 어떤지 잘 모르고, 내가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며, 어떤 상황인지 어떤 점에 주안을 둘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법칙이다. 쉽게 여겨져도 막상 잘하려면 어려운게 커뮤니케이션이다. 게다가, 경제적, 사회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어떨까. 의욕은 하늘이고 밑천은 바닥인게 대부분 직장인의 현실이다. 


하지만, 방법이 있다. 역시, 앞서 말한 세가지 이유에 답이 있다. 우선, 소통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을 파악한 후, 마지막으로 적절한 메시지와 전달 방법을 구사하면 된다. 이 책에서 그 방법을 보자.

[잉여부활 YES!]


책의 원래 도입부입니다. 긴박한 심리를 묘사하려 초단문을 구사했습니다. 독자가 몰입하면 호흡이 잘 맞고 눈으로 읽으면 좀 거칠게 느껴집니다.
안토니우스 사례는 마지막 순간까지 편집자 분께서 손에 들고 계시다가 눈물을 흘리며 도려냈다는 장면입니다. 나쁘진 않지만, 길어서 맥이 빠지는 관계로 다이어트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편집자분께서 이 부분 다시 살려서 서문에 넣어주셨습니다. 다시 살아났습니다. (09sep21) ^^
  1. 영화 "<a href="http://www.americanrhetoric.com/MovieSpeeches/moviespeechjuliuscaesarantony.html" target="_blank">Julius Caesar</a>" (1953) 참조. [본문으로]
  2. </font><span style="color: rgb(0, 0, 0); "><font class="Apple-style-span" color="#999999"><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로마인 이야기 5권", 시오노 나나미</font></font><span style="color: rgb(0, 0, 255); "><font class="Apple-style-span" face="tahoma, arial, helvetica, sans-seri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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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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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긴박한 순간을 잘 묘사하고 있네요ㅎ 가끔 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 도입부가 그러한 욕망을 잘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끌어당기는 느낌이 있네요^^
    • 느낌이 딱 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첫머리라서 제일 많이 고쳐쓴 부분이기도 하지요. ^^
  2. Inuit님의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데요?^^ 이 부분이 짤렸다니 굉장히 아쉽네요.
    • 고심의 흔적까지 공감하시니 고마운 독자십니다.

      고생이 아깝긴 하지만, 깎아야 보석이 되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3. 안그래도 최근에 로마인이야기의 이 부분을 읽어서인지 paromix군에게는 너무도 좋은 출발인걸요~
    잉여부활도 많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4. 짤린 덕에 "공짜"로 봅니다 ^^;;;;
    • mu님은 멀리 계셔서 책 보시기 어렵지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맛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
  5. 앞부분은 짧은 문체때문에 후루룩 읽히는데 이런 부분이 잘렸다면 책의 나머지는 굉장히 쉽게 읽힐 것 같군요.
  6. 그동안 멋진 글과 식견에 댓글달기가 스스로 많이 부족한 사람인 듯하여 read only였던 방문자인데요, 오늘은 너무 동감되는 이야기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도입부란 자고로 독자를 매혹시키고 궁금하게하고 몰입시키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겠지요. '그 역사의 현장에서 나라면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의욕은 하늘이고 밑천은 바닥인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그러한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글이 맥이 빠진다고 짤리다니 출간된 도서는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꼭 사서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구매자를 한 명 늘이셨습니다 ^^)
    • 서로 이야기하며 부족함을 메우는 곳이지요. 서슴지 말고 말 걸어주세요 다음에도. ^^

      그리고.. 제 마음을 쏙 이해해주시니 감격입니다. 제가 의도했던 바이고 그 효과를 얻으려 많이 퇴고했거든요. 거의 세번은 고쳐쓴 부분입니다. ^^

