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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title)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 좁은 타겟눈을 확끄는 한글 제목도 인상 깊지만, 원제가 더 좋다. 책 내용에 더 부합한다. 즉, 자기 시간의 10%를 사용해서 꿈을 이뤄보란 내용이다. 그 꿈은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 지루함의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은 욕망,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의 범주다. 일리있다대부분의 직장인은 언뜻 드는 멋진 아이디어에 잠시 환희를 느끼고 다시 직장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얌전히 앉기 십상이다. '언젠가..'를 꿈꾸던 극히 일부는 열망이 마음에 불을 지필 때 바로 자리를 박차기도 한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꽤 냉혹하므로, 모와 .. 2017. 1. 7.
은밀한 꿈 일본에 유행하는 '익스트림 출근'이란게 있습니다. 출근 전에 평상시에 꿈조차 꾸기 힘든 활동을 하고 출근하는겁니다.예컨대, 새벽에 강변에 모여 한시간동안 바베큐를 해먹고 출근한다든지, 새벽축제에 참가하고 출근. 또는 프로레슬링을 하고 출근하거나 노천탕에서 몸을 풀고 출근한다는 식입니다. 처음 시작은, 협회장을 맡게 된 아마야씨, 고지식한 엔지니어였는데 회사 가기가 죽기보다 싫던 차에 회사 반대방향으로 전철을 타버리면 어떨까 상상을 덜컥 실행해 버린데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국적인 협회가 되어 버리자, 기업들이 속속 협찬을 해서 아침에 물총 쏘고 출근하는 장소를 공공기관에서 대주고, 화장품 뷔페를 열어 실컷 발라보기도, 농촌에서 협찬한 밥과 반찬을 먹고 출근하기도 합니다. 회.. 2016. 12. 3.
아들과의 제주 자전거 일주: Day 1 아들과의 제주 일주, 드디어 첫째날.아침에 일찍 일어나 예약해둔 자전거 샵에 갔습니다. 제주공항 근처에 바이크 렌털 샵이 많고, 대부분 서비스가 비슷합니다. 오히려 너무 많아 선택이 곤란할 정도입니다. 저는 '보물섬 하이킹'이란 곳에서 빌렸습니다. 자전거 렌털 비용은 대개 만오천원에서 2만원 사이로 비슷합니다. 업체간 차이는 대개 친절함과 신뢰감 그리고 서비스 물품이지요. 미리 전화해서 사장님과 통화해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미리 현금 결제하면 우의, 장갑, 버프, 휴대폰 거치대 등을 다 구비해 주는데다가, 10% payback을 해주니 이곳이 낫더군요.오늘 일정은 멀고 멉니다.제주를 한바퀴 도는 환상도로를 240km 봅니다. 4일로 돌면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 학교를 하루 빼고 왔기 때.. 2016. 11. 3.
아들을 위한 선물, 제주 자전거 일주 우리집 교육철학은 다소 독특하다. 일반적인 공부는 원하는게 아니라고 믿었다. 시대에 맞는 사람, 스스로 행복한 삶을 개척하도록 돕는게 교육의 목표다. 재미삼아 '상속세 제로의 대물림 프로젝트'라고 칭했다. 아이들 자라는 시기와 상황에 맞춰 함께 보낸 시간을 블로그에 적어가며 많은 학부모 블로거들과도 교감해왔다. 세가지가 핵심 축이다. 첫째이자 코어는 독서교육이다. 유럽 명문가의 독서 교육 방식을 모티브로 우리 현실에 맞춰 조절을 했다. 둘째는 여행이다. 역시 유럽 명문가의 주된 방식이고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즐거우며 배움이 있는 여행을 많이 했다. 유럽만 따져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을 공부와 겸해 다녀왔다. 나머지 한축은 액션 러닝이다. 딸과는 건축가의 꿈을 알아보기 위해, 책을 읽고.. 2016. 10. 28.
딸 건축가 만들기: (2) 준비 과제 꿈을 정한 딸.이젠 주저없이 움직일 때다. 첫째 과제는 인트로 성격의 책 읽기.서현의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를 읽도록 했다.그리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국내 건축물 10곳을 고르라 했다.직접 데려가서 다 보여주겠다고. 그리고, 내가 아끼던 DSLR을 주었다.가까이에서나 먼 곳에서나 편히 건축물을 잡을 수 있고, 아름다운 순간을 조금이라도 놓치지 말라고. 내 랩탑도 주고 싶었다.사진 정리, 답사 결과 기록 등, 이제 컴퓨터 작업도 많이 해야 한다.또한 정리를 넘어 설득과 제안을 위해서는 보다 복잡한 tool을 익혀야 한다.하지만, 나도 집에서 종종 글쓰기나 데이터 싱크 등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내 랩탑을 공동으로 쓰되, 딸아이 계정을 하나 열어 주었다.아빠 랩탑과 달리, 자신만의 설정과 공.. 2013. 2. 2.
딸 건축가 만들기: (1) 꿈 세우기 작년 말, 한해를 결산하며 올해 가장 의미 깊었던 일이 무엇인가를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다.경력상이나 개인적인 성취도 많았지만, 내가 주저없이 말한 것은, '우리 딸 꿈찾아 준 일'이었다. 딸 중학교 가자마자, 내가 준 세가지 인생 퀘스트가 있었다.-책 많이 읽기-운동하기-평생의 꿈 찾기 사실 셋째 질문은 어른도 찾기 힘든 과제다.속성상, 완료형이라기보다는 진행형이기도 하다.문제는, 불완료나 미래형인 사람들이기도 하다.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딸과 함께 근 2년을 논의하고, 돌아다니고, 고민하다가 결국 모양을 잡았다.그 날이 2012년 12월 16일이다. 하도 기뻐 일기에 적었기에 날짜를 기억하고 있다. 따님이 평생 추구할 꿈은 건축가다. 물론 '건축학개론' 영화가 영향을 미치거나 한 것은 아니.. 2013.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