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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우주를 향한 골드러시
십 수년 전, 맥주에 관한 책을 쓰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아직 에일도 들어오기 전 맥주의 다양한 매력에 심취한 때였지요. 당시 유럽 출장을 많이 다니면서 독일, 체코,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영국의 특성이 조금씩 다름을 알게 되면서 그 다채로움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간된 서적에 대해 조사를 해봤더니 이미 훌륭한 맥주 책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 이상 잘 쓸 순 없겠다.' 바로 접고 다른 주제를 생각했죠. 예전 제 일화가 생각나는 책입니다. 꼭 나왔어야 할까. 책은 꼼꼼하고 다양한 사례가 잘 망라되어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번역이 끔찍해서 뭔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저는 이쪽이 전공인데도 불구하고, 맨발로 돌밭 걷는 속도로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Review
2021. 4. 3.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