      다른 내용은 좀 더 매끄러우니 읽기에 나쁘지 않을겁니다. 어쩌다 보니 펌프질을 하고 있군요. >_<
  7. 아하 이 부분이 빠졌었군요. 좀 더 읽고 감상문 쓸께요~ 다 읽긴 했지만 다시 한 번 읽어보려구요^^;
  8. 와우.. 흥미진진한데요..
    inuit님 책과는 약간 다를지 모릅니다만.
    지금 스틱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과 위 글을 같이 음미하니..
    얼른 책을 집어 들고 싶군요 ~~ ^^
    • 스틱은 컨셉의 책이지요.
      나름대로 스틱류의 수준은 넘자고 마음을 다잡고 정진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
    • 스틱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inuit님 댓글 보니 더 기다려지는데요 ^^
    • 이크. 스틱을 얕잡아본건 아니구요.. ^^;;
      출판쪽에 계시는 분들 말씀은, 스틱은 내용보다 컨셉이 좋다는건데 전 컨셉과 내용이 부합하자 뭐 그런 취지였다고.. ^^
secret
#1
오늘 출판사와 책제목을 정했습니다.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원래 제목을 'YES!'로 하고 부제로 설명을 달까 했습니다. 그러나 책 시사회 소개글을 보고 guju님께서 '설득의 심리학 2'의 원제와 같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은 제목이고, 제목상의 유사성이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고려해서 제목을 바꿨습니다. 느낌이 어떤지 피드백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
송구스럽게도 책 출간을 기념으로 쉐아르님 블로그에서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아직 경쟁률이 높지 않으니 관심있는 분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쉐아르님이 바쁘신 관계로 홍보가 부족해서 제가 기름을 좀 붓습니다. ^^


#3
책의 편집 과정에서 1장과 2장이 엄청나게 잘려나갔습니다.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흥미로운 본 장에 들어가기 전에 서두가 길어 지루하다는게 첫째고, 그나마 긴 내용이 지나치게 학술적이어서 논문처럼 딱딱한게 흠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대중 시장에서는 금기에 가까운 지루함인듯 합니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대폭 구조조정을 해주셨습니다. 뜻도 통하고 내용도 경쾌해서 저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밤새워 가며 쓴 글 어째 좀 아깝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약 8회에 걸쳐 삭제분을 제 블로그에 연재하겠습니다.
  • 책 사신 분 중에서 좀 더 자세한 학문적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
  • 제 너절한 원 글의 참을 수 없는 묵직함을 추적하고 싶은 분
  • 혹시라도 책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미리 글의 톤과 방향을 보고픈 분
들께는 꽤 재미난 연재가 될 것입니다. 그 자체로 독립적이 되도록 잘랐기 때문에 그냥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글 읽는 기분으로 포스팅 자체를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영화로 치면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에 해당하는 원작자 버전이라 해도 좋고, 폐기당한 글감을 되살리는 재활용 프로젝트라해도 좋습니다. 일단 연재태그는 [잉여부활]로 하겠습니다. 잉여의 쓸모를 강변해보고자 합니다.

분명한건, 책은 살아 남은 분량이라서 연재보다 조금 더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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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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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네요. 고생 많으셨구요. 축하드립니다. 부활될 글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 네 눈콩님 격려가 도움이 컸습니다.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성원해주세요.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요. ^^
  3. 아 기대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교보에서 바로드림 서비스 이용해야겠군요 ㅋㅋ
    슬며시 책보는척 하면서 옆사람에게 눈치홍보도~ㅎㅎㅎㅎ
    • 아.. 그런 서비스가 있군요.
      지금 찾아봤습니다. 직접 자신이 찾아가는 서비스라.. 재미있네요.

      가시면 옆사람에 홍보 좀 꼭.. (굽신굽신) ^_^;;;
  4. 출간이 늦어지실거 같았는데 의외로? 빨리 나오는군요. 꼭 사봐야겠습니다^^
    • 네. 출판사에서 추석 전 출간 목표로 당겼습니다. 약 한달 정도 빨리 나오게 된듯해요. ^^
  5. 와와~ 많이 기대가 됩니다~~

