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해당하는 글 4건

자기경영 노트

Biz/Review 2011.10.07 22:00

Peter Drucker

예전 비즈니스 스쿨 때 읽은 책이지만, 사서 다시 읽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배움의 크기는 큽니다.
그리고, 드러커는 때되면 한번씩 읽는게 자극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는 드러커 선생이 '성과를 이루는 지식노동자(effective knowledge worker)'에게 묻는 질문들만 정리해 봅니다. 질문 하나하나가 힘있고 통찰력이 넘칩니다. 마치 드러커 선생이 제 곁에서 저를 가르치는듯한 느낌입니다.

1. 시간의 체계적인 관리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내 활동 가운데, 다른 사람이 하더라도 최소한 나만큼 잘 할 일은 무엇인가?
내 역할에 비춰, 목표 달성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나의, 남의) 시간만 낭비하는 일은 무엇인가?


2. 공헌할 목표의 설정
내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내가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커뮤니케이션
조직이 당신으로 하여금 공헌할 책임을 지기위해 어떤 공헌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당신에게 기대할 부분은 무엇인가?
당신의 지식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은 무엇인가?
팀워크
나의 산출물이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 누가 그것을 이용해야 하는가?
자기계발
나는 어떤 분야에서 자기계발이 필요한가?
내가 책임지는 공헌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지식과 기술을 터득해야 하는가?
나의 강점 중 어떤 것을 적용해야 하는가?
나 자신에게 어떤 기준을 설정해야 하는가?
인재육성
내 팀은 과업이 요구하는 바를 달성하기 이해 어떤 계발이 필요한가?


3. 강점 활용
그가 어떤 공헌을 하는가?
그가 아주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가 무엇을 잘 했는가?
앞으로 그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그는 무엇을 배워야 하고 습득해야 하는가?
나에게 아들이나 딸이 있다면 내 자식을 이 사람 밑에서 일하게 할 것인가? 


4. 우선 순위의 설정과 집중
진정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미래를 판단기준으로 삼아라
기회에 촛점을 맞춰라
시류나 기대에 편승하지 마라
무난한 목표가 아니라 뚜렷한 차이를 설정하라



5. 의사결정
문제의 성격 규정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인가, 예외적인 상황인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가 개별적인 특수한 문제인가?
이 조치가 장기적으로 존속된다하더라고 이렇게 해야 하는가?
성취목표의 명세(spec) 규정
이 의사결정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얻고자하는 최소한의 목표는 무엇인가?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옳은 것의 선택
무엇이 올바른가?
(누가 옳은가?
무엇이 수용가능한가? 는 금물)
행동으로 전환
이 결정을 알아야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누가 그것을 해야 하는가?
그 행동을 할 사람이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피드백
활동결과가 기대수준에 맞도록 진행되고 있는가?

이 의사결정은 꼭 필요한가?
이 가설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견해가 타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사실로 드러나야 하는가?

한번 더 검토하면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리라고 믿을 이유가 있는가?
그 새로운 것이 적절하리라는 이유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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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고 잘 파는 법

Biz 2010.10.17 21:00
현대는 유통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국내에 월마트가 들어올 때, 유통산업은 물론이고, 경제계가 심각한 우려를 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월마트, 까르푸 등 해외 유수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판판이 나가 떨어지고, 국내 대기업 계열사의 할인점들만 오롯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 우리의 모델을 수출하고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경쟁과 도태가 애국심의 발로도 아니었고, 대기업 곁다리의 지원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물 밑에서는 피나는 경쟁이 있었고, 우리나라 업체조차도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업체가 부지기수지요. 성공요인이라면 오로지, 고객과 소비자의 눈높이를 따라가면서 리딩하는 능력이었지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격과 서비스입니다. 

할인점과 홈쇼핑에서 MD 경력을 이어가며 사고 팔기를 업으로한 저자의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간의 할인점, 시간의 홈쇼핑
구조적인 면에서 제가 많이 배운 것은, 배워서 알고는 있었지만 평소에 깊이 생각해볼 일 없었던 유통점의 업태와 생존논리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유통의 3대 산맥이라면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제약이 있습니다. 할인점은 공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별해서 메시지가 전달되어야합니다.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소비자들의 동선관리가 핵심성공요인입니다. 

