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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습득해야 할 궁극의 업무 기술을 하나 꼽자면 무엇일까요? 전 문제해결기법(problem solving technique)을 꼽습니다.

문제해결기법
흔히 컨설팅 방법론이라 불리우지만, 보다 일반적인 명칭은 문제해결기법입니다. 아주 거칠게 간략화하면, 문제해결기법은 두 가지 기둥에 의지합니다. 논리적 사고 방식(logical thinking)과 가설 지향적 접근법(hypothesis-driven approach)입니다.

논리적 사고방식은 민토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논리 세우기입니다. 민토 씨는 연역과 귀납을 호환 가능한 정리 방법으로 간주합니다만, 실전에서 문제 해결시에는 대개 하향식(top-down)의 연역과 상향식(bottom-up)의 귀납이 조합된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큰 갈래는 귀납, 작은 논증은 연역 이런 식이지요.

가설지향적 접근법은 논리기술보다 더 중요하지만, 구조화하기 어렵고 휴리스틱(Heuristic)한 면이 있어 배우기 어렵습니다. 전략 컨설팅 할 때나 제대로 배우기 때문에, 흔히 컨설팅 방법론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가설지향법은 컨설턴트의 전유물은 아니고, 일 잘하는 모든 사람의 방법론입니다.

가설지향적 접근법이란?
가설지향적 접근법은 무엇일까요? 이 방법은 문제 해결의 첫머리에서 답을 미리 도출합니다. 회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가정하지요. 그러면, 가설을 세웁니다.
'주력제품의 경쟁이 치열해져서 가격이 낮아진 반면, 비용감축은 미미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그러면, 주력제품을 도출하고, 그 경쟁상태를 분석하고, 비용 분석을 하면 수익성 연관성을 알게 됩니다. 다음, 직접적인 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 보고, 제3의 원인은 없는지 점검합니다. 모든게 생각대로라면 문제는 해결.

가설지향법의 장단점
이런 접근법이 익숙지 않은 사람은,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하고 많은 원인 중에 왜 그걸 꼽는지, 그게 아니면 어떤지 알기 힘들다고 반박하지요. 이는, 가설의 임시성을 간과해서 그렇습니다. 가설은 임시 답입니다. 검증 안되면 바로 폐기하거나 수정할 답이지요. 가설의 장점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1. 큰 그림(big picture)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항상 답의 모양을 생각하며 문제를 풀기 때문에, 미소한 디테일에 빠져 헤메지 않습니다. 하는 작업(task)이 최종 답에 주는 의미를 항상 생각합니다. 그래서 효과적입니다.
  2. 속도와 시간엄수를 보장한다: 설령 프로젝트 기간을 2/3로 줄인다해도 우리는 그 때까지의 답을 갖고 있습니다. 검증이 필요한 사항만 명기하면 프로젝트 답이 항상 있지요. 물론, 품질을 위해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마무리 시점을 보며 움직이기 때문에 '바다를 끓이는' 무리한 짓을 안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취합해 답을 빨리 냅니다. 엄청난 장점이지요.

검증 없이 가설 없다
장점은 이해가도 그래도 불편한 감정을 갖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게 틀리면 어떻게 하나. 어찌 맞다고 믿을까?
실제로, 가설은 검증단계 없으면 소설에 불과합니다. 또한 검증 안되는 전제는 냉철하게 폐기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검증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설을 우기는건 사기일 뿐입니다.

귀납법이 대안일까
가설지향법은 단지 지름길일 뿐이고, 시간과 자원과 여력이 된다면 모든걸 조사하는 귀납적 방법이 더 완전하지 않은가 생각하는 이도 많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첫째, 귀납적 방법은 그 엄청난 자원과 시간소요로 인해 비싼 솔루션입니다. 게다가 시간을 어기면 어떤 답도 의미를 잃기 쉽습니다.
둘째, 어떤 귀납적 결론은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이 될 때가 많습니다. 통찰이 결여된 채 데이터의 연관성만으로 내린 결론이 그렇습니다. 이 경우, 내 양심은 면책일지언정, 자료와 데이터에게 판단의 책임을 전가한 것과 같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틀림없는 사실들일지라도 잘못 줄세워 놓고, 팩트가 그렇다고 항변해도 소용없지요. 프로는 결과로 승부해야 하니까요.