    제가 돌아오는 날이면 책 나올까요?ㅎㅎ
    • 1주차 훈련도중이면 나올겁니다. ;;;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무리하지 말도록 하구요.
  6. 이전 제목이 더 흥미를 끌것 같지만, 바뀐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단순히 흥미만으로는 책을 사지는 않으니깐요- 축하드립니다.
  7. 디렉터스 컷~ 기대됩니다.
    뭔가...애정하는 작가의 신작이 출판되거나,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가 개봉하기를 기다리는 기분이에요. 비즈니스 서적을 이런 느낌으로 기다리게 되는 건 왠지 새로운 경험이네요^^
    • 하하하 재미난 표현입니다.
      비즈니스 책을 이렇게 함께 기다리는건 정말 흔치 않지요.
      그건 아마 이웃분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주신 작업의 결과이기 때문일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마음..
  8. 아. 개인적인 사정으로 너무 오랜만에 빼꼼히 얼굴을 들이밀어 봅니다. 하핫 ^^;

    오랫동안 공들이신 결과물이 드디어 나오시는 것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자신에게도 좋은 계기가 되셨을 듯 싶지만 어찌되었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네. 아키라님 오랫만입니다.
      말씀처럼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고 읽히는 책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9. 쉐아르님 이벤트에 경쟁률이 낮아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기름을 부으시는군요. ㅠㅠ
  10. 출판 시사회는 성황리에 마치셨는지요.
    종종 글쓰기에 대한 고충이 엿보이는 글을 보곤 했는데 가을에 결실을 거두시네요.
    축하합니다.
    • 네. 기억해주시는군요.
      정말 수확의 계절이라서 더 의미가 있는듯 해요.
      풍년이면 좋겠습니다. ^^
  11. 바뀐 제목이 더 좋아요.
    처음 제목은 긍정적 태도를 강조하는 자기계발서 느낌이고, 바뀐 것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책 내용과도 어울리는 듯.
    그나저나 책 시사회 참가도 못하고....ㅠ.ㅠ
    책 나올 날만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산나님 말씀이 딱 맞네요.
      자기계발서 느낌과 커뮤니케이션 책 느낌의 그 미묘한 차이. ^^
      다음 기회에 시간 꼭 내주세요. ^^
  12. 넘 정신 없이 살고 있어서 간만에 들어 와 봤더니 이런 좋은 소식이 있네.. 축하하고.. 꼭 사서 볼께.
    금요일은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 엉. 쁘렌은 주위에 소개 많이 해야해.
      백권정도 팔아줘! ^^

      금욜에 갈라고 생각중인데 그날 밤 회사 일정이 좀 아삼해. ㅠ.ㅜ
  13. 아, 드디어 책이 나오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제목이 어필하네요. 프로포즈같이 ㅎㅎ
    기대를 품고 서점으로 갑니다^^
    • 네. 나비님.
      다음주말에 나올거에요.
      한번 들쳐봐 주시고 느낌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14. 책 사보면 Inuit님의 실체가 비로소 공개되는 것이군요, 오호!
    꿈꾸는 것, 마음 먹은 것을 하나하나 이뤄가시는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참! 아주아주아주,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아-.
    • 제니퍼님. 여러가지로 바쁘셨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

      축하 고맙습니다. 멀리 계셔서 책 보여드리긴 힘들겠네요.. ㅠ.ㅜ
  15. 쉐아르님 이벤트를 접수해야 겠군요. ㅎㅎ
  16. 나오자마자 도서관에 구입 신청 넣겠습니다! ㅅㅅ
  17. 수고하셨습니다.
    어찌 제가 더 기쁘다능..ㅋㅋ

    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라 주문 넣고 갑니다.
    수리수리마수리 팍팍!!!ㅎ
  18. ㅋㅋ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19. 이전 제목보다 좋네요. 요즘 잉여인간같이 살아가는 느낌이라 잉여의 부활이 반갑습니다.
    책이 언능 나왔으면 좋겠어요!!
    •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는 분들이 많아서 좋네요.
      프로젝트의 '잉여'를 알아보시는건 역시 센스만점의 엘윙님이군요. ^^
  20. 오늘이 이벤트 마감이로군요. 응모를 위한 아이디어 세팅 들어갑니다 ㅎㅎ
  21. 뒤늦게나마 탈고를 축하드립니다. 최근 회사를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소통'이 이슈였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 네. mystories님도 마음으로 많이 성원해주셨을겁니다.
      나오면 읽어보시고 주변에 소개도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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