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hr (30)
Inuit Blogged
비즈니스 스쿨 때, HR 과목 중 행동심리학을 수강한 적 있었습니다. 인간의 성격 모형에 대해 MBTI와 Big 5를 배웠습니다. 기억에 MBTI는 신비롭게 과학적인 느낌이었고, 빅5는 따분하게 과학적인 느낌이어서 MBTI를 더 좋아했었지요. 졸업 후, MBTI를 몇 년에 한번씩 해보면 약간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이상했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MBTI는 더 이상 심리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모델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항분포가 아닌 정규분포를 갈라 판정을 내리는 흠결이 가장 크고, 자기보고의 한계성, 더 멀리는 마이어스-브릭스 모녀가 심리학의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만들어낸 모형이란 점들입니다.) 별점 수준의 MBTI를 버리면서 인간성격 모형은 잊고 있다가, 최근에 HR 관련 방법론을 찾던 중 성격 ..
(Title) Leading Apple with Steve Jobs 그 남자 스티브생각 외로 재미나게 읽었다. 스티브 잡스에 관해서는 iCon 등을 통해 몇차례 이야기했다. 흔히 알려진 대로, 그는 독선적이고 까탈스러우며 때로 오만방자한 경영자이다. 그럼에도 족적은 뚜렷하다. 이 남자 제이이 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신화를 일궜던 제이 엘리엇의 관점에서 씌여졌다. 윌리엄 사이먼이 외부자라면, 이 책은 철저히 내부자의 시각이다. '이 남자 그 남자의 사정'인 셈. 제이는 뼛속 깊이 스티브를 추앙하는 자다. 따라서 글은 다소 미화로 기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시각을 교정하자는 취지라 과하게 세심히 역설하는 부분도 있다. Pirates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내게 매우 의미 깊었다. 망해가는 애플..
내 블로그를 꾸준히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다.CFO이자 전략과 인사의 담당 임원이니, 일상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중에서도, 난 협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있다.비즈니스 스쿨에서 온전히 배운 토대 위에, 업무를 하면서 따로 공부하고, 아는 바를 실제 상황에서 많이 적용했다.업무 상 크고 작은 협상이 많다보니, 실질적인 효과를 상당히 보기도 했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도 집필한 바 있다. 핵심은 일방성이냐 양방향성이 강하냐, 이익이 주가 되느냐 정보가 주가 되느냐에 따라 4분면으로 나뉠 수 있고, 구뇌에 소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사용하면, 주장, 대화, 설득, 협상을 한번에 잘 할 수 있다는 ..
혹시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보셨나요? -우선순위가 계속 변한다. -어제까지 모든 결과물이 나왔어야 한다. -시간이 언제나 부족하다. -모든 프로젝트가 긴급하다. -모두가 언제나 미친듯이 바쁘다. (Title)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From adrenaline junkies to template zombies 앞의 사례를 책에서는 이를 아드레날린 중독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조직에는 필사적 급박함을 효율적 생산성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대개 병목을 일으키는 요인이 있고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반대 경우는 뭘까요. 상황이나 내용에 관계 없이, 주어진 템플릿을 고수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지요. 관료같이 기계처럼 움직입니다.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