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에 해당하는 글 4건

제 블로그가 야후!에 분점이 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제휴로 티스토리에서 야후! 블로그로 자동 피드되는 형태지요.
제 본집과 다르게, 야후!는 포털인지라 댓글들이 매우 거칩니다.
야후!에서는 가끔씩 제목을 자극적으로 바꿔 메인에 제 글을 노출 시킬 때가 있습니다.
한번 이슈 타면, 욕과 인신모욕의 향연이 벌어지지요.
그래서, 거긴 거의 방치 상태입니다.
사실, 저 없어도 재미나게 서로 치고 받고 재미나게 노시더군요. -_-

* * *

일전에 다산 선생에 대한 연작을 쓴 바 있습니다.

  1. 2008/09/20 Inuit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9)
  2. 2008/09/07 Inuit 다산댁 방문 (16)
  3. 2008/08/02 Inuit 다산 에듀 (16)
  4. 2008/07/31 Inuit DCG, 다산 컨설팅 그룹 (9)
  5. 2008/07/29 Inuit 좌충우돌 다산선생님 (28)
  6. 2008/07/27 Inuit 다산선생 그리고 블로거십 (22)
  7. 2008/01/26 Inuit 절정풍광 수종사 (12)

당시, 나름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 * *

며칠 전 우연히 들어가 본 야후!에 재미난 댓글이 달렸더군요.

* * *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그럴거 같습니다.
고생은 좀 많아도, 멋진 집안에 인연 닿으셨으니 즐겁게 받아들이시면 어떨까요.
전 부러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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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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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14개가 달렸습니다.
  1. ㅎㅎ 재밌는데요?
  2. 선현들이 말씀하셨죠.
    '피는 못속여'

    유전자에 대한 경험적 고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핫
  3. 역쉬...핏줄은 어디 안갑니다..ㅋㅋ
  4. 간만에 저도 웃습니다..
    일주일간 침묵속에서 산다는 것이 힘들고 지친다는 것을 경험해보았습니다.

    InuiT님의 블로그에 오면 초코파이가 있어 좋습니다.
  5. 날씨탓에 축 쳐져있다가...순간 들어와보고는 잠시 키득거렸습니다.... 핏줄이라....무섭습니다.ㅡ,.ㅡ
  6. 재미있네요^^ 핏줄의 힘!
  7. 신기하네요~ㅎㅎ
secret
당신은 18세기 유학자이자 관료입니다. 임금이 부릅니다. 그리고 명을 내립니다.

수원에 성을 짓겠다. 책임을 맡아라.

얼마나 황당한 주문일까요. 하지만, 공부의 선수, 지식다루기의 귀재 다산 선생은 동서고금의 자료를 섭렵하고 문제를 풀어 나갑니다.
먼저 필요한 성의 크기를 추정합니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산정합니다.
축조 방식을 논증하여 결정합니다. (벽돌파 연암과 한판 붙어 석재를 관철시키지요.)
도중, 무거운 석재는 나르고 쌓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도구(tool)인 기중가와 유형거를 발명합니다.
물론 축성에 필요한 목재를 조달하기 위한 삼림은 수 년전에 조성해 놓았지요.

적어 놓고 보니 쉬워 보이나요. 토목공학, 건축공학, 기계공학, 삼림학, 재료공학에 회계학까지 망라한 주제입니다. 더우기 당시 조선엔 그런걸 가르칠 곳도 없는 상황이지요. 스스로 깨우쳐 배우는 도리 뿐입니다. 이래도 쉬워 보일까요.

정민

Da vinci and Dasan
저는 다빈치에 비견하는 다산선생입니다. sanna님 표현대로 르네상스적 지식인입니다. 경(經)에서 시작하여 응용학문까지 두루 통달했습니다. 18년간 강진 유배생활 동안 경집 232권, 문집 260권을 저술하였습니다. 이를 들고 귀경했을 때 도성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영겁같은 유배생활이 다산 선생에겐 지극한 불행이나, 한국 지성사에는 커다란 축복이라는 아이러니가 되었습니다.


Once started, get through
그 고갱이는 사실 앞에서 따로 뽑아 글로 적었습니다. 다산 선생의 족적에서, 블로그 프레임, 토론문화, 컨설팅과 방법지, 그리고 교육법을 읽어냈습니다. 이는 취선논단, 초서권형 등 다산 선생의 방법론을 원용한 결과입니다. 거칠더라도 다산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공부해라.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라.
이 두가지 명제에서 앞서 말한 그의 역량과 성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그 상세는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겠습니다.


