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373)
Inuit Blogged
1️⃣ 한줄 평 반신반의로 읽었고, 의외로 좋았다. ♓ Inuit Points ★★★☆☆ 고대 중미 문명, 톨텍(Toltec)의 지혜를 말합니다. 인생의 약속 네가지는 단순하나 강력해서 지금 우리에게도 길잡이가 됩니다. 마음 속 대판관인 가치체계를 바로 세우고, 두려움과 공포의 세상에서 사랑의 지복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오늘날 도덕체계로 보면 부분집합이고, 철학보단 강령에 가깝지만, 중후장대하지 않아 새겨들을 가치가 충분합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사는게 힘들고 불행하다 여겨지는 사람 사람이 지옥이라고 느껴본 사람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 Stories Related 저자 돈 미겔 루이스는 톨텍 샤먼, 나구알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톨텍에선 별을 토날(to..
1️⃣ 한줄 평 해독 실패한 고대 비법인가, 신격화된 토템인가 ♓ Inuit Points ★★★☆☆ 아카데믹한 글쓰기 방법론의 성배 취급 받는 제텔카스텐입니다. 바탕의 원리가 강력하니 효과가 있을것 같긴 한데, 진짜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책은 열심으로 말하니, 어렴풋이 느껴지지만, 딱 이거다 싶은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몇가지 원칙은 저도 써보고, 전체적인 관점은 살면서 더 실험해보려 합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책의 본래 소구층인, 학생, 연구자, 논픽션 작가들 메모 정리의 차원을 높이고 싶은 사람 🎢 Stories Related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은 영어로 slipbox, 메모 상자입니다. GTD(Getting Things Done)가 그랬듯..
1️⃣ 한줄 평 그렉 이건(Greg Egan)이다. 30년전 책이다. ♓ Inuit Points ★★★☆☆ 어느 날 지구가 거대한 암흑 장막에 갇힙니다. 영문도 모른채 인류가 우주로부터 쿼런틴, 격리 당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이 장대한 설정은 이내 미시로 내려옵니다. 한 인간이 양자 법칙을 따라 의문을 풀어갑니다. 그렉 이건의 대표 수식어인 경이감(sense of wonder)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말미가서 '느껴'집니다. 하드 SF 혹은 사이버펑크의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물리학 토대가 정설에서 벗어나 몰입감이 떨어지지만, 어차피 과학적 허구라고 받아들이면 상당히 재미난 상상력입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SF 좋아하시는 분 마이너리티 리포트 좋아하시는 분 ..
1️⃣ 한줄 평 지또속 (지몬에 또 속았지) ♓ Inuit Points ★★★☆☆ 인플레이션 시대에 기업이 직시할 포인트와, 타개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급한대로 길잡이는 되지만 알찬 느낌은 없습니다. '기획 도서' 느낌이 강합니다. 프라이싱 관련한 기존 지몬을 인플레이션 필터로 재편한 글입니다. 그 위에 다시 국내저자가 개필을 한것 같고요. 하지만, 제 원망일 뿐, 뭔가 오류가 있거나 품질이 현저히 낮은건 아닙니다. 저처럼 지몬을 탐독하는 사람에겐 실망스러운 파생작품일 뿐이죠.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업이 신경써야 할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알고 싶은 분 기업 경영 아닌 투자나 재테크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이 궁금한 분은 주된 독자가 아닙니다. 🎢 Sto..
1️⃣ 한줄 평 읽은 책 중 가장 광대한 시공간 속, 우리 의식의 물질적 의미를 궁구해 봄 ♓ Inuit Points ★★★★☆ 문과 끝판왕 철학과 이과 끝판왕 물리학은 짐짓 거리를 둡니다. 각자의 도메인 내에서 인문학 또는 과학을 받치는데 주력하죠. 브라이언 그린은 선넘기를 시도해요. 물리학으로 의식과 마음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물질의 근원인 빅뱅에서 출발해 우주의 2대 원리인 엔트로피와 진화를 통해 발달사를 더듬습니다. 책은 현생인류를 지나, 우주의 종말까지 설명합니다. 그 안에서 인간과 생각의 의미를 짚는건 우주적으로 중립적입니다. 수학이 미학으로 느껴지는 글이고, 훌륭한 교훈들이 많습니다.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별보며 우주의 광활성에 신비감을 가져본 사람 우..
