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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팸 친구들

Inuit 2010. 11. 3. 22:00
스마트폰 시대에 각광받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카카오톡 같은 소셜 채팅 시스템입니다. 무료 문자와 다름 없다는 경제적 효익에서 시작하여, 이젠 상당히 많은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용 카카오톡의 장점은, 내 주소록과 상대 주소록에 번호가 등록된 사람끼리는 자동으로 친구관계를 맺어주는 기능이지요. 번거롭게 등록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최소한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은 다 찾아서 친구로 올려줍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스팸식별 앱과 만나면 이상해집니다. '스팸전화조회'라는 프로그램은 잘 알려진 스팸번호를 '스팸 무선'이라는 주소록에 등록해줍니다. 원링 스팸이나 광고번호를 미리 알게 해 주지요.

이러니 이 스팸식별 번호와 카카오톡이 만나면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스팸으로 등록된 번호가 주소록의 친구로 오인되어 많은 스패머와 친구가 되어 버립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다 지워버리려고 했는데..
그날의 기분을 나타내는 메시지를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하쿠나마타타니 carpe diem이니 우울 등 단어를 보니, 이 스패머들도 기계가 아니고 감정을 가진 동료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스팸은 다른 사람을 참 기분 나쁘게 하고, 시간과 비용을 좀 먹는 편취적 경제행위입니다. 우울해지지 말고, 다른 사람들 그냥 내버려 두면 좋겠어요. 스팸 친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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