Be practical
다만, 꼭 하나 추가하고 싶은 부분은 그는 진짜 선비였다는 점입니다.
다산 개인의 비전과 사명이라고 봐도 되는 요체는, '사람을 위한 학문'입니다. 강구실용(講究實用)은 인간 다산을 읽는 핵심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쓰이는게 중요한 공부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촌병흑치' 같은 책은 전형적인 예입니다. 비싸고 구하기 쉬운 약재는 백성들에게 그림의 떡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흔한 약초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기 쉽게 적은 책입니다.


Diligent and thrifty
또한, 삶 자체도 선비지요. 다음은 그가 아들에게 준 유산입니다.
내가 남겨줄 건 다른거 없고, 딱 두 글자다. 근(勤)과 검(儉).
이는 삶을 두터이하고 가난을 구제한다.
이 두 글자는 좋은 밭과 비옥한 땅보다 나으니 평생 써도 다 못쓸 일이다.
또한 단 세글자로 한 사나이의 일생을 바꾼 사례도 있습니다. 애제자 황상을 처음 만나고 내린 삼근계입니다.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해라.
능력없고 게을러 가난한 적빈(赤貧)이 아닌, 간절한 삶의 자세로서의 청빈을 중요시한 다산다운 말입니다.


Thank you, Jung Min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책의 내용이 다산 선생의 육화가 아니란 점입니다. 이 책은 오로지 정민 본(本)일 뿐입니다. 저자가 치열히 궁구하여 다산의 방법론을, 그리고 장점을 낱낱이 적은겁니다. 그래서, 적힌 그대로가 온전한 실체를 구성하는 사실들이라 믿기 보단, 21세기에 다산을 되살려 무엇을 배울까에 촛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다산을 훌륭히 되살려낸 저자의 각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사실 이 책은 다산보다, 다산이 빙의한 정민이 주인공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산에 관한 연작 포스팅을 하다가 너무 길다 싶어 쉬었는데, 정작 리뷰는 이제야 올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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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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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읽을수록 지금 유행하는 여러 '기법'들의 뿌리를 되밟아가면 성현들의 지혜와 맞닿아 있다는 걸 느낍니다. 첨단 기법이라 불리는 것들이 옛 지혜의 재탕, 삼탕인 듯한 생각도 듭니다. inuit님이 예로 드신 부분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 네, 특히 방법지에 대한 고민과 깊이가 예전이 더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은 가이드북 형식의 '씹어 먹여 주는' 공부가 대종을 이루잖습니까.
  2.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다빈치입니다. 며칠전 또 다른 그에 대한 책을 사주었는데 다산과 비견을 말하니 수긍이 갑니다.
  3. 저도 작년에 밑줄 쳐가며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워낙 좋은 책이라 평생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서평 잘 읽었습니다.
    • 네. 정말 두고두고 들쳐보고 싶다는 점에서 소장가치가 확실히 있지요.
      방문 고맙습니다. ^^
  4. 앗..
    반가와라~~
    제가 읽은 책입니다요..^^
    책장 넘기기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꼭 두고두고 읽고읽고 또 읽고 싶은 책입니다.
    울 아들녀석도 얼른 읽키고 싶은데 아직 이른 듯 합니다.

    잘 정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다시 읽어 봐야징~~~

    좋은 밤 보내시고 계시죠~~
    • 책장 넘기긴 어렵지 않은데, 넘겨도 넘겨도 끝이 안난다는 사람도 봤습니다. ^^;;
      말씀처럼, 아이들 좀 크면 읽힐만 합니다.
      공부하는 법, 살아가는 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좋은 기회지요.

