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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이제야 알겠다. 어떤 주제가 마음에 들면 연관된 책을 여러 권 읽는게 제 공부버릇입니다. TRIZ에 꽂혀 네 권을 연달아 읽었던게 벌써 7년전 쯤 되네요. 당시 결론은, '대략 뭔진 알겠는데 명확하겐 모르겠다' 였습니다. 딱 한권을 빼곤 저자 스스로도 무얼 말하는지 모르는 듯했습니다. 자연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리즈로 진짜 가치를 내는 사람은 책을 쓸 이유가 별로 없고, 트리즈 컨설턴트라도 좋은 책을 쓰면 좋은데 이 역시 저변이 넓지 않은듯 하다. 오로지 책 써서 강의 장사하려는 강사만 득실대는듯 하다. 그래서 읽어도 읽어도 어렴풋할 뿐 끝내 모호했지요. 경영 관련했다면 어떤 주제라도 세 권 정도 읽으면 꽤 자세히 내용을 파악했을겁니다. 저자가 풍부하니까요. 제 생각이 그리 틀리지 않았음은, 이 ..
TRIZ 공부 마지막 책이다.첫째 책은 처음이라 임팩트가 강했고, 나름 퀄리티도 있었다. 둘째, 셋째 책은 형편 없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트리즈 전문가들이 내세우는 방법론이란게 일반적 경영학 프레임웍에 비해 무척 초라하다.코끼리 냉장고 넣는 3단계와 매우 흡사한데, 없는 것 있어 보이려 안간힘 쓰는 것이고, 내실은 얇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로, top talent가 TRIZ로 가지 못하고 비주류층에서 전폭적으로 적용해 일가를 이뤘기 때문이다.트리즈 전문가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주류 학계에서 돌보지 못한 주제를 척박한 토양에서 힘들게 일궈온 부분에 대한 지적이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컨설턴트' 이름 달고, 문제 해결 보다는 '교육'과 '장사'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
트리즈 방법론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다. 전통적 트리즈가 공학문제 해결에 치중된 숙명이 있기에,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합한 도구가 필요한 참이었다.이 책은 그 조건에 잘 부합할 것으로 보였다. 저술의 주체가 한국트리즈협회이고, TRIZ 방법론을 비즈니스 맥락에 어찌 적용되는지를 집중설명하는 방식이다.최소한 목차까지는 합격이었다. 하지만, 내용은 영 부실하다.우선 책의 1/3은 여기저기 주워 모은 듯한 TRIZ 방법론이다.나머지 1/3은 비즈니스 맥락에서의 TRIZ인데, 비즈니스 전용의 문제해결 코스를 제안한다.T: TaskR: Reason analysisI: ImaginationZ: Zap하지만, T-R-I-Z 에 끼워 맞춘 자유분방한 조어에서 보듯, 내용이 한참 함량 부족이다.코끼리..
TRIZ 공부 두번 째 책이다. 여러 권 고르던 중, 가장 깔끔한 모양새를 보이고 마인드맵과 결합한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택했다.결론은 X 밟았다. 어떤 분야를 이해하기 위해, 한 주제를 놓고 여러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권수는 많아도 중복되는 내용은 빠르게 읽으며 다른 관점과 새로운 통찰만 추출하면 되니 주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깊게 하기 쉽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다른 책과 비교를 안 할 수 없다.TRIZ 자체에 대해서는 먼저 읽은 '창의성의 또 다른 이름 TRIZ'가 백번 낫다.고민의 깊이는 물론이고, 내용의 정세함도 이 책이 떨어진다. '창의성의 또 다른 이름..'에서는 40가지 표준 방법론을 다 설명하지 않아 아쉬었는데, 이 책은 40가지 방법론에 충분한 공간을 할애해서 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