1️⃣ 한줄 평 인류 망했네.. ♓ Inuit Points ★★★☆☆ 독특한 시각입니다. '태초에 AI 개발의 기술부채가 있었고 지금은 그 혜택과 폐해가 병존한다. 서버의 전기선을 뽑지 않을거라면, 규제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명쾌한 결론이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로 느껴집니다. 인류는 실행하지 못할거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소중합니다. 외면을 각오한 광야에서 외치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 To whom it matters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 기술관점에서 가장 명확한 거시적, 장기적 사회구조 변화를 알고 싶은 사람 🎢 Stories Related 저자는 AI 연구의 권위자라고 인정 받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뇌의 기능인 지능을 이해하고자 읽었습니다. AI가 지능을 모사하는 과정에 비추..
1️⃣ 한줄 평 스토아로 수 놓은 1년 ♓ Inuit Points ★★★☆☆ 365일 책이라해야 할까요. 매일, 날짜별 한 글씩 1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의 말들과 간단한 해설입니다. 이 부류의 책은 내용보단 형식이죠. 매일 해당날짜를 읽어 딱 1년 걸린 독서였습니다. 내용은 스토아 관련한거니 제겐 좋았습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매일 책 읽는 루틴을 지키고 싶은 분 스토아 철학에 관심 있는 분 🎢 Stories Related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로버트 그린의 제자임을 자랑스럽게 프로필에 적는 사람입니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전작은 '스토아 수업'입니다. 즉, 한번 정리해 둔 자료를 새롭게 울궈먹는 기술을 로버트 그린에게 배운 수제자인거죠. 반면,..
1️⃣ 한줄 평 단번에 내 SF 최애작가로 등극했다 ♓ Inuit Points ★★★★☆ 과학이 양자로 넘어가면 직관을 배반합니다. SF 입장에선, 딛고 서기 불안정한 토대지요. 이야기가 난해해지고, 인과율을 벗어나니 재미내기가 어렵죠. 그러니 지금 시대 SF는 IT와 SW를 포함해야할 겁니다. 켄 리우는 동시대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러 중 하나 같습니다. 특히 제 취향을 직격하네요.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SF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길이 궁금한 분, 꼭 보세요. 그냥 재미난 이야기가 필요한 분, 보세요 🎢 Stories Related 저자 켄 리우는 약간 천재과입니다. 중국 란저우 출신으로 미국 넘어가 공부하며 미국화 된 이민자입니다. (네이티브인 테드창과 다르죠...
1️⃣ 한줄 평 고장난 마음들에서 마음의 원리를 찾다 ♓ Inuit Points ★★★★☆ 문장력 좋은 정통한 과학자는 세상의 축복입니다. 난해한 개념을 매끄럽게 풀어가는 스턴버그입니다. 흥미로운 사례로 시작해 관련 연구들을 수다떨듯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사례 이면의 이유를 알게 되고, 결국 뇌의 작용으로 귀결됩니다. 결과로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좀 더 이해합니다. 같은 이야기를, 기저핵, 편도체, 시상하부에서 시작해 설명하는 연구자의 글쓰기와는 배치가 달랐을 뿐이지만, 이게 읽기엔 단연 편합니다.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뇌의 작용에 관심 있는 분 소설에 필요한 캐릭터 모델 구축하려는 작가 마음이 약하거나 아픈 사람이 주변에 있는 분 🎢 Stories Related ..
1️⃣ 한줄 평 내 취향 시의 원형을 만났다 ♓ Inuit Points ★★★★★ 너무 좋아 야금야금 아껴 읽었습니다. 시골, 눈 닿는 사물을 그대로 응시할 뿐인데, 넌지시 말하는 시어를 읽다가 인생, 관계, 추억 같은 상념이 떠오릅니다. 부드러운 시선은 표상을 녹이고, 느릿한 관찰은 대상을 해체합니다. 언어는 쉬워서 강력하고, 이치가 단순해 준열합니다. 시집인데 별 다섯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 편하지만 생각이 깊은 시 읽고 싶은 분 🎢 Stories Related 저자 함민복 시인은 강화도에서 인삼 장사를 합니다 그래서 지명과 정황이 특정하며 구체적이고, 이야기의 힘이 셉니다 함민복 2013 🗨️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시집을 구구절절 소개하는건, 농담을 설명하는 마냥 부질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