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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말을 다루는 재능으로 치면, 신진 작가 중 최고의 반열이라 평가받는 김애란. 그의 후속작이 나왔다고 들었을 때, 시간의 문제이지 곧 보게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설을 좀체 읽지 않지만, 가끔 드라마가 땡기듯 이야기와 함께 느긋하고 싶을 때 소설을 읽곤 합니다. 마침 이번 입원 중 독서목록은 좀 딱딱한 책들이 많아, 휴식을 위한 한권으로 택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사실, 김애란이라는 이름 석자만 보고 무조건 샀지, 책이 대체 무슨 내용인지 단 한 단어의 단서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병상에서 읽다보니 싱크로 제대로입니다. 책을 압축해 광고하는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간의 이야기는 전작인 '침이 고인다'에서 많은 진보를 보입니다. 전작에서는 신세대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과 재치있는..
요즘 '나는 꼼수다'가 화제지요. 나꼼수의 정치적, 사회담론적 의미에 대해서는,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 무수한 논의가 있으니 저는 더 말을 보태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게 일어난 변화를 이야기 해 봅니다. Once upon a time 제가 팟캐스팅을 즐겨 사용한 것은 꽤 오래전 일입니다. 그 시작이 PDA 시절이니 6년도 더 된 이야기지요. PDA 이후인 윈도우 모바일 계열의 스마트폰에서도 팟캐스팅은 꽤나 유용했습니다. MP3P에 비해 음악을 듣기엔 불편하고, 인터넷이 원활히 지원되지 않았던 예전 스마트폰 시절, take out media로서 팟캐스팅은 강력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iPhone erased podcast 그러다가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 가능하며 음악을 듣기에 최적화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부터 ..
흔히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처럼 광범위하면서도 모호하게 사용되는 경영학적 개념이 또 있을까요. 어쩌면 '컨설팅'이 그에 비견될까요. 하지만, 뜻밖으로 깔끔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한 책을 만났습니다. (Title) Business Model Generation 비즈니스 모델의 정의부터 명확히 하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여 수익으로 변환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돈 버는 메커니즘의 핵심을 기술하는 것인데, 바로 이 부분에서 수 많은 모호성이 탄생합니다. 돈 버는 메커니즘에 대한 범위와 정세도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 플랫폼 보급 후 광고 수익이라는 것을 쉽게 답할 수 있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