      (좋은 밤 보내고 싶습니다. ^^)
  5.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정말 공감하는 말입니다.
    inuit님이 올려주시는 좋은 리뷰들은 제가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정곡을 콕콕 찔러주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읽지 않아도 읽은 듯...ㅎ

    가족 MT사진도 잘 봤습니다. 완전 멀티플레이어십니다. 대단하세요 >.<
    • 요즘 집 밖 이벤트가 많아서 놀러다니는 이야기가 주로 올라오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6. TV 책을 말하다에 소개되었을때 접한 책입니다.
    근과 검 정말 좋네요.
    근면하고 검소한 삶, 선비처럼 사는 것도 멋진 것 같아요.
    • 네. 특히 근과 검 두글자면 재산도 필요없다는 선비의 오롯한 정신에 고개 숙여지더군요. ^^

      zet님 반갑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
  7.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음에도 이 책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다시 한번 손을 대어 처음부터 읽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깊이가 있는 책이지요. 좋은 평 감사드립니다.
    • 쉐아르님이 좋은 평을 하셔서 이 책에 관심갖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8. 좋은 소개 글 잘 봤습니다 !
    ' Beyond '라는 말이 저에게 꼭 필요한 거 같네요
  9. KMS 에 대한 선진사 사례 조사하다가 여기까지 흘러왔는데, 반가운 이름이 보이네요 ㅎㅎ
    잘 지내시죠?^^
    • magicboy님은 요즘 바쁘신가봐요.
      잘 뵙기 힘드네요.
      전 잘 지냅니다. ^^
      감기로 고생하고 있지만..
  10. 소개해 주신 글 보고 일찍이 장만해 뒀다가 이제야
    읽어 봤습니다. 극찬하신 만큼 새겨 읽어야 할 좋은 책이었습니다.

    늦었지만 소개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좋네요. ^^

      인사가 늦었는데, 고무풍선기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력있는 한 해 되세요.^^
secret

다산 에듀

Biz 2008.08.02 21:01
공부하기 쉽습니까. 남을 가르치는건 또 어떤가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름길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름길은 요령으로 둘러가는게 아니라, 하는만큼 효과가 나는 교육과 공부를 의미합니다.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은 교수법의 텍스트란 관점에서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산 선생은 '모이를 갖다 줘도 쪼지 않는 새같이' 미욱한 바닷가 소년들을 다산학파의 영재들로 키운 능력있는 스승이었습니다. 물론 다산 자신은 제대로 된 스승없이 혼자 공부하여 일가를 이뤘으니, 가장 큰 제자는 자기 자신이겠네요.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에서 제가 뽑은 교육법을 소개합니다.

원리학습
다산 학습의 핵심은 원리학습입니다.
첫째,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格物致知)입니다. 사물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끝장을 냅니다.
둘째, 궁리진성(窮理盡性)입니다. 이치를 따져 내 삶속에 들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함은 다 알면서 실제론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초등학생이 근처에 있는 분은 당장 아이들 교과서를 보세요. 기초와 원리 위주인지, 문제풀이 위주인지. 원리에 쓰는 시간은 아까와하지 말아야 합니다. 느려보여도 빠른 길입니다.

목적의식
항상 공부하기 전에 두 가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공부를 왜 하는가?
무엇을 알고 싶은가?
앞 질문이 엔진이면, 뒷 질문은 스티어링입니다. 이 두가지가 겸비되지 않은 차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이 두가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공부의 결과는 무엇이겠습니까.

기록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 봅니다. 메모와 노트정리는 성과를 좌우하는 부분입니다. 질서(疾書)와 초서(鈔書)를 통해 다산은 수많은 지식을 정리하고 자신의 학문을 세웠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메모의 기술을 가르친 적이 있나요. 하다못해 노트 정리라도 가르치나요. 그냥 받아 적는게 메모일까요.

독창성
앞의 교육법들이 원칙과 일반론이라면 여기는 각론입니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을 개발해야 합니다. 모두가 한가지 방식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보다 중요한건, 이 부분을 묻는겁니다.
내가 무엇을 잘 할까?
걸출한 성과는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서 나오지, 단점을 줄여서 나오진 않습니다. 또한, 강점은 천부도 있지만 길러지기도 하니, 좋아하는 분야부터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탕공부
마지막, 바탕공부입니다. 원리학습의 이전단계에 해당합니다. 스스로 사람이 되고, 마음가짐을 바루고, 인간이 되는 공부입니다. 다산은 철저한 '수기(修己) 후 치인(治人)' 신봉자였습니다. 스스로가 사람이 되기 전에 남을 다루는건 어불성설이란 입장입니다.
공부로 국한하더라도 바탕공부가 필요합니다. 인내력과 부지런함, 규칙적인 생활을 스스로 다잡을 능력 없이 억지로 공부만 하면 뭐하겠습니까.