반면, 홈쇼핑은 24시간이라는 시간이 제약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반면 해당 제품은 시간당 2억원의 매출은 올릴 수 있는 흡인력을 갖춰야 하지요. 이게 흐트러지면 업체나, 홈쇼핑이나, 담당 MD나 죽어납니다.

인터넷쇼핑몰은 시간과 공간에서 자유로운 반면 주목이 제약입니다. 담당MD조차 다 알지 못할만큼 과도하게 많은 상품 속에서 소비자와의 만남은 첫째 화면, 검색 결과 또는 프로모션 링크로 국한되지요. 바로 이 자리를 쟁탈하려는 많은 경쟁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자잘한 팁
이러한 유통업태의 이면은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아두면 삶에 유용한 팁이 많지요. 예컨대, 할인점은 매달 25일 이후에 가면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담당MD들이 죽기보다 싫어하는 매출목표 미달성을 극복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하는 다양한 촉진책이 총동원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홈쇼핑, 백화점 등등 각 업종별로 고유한 특성과 그에 따른 뒷문이 있게 마련입니다.

발상의 전환
마찬가지로 재미나게 읽은 부분은, 구매담당자의 독특한 시각입니다. 망치가진 사람은 모든게 못으로 보이듯, 잘사야 잘파는 MD의 관점에서는 세상 모든게 판매가능한 아이템일 것입니다. 다만, 팔아서 대박이 나냐, 쪽박을 차냐를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할 뿐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여행을 보면 재미납니다.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팔되, 배달이 어려우니 고객이 직접 이동해서 수령하게 한다.
뭐든 한가지에 통달하면 지속적인 교차학습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과정에서 MD의 눈으로 보는 훈련은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시간입니다.

한 카트에 뭘 그리 많이
반면에 책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미 유통의 이면을 소상히 밝힌 자체로 희귀하고 독특한데, 한발 더 나아가 인생의 진리마저 사고 파는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저자는 욕심을 부립니다. 중간에 아이의 온라인 판매 수련기는 아동교육서, 사고 팔기를 잘해야 성공한다는 자기계발서, 더 나아가 사고 팔기 관점에서 성공과 실패담을 인터뷰한 건 창업사례모음집의 색깔을 띄면서 중반 이후에 매우 난삽한 전개가 됩니다.
마치 한 카트에 야채, 고기, 생선, 동화책에 와인까지 담아 놓은 카트를 꼭 닮았습니다. 뭐, 알뜰한 MD 입장에서 효율적이지는 몰라도, 시장풍의 쇼핑을 싫어하는 저 같은 독자에겐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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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바쁩니다.
시간이야 늘 부족한게 그 속성이지만 요즘은 시간의 부족을 절감합니다.
7월까지 초고 마무리하는 일정도 덩지가 만만하지 않은데, 다음 주부터 물리적으로 꼼짝 못하게 바쁜 일이 있습니다.
꽤 오래동안 식구 돌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야외로 나섰습니다.
숲속에서 즐겁게 먹고, 마시고, 떠들고 놀았습니다.
시간 상으로는 제법 출혈이 큰 주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아이들에게 시간을 빼다 넣어놓지 않으면, 바쁜 마음에 아이들 접촉하고 놀아주는 일의 순위가 밀릴게 뻔했습니다.

