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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니 내내 잊고 살지만, 과학과 철학은 한뿌리입니다.
그리스의 철인(哲人)들이 철학과 과학을 겸하던 시절, 문명은 빛이 났더랬습니다. 신학과 종교의 암흑으로 덮인 중세가 지나고 다시 문명은 드세게 질주했습니다. 과학은 철학의 품에서 벗어나 물리학, 생물학, 화학 등 기초과학을 낳고 무수한 공학과 세부 과학으로 분화되었습니다. 20세기, 인류는 지구밖을 다녀오고 자기 행성을 갈아 엎을만한 파괴력을 쌓아 놓고, 또 자신의 본능과 생존의 추동력인 유전자까지 조작할 기술을 만들어냅니다.
그래도 뿌리는 무섭습니다. 공학 박사 학위를 따도 철학 박사인 Ph. D를 수여합니다. 사물을 과학으로 연구하다 궁극에 달하면 다시 철학적 명제와 부딪힙니다. 예컨대, 우주의 문제이지요.

우주적 범위에서 사고해 본 적 있나요?
인간은 45억년간 이 지구를 지나간 수 많은 과객 중 최근 종입니다. 끽해야 300만년 될까한 인간의 기원도 곰곰 들여다보면 까마득한데, 지구의 기원과 140억년은 족히 되는 우주의 탄생은 가물거리기만 합니다. 그리고 작은 씨앗과 같은 우주가 대폭발(big bang)을 했다는 처음 그 순간은, 상상 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합니다.

그래도 뭔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찾아 기웃거리는 제 호기심은 인류의 호기심이고, 그 호기심은 과학이란 언어를 빌어 21세기의 매혹적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rian Greene

(원제) The elegant universe: Superstrings, Hidden Dimensions, and the Quest for the Ultimate Theory


작년 '20세기를 만든 아름다운 방정식들' 포스팅에 shah님steve님이 추천해주신 도서인데 1년이 지나서야 손을 댔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우주에 대해 생각하고 인간에 대해 생각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한대라는 개념에 가까운 우주의 시공간적 규모도 놀랍지만, 그 실체를 좇아 끊임없이 추상화해내고 실험하고 탐구하는 인간의 사유능력과 의지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초끈 이론(superstring theory)을 다룬 책입니다. 전 몇 년 전에야 과학동아를 통해 처음 초끈 이론을 들었습니다. 과학의 미제를 해결하고 우주의 비밀을 밝혀줄 궁극의 이론이지만 아직 검증의 문제가 남았다는 정도였지요. 당시 기사의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진동하는 끈 모양이 무척 낯설었고, 기발하지만 비주류 이론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책은 결코 쉽지 않지만, 제법 흥미롭게 읽힙니다. 저자 자신이 초끈이론의 연구자이기도 하지만, 명석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습니다. 첫째는 대중의 눈높이를 정확히 이해해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점입니다. 대개의 학자들이 갖지 못하는 미덕이지요. 둘째는, 진정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수식을 수식으로 설명하기는 쉽지만, 비유와 일상개념을 차용해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완벽히 이해해야만 가능하니까요.

야심찬 제목에서 천명하듯, 초끈이론을 왜 궁극의 이론이라고 할까요.
저자의 지적처럼 물리학은 세번에 걸친 우주관과 철학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빛의 속도
맥스웰(Maxwell)의 전자기 법칙이 발견되면서, 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여 운동에 의해 속도가 더해지거나 빼지지 않는다는 역설이 생겼습니다. 과학적 세계관의 기둥이었던 뉴튼(Newton)의 고전역학과 충돌이 생겼지요. 혜성과 같이 나타난 특허청의 청년 아인슈타인(Einstein)이 '시간은 상대적이다'라는 비직관적 명제를 도입하면서 깔끔하게 해결합니다. 바로 '특수 상대성 이론'의 정립이지요.