위의 공부법이 금과옥조도 아니고 유일한 길도 아닙니다.
게다가 제가 막 뽑은 리스트이므로 굳이 따져 물으면 검증도 시원찮습니다. 하지만, 다산선생 뿐 아니라, 서양의 전통교육법도 이와 유사한 철학으로 학문을 가르칩니다. 가만히 따져보면, 이와 다른 공부법이 있기 힘듭니다. 차근차근 배움을 쌓아나가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 공교육을 보세요.
위의 요소 중 어떤걸 힘주어 가르칠까요. 과연 집에서는 무얼 가르치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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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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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난국이 지나면 당장 사 봐야할 책일 것 같습니다.
  2. 정말 주옥같은 말씀만 뽑아서 정리하셨군요^^
    • 교수법은 요즘 제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민감하게 다산 교육법의 요체를 추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해석이 좀 들어갔지만요.
      당그니님도 관심 많은 부분일듯. ^^
  3. 지난 5월에 열심히 읽었던 책입니다. 전 그저 지식경영쪽(정확히는 제가 가진 자료들의 정리)에 관심이 가서 (제목도 그러니까요..ㅎ) 어떻게 내가 가진 생각과 지식들을 잘 정리해서 쓸모있게 만들 것인가에만 초점을 맞추었었는데..
    역시 고수는 적용도 다르시네요...
    정말 좋은 책인 건 동감합니다!!!^^
    • 다양한 맥락으로 읽히는 책입니다.
      다산 선생도 대단하고, 정민 교수의 공도 크다고 생각해요. ^^
  4. 다산 선생께서 자신이 세운 공부법의 제일 제자가 자신이였듯이 . 평생 교육이 강조되는 현대 세상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의 제자 또한 자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인생 길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방법을 갈고 닦으며 교수법을 ( 내 자신에 대한 ) 가르쳐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는군요 ^^;
    잘 읽었습니다.
    • 맞습니다.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은 스스로 갈고 닦을 필요 있는 기술입니다. 그게 방법지이기도 하구요.
  5. 좀더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으면 하고 아쉬워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를 보면 기초가 없이 응용만 쌓아놓는 것 같거든요.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기초를 튼튼하게 해주고 싶은데... 마음처럼 가르치기도 쉬운게 아니네요.
    • 대중을 위한 보편화된 교육이 갖는 한계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 아이는 좀 다르게 가르쳐보려고 저는 여러모로 애쓰고 있습니다. ^^;;
  6. 자주 찾아 오고 있습니다.
    한 번은 방문의 흔적을 남깁니다.
  7. 어제는 독소교육에 대한 글을 읽고 매우 심란했었습니다. 어쩌면 아이와의 대화를 그렇게하십니까? 익히 듣어 그리 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제 아이와는 그런 대화를 나눠 본적이 없습니다. 인간관에나 자기경여에 대해 타인과는 이야기를 즐기면서 진작 내 아이와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네요. 어제는 님의 글 떔시 애미의 존재감을 잃고 헤매였습니다. 오늘은 정신을좀 차린 듯 합니다. 아직 피아노 말고는 가르치치 않고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앎에 목마를떄까지..그때가 오긴 올라나...??초조하지만 꾹~~참고..참아야하느니...윽!! 그래도 가끔 채촉의 말이 나오긴 합니다, ㅋㅋ 전 배우는 것이 더 싑더이다, 가르침은 어려워용..
    • 적절히 자극하고 이끌어주면, 눈이 밝아지듯 지식을 쫓고자 할 때가 있습니다.
      토마토새댁님도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가봅니다.
      자주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
secret
오늘도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이야기입니다. 아주 우려 먹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 만큼 배울만한게 많은 책이고, 주제 인물입니다.

읽다 보면 당대 최고의 지성이자, 탁월한 관료였고, 절세의 공학자이며, 다작 작가에 대민지향 학자였던 다산 선생에 입만 딱 벌어집니다. 그 무한 역량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책 제목에 들어간 지식경영법이란 화두에서 보이듯, 다산 선생이 가진 최고 역량은 '방법지(方法知)'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지요.
지식을 정돈하는 지식이라, 저는 이를 메타 지식(meta-knowledge)이라고도 부릅니다.