한껏 좋아하는 아이들과 아내 보면, 잘 했다 생각 듭니다.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바빠도 영혼은 충만한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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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 때에 반드시 시간을 내야 하는 것들이 있지 않은가싶습니다. 주말 최고의 결정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_+ 먹을것이 저렇게나 많지 않습니까~ ㅋㅋ
  3. ㅋ~~ 너무 부럽네요 아이들이요... ㅋㅋㅋ 좋은 주말보내신거 축하 드립니다. ^^*
  4. 날씨가 너무 더워 지겨웠던 주말이었는데
    정말 행복하고 시원한 시간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식구들 모두 힘찬 한주 시작할수 있겠네요.
  5. 항상 정력적으로 활동하시는 걸 보면 부럽기만 한걸요? ^^ 바쁜 와중에 주변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반성해야겠습니다.
    • 바쁠수록 챙겨야 하는데 저도 그점에서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6. 사진중에 와인에 눈이 가능 츄릅
  7.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 군요.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어줄 수 없는 상황..
    저도 어제 큰아이 태권도 승급(?)이 있어 아침일찍부터 바쁜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일정마무리하고 외출한 덕분에 주변에 있던 마이산에 놀러갔지요.. 막둥이와 둘째가 유모차 쟁탈전을 벌인덕분에 제가 좀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막둥이 한번은 둘째,.... 큰아이가 삐지는 듯해서 큰아이까지 덤으로 목마를 태워줬더니 오늘아침 몸이 뻐근합니다..
    하지만 InuiT님 처럼 마음은 한결 여유가 생기네요..
    (할것 해놓았으니...이제부터 내시간이다..뭐이런건가? ㅎㅎㅎ)
    • 아.. 목마. 젊은 아빠를 곯게 만드는 그 목마.. ^^

      저도 큰애 작은애 많이 태워줬어요.
      이젠 힘들어서 못하죠. 애를 낳을래도 목마 못태워줘서 못한다는..
  8. buckshot님의 배반알고리즘을 하나 더 읽는 듯한 느낍입니당.^^

    오늘도 힘 마땅 충전하시는 오늘 되셈~~~~
  9. 아이들은 뛰어놀면서도 뒤에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노는 모습을 봐주는 것도 큰 힘이 되나봅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바삐 움직이시는것이니..가족과 함께한 주말의 시간...더더욱 힘내서 일하시기바랍니다.
    • 그말 참 공감합니다.
      애들은 봐주기만 해도 힘나지요.
      쭌맘님도 행복한 한주 되세요. ^^
  10. 시원한 주말을 보내셨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가족을 챙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 네. 시원했습니다.
      맑은독백님도 이제 주니어가 커가니 좀 있으면 준비 단단히 하셔야죠. ^^
  11. 영혼이 충만하다니 말만 들어도 제가 다 기쁘네요.
    덕분에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 떠올려봅니다. ^^
  12. 가족들 데리고 나가면 늘 드는생각이
    잘했군 잘했어 인거 같아요.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셨군요.
    저도 바빠지기 전에 한번 땡겨야하는데...
  13. 멋진 주말을 보내셨군요...^^..
    저도 가족과 함께 하긴 했는데
    이래저래 집에서 뒹굴뒹굴 ㅎㅎ.맘먹고 나서기가 쉽진 않군요..
  14. 행복하고 단란한 주말 보내셨네요^^
  15. 운악산 자연 휴양림 다녀 오셨군요. 가족과 한번 더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요.. ^^
  16. 따님이 많이 컸군요.
    자식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하죠.(자식도 없는데..-_ㅜ)그만큼 빨리 훌쩍 크는모양입니다.
    9시밖에 안됐는데 사진을 보니 배가 고픕니다. 흐흐.
  17. 그래야 되는데 하면서... 어느 날 보니까 아이들은 이미 모두 둥지를 떠났고, 늙은 부모 새 둘만 남아 피곤한 날개를 축 떨어뜨리고 있게 되더군요. 이렇게 되지 말아야지요. 아이들이 너무 크기전에 추억을 많이 만들어 줘야겠더군요.
    • 음. 표현이 팍 와닿습니다.
      선배님의 교훈을 새겨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겠습니다.
  18. 오랜만에 댓글을 남기네요..

    글쎄 어제 밤 꿈에 inuit님이 나왔습니다. 모습은 기억할 수 없는데, 이름만은 inuit님이라는게 명확하게 남아 있네요.....어찌된 일인지...ㅎㅎ

    아마도 조만간 함 만나뵈라는 계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9. 오, 정말 멋집니다.
    메뉴 선정이 저렇다면, 아는 가족들끼리 가도 좋겠는걸요. 저흰 시댁 마당에서밖에 바비큐 해본 적 없어서 조금 부러워요. ^^
  20. 저는 주말에 땀 뻘뻘흘리며 여행 준비했습니다. 한번 같이 바베큐해야 하는데... ^^
  21. 역시. 평화를 사랑하시는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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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한마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어 좋아하시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몇주 전에도 홍어 제대로 하는 집에서 입안이 벗겨지도록 매콤한 맛을 즐긴 적이 있었습니다.


