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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소개에도 잠시 언급되었지만 저는 전략과 HR을 담당하는 임원입니다. 그리고, 연례 행사가 있습니다. 전 임직원이 참석하는 송년회입니다. 뷔페로 식사하고, 이벤트와 공연이 이어지는 흥겨운 자리입니다. 우리 부서가 행사를 주최합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 * * 전 이 자리에서 당해 경영계획의 리뷰와 차년도 계획의 실행을 촉구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밥상머리에서 잔소리 늘어놓는 악역입니다. 그야 좋습니다. 제 임무니까요. 하지만, 정말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요식행위처럼 묻히는건 싫습니다. 말하고 듣는 시간은 허비고, 잃어버린 커뮤니케이션은 정렬의 손실입니다. vector sum zero지요. * * *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올해 발표는 메시지 중심으로 간다. 성탄절 저..
모든 구직자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성격이 급하다는 거.. 면접을 보다보면 다소 의례적인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경우 그렇지요. 이 때는 보통 답의 내용보다는 태도와 자세, 화법 등 반응의 양상을 봅니다. 그 중 한 질문이 지원자가 생각하는 자기 단점인데, 셋에 둘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성격이 급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성격이 급해서 일도 빨리 빨리 하는 듯한 느낌도 나지만 그렇다고 일을 꼭 망치는 성격도 아니니까, 딱히 나쁜 단점이 아니지요. 어디 취업 가이드나 매뉴얼에 나오는 답인듯 싶어요. ^^ 하지만 중요한 점은 interviewer는 수도 없이 들은 답이란 점, 그리고 그 뒤에 연이은 콤보질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 다른 사람은 모르지..
원제: Love'em or Lose'em 경영의 근본이자, 기업의 핵심 자산은 인재(HR)임은 몇차례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본분 역시 부하직원의 능력을 계발하여 최대의 성과를 얻도록 성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원론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실제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또는 기분대로 엉망의 관리가 이뤄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직장마다 편차는 있지만, 좋은 관리자, 또는 좋은 상사 만나는 것은 행운으로 표현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입니다. 실 제로 관리자가 겪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현업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 승진은 덜컥했지만, best player 또는 주장일 뿐이지 좋은 감독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선배나 직전 상사를 보며 배우기도 합..
질문> 직장에서 받는 메시지가 혼란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는 꼭 쉬고 재충전을 하는 사람이 현명한 직원이라고 대표이사는 늘 강조합니다. 하지만, 임원과 팀장들은 꼭 주말에 나와서 앉아 있습니다. 누구 장단에 따르는게 맞을까요? 무난한 답변> 찍히는걸 특별히 좋아하시나요? 아니라면 무조건 팀장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현명한 답변> 주말출근파와 휴식파 중 어느쪽 진영에서 승진과 보너스를 가져갔나 파악해 보세요. -By Inuit 아무리 가족적이고 투명한 회사라도, 직원에게 모든 사실을 곧이 곧대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러면 안 되기도 합니다. 법적인 책임 문제도 있지만, 보다 많은 정보가 직원에게 보다 더 도움이 된다는 상관 관계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회사라는 유기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