중력의 속도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른 문제가 생기기 십상입니다. 특수상대성의 결론은 '어떤 물체도 빛보다 빠르지 않다'인데, 중력의 행사과정이 도전 받게 됩니다.
뉴튼은 만유인력이라는 우주적 원리를 밝혔는데, 중력이 작용되는 양상은 기술하였으나 원인과 방식은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력이 빛보다 빨리 전달되는지가 이슈로 떠오릅니다. 어떤 전달 기제가 있는지, 아님 '그냥 물체끼리 서로 느껴 아는지' 말입니다.
명불허전 아인슈타인 선생은 다시 또 분필을 들어 문제를 해결합니다. 시공간이 상대적일 뿐 아니라, 중력같은 물질이나 에너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뒤틀리고 휘어지는 물리량이란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공간의 왜곡에 의해 중력이 전달되므로 중력 역시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고 봅니다. 중력자라는 무질량 매개체를 통해서 말이지요.

중력이 양자를 만났을 때
뉴튼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상대성 이론도 실험에 의해 검증되었습니다. 그리고 현대 과학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양자역학 역시 개념은 난해하지만 실험에 의해 정확함이 입증된 이론입니다. 하지만 미시세계의 양자역학과 거시세계의 상대성 이론이 만나면 혼돈이 잉태되는 최대의 난제가 생긴거지요. 완벽한 두 방정식을 합치면 들어맞지 않고 고장 나 버립니다.
'안 맞으면 굳이 맞추지 말고 따로 쓰면 되지'가 공학하는 사람들 생각입니다만, 물리학자는 그렇지 않지요. 예컨대 블랙홀의 방정식이 그러한데, 양자 요동이 있는 상태에서 매끄러운 곡면을 가정한 일반상대성 이론이 만나면 '무한대의 확률'과 같은 쓰레기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중입니다.

이름도 괴상한 초끈
초끈 또는 그냥 끈이라 불리우는 이 녀석은 무엇인가요. 간략화하면 '진동하는 고리형태의 끈 (oscillating loop string)'을 말합니다. 그리고 끈이론 학자들은 물질의 최소단위라고 주장합니다. 전자니 뉴트리노니 쿼크니 하는 최소입자는 단지 끈이 진동하는 양상에 따라 질량과 특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하나의 사실로 많은 문제가 풀립니다.
양자적 요동이나 우주의 맹아 같은 미시세계의 방정식을 개선하는 면이 있습니다. 플랑크 길이 (10-33) 는 관측불가능의 영역이지만 최소한 특이점 (singularity)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수학적 특성이 좋아집니다. 그 외에 수학적 아름다움이자,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자연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대칭성 (symmetry)이 존재합니다. 또한 현존하는 4가지 힘인 강력, 약력, 전자기력, 중력을 하나로 통합하여 설명 가능하고, 왜 네 가지 힘이 지금의 특성을 갖게 되었는지, 빅뱅 이후 냉각 상태에서 힘의 분화과정을 설명하는 통합적 프레임웍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먼 초끈, 그 신화적 아름다움
하지만 초끈 이론의 맹점은 그 단위가 지나치게 작아, 검증에 우주적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현존 기술로는 검증이 불가능하고 당분간 미래에도 실험적 검증이 어렵습니다. 우회하여 증명할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면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수학적으로 복잡성이 극에 달해 난해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물론 끈 자체도 개념이지만, 설명력이 안 좋아 끈 형태에서 면(membrane)을 포함하는 M-이론으로 발전하였고, 아인슈타인이 제창한 시공간의 4차원 우주에서 상상도 안가는 차원을 계속 도입해 11차원 우주관까지 도달했지요.