내공이 필요해
가설접근법이 가져올 최악의 결과는 프로젝트 기간 내내 가설만 바꾸다 끝나는겁니다. 첫 가설이 나쁘면 그럴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부근에 미니 스터디를 합니다. 흔히 "quick & dirty method"라고 하는 간이 분석을 합니다. 대개 full scale 분석보다 정밀도는 떨어져도 꽤 쓸만합니다. 또한, 해당 업계 종사자 등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사람의 인터뷰를 실시합니다.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문제의뢰인의 시각입니다. 여기서 문제 의식이 드러나고 해답의 도메인을 알게 됩니다.

결국, 첫 가설을 만드는건 내공입니다. 내공 없으면 내내 헛짓하기 십상이지요. 그리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의문하고 분석하고 통찰해야 합니다.

우치다 카즈나리

지금까지 짧게 보았듯, 이 가설지향접근법은 가르치기가 힘듭니다. 저는 일을 통하거나 과거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직원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책을 발견하고는 제 소속 직원들에게 책을 사서 보라고 공지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앞서 제가 말한 내용들이 섹션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 주관이 마구 들어간 이 포스트보다는 더 객관적이고 상세한 내용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배운 점은 두가지입니다.
1. 항상 질문해야겠습니다. "what is your hypothesis?"
2. 좋은 가설 = 전제와 결과 = action 형

이리저리 가설지향법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겁니다.
가설은 논리적 직감이다.
오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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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  3 , 댓글  28개가 달렸습니다.
  1. 감사합니다. 또 좋은 책을 추천받았네요. ^^
  2. 저자가 말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퍼스가 과학자들이 실제로는 가추(abduction)라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처음 지적했고, 실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가설사고라.
    • 컨설팅에서는 가추법 잘 안 씁니다. 물론 가설 단계에서는 가추기법이 은연중 들어가는데, 아무튼 명시적으로는 연역과 귀납입니다. 가추는 형식논리상으로 오류가능성이 내포되어 있잖습니까.

      아무튼, 가추법은 쓰고 있는 제 책에서 약간 다루고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퍽)
  3. 책에 BCG식 문제 발견이라는 부제가 있네요 ^^
    바바라 민토(맥킨지식)의 논리적 사고와 BCG식 가설지향법..
    개인적으로 이점도 오묘합니다 ^^
    • 그렇죠. ^^
      그리고, 매킨지도 가설지향적으로 일하고, BCG도 논리적 사고 다 사용합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이 BCG출신이라서 더 대비가 되었네요. ^^
  4. 책을 많이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이에요.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
    • 책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길 바래요.
      혹시 읽으신 책 중에 저랑 겹치면 트랙백 날려주세요.
      제가 꼭 가서 봅니다. ^^
  5. 내공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절대 공감입니다.
    직관과 통찰이 있으면 가설이나 전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죠.
  6. 논리와 경험이 적절히 조합된 가설....
    좋은글 감사드려요..^^
    • 네. 부지런히 공부하고 연마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지요. ^^
      멋진 초식은 그야말로 내공이 받쳐줘야 각이 산다는.;;;
  7. 원샷 올킬의 직감을 갖기 위해서 들여야할 시간과 노력이 어느 정도일지orz 뭐, 원샷 올킬은 힘들고 거의 신의 경지니가 제껴놓고 쓰리샷 원킬 정도도 괜찮은 직관일까요? ㅋㅋ
  8. 공감합니다. 전에 제품 양산직전에 도무지 알수없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팀에 내공있는 선배님께서 마치 신내린 것처럼 -_- "혹시 이게 아닐까?"하고 찍으시더군요. 덕분에 문제 해결하고 양산을 무사히했습니다.
    • 맞아요. 그게 경험이고 통찰이지요.
      복잡한 수식이 적용되는 문제나 스파게티 코드 사이에서도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는 그 내공.
      그 능력이 있으면 첫 가설은 매우 좋게 나옵니다.
  9. 가설수립을 위한 내공은 산업과 사업 전체를 꿰뚫는 통찰에서 나오는데, 컨설턴트가 Client보다 사업을 잘 알기 어렵기 때문에 breakthrough한 가설을 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업에서는 Insightful한 가설을 날려주는 리더 만나기가 참 어렵네요.
    • 네. 그래서 키맨 인터뷰가 중요하겠지요.
      잘 아시겠지만, 컨설팅 사 내부의 인더스트리 전문가도 도움이 되구요.
      ^^

