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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Soccer

Again 2002

Inuit 2010. 5. 16. 23:58
오늘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내 최종 평가전이 있었지요.
전반 내내 경쾌한 몸놀림에 비해 골이 안 터져 좀 애를 먹었습니다만,
이동국 선수와 교체해 들어간 이승렬 선수가 깜짝 놀랄만한 슛으로 기분을 풀어줬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침찬한 플레이와 반박자 빠른 슛은 철통같은 에콰도르의 수비가 0.5초간 빈 사이를 헤집어 버렸습니다.
이어지는 이청용 선수의 쐐기골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럽파의 가세로 모양새가 더 좋아진듯 합니다. 힘이 넘치지만 유연하고 빠르며 우아합니다.
특히 정성룡 선수의 슈퍼 세이브에는 그저 감동만.

이제 출정식이 끝나고 해외 친선경기를 세차례 하고 나면 금방 남아공 월드컵입니다.

당시, 아가여서 기억못하는 2002년의 감동. 
축덕으로 변신한 2010년에 우리 아들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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