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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아무래도 스타트업의 메카와 같은 곳이니, 저는 실리콘 밸리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게 됩니다. 유행중인 OKR 관련 책이나, 그 원류인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같은 류지요. 이런 책들을 읽어보면 슬몃 나오는 이름이 있습니다. 빌 캠벨(Bill Campbell)입니다. 전부터 궁금하던 차에, 어떤 책을 읽던 중 또 언급이 되어 캠벨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까 뒤져봤습니다. 2019년 초 에릭 슈미츠가 쓴 책이 있는데, 아직 국내에는 번역이 안되어 있네요. 왠지 저와 지향점이 같은듯 해서 읽어 봤습니다. 풋볼 코치에서 기업의 코치가 된 사람. 그의 코칭을 받은 회사가 $1T, 1000조원이 넘는다는 전설 같은 분입니다. 코칭했던 회사 중 가장 잘 알려진데가 애플과 구글입니다. 이 둘만해도 $2T정도 되니 먼가 거..
"가설을 시험하기에, 독백은 이상적인 데이터 세트가 아니다." 시장조사든 설문이든 다수의 응답을 모아 함의를 찾는 일을 해본 분들은 바로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자기 보고'는 언제든 오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설문조사자 또는 응답내용을 들을수 있는 근처 사람을 의식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응답에도 이런 경향성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문된 지지율 응답과 실제 투표율간 괴리를 정밀히 조사해 보면, 일관되게 2%의 과소평가가 관찰되었으니까요. 즉, 허영(vanity)이건 정치적 올바름(PC)이건 어떤 항목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는겁니다. 악의가 없을지라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
"Don't be evil"이라는 모토와 좀 동떨어져 가고 있던 구글이 오랫만에 정의로운 일을 하려나 봅니다. Patent Troll은 특허의 본래 정신에서 멀어져 기술과 혁신을 방해하는 대표적 부작용입니다. 근년에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특허괴물에 대한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지요. 구글 역시 기술생태계의 가디언을 자처하고 있고 그로 인해 수익과 미래를 보장받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중소 업체의 특허를 대거 매입해왔는데요. 이번엔, 그 매입한 특허를 대량 방출한다고 합니다. 선정된 50개 업체에는 두가지 카테고리의 특허를 무상으로 넘겨주고, 그외에도 조건이 맞는 스타트업에는 소정의 사용료만 받고 특허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소식입니다. 당연히 조건이 있는데, 공격에는 못 쓰고 방어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release date를 7/29로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왕의 귀환 두가지 포인트입니다. 그간 MS가 윈도우폰 기반으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혁신들이 PC로 들어옵니다. 최신 조류를 잘 반영하여, PC사용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선진국 어디나 윈폰을 안써서 윈도우OS의 혁신을 잘 모르고 그래서 평가절하 하게 됩니다만, 제 세컨폰이 윈도우폰이고 아이폰을 못쓰게 되면 윈폰을 쓰겠다고 생각할정도로 기막힌 물건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제 까탈스러운 성미에는 택도 없지요. 둘째, 나델라 회장이 이끄는 혁신의 총아입니다. 공룡 MS, 오만한 MS가 견지했던 모든 제약을 버리고 개방과 수용의 철학으로 비즈니스를 진행중이고, 그 부분이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