      현업은.. 편차가 매우 심하죠. ^^;;
  10. 비밀댓글입니다
    • 네. 졸업하신 이후가 궁금했는데, 그랬군요.
      여행 다니시는 것을 보고 출근이 임박했겠다 싶었습니다.
      잘 매듭짓는 중요한 순간이었군요. ^^

      다른건 평소 상상대로라서 놀랍지 않은데, D군 동생은 놀랍군요.
      축복 있기를 기원합니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세요. ^^
  11. 논리적 사고도 이론 자체는 참 간단한데 어떠한 스케일로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참 복잡해지더라고요. 가설지향법 역시 얼핏 쉬워보여도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잡아놓은 체계에 따라야겠죠? 주변의 컨설턴트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방법론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과연 맞는것일까? 하는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
    • 논리적 사고도, 말은 쉽지만 휴리스틱한 면이 많아요.
      듣고 배워서 설명은 가능한데, 해보라면 안되죠.
      하지만 방법론에 매몰되지 않는다면, 체화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

      hb님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12. 민토 피라미드, BCG 가설사고..이 2권이 제 옆자리에 앉아 있는 후배가 '필생의 비지니스 북 2권'으로 꼽으며 매일 추천하는 책이라서 강제로(?) 읽었습니다. ^_^; 전략기획 스텝 + 사업진행 주체부서라는, 굉장히 희한한 입장에 있는 지금이라, 가설 수립/검증을 매일매일 하고 있어서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젤 마지막 insight가 인상적이네요. 정말 고수들이 내놓는 가설은 질이 다르다는 걸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모시고 있는 리더분이 문제해결의 달인이신데, 항상 이야기 하십니다. '문제해결 기법은 완벽하게 체화시켜라. 그러나, 비즈니스 문제 중에 문제해결 기법으로 풀리는 문제는 몇가지 안된다는 것도 항상 명심해라' ^_^;
    • 좋은 책 추천해주는 고마운 후배군요.
      특히 addict님은 하는 일이 딱 유관하기 때문에, 방법론 익히고 자주 써먹고 또 방법론 보고 하면 손에 익으실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무지하게 도움됩니다.

      그 상사분 말씀에 저도 동감합니다. 방법론은 방법론에 맞는 정도로만 가치를 두면 딱 맞습니다. 그리고, 방법론보다 더 중요한건 자세죠..
  13. 오묘한 게 아니라, 머리를 칩니다. 당장 저 책 주문해야겠습니다. Inuit님 말씀대로 주위의 일 잘하는 사람들은 전부 저런 식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다만 그게 '남에게 쉽게 가르쳐 줄 수준'으로 정리가 안 될 뿐이지요. 자기는 아는데, 설명하긴 어려운 그런 것이었는데, 정말 기대되는 책입니다. 이건 진짜 유용하게 당장 써먹을 지식이네요. 뭔가 돈 벌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 딱 맞는 책을 알려드렸을 때의 그 기쁨이란..
      도움되길 바랍니다.
      읽어보시고 재미있었으면 알려주세요. ^^
  14.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저도 질러서 읽었는데, 소감을 블로그에 올리고 트랙백 겁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secret

논증의 기술

Biz/Review 2009.05.26 00:30
논리가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논리를 제대로 배우기는 불가능에 가깝도록 어렵지요. 학교에 정규수업이 있지도 않고, 혼자 독학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는 지식사회입니다. 잘 짜여진 지식은 단단한 논리적 구성에 기반합니다. 그래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논리는 체득해야할 기술입니다.

흔히 형식논리학에서 귀납법(induction)이니 연역법(deduction)이니 말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질리게 만들지요. 하지만, 논리의 방법이 중요하다기보다 논리적 사고, 논리의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논리는 진리를 탐구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컨설턴트의 방법론이 논리적 사고방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컨설턴트는 귀납이니 연역이니 하는 이름에 경도되기 보다는,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온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민토 여사는 귀납과 논리는 호환가능한 형식적 도구라고까지 단언합니다. 철저히 효과만 따지지요.

좀 복잡하게 설명하면, 귀납이나 연역 모두 불확실한 전제 사이에서 오류 가능성을 배제하는 일입니다. 연역의 출발점인 당연한 진리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결국 연역의 전제도 결함을 내포하고 출발합니다. 귀납의 결론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한 깊이 들어가, 가추법(abduction)까지 나오면 논리는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창의와 자세로 귀결되곤 합니다.

