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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왕의 귀환 본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release date를 7/29로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왕의 귀환
두가지 포인트입니다.
그간 MS가 윈도우폰 기반으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혁신들이 PC로 들어옵니다. 최신 조류를 잘 반영하여, PC사용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선진국 어디나 윈폰을 안써서 윈도우OS의 혁신을 잘 모르고 그래서 평가절하 하게 됩니다만, 제 세컨폰이 윈도우폰이고 아이폰을 못쓰게 되면 윈폰을 쓰겠다고 생각할정도로 기막힌 물건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제 까탈스러운 성미에는 택도 없지요.
둘째, 나델라 회장이 이끄는 혁신의 총아입니다. 공룡 MS, 오만한 MS가 견지했던 모든 제약을 버리고 개방과 수용의 철학으로 비즈니스를 진행중이고, 그 부분이 충분히 구현되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MS의 약진과 도약을 점치게 합니다. 예전 구글-애플-MS의 삼극구도가 다시 정립될 것입니다. 후삼국지랄까요.
What are in it?
윈도우 10의 주요기능만 잠깐 소개합니다.
-Cortana: 시리를 능가하는 최고의 personal digital assistant입니다. 통상 인공지능이라 불리우지만 정확히 AI는 아닙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추론엔진이지요. 이부분은 기회되면 따로 드릴 말이 많습니다.
하여간, 최고의 성능입니다. 윈폰 안쓰는 분은 모르지만 Cortana 없이 윈폰을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코타나의 혁신을 시리나 구글 나우가 쫓아가느라 정신없었던 최근 2년이었지요. 이 Cortana가 PC로 들어오면 아마 코타나의 명성은 금방 올라갈겁니다. 사용경험은 매우 유용하고 풍부해지고요.
-Edge: IE를 버리고 새로만든 브라우저입니다. 이중 HTML 페이지에 노트해서 공유하는 기능은 현재 지식공유로 사업하는 스타트업 몇개 날려버릴 겁니다.
-Hello: 로그인의 혁신적 개선입니다. 요즘 How old란 앱으로 buzz를 일으켰는데, 사용자 얼굴인식 등을 통해 쉽게 정확히 로그인을 통제합니다. 이 자체는 국소적으로 보이겠지만, 실은 PC뿐 아니라 디바이스 보안의 미래 모습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 Office: 그간 cash cow이면서도 holy cow라서 MS 내부적으로 어쩌지 못하던 부분인데 이제야 답을 찾은듯 합니다. touch 진화적, view 지향적으로 바뀝니다. PC가 지식소비 도구에서 생산도구로 바뀜에 따라 포지션이 애매했는데, 그 균형점을 찾는 노력으로 봅니다.
-Xbox: 홈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통합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부분이 성공하면 TV를 비롯한 미디어 소비의 키를 MS가 쥐고 갑니다. 정확히는 MS만 엄청 뒤쳐진 상황에서 맞서 플레이할 공간을 확보하리라 본다는 뜻입니다.
어째 친 MS 경향의 글을 썼습니다만, 윈도우10은 기술과 문화, 경영이 최적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이므로 산업전반에 파급하는 효과가 클 부분이므로, 길게 생각을 적었습니다. 작게는 현대 지식노동자들이 장시간 끼고 사는 PC 사용경험이 좀더 즐거워지기만해도 보통일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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