홍어 비싼건 유명하지요. 2000년대 초반의 경우 명절기간 백화점에서 한마리에 100만원에 팔더군요. 지금도 어획량에 따라 다르지만 경매가가 40에서 70만원가량 합니다.

잠깐.. 파트 타임 한달 월급이 백만원 정도 할텐데, 아무리 맛이 좋고 귀한 음식이라도, 물고기 한마리에 백만원이라면 너무 하지 않나요.

홍어 말고도 과하게 비싼 음식은 많습니다.
분당 정자동이나 호텔에서의 브런치는 인당 2만원에서 5만원까지 가볍게 나와줍니다. 고급 빵에 우유와 질좋은 치즈를 사다 먹어도 인당 5천원이면 흡족히 때울 수 있는 브런치로 말입니다.


부자는 왜 비싼 밥을 먹을까?
너무도 당연한 질문이라 당황스러운가요. 돈이 넘쳐나니 비싼 밥을 먹는다고 쉽게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부자 보면 알겠지만, 유산 받거나 로또 맞은 사람 아니고서는 헛돈 쓰는 부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졸부의 돈질은 논외로 합니다. 돈의 가치를 알면서도 통념상 생각되는 한끼 값을 훨씬 넘는 돈을 지불하며 식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이 충분히 많은 상태라면, '평생 밥먹을 기회'가 유한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유한한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충분한 자원이 돈이라면 기꺼이 효용들을 맞바꾸는 겁니다.
정리하면 돈 자체의 절대적 효용을 잘 알지라도, 더 한정된 자원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돈을 쓰는게 효익이 높아진다는 합리성에 근거하는겁니다.


시간은 유한한 자원
제 블로그에 오래 출입하신 분은 잘 아실듯 합니다.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는 제가 한가로이 부자가 밥먹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쓰지는 않았으리라는 점 말입니다.

밥먹는 기회가 유한하듯 시간 또한 유한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그 만큼 중요성을 갖게 되지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드러커 선생님을 비롯해 코비 아저씨까지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에 대해 글을 적은 바 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매일 24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부분이 희소성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CEO나 말단직원이나, 부자나 빈자까지도 모두 딱 24시간이라는 시간만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바쁜 사람일수록 더 시간이 귀해지는 반면 한가한 사람일수록 남아도는게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간은 불평등한 자원이다
하지만, 시간은 일정부분 다른 가치와 교환가능합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사람을 고용해서 위임을 하고, 컨설팅을 맡기고, 아웃소싱을 하는거지요. 따라서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앞서의 진술은 사실과
약간 다릅니다.
예컨대 부자는 돈과 영향력의 도움을 받아서 24시간을 훨씬 더 가치있게 사용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몇사람 몫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해야할 일과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없는 사람은 시간이 매우 흔한 범용 자원이 됩니다. 소위 아르바이트처럼, 소중한 나의 한시간을 시급 3000원에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강조하고 싶은 사항입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이들 공감하지만, 시간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다소 피상적인 이해가 많습니다. 매 시간이 단지 유한해서 아끼기 보다는 무엇을 위해 아끼는가도 생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내 상황에서의 시간의 가치가 어떠한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의 예를 다시 들면, 나의 한시간을 단지 3000원에 파는 것은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3000원을 받고 거기에 만원어치의 경험을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노력한다면 그 나이에 성공한 사람일겁니다. (시급 13000원 = 일당 10만원 = 월급 200만원 = 연봉 2400만원)

반면, 시간이 매우 귀할게 분명한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위 직급자가 위임을 하지 않고 말단 직원이 할 일을 직접 처리하는 사례입니다. 이건 스스로의 시간도 잡아먹고 조직의 효율도 저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에게 주어지는 똑같은 시간이지만, 그 의미와 중요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임을 이해하고 내 시간을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효율성은 새로운 요소이다.
마지막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제가 요즘 쥬니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효율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라는 주문이지요. 작년과 똑같은 일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면 그만큼 스스로를 퇴행시킨 것입니다.