결국, 논리는 탐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답을 생각하는 과정은 철학과 경험이 근간이 됩니다. 윤리와 도덕도 한 몫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열린 사고방식이지요. 엄밀히 진행된 논증이라면 불편한 결론도 수용할 개방성이 논리의 핵심입니다. 나머지 형식논리는 그야말로 거들 뿐입니다.
 

Anthony Weston

(원제) A rulebook for arguments

asteray님 소개로 알게 된 책입니다.

크게 귀납의 방법과 연역의 방법을 다룹니다. 그 사이에 전제의 정당화를 위한 권위에서 빌리는 논증과, 인과의 논증을 별도로 설명합니다. 실제 글쓰기에 필요한 실용성이 미덕입니다.

그리고 내용은 매우 간결해서 빠르게 읽게 됩니다. 반면, 설명은 책의 무게만큼 단순하지 않고 적절한 깊이를 가집니다. 논리적 구성에 관심있는 분은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전 크게 도움을 받을듯 합니다. 아이에게 논리학을 가르치려고 좋은 교재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다른 책 두어 권 사놓고도 마음에 안들어 계속 궁싯거렸습니다. 반면, 이 책은 쉽고 잘 구조화되어 있어 교재로 딱입니다. 지금 제 아이들은 이 책으로 저와 공부중입니다. 지난 일요일 6강을 마쳤고 이제 한 강의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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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트랙백이 하나이고 , 댓글  25개가 달렸습니다.
  1. 열정이 대단하신.....
    좋은 책인듯하군요 저도 한번....^^
  2. 제가 이 책을 발견한 게 스물 넷인가 했으니 거의 절반 나이 때 같은 수준이-_-...
  3. inuit님은 참 나쁜 분입니다..헉!!!<--뭥미???

    아이들과 논리를 공부하시는 시간에
    전 애들에게 "숙제했나??!!!" 라고 고함을 치고 있었지 싶습니당..

    님은 늘 저를 자책하게 하시고...미웡!!








    그래도





    나도 저렇게 따라 해야지 하는
    길을 열어주시니

    대따 밉지만, 너무 좋습니다..헤헤..


    그래서 오늘은 진도 쑥쑥 빼시라
    주문은 세 배 늘여 드립니다...팍팍!!
    • 좋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애들, 저도 야단칠 때가 있어요.
      부모맘 다 똑같지요..
  4. 논리는 탐구의 자세...
    좋은 발상이십니다...
  5. 논리는 상대방(인간이든 사물이든)을 잘 관찰하고 탐색하는것부터 시작되는건가보네요^^;
  6. 딱 봐도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책소개 감사합니다. ^^
  7.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논증...제가 좀 약한 영역이죠. ^^
    • 유정식님이 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소포모어 수준이거든요.
      잘 정리된 내용을 일별하겠다면 괜찮구요..
  8. 아들내미를 위해서라도..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9. 윤리 도덕이 어떻게 답을 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둘은 자체 검열기구라고 생각합니다.

    진리라면 사회통념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윤리는 사회적 동의에 의한 결과로, 지역마다 그 기준이 다르고, 같은 사물이나 사건을 두고도 좋다나쁘다를 반대로 말하기도 하는데, 지역적 편차가 있는 것이 어떻게 참거짓을 가르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10. 논리에 약한 저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듯 싶군요.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혹시 논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이 책을 2회 정독해 보세요.
      당장 좋아지진 않지만, 뭘 해야할지는 좀 보일거에요..
  11. 다른 분들 처럼 읽고 작성해야
    할 게 넘고 넘치지만,

    Inuit 님의 추천 한 말씀에
    관심을 갖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구매목록에 집어 넣고
    말았습니다. ^^
    • 나쁘지는 않아요.
      애들 이 책 다 떼고 나니 좀 눈이 틔긴 하더군요.

      고무풍선기린님은 금방 다 읽으실 겁니다.
  12. 아무래도 inuit님 직업이 경영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항상 "논리적으로 어떻게 상대를 설득하느냐." 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 글쓰기에 필요한 실용성이 이 책의 미덕" 이라는 말씀이 가장 눈에 남네요.