당장 먹어야 배부르고, 놀아야 신나고, 마셔야 갈증 풀리며, 돈 생기면 기분 좋고, 사람보면 좋아하는 제게 초끈이 실모양인지 구형인지 큰 관심일리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아서 또는 너무 멀어서, 아니면 너무 오래되어 눈으로 보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 실체적 접근을 하는 학자들을 보며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에 독특한 존재인 인류의 과도한 호기심에도 존경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내일 우주가 망하더라도, 우주가 왜 생겼는지 아는게 생활에 큰 도움이 안되더라도, 알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 인류니까요.
먼 옛날 별보며 마음으로 뼈를 잇고 살을 붙인 후, 그것도 모자라 이야기까지 덧붙이고 달에 토끼를 보낸 조상들의 거룩한 호기심과 신화적 상상력을 이어 받은 우리이기도 하구요.

나가면서
책 자체를 놓고 보면 번역은 좋습니다. 정확하며 역자가 이해를 바탕으로 깔끔하게 번역했습니다. 중간에 역자가 매우 자주, 그리고 과도하게 개입하지만 코믹합니다. 마치 그린씨가 강의를 하고 번역자가 농담섞어 의역하는 느낌마저 납니다. 영어발음을 그대로 쓴 만큼 매력없는 제목을 상쇄하는 알찬 컨텐츠입니다. 17년 전 책인 셈인데 초끈 이론의 새로운 경향을 잘 정리한 좋은 책이 있으면 더 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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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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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2 , 댓글  24개가 달렸습니다.
  1. 저역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보관함에서 몇년째 놀고 있네요-_ㅠ
    그동안 읽고서 정리 안 한 책들도 있고..
    방학 막바지에 모하고 보낸건지ㅠ;
    • 엄두가 잘 안나지요. 페이지 수가 대단합니다. ^^;
      곧 개학이네요. 마무리 잘하세요.
  2. 번역서 제목만큼은 "우아한 우주"로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포스트를 읽고나니 당장은 읽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만..
    일단 담아두고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ㅋㅋ
    • 저처럼 1년간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언젠가는 읽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지도 몰라요. ^^
  4. 물리학 전공이라 그런지,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는지 모를 책이네요. ^^;
    이 책에 영향받아 한때는 이쪽으로 연구 방향을 잡을까도 생각했었지만..
    이해하기 쉽게 참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읽으면 정말 재미있는 물리학의 명서들을 보면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지만
    배우기는 싫습니다. -_-;

    .....라고 하지만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흠...
  6. 과학서적같은경우 출판당시에 읽어야 제대로된 감흥이 이는것같아요..
    이책을 올해초에 접했는데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게 있어선지 지루한감이 없지않더군요..철학은 곱씹어도 재밌지만요..ㅎㅎ
  7. 비싼 책인가봐요. =ㅅ=;;
  8. 최근에 그린씨가 위 책을 보완하고 좀 더 쉽게 풀어 쓴 책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몇 달 전이긴 하지만, 위 책보다는 좀 더 가깝죠 ^^;;
    초끈이론에 관한 책은 거의 안 보이다가 최근에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집사람이 '과학책' 볼 거 없냔ㄴ 말에 툭 집어 준 책이 초끈이론이었죠.. 재미있답니다... 수식이 안 나오고 깊은 과학적 명제가 안 나와서.. 그래서, 살짝 고민입니다. 이상한 쪽으로 빠지는 책이 아닌가 해서..
    • '우주의 구조'인가요?

      초끈이론을 재미있다고 하는 부인님은 어느 별나라에서 오셨답니까. ^^;
  9. 제가 존경하는 어떤 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연구나 공부하는건 돈 많고 걱정없는 집 애들이 해야해..." 요즘 먹고 사는데 너무 바빠서 이런 우주적(?)진리 탐구에는 도통 눈이 가지를 않네요. 학창시절엔 나름대로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는데 흑흑.
  10. 책 제목을 보고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2006년말에 읽었던 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라는 브라이언 그린의 전작이더군요.^^; 우주의 구조에 보면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저자 브라이언 그린 지음이라고 나오거든요.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아 매우 유익하게 읽었는데 지금은 읽었던 내용의 10%도 기억이 잘 안납니다.ㅜㅜ 엘러건트 유니버스도 읽어보고 싶어지는군요.
    • 네, 후속작으로 말씀하신 책이 책날개에 있더군요.
      여러번 보면 좀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
  11. 안녕하세요~
    이 책 저도, 여름쯤 친구에게서 추천 받고 읽었습니다 ^^
    (다행히 친구가 친절하게도 아인슈타인의 논문 설명을 한
    책까지 같이 일러줘서 좀 더 거부감없이 봤죠.)

