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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설악 2010] 2. 큰산 嶽
전날 실패한 산보기에 다시 도전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졸린 눈을 쉽게 뜨지 못하는 아이들, 차에 싣고 길을 나섭니다. 권금성 올라가는 케이블 카를 탔습니다. 몽고의 침입 때 권씨, 김씨 두 사람이 쌓은 성이라는 설명을 듣습니다. 아이들, 몽고군이 무슨 일로 이 먼 곳까지 올까 의심을 합니다. 전설이긴 해도 좀 납득이 안가긴 합니다. 아.. 전에도 와본 곳이지만, 눈 덮인 정초의 권금성은 그 아름다움이 혼절하도록 아름답습니다.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 속에, 눈이 부시게 빛나는 바위정상입니다.그 통바위 사이에 곧게 선 나무는 생명력의 극치입니다.온 주변의 산들은 백의를 입고 단정히 앉아 있습니다. 어찌나 영묘한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아들은 저 산의 peak 모양이 주식 그래프 같다고 합니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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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8.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