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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제 블로그가 야후!에 분점이 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제휴로 티스토리에서 야후! 블로그로 자동 피드되는 형태지요.제 본집과 다르게, 야후!는 포털인지라 댓글들이 매우 거칩니다. 야후!에서는 가끔씩 제목을 자극적으로 바꿔 메인에 제 글을 노출 시킬 때가 있습니다.한번 이슈 타면, 욕과 인신모욕의 향연이 벌어지지요.그래서, 거긴 거의 방치 상태입니다.사실, 저 없어도 재미나게 서로 치고 받고 재미나게 노시더군요. -_- * * * 일전에 다산 선생에 대한 연작을 쓴 바 있습니다. 2008/09/20 Inuit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9)2008/09/07 Inuit 다산댁 방문 (16)2008/08/02 Inuit 다산 에듀 (16)2008/07/31 Inuit DCG, 다산 컨설팅 그룹 (9)2008/07/..
당신은 18세기 유학자이자 관료입니다. 임금이 부릅니다. 그리고 명을 내립니다. 수원에 성을 짓겠다. 책임을 맡아라. 얼마나 황당한 주문일까요. 하지만, 공부의 선수, 지식다루기의 귀재 다산 선생은 동서고금의 자료를 섭렵하고 문제를 풀어 나갑니다. 먼저 필요한 성의 크기를 추정합니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산정합니다. 축조 방식을 논증하여 결정합니다. (벽돌파 연암과 한판 붙어 석재를 관철시키지요.) 도중, 무거운 석재는 나르고 쌓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도구(tool)인 기중가와 유형거를 발명합니다. 물론 축성에 필요한 목재를 조달하기 위한 삼림은 수 년전에 조성해 놓았지요. 적어 놓고 보니 쉬워 보이나요. 토목공학, 건축공학, 기계공학, 삼림학, 재료공학에 회계학까지..
공부하기 쉽습니까. 남을 가르치는건 또 어떤가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름길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름길은 요령으로 둘러가는게 아니라, 하는만큼 효과가 나는 교육과 공부를 의미합니다.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은 교수법의 텍스트란 관점에서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산 선생은 '모이를 갖다 줘도 쪼지 않는 새같이' 미욱한 바닷가 소년들을 다산학파의 영재들로 키운 능력있는 스승이었습니다. 물론 다산 자신은 제대로 된 스승없이 혼자 공부하여 일가를 이뤘으니, 가장 큰 제자는 자기 자신이겠네요.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에서 제가 뽑은 교육법을 소개합니다. 원리학습 다산 학습의 핵심은 원리학습입니다. 첫째,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格物致知)입니..
오늘도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이야기입니다. 아주 우려 먹고 있습니다. ^^ 하지만, 그 만큼 배울만한게 많은 책이고, 주제 인물입니다. 읽다 보면 당대 최고의 지성이자, 탁월한 관료였고, 절세의 공학자이며, 다작 작가에 대민지향 학자였던 다산 선생에 입만 딱 벌어집니다. 그 무한 역량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책 제목에 들어간 지식경영법이란 화두에서 보이듯, 다산 선생이 가진 최고 역량은 '방법지(方法知)'라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지요. 지식을 정돈하는 지식이라, 저는 이를 메타 지식(meta-knowledge)이라고도 부릅니다. 사고의 틀 프레임웍에 대한 글에 서도 다뤘지만, 사고의 틀이 있으면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동시에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다산 선생의 강점은 이 사고의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