    비전공자인 저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만큼 즐거웠는데
    (물론,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털고 지나가야만 했지요. ^^)
    방송된 적있는 3부작의 동영상도 같이 보면서 읽어,
    좀 더 흥미롭고 쉽게(?) 볼 수 있었거든요.
    여기서 소개해주신 걸 이제야 보니 왠지 반가워서...^^;;
    • 역시 동영상.. 보조 교재로 딱 좋았겠네요. ^^

      저도 jezhebel님 덕에 예전 글을 뒤적여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12. 와.. inuit님의 포스트가 브라이언 그린의 책보다 더 우아합니다.. 과학이 inuit님의 포스 속으로 접혀 들어가는 모습.. 놀랍습니다..
    • 과찬이십니다.
      직접 우주를 해석하는 사람과, 책한권 달랑 읽고 혼자 궁리하는 사람을 어떻게 비교하겠습니까.
      잘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
secret
마술을 하나 보여드릴까요?
10초안에 당신을 이상상태에 빠뜨려 보겠습니다. 아래의 다음 그림 버튼을 계속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자 어떠신가요?
당신이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고 정상적인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반응은 대략 이런 종류이겠습니다.
으.. 지겨워. 이게 뭐지? 빨리 끝났으면.. (심지어는) 토할 것 같아.

요즘 신교육과정을 밟는 어린 친구들은 어떤지 몰라도 제 나이 전후로 15년 세대는 대략 이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졸음이 오고 흥미가 사라지게 만드는 묘술을 가진 방정식일진대, 과연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Graham Farmelo

원제: It must be beautiful: Great equations of modern science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것도 저자만의 독단이 아니라, 신앙처럼
수식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태두와 같은 과학자들의 삶을 통해 그러한 가능성을 말합니다.

사실, 방정식은 하늘의 계시나 영원한 진리도 아니며, 따라서 값만 넣으면 답이 그냥 튀어 나오는 절대 불변의 공식이 아닌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방정식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시절에는 그 시대의 방정식이, 지구가 둥글고 게다가 움직이기까지 한다고 믿는 시절에는 그에 합당한 방정식이 필요하고 사용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거대한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어렵사리 파헤쳐가는 과학자들은, 수치적으로 엄밀하며, 논리적으로 무결하고, 미학적으로도 우미한 표현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한 간결히 소통하고, 수도 없이 쓰일 미래를 고려해야하며, 평생 스스로를 바칠만한 매력까지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방정식
앞에 지나쳐버린, 의미를 알기 힘든 방정식들을 다시 볼까요?

Planck의  양자에너지 방정식으로, 양자역학의 토대를 만든 방정식입니다. 진동수 f가 양자에너지 E와 연관되었듯, 빛이 입자이며 파동이라는 수십년간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당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주제와도 관련이 있는 식입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플랑크 자신은 죽는 날까지 진정으로 광자가 입자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전해지지요.

