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2/27 (1)
Inuit Blogged
오모테나시, 접객의 비밀
꽤 오래전 일입니다. 도쿄에 출장 간 김에 현지에 있는 친구랑 저녁을 먹었습니다. 분위기가 밝은 이자카야였는데, 서빙해주는 직원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니폼 대신 유카타를 입고, 제 친구랑 대화하는게 상냥하고 쾌활했지요. 말도 못알아듣지만 저마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나올 땐 귀여운 유자된장 한병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제껏 도쿄에서 갔던 식당이나 술집이 스무개도 넘을텐데 그 집은 아직까지 기억이 선명합니다. 이 책을 읽다 문득 수년전 기억이 떠올라 구글맵을 켰습니다. 역시나.. 제가 갔던 그 집이 맞더군요. 쓰카다 농장이었습니다. 그다지 친숙하진 않은 단어,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입니다. 신을 대하듯, 상대를 미리 헤아려 마음 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흔히 료칸이나 가이세키요리에서의 극진한 서비스가 오모..
Review
2021. 2. 27.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