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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내용 좋고, 시대정신도 딱 알맞는 책 ♓ Inuit Points ★★★★☆ 작은 브랜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범위를 좁혀 쉽게 풀어 썼습니다. 스타트업이나 자영업 관점에서 생각해볼 부분을 잘 정리해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미나게 읽었고, 별 넷 주었습니다.이근상, 2025(증보판) 🗨️ 좀 더 자세한 이야기마케팅 관련해서 좋은 책이 잘 없습니다. 꼼꼼하기론 교과서가 그나마 좋지만, 딱딱할 뿐더러 어떤 부분은 시대 지체가 있습니다. 원론은 도움되지만, 뭔가 요즘 시장이나 기술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답답합니다. 반면, 소셜 미디어나 퍼포먼스 마케팅, 그로스 해킹 처럼 요즘 기법을 다루는 책은, 냅다 실전으로 들어가서 생각의 틀을 잡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적..

내가 죄를 지었다. 창피하다. A Sin, shameful 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유턴 한 마케터의 이야기입니다. Converted: The data-driven way to win customers' hearts Neil Hoyne, 2022 그로스해킹의 일환으로 영업 단계를 추적하는 글로시 퍼널(glossy funnel)과 벤다이어그램의 아버지를 자처하는 닐 호인의 책입니다. 그가 이쪽의 아버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데이터 마케팅의 총괄역할을 오래 했으니 선구적인 사람은 맞을겁니다. 아무튼 그의 참회록이 재미납니다. 사람의 심리는 뒷전에 두고, 그저 기능적으로 컨텐츠 뿌리고 전환율 계산해서 채널을 돌아다니며 훑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많은걸 바꿔놓았죠. 심리학과 감성, 사람 냄새를 중시하는 문과형..

강연이나 강의가 끝나면 많은 명함을 받습니다. 그렇게 단 1분일지라도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눈 스타트업 대표는 얼굴은 몰라도 사업 내용은 꽤 또렷이 기억을 하는 편입니다. 몇 년 지나 다른 기회에 봐도 제가 먼저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스타트업은 사업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회사 이름이 절대 기억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와 창업팀의 혼과 스토리를 담아 이름을 지었지만 사업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경우지요. 대표 혼자만 흡족한 네이밍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마케팅의 3요소, S-T-P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중 한 자리를 차지하는게 포지셔닝입니다. S는 시장에 대한 이해고, T가 내부적 성찰이라면, P는 고객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특히 포..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게임이 모바일 폰의 캐주얼 게임입니다. 레벨 1으로 시작하면 선물을 듬뿍 주고, 경험치도 팍팍 쌓여 쉽게 렙업을 합니다. 이내 활동력 포인트가 소진되면 더 이상 게임이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일정시간 지나 활동력이 충전되면 다시 게임이 가능해집니다.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잊지 않고 다시 오면 꽤 값진 아이템을 줍니다. 몇 날을 개근하면 어떤 선물을 줄지 스케줄도 나와 있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미끼(bait) 세팅입니다. 그 뒤에 낚시바늘(hook)이 도사리고 있지요. (Title) Hooked: How to build habit-forming products 이 게임 상황이 낚시란건 대개 본능적으로 느껴질겁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조건화(conditioning)와 가변보상(va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