Logistic map의 식입니다. 생태집단의 개체수 변화에 관한 모형에서 상수 a값의 변화에 따라 집단의 특성이 매우 민감하게 변화하는 결과를 보입니다. 이로부터 카오스 이론이 발전했고, 미분방정식과 연속성이 지배하는 결정론적 세계관과 대충돌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뤘고, 자유의지가 과학의 세계에 개입할 여지를 남기기도 했지요.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 생명집단은 몇 개나 될까요? 이를 예측하기 위한 Drake 방정식입니다. 우변의 첫항부터 보면, 태양계와 유사한 시스템의 갯수 중 행성의 비율, 생명체의 존재가 가능한 행성의 비율,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비율, 문명을 이루는데 성공할 비율과 문명의 지속시간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 어떠한 실험이나 관찰이 아니라, 컨설턴트가 guesstimation 하듯, 추론을 수학으로 표현하여 나온 방정식입니다. Drake 방정식은 외계 문명 탐색 프로그램인 SETI 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외계문명 방정식은 Cyclops 보고서를 통해 N ≒ L로 축약되었고 결국 외계 문명의 존재는 인간의 미래에도 암시하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는 문명을 통해 스스로를 파괴하게 되는가 아니면 슬기롭게 생존하는가의 여부는 SETI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또 다른 어젠다이지요. 칼 세이건의 스토리를 다룬 Contact이라는 영화의 그 애타는 교신도 간접적으로는 이 방정식과 연관이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거부감이 작은 '국민 방정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instein의 이 식은 광고에서도 많이 접하게 되지만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일은 또 별로 없지요. 이 방정식의 가장 큰 특징은 물질이 에너지로 변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지금 이 시대 우리가 불안해하고 염려하는 북한의 핵실험까지 닿아 있습니다. 바로 고농축 우라늄원자 m을 통해 빛의 속도 제곱이 곱해진 엄청난 에너지 E를 얻는다는 공식이기 때문입니다.

Einstein 방정식이 인류의 미래에 참담한 먹구름을 드리웠다면, Molina-Rowland의 화학 방정식은 인류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왼편은 요즘 사용이 금지된 CFC가 오존을 파괴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화학식입니다. 그렇다면, 이 식의 인류사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Midgley가 발명한 화학제품인 CFC는 그 특성이 매우 좋으며 안정적인 구조를 갖는 경이로운 현대 화학의 개가였습니다. 이 CFC의 특성을 이용하여 대기를 연구하다가 CFC의 자유 염소이온(Cl)이 오존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지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 상태에서 1976년부터 인류는 CFC를 스스로 제한하는 협약을 이뤄갔다는 점이지요. 결국, 1985년 영국 과학자들이 남극에서 오존 구멍을 발견해 가설이 증명이 되었고, 인류가 스스로 위험을 회피하는 지혜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매우 희망적인 사례로 꼽습니다.

바람둥이 Schr
ödinger의 파동방정식(위)과 Heisenberg의 불확정성의 원리입니다. 양자도약 (quantum leap)과 원자의 행동을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Schrödinger와  수학적으로는 깔끔하지만 난해하고 추상적이며 이해가 어려운 Heisenberg의 공식은 평생을 대립하며 반목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Newton의 고전역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미시세계의 모델인 양자 역학을 꽃피우는 기초를 닦았습니다. 뛰어난 직관으로 세상의 비밀을 엿보고도 상식과 다르고 직관과 배치되어 번민하던 20세기 초반 과학자들의 모습은, 지금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마지막 하나만 더. 정보통신의 아버지 Shannon의 정보공식입니다. 정보의 양은 놀라움의 정도와 관련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일어나기 힘든 이벤트의 정보전달은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지요. 또한, 둘째 식에서 전송매체의 품질은 대역폭과 신호대잡음비와 관련있음을 말합니다. Shannon이 유명해진 이유는 이러한 정보통신의 기초적 관점을 제공했기 때문이고, 그 단위를 bit로 정의한 탓도 있겠지요. 머니 사이언스에 나오는 Kelly의 돈버는 공식도 바로 이 Shannon의 정보공식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과학
생각보다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공식의 사연을 듣고 보니
방정식들을 새롭게 보게 되지 않나요?