이 말은 무조건 생산성을 올려서 빨리 처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경험이 쌓이는만큼 개인단위의 혁신을 해서 향상된 생산성만큼을 여유분 또는 유보시간으로 환원해 놓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확보된 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재투자할지, 새로운 task를 위해 할당할지는 개인적 취향과 지향성에 따라 선택할 일이지요.

이제 봄도 오고 활동적으로 올해를 펼쳐나갈 시기입니다.
정언명령에 부응해 기계적으로 시간을 아끼지 말고,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지배하는 부분은 항상 신경 쓸 부분입니다. 내년 이맘때 오늘과 똑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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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어는 호남지역 그중에서도 전남지역 출신이 아니면 처음에는 상당히 꺼려지는 음식입니다. 그러나 일단 맛들이면 거의 중독 수준이 되죠. 홍어에 막걸리를 마시면 어울린다고 하는데 저는 홍어에는 잘 정제된 술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무색 무취의 술 말이죠. 가령 소주라든가 아니면 보드카 같이 색도 맛도 없어 홍어의 향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취하는 그런 술 말이죠.

    우리나라 소주도 그 제조 방법으로 치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좋은 품질의 술입니다. 단지 희석주라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요. 홍어라.... 쩝....
    • 햐.. 저도 이글 쓰면서 어찌나 홍어 생각이 나던지.. 추릅춥춥~

      전 홍어 매운맛을 삭혀주는 막걸리와의 궁합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소주는 워낙 약한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
  2. 시간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작년과 다른 업무처리 process를 개발하고 이를 시스템화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인것 같습니다.

    이부분에 대하여서는 조만간 제 회사생활의 일상을 다루는 글에서 언급하려고 생각중입니다만, 얼마전 회의에서 "작년과 달리 금년 부터는 시스템의 이런이런 부분을 바꾸어서, 요론조론식으로 해보자"고 하였더니... 하하하~ "왜 그래야하냐"고, "난 지금이 편하다"고 하시는 목소리에 흠칫놀랐답니다.
    • 이 부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세요.
      "모든 사람은 변화를 싫어한다."
      "자발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다소 극단적이지만 이런 가정하에 어떻게 함께 변화해 나갈지를 고민하면 답이 보입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
  3. 저는 회사 동료 부모님 장례식장에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맛을 본 이후 홍어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전남 영암 깡촌에서 처음 먹어본 홍어. 거기에 돼지고기까지....삼합이라고 하나요...
    암튼 지금도 이 글을 읽으면서 침이......떨어질 지경이네요....^^
  4. 회먹고팠는데..비가 오네요. 나가기 귀찮아서 피자 배달 시켰습니다.. 배달 전화 끊고, 이 포스트를 보네요. 후회막심 T.T
    저도 마침 시간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왔는데, 역시 Inuit님의 말씀에 더 강력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간이야말로 가장 공평한 자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시간마저도 초월 할 수 있는 힘있지만, 적어도 같은 레벨의 사람들 안에서는 공평한 이 룰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고달픈 생활을 하면서도 남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공평한 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추가해서,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차별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SuJae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전 곧 1박2일 여행을 떠납니다. 날씨가 안도와 주네요. ㅠ.ㅜ
  5. 제 시간을 투자해 inuit님의 글에 트랙백을 건 가치 = $ ???
    ^^ inuit님과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그 가치구요.
    '맺은 관계'로 서로 생각과 사상을 공유하며 스스로의 인생에 '적용'시킨다면 그 시간은 영원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닐수도 있겠구나 하는 SF같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 트랙백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관계에 대한 말씀은 저도 실제로 그렇다고 믿어요. SF적이 아니라. ^^
  6. 보통사람이 1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것이 부자들이 100만원 짜리 식사를 하는 것 보다
    과소비 일 수도 있지요 ㅎㅎ
  7. 글세요.. 요즘 제가 완전 한가해서 배부른 소리 일수도 있지만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시간을 능률있게 쓴다는것은
    '오히려 자학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언뜻 듭니다.
    부자들이 비싼 밥을 먹는다는건, 모든 상황을 두고 봤을때 가장 자신을 위하는 방법일테지,
    꼭 효율적인 활용이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 아닐거라는 근본도 없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를 위할때 효율적인면이 강조되야하는거지, 효율이라는 것이 주가 되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부가적인 요소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이누잇님 글을 잘못 이해한게 아니길 바랍니다. 이해력이 좀 딸려서..;
    //예전 생각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할 한시간을 좀 더 길게 느낄만한 시간적 기술을
    체득 해놓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습니다.
    ...이정도면 코멘트면 블로그 테러 수준일까요.. 핫;
    • 네. 효율을 위한 효율은 의미 없음은 당연한 명제일겁니다. ^^

