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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전에 한번 주례를 부탁 받았지만 신중히 생각해서 거절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또 다시 주례를 부탁 받았네요. 이번 경우는 제가 직접 데리고 있던 친구라서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자친구가 없던 작년부터 미리 주례를 서달라고 암시를 넣었던 터였는데, 사실 전 그 친구가 좀 오래 있다가 결혼할 줄 알았습니다. 뭐 불과 반년만에 득달같이 결혼할줄은 몰랐지요. 몇주 전에 예비 신랑 신부 만나서 식사하며 두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잘 어울리는 배필 같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어제 주례를 서게 되었네요. 몇가지 단상-주례가 너무 젊으니 좀 황당한 상황이라, 아예 소통의 메신저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하객의 축하와 당부를 전해주고, 반대로 신랑신부의 사랑 이야기를 하객에게 전해주는 구조. -한 십분 정도 ..
Communication, always difficult 프리젠테이션, 설득, 협상 등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 많습니다. 제가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 하여, 많은 분이 이 책의 혜택을 보진 못한듯 합니다. ^^ 얼마전 블로그 이웃 토x님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어려움이나 걱정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고, 제 책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의 강연록을 공개합니다. What is in it? 이 강연록은 총리실 강연 때 사용한 것으로, 제 책의 핵심을 요약하되,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소화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당연히, 상세하고 강렬한 전달력에서는 텍스트만 보는게 강의만 못하겠지요. 하지만, 책 보신 분은 이 파일을 훑어 보시면 내용..
회의 많으신가요?회의에 회의가 생긴다는 사람도 많지요. 직원 면담하다가 회의에 대해 나눈 대화가 생각나서 트윗을 했더랬습니다. 전체 내용은 이랬습니다.회의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다. 회의 자체가 책임의 익명적 확산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 큰 몇 사람이 주도하게 냅두면 소수결이 된다. 해결이나 실행보다는, 회의 참석 자체로 안도하고 해방감을 갖는 사람이 꼭 있다. 효과적으로 의견수렴하도록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면 'group thinking'을 통해 위험한 의사결정을 쉽게 내린다. 결론적으로, 회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중 하나일 뿐입니다. 사안의 긴급도, 중요도, 준비요구도, 정보의 전파 범위를 고려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정해야 합니다. 이메일, 전화, 컨퍼런스콜, 개별 인터..
#D-day, evening 오늘, 초등생 우리 아들의 회장 선거날입니다. #D-32학년 때부터 매년 회장을 놓치지 않은 유세의 달인-_- 인 아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사코 회장 선거 나가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회장 자체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저인지라, 마음이 다급해집니다.I: 이번에 회장 되면 아빠가 큰거 하나 쏜다!S: 정말? +_+ 아이는 다시 힘을 내어 회장 선거 출마로 급선회했습니다. #D-2이번 유세에 사용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제법 많습니다. 대중과 순차적으로 눈 맞추기 (eye contact) 처음과 끝 부분에 이름을 또박또박 넣어 투표로 연결시키기 네가지 공약을 손가락으로 진행시키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잘 쫓아오게 만들기 주요 연설 포인트를 교실 사물에 숨겨놓는 로마의 기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