전체적으로 책을 평가하자면 깊이가 있는 과학교양서적입니다. 책에 11개의 방정식이 나오는데, 각각 실제로 그 방정식을 오래 연구한 저자가 설명을 합니다. 또한 책의 제목처럼 방정식 자체를 다루기 때문에 식없이 의미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공식을 증명하거나 전개하지는 않아도 각 항의 물리적,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다루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과학의 이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됩니다.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 골치아픈 그 수식에 한 총명한 젊은이의 열정과 탄식이 녹아있고, 두개의 공식이 서로 반목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한편, 별개라고 느껴지던 세개의 공식이 서로 가르쳐주고 배워가며 하나의 현상을 다르게 조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딱딱한 공식에도 애정이 가게 됩니다.


최악의 번역
이 책은 흥미로운 텍스트이지만, 절대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유는 번역입니다. 제가 번역에 대해 약간은 까다로운 취향임을 스스로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도를 지나쳤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읽다가 오역으로 의심되는 문장이 자꾸 눈에 밟혀 속도가 느려진다거나, 그런 대목을 훗날 참조를 위해 뒤에 따로 모아 적는 시간 지연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최소한 과학서적의 기본적인 용어(terms)조차 번역이 왔다갔다 하고, 표준적인 번역용어를 무시하여 원문의 의미를 살리지 못학고, 일반적인 술어의 미국식 용례(plastic과 vynil의 차이 등)에도 지극히 무심한 번역은 초벌 작업을 그대로 출판한 혐의마저 지우기 힘듭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기본적 오탈자는 여기저기에서 쉽게 발견 가능합니다.)

다른 허물은 다 좋습니다. 저는
정말 이 책을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번역했는지, 이 책의 역자에게 묻고 싶네요. 제가 지정하는 임의의 대목을 단 두 줄로 요약이 가능한지 말이지요. 오래전이긴 하지만 원어 서적으로 고등수학과 물리 연관 학문을 전공한 저조차도 뒤죽박죽 섞여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과연 몇사람에게 깊이 이해가 될까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지금 세세하게 기억을 못할 뿐, 리만 스페이스니 힉스 장이니 포아송 편미방이니 하는 용어 자체의 무게에 압도되어 겁먹을리 없는데, 중요한 내용의 전개를 알아 듣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책읽는 내내 역자와 도서출판 소소를 향해 투덜거리며 책장을 무겁게 넘겼더랬습니다.

아, 요즘엔 누가 진짜 번역자인지 알기 힘들기에, 책에 적힌 사람이라고 비판의 화살을 무조건 그 쪽으로 돌리면 온당치 않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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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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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38개가 달렸습니다.
  1. 잘 읽고 갑니다. 읽어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2. 글의 마지막에 씁쓸한 마음을 금치못합니다.
    번역이라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작업임은 알고 있지만(외국어를 국어로 단순 해석한다라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절대 아님에..), 그렇기에 더 충실하고 내실있는 번역본들이 나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니까요.

    미루고 있던 제 번역물에 대한 교정을 하루빨리 해야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대충 이루어진 번역은 번역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경우가 많으니..
    • 번역 일을 하시나 봅니다.
      입에 바른 소리가 아니라, 번역 또한 제2의 창작이 되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지요. Mr. Dust님의 건투를 빕니다.
    • 번역일은 하는 것은 아니고.. 취미로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삼아 취미로 한답시고, 허접번역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하고 있으니까.. 이래저래 번역에 관계된 책을 읽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번역이란 것이 정말 제2의 창작 정도가 아니라 창작보다 10배 20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문학작품의 경우, 한 작품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그 작가의 거의 대부분의 책을 읽어, 작가의 일생과 성향, 그리고 작가의 문체까지 알아야 하며, 작가가 참고한 서적이나 속담, 문화 등 정말 방대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섭렵해야만 번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Gimp 관련한 작업 말씀인가요.
      아무튼, 문학도 어렵지만 전문서적도 저자의 논의를 이해할만한 깊이에 언어에 대한 소양과 글쓰기에 대한 기본적 숙련도가 필요하지요. 하지만, 이런 스킬을 가진 사람은 임율이 비싸서 현실적으로는 쓰기 힘들겠죠. -_-
  3. 하루 10-20페이지 정도를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그것도 페이지 당 터무니 없는 단가로 일을 맡기는 게 다반사입니다. 검증, 자문... 그 시간과 페이에는 가당치도 않죠.
    • 네, 국내 출판시장의 규모가 작다보니 작업 또한 영세하기 십상인듯 합니다. 그래도, 돈을 적게 들이면서도 공을 들이는 방법을 아는 출판사도 왕왕 있다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회사건 개인이건 스스로의 이름이 민망한가 자기 검열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번역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결과죠.. 경험자로서 씁쓸한 마음 드네요.
    • 책 내는 일이 상업성을 포기해야할 정도의 고귀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새벽녘 인력시장에서 '번역 기술 1명, 장당 만원!' 외쳐서 집짓듯 이뤄지지는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5. '아름다운 방정식들'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려고 시도했으나, 첫챕터도 못끝낸 아픔으로 기억하는 책입니다.^^; inuit님 리뷰를 읽으니,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뜬금없이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에서 스밀라가 수학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묘사하는 대목이 생각나네요. 이누이트, 방정식의 연상효과인 듯.^^
    • 그나마 처음 몇 챕터는 괜찮은 편인데 갈수록 품질 문제와 태클을 해야 했지요.