      더 긴 댓글도 있었으니 걱정 마세요. 하하
  8. 변화가 두려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조금의 마음도 열지 않으려던 모습은 "헉"이었답니다.

    변화를 가로막는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꼭 외부의 변화된 환경이 아닌 조금은 자발적인 의지였으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랍니다. ^^
  9. 돈 있는사람이 돈을 쥐고 안쓰면 그건 국가 경제에 더 나쁘죠;
  10. 한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아멘 -_-;;;


    4학년 이제 지금까지의 생활과 같다면 퇴보한것이군요! 아잣! 힘내잣!
  11. 비밀댓글입니다
  12. 그러고보니 전 모든 음식을 잘 먹어서 블랙홀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홍어는 못 먹겠더라고요. 문제는 가장 좋아하는 생선 과메기는 먹을 때마다 응가의 액체화가 일어난다는... -_-;
  13. 숙련도를 비롯한 생산성이 높게 되면 시간의 여유나 효율성의 증가의 의미보다는 잉여시간 만큼 일을 더해야 하기에 그렇게 안합니다.
    아 물론 제가 아닌 여기 아그들... 및 어른들... 흠. 변화시키기 너무 어려워요 어려워...

    앗,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고요? 부럽습니다. 제 님도 가족여행으로 강원도에 있을텐데...
    다 부럽~ ㅡ.ㅡㅋ
    • 그 여유분을 다른 일로 돌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게 관리자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많이 고민할 필요가 있지요.

      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
  14. 요사이 포스팅이 계속 내공 듬뿍담기신 글들이라서 눈팅하다가 흔적을 살짝 남깁니다. 부자는 혹은 윗선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는 개념을 또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허걱...^^
  15. 홍어 사진에... 침만 잔뜩 고이고 갑니다. oTL
  16. 앗. 움찔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이맘때도 올해같은 나날을 보낼거 같네요.
    그런데..홍어는 무서워욧! 왠지 냄새가 날까봐 씹지도 않고 숨도 안쉬고 삼켜버렸던 아픈 기억이 납니다.
    • 결혼하면 생산성과 시간관리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있을겁니다. 하하.
  17. 한달이 넘도록 시간을 술렁술렁 보내고있는 저를위해 쓰신 글인것만 같습니다..ㅡ.ㅡ;;

    그래도.. 제 평생 언제 이렇게 놀아보나 생각하며 여유만끽중~ :D
    곧 이 여유도 끝날테지요.
  18. inuit님 안녕하세요? ^^ 간만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첫 단어부터 마지막 마침표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구들이 즐비합니다. 봄 학기 개학하면서 더 정신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는 생활 스케줄이 만들어지면서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에 스터디 2개와 동아리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덕분에 연애가 자꾸 뒷전으로 밀려 구박당하고 있습니다. ㅜ ㅜ) 제가 광주출신이라 홍어를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언젠가 inuit님과 홍어와 술을 벗삼아 이야기 나눌 영광이 올 수 있을런지요.
    • 뜻이 통하고 있는한 반드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의미있을 이번 학기 잘 보내기 바랍니다. (과목선정도 잘 되기 바라고.^^)
  19. 눈으로만 보다가 그냥 가는 것과
    30초의 시간을 투자해서 한줄 남기는것의 차이는
    엄청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__)
  20. inuit님 글 늘 구독해왔는데, 왜 이 글을 못 읽었을까요 -_-;; 어떤 사람의 시간에 대한 생각이 곧 그의 철학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 정말, 아이에게 시간 관념만 잘 가르쳐도 평생의 교훈을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처럼 잘 안되어서 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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