    좋은 책 한 권 오늘도 잘 챙겨 갑니다. 이거, 큰일이네요. 읽은 속도는 굼벵이인데 알라딘 보관함에는 자꾸 책들이 쌓여 가네요. inuit님도 이 사태에 일조하셨으니 책임 지세요 :D
secret

설득의 논리학

Biz/Review 2007.12.22 11:15
굳이 가르면, 저는 논리의 세계에 사는 사람입니다.
전략의 요체가 논리이고,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역량도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제 배경도 그러합니다. 공학을 석사까지 하며 과학적 논리를 배웠습니다. 실험이나 관측에서 신중하게 결론을 도출하는 법, 논리적 문장을 다루는 법을 포함합니다. 사실에서 의미를 도출하는 귀납의 세계이기도 하지요.
비즈니스 스쿨 이후로는, 컨설팅 방법론으로 대표되는 연역의 세계에서 단련을 해 왔습니다.

어느 경우든, 전 논리에 별 아쉬움 없습니다. 그리고 설득은 제 업이자 전공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용규

세상에.. 설득의 논리학이라니.

치알디니 책 '설득의 심리학'의 아류향이 강합니다. 제가 굳이 관심 가질 일이 뭐 있었겠습니까. 처음에는 익숙한 제목에 막연히 읽은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님을 안 이후도, 짝퉁 느낌에 손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설득은 논리학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잖습니까. 오히려, 전략가들은 논리로 이긴 설득은 쳐주지 않습니다. 머리로만 인정하고 마음에서 저항하는 상황은 피상적 설득이니 말입니다. 필연적으로 실패를 야기하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격물치지님이 세번 정도 칭찬하는걸 듣고서야 굼뜨게 구매를 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이라고 표현하기엔 외람됩니다.
신영복 선생의 강의 이후로 공부하듯 열심히 읽은 책은 처음입니다. 세부에서 큰 그림까지 자유자재로 드나들면서, 논리학의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헤집고 다닙니다. 깊이 없이 늘어놓지도 않고 짐작 안가게 훑어내리지도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이어져온 논리학의 뼈대를, 철학과 과학,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살을 붙였습니다. 쇼펜하우어와 무사시의 공통점에 이르러선 미소가 나왔습니다. 전체를 관하지 못하는 저자라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업적입니다. 저는 지적인 쾌감을 느끼며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논쟁에서 붙으면 수사학으로 심리학을 못이기지만, 심리학도 논리학을 못이긴다는 저자의 관점에 일부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설득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이 제목은 책의 본질을 너무 가볍게 포장했습니다. 정확히 논리학의 세계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정녕 시류에 영합하는 아류적 제목이 필요했다면, '논리학 콘서트'가 적당했겠습니다. 물론, 2006년 사와다 상  저서에 빼앗긴 이름이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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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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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제목만 보고 아류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하길 꺼려 했었는데, inuit님의 소개를 보니 읽어 보고 싶군요. 역시 책 제목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네, 책 제목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듯 해요.
      그런면에서 유정식님의 이번 새 책 제목은 일단 좋아보입니다.
      읽고 나서 제목과 매치되는지 다시 말씀 드릴게요. ^^
  2. 책 사고 싶게 만드시는 데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Inuit팀 소개글만 보고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사 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아 꾹 참고 있습니다. 논리가 전공이시라면서 글 쓰는 솜씨도 일품이신 것 같습니다.

    오늘 쓰신 글에서 가장 맘에 드는 표현은

    "깊이 없이 늘어놓지도 않고 짐작 안가게 훑어내리지도 않습니다"

    입니다. 저라면 아마 "깊이와 넓이를 잘 조화시켰다"라는 정도로 표현했을 것 같은데...

    전체를 관하지 못하는 저자라면에서 '관'이라는 말이 볼 관을 의미하신다면... 좀 더 부드러운 표현을 쓰셨으면 좋을 것 같다는 외람된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ㅎㅎㅎ

    요즘 제가 등록한 RSS 중에 매일같이 가장 기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는 요즘 거의 개점 휴업 상태라 미투로 근근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시 분발 좀 해야겠습니다. ^^

    주말 잘 보내십시오~
    • 좋게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
      관이란 말은 근거없이 그말이 씌어야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쓴겁니다. 가끔 그럴때가 있어요. 왜 적당한지는 나중에야 설명가능한. -_-
      주말 잘 보내세요.
  3. 김윤수님 말씀대로 '책 사고 싶게 만드는' 재주를 지니신 것 같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