      '스밀라..'는 추리소설인가봐요. 재미있을 듯 합니다. 소설은 빌려보라는 부인님의 엄명이 있기에 어디서 빌려볼 곳을 찾아야겠습니다. 쿠쿠

      (그런데 Inuit라고 늘 쓰고 볼 때는 몰랐는데, 이누이트라고 적어주시니 저도 이글루스에 사는 사람들이 연상되네요. 희한하게도. ^^)
  6. 수학관련 책은 아니지만 포스트에 칼세이건도 나오고, 콘택트도 나오기에 한 권 소개해드리자면(보셨을수도 있겠네요.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엘러건트 유니버스' 라고 초끈이론에 관해 쉽게 풀어놓은 책인데 3번이나 봤을 정도로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 초끈이론에도 관심이 많은데, 게다가 쉽게 풀어놨다면 딱 좋네요. 하하. 전 안 읽어봤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헉.. 이 글 쓰면서 서점을 뒤져보니, 진짜로 제목이 '엘러건트 유니버스'네요. 제목을 그대로 한글로 적다니 놀랍습니다. 그리고 약간 걱정도 됩니다. -_-)
  7.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눈에 익은 것이 꽤 많네요. 두 세개 빼고는 다 본 적 있으니..ㅎ
  8. 최악의번역이라;;; 최악의 번역을 읽으면서 그 참담한 기분때문에 오히려 영어공부를 하게만드니.. 가끔 최악이라는것도 필요하기는 필요한것같습니다.
    • 진짜.. 햄양님은 원서로 달리는 버릇을 갖고 있으니 엉성한 번역으로 인해 좋게 풀린 케이스..? -_-;;
    • 번역이라도 있으면 좋게요. 휴우. 보던 소설의 다음권이 출판사가 번역예정이 없으면-_-;;
    • 그럴때는 기왕 읽은김에 한글로 정리를 간단히 하여, 번역가가 되버리는거죠. 책도보고 돈도 벌고. 아하하..
  9. Logistic map 공식 외에는 다 본 것이군요.;;; (그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저 식은 몰랐음)
    마지막 Shannon의 공식은 다음 수요일에 보는 확률통계 중간고사와도 살짝 관련이 있...;
    • 네 전공자에게는 큰 감흥이 없을지 몰라도, 나름대로 중요한 식들이 jargon처럼 박제되어 가는 상황을 해소하는 노력들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국내에서도 깊이와 친밀도를 겸비한 과학교양서적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다음주 시험 잘보세요. ^^
  10. 언제부턴가(?) 포스트 내용을 소화하기가 힘들어지는군요...ㅠ.ㅠ 왜 저는 수식이 아름다와 보이지 않는지...ㅠ.ㅠ
    •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는 경향이 있죠? -_-;

