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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알코올과 작가들
작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게 있으신가요? 요즘엔 작가들이 깔끔하게 차려입고, 키보드를 사용하며 사무직처럼 규칙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작가 이미지는 다르죠. 재가 꼬부라져가는 담배 한대 손가락에 끼우고, 반쯤 비운 술잔 하나 저만치 두고, 만년필로 서걱서걱 쓰는 느낌이랄까요. 책은 딱 이런 감성으로 엮었습니다. 와인, 맥주, 위스키, 진, 보드카, 압생트, 메스칼과 데킬라, 그리고 럼 여덟가지 술과 이를 탐닉했던 작가, 그리고 그들의 글과 삶의 흔적을 빼곡히 모았습니다. 와인은 병에 담은 시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아무래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술은 와인일테지요. 책에선 '다른 술에 비해 균형이 맞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작가가 손수 존경을 표했다고 표현합니다. 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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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3.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