사고의 틀
프레임웍에 대한 글에 서도 다뤘지만, 사고의 틀이 있으면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동시에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다산 선생의 강점은 이 사고의 틀입니다. 문제를 바라보고 정리하는 방법에서 문제해결의 시간과 품질이 많이 좌우되니 매우 중요한 덕목이지요.
실제적으로도 다산은 표(table)를 매우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 수레를 끄는 소가 땀을 흘릴 정도로 많은 데이터를 단 한장에 요약해 임금을 깜짝 놀라게 한 그의 실력은, 바로 이 틀짓기가 기본기입니다.

논리적 글쓰기
다산 선생은 문서작업(documentation)의 귀재이기도 했습니다. 일머리가 있는 분입니다.
목차를 잡고 전체 흐름을 구조화 합니다.
범례를 만들어 항상 같은 기준으로 작업하는 가이드라인을 세웁니다.
문헌 연구를 통해 시작점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전체 틀을 만들고,
그에 필요한 사례를 적시하여 글쓰기를 합니다.
그러니, 항상 똑부러지고 명쾌하겠지요.

논문쓰는 학생은 물론이고, 지식지향적 포스팅을 쓰는 블로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입니다. 실제로 저자 정민 교수는 다산 선생의 방법을 좇아 책을 지었습니다.

문제해결법(Problem solving)
지금까지 제가 적은 내용을 잘보면, 흥미로운 관찰을 합니다. 이 모든게 딱 컨설턴트의 하는 바이며 자질입니다. 정말 다산 선생은 매킨지에 버금가는 자수성가형 컨설턴트였다고 봅니다. 그의 작업 스타일을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반복참정(反覆參訂)은 가설지향적 문제해결법(hypothesis driven problem solving technique)입니다. 먼저 가설을 세우고 사실관계를 끊임없이 확인하여 실체에 접근합니다. 경을 가지고 논쟁할 때도, 이경증경(以經證經)이라 하여, 다른 사람의 해석보다 원전을 가지고 증명하기도 합니다. 사실 기반의 연구(fact based research)입니다.

실제 작업도 요즘 컨설팅 작업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의 저술작업은 하나의 문제 해결 과정이고 팀 작업이었습니다. 분수득의(分授得宜)는 작업할당(task allocating)입니다. 각자의 주특기에 맞게 역할을 분담하여 효율을 극대화 합니다. 그리고 정과실천(定課實踐)은 프로젝트 스케줄링입니다. 주어진 과제의 일량을 정해 그대로 수행해 갑니다.

가히 컨설턴트 다산이라 불러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컨설팅 그룹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보기엔 거짓말 같은 놀라운 품질과 방대한 작업량은 바로 이런 컨설턴트식 업무에서 나왔습니다. 저야 배워서 아는 것이지만, 스스로 깨치고 실천한 다산 선생은 정말 지식의 본질을 아는 분이었습니다.

문제 푸는 공부가 아니라, 문제 푸는 방법을 알아내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고기 보단 고기 잡는 방법이 중요하듯이요. 다음엔 이러한 다산선생의 교육법을 따로 적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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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사에서 직원들 대상으로 책 한권을 구매해줍니다. 보통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책들을 주로 신청을 해서 돌려보는 식이지요. 8월달은 이책으로 고를려고 합니다. 실제 읽어보고 글도 써보고 의견도 남기고 싶어집니다.(^^)
    • 블칵 정말 좋은 회사군요.
      (싸게 복리후생을 때우는 하늘이님? ^^;;)

      사실, 책처럼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기쁜 선물이 있겠습니까.
      비트손님의 견해도 기다려집니다. ^^
  2. 블로고스피어에 다산 정약영 선생 다시 배우기 열풍이 불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훌륭한 분이 있다는 사실과, 그분을 동서양을 넘나들며 분석해 주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멋집니다.
    • 일본에도 알려주세요. ^^;

      다산선생을 오래 거론해서 좀 그렇습니다만, 그만큼 이리저리 볼게 많아서요.
      다음은 교육론을 적을 예정입니다.
  3. 다산 선생은 모든 지식인이 두고 두고 롤모델로 삼고 따를만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의 틀만 잡고 실천을 안하면 말만 앞설테고, 틀이 없이 열심히 노력하면 헛수고만 할터인데... 다산 선생은 그 두가지를 탁월하게 다 갖추셨지요.
    • 네. 쉐아르님이 왜 그리 강조해서 극찬했는지, 책을 보고 절절히 깨달았습니다. ^^
  4. DCG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생각이 나 웃었더랬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