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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Nunsense
근 1년 만에, 딸과 둘 만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점심은, 귀한 분과 정말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눴지요. 둘 다 충만한 기분으로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이제 방학도 끝나가는데 기억날만한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뮤지컬을 예약해 놓았지요. 넌센스는 그 유명세에 걸맞게 재미 있었습니다. 다섯 수녀 역의 배우분들도 다 노래와 연기가 훌륭했습니다. 다만, 91년부터 이어져온 공연이, 초기의 대형 뮤지컬에서 소극장의 상설공연으로 바뀐 것이 쇠락하는 컨텐츠의 수명주기를 보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붓한 공간에서의 뮤지컬은 매우 특별한 경험임에는 틀림없었지요. 딸 아이도 한가득 만족했고, 저는 아들도 데려왔으면 하는 생각이 살짝 들만큼 좋았습니다. 공연 끝나고는 터키 음식점에 갔습니다. 이태원 때와는 또 다른 풍미가..
日常/Project L
2010. 8. 8.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