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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e watching, 그 한없는 가벼움

Inuit 2015. 7. 10. 12:07

주말에 미드 왕창 보는 사람 많지요? 

이를 Binge watching(몰아보기)라고 하는데, 유료 컨텐츠 시장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빈지 와칭 때문에 주말 네트워크 트래픽의 주기성이 생기고, linear TV는 점점 쪼들려가고, 넷플릭스 같은 뉴 미디어 회사가 급성장을 하기도 합니다.


이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 기사가 있어 짧게 공유합니다. 미디어나 컨텐츠 사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좋은 자료일겁니다.


몇가지만 하이라이트하면..

-중간에 비디오/네트워크 품질이 나쁘면 거의 즉시 그 컨첸츠 소비를 중단하고 다른데고 간다.
-심지어 보던 시리즈 다음편이 없어도 상당수는 다른 시리즈 또는 다른 사이트로 가버림.
-컨텐츠 소비의 주된 형태는 스트리밍임 (61% + alpha)
-소비 디바이스는 아직도 PC가 많음 (미국 사례이고 우리는 모바일이 더 많을거라 생각)


즉 빈지 와칭의 특징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이나 밤에 심심해서 보지만 한번 보면 중독되어 연속해서 보는 미디어 소비 패턴입니다. 따라서, 어느 순간 interrupt가 걸리면 마법에서 해제되듯 사라지는 소비자입니다.


하우스오브카드인가 OTT형 시리즈는 전편을 한번에 올립니다. 일반 TV처럼 시리즈를 주마다 질금질금 내보내는게 이젠 더이상 안통하지요.


또한 컨텐츠가 King이란 미디어 업계의 황금률도 재고해봐야 합니다. 컨텐츠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Media 도 King입니다. 덜 재미나도 쉽게 빨리 편하게 죽죽 나오는 컨텐츠로 옮겨간다는 사실.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시장구조가 기형적이라 넷플릭스 같은 OTT 전문 채널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고, 빈지 와칭은 일부 IPTV나 웹하드 같은 회색시장 또는 토렌토 기반의 블랙마켓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입맛이 글로벌 평준화가 되는 요즘이라면 이 부분에도 많은 기회가 있겠지요.


그래프는 테크크런치의 기사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