      이 수식들은 그 의미도 그렇고 미학적으로도 간결한 아름다움은 있다고 보여요.
  11. 마자요! 소화하기 힘들어욧!!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개의 식은 낯설지 않군요. 물론 전혀 이해는 안되지만요. -_-;;
  12. 좋아하는 후배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보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좋은 블로거를 이제 알게 되어 정말 반갑네요. 이 책 관심있었는데 늘 번역 얘기가 나오면 저도 답답해지죠. Dan Brown 것은 그래서 다 원서로 읽어 버리고 말았는데.
    위에 Shah 님이 언급한 Elegant Universe는 퓰리처 finalist 까지 간 유명한 책이고, PBS에서 도큐로도 만들었습니다. EBS에서 번역해서 방송했는데 방송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자주 들를게요
    • 반갑습니다.
      Elegant universe 추천이 이로서 두표군요. 꼭 보고 싶습니다. 종종 뵙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
  13. Inuit 님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추천 블로그 릴레이 따라 찾아 들어왔습니다.
    정말 추천을 받으실 만한거 같습니다.
    우현히 봤던 컨설턴트 절대 받지마라 라는 포스팅 ...기억에 남습니다.
    나머지 글들도 찬찬히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저런 공식들을 보고 있으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리나 법칙을 알아내기 위한 과학자의 수없는 실패와 고뇌와 노력도 더해서 아름답겠지요.
    그리고 법칙을 나타내는 공식은 우리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으니 진실해서 아름답습니다.
    사람을 속이려고 하지 않으니깐요.
    물론 저런 방정식의 공식이 없거나 우리가 몰라도 살아가는데는 지장이 없겠지요.
    아마 저런 방정식을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은 기호같은 캐릭터의 이면에 숨은
    진리의 움직임을 알아보고 아름답다고 하는거겠죠....저도 별 아는거 없어 거창하게 말해서 죄송합니다.
    전자기학에서는 맥스웰의 방정식을 가장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외국의 유명 대학교 물리학과 사람들은 아예 티셔츠에 맥스웰방정식을 프린팅해서 입고들 다니는
    사진을 본적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더군요....
    과학은 아름답고 ...진심어린 호기심에서 시작되고...인간에게 기여하고자 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E=m 의 공식도 정말 아름다운 공식이죠....다만 그것을 사람을 죽이고
    패권을 쥐고...권력을 탐하고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사용하려는 정치적인 인간들이 그들의 마음
    ...과학을 그런것으로 보는 그들의 눈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더럽고 위험한 것이지도 모릅니다.
    이런 죄송합니다.
    댓글이 ...댓글이 아니라 정도를 지나쳐 버렸습니다...
    하여간에 넘 좋은 글들 많아 밤을 새게 생겼습니다.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드립니다.
    즐겁습니다.....
    건강하세요...자주 자주 들리겠습니다.
    무례하게 긴 댓글을 남긴 ,까칠한 준서의 아빠...까칠한tagrag ....
    • 네 방정식은 현실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의도되거나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이 있듯, 틀린 방정식도 많습니다. 완전히 틀렸다기 보다 어떠한 조건하에서만 작동하는 방정식 말이지요. 그래서 방정식은 모형의 세계와 소통하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똑같은 국어로 시를 쓸 수도 있고 욕을 할 수도 있지요. 말씀처럼 과학을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추신) 요즘 제가 받아본 댓글중 최장 기록에 해당하시겠네요. 긴글 또한 감사합니다. ^^
  14. 이번에 선생님들과 이 책을 같이 읽게 되었는데요 저희 카페에 소개하면 좋을 것 같아 살짝 옮겨놓습니다. 혹시 원치 않으시면 바로 삭제할께요. 11개 방정식이 확 정리됩니다.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출처 밝히시면 상관 없습니다. ^^
      그리고 번거롭지 않으시면 위치 남겨주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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