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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정치학3

2020 부의 전쟁 연말연시 미래보기 3종세트 중 둘째 책을 마쳤습니다. 연말연시란게 연속된 시간에 금 그어 구분한 인위적인 매듭입니다만, 그럼에도 잠시 멈춰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기에 좋은 시간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전 이 맘 때면 항상 이런 미래시제의 이야기들을 읽습니다. 첫째 책인 '2011 대예측'이 올해인 2011년에 대한 이야기라면, '2020 부의 전쟁'은 시야의 지평이 넓습니다. 최소 10년에서 30년을 두고 이야기하지요. 방금 시작 한 '이코노미스트' 책은 글로벌한 생동감이 뛰어납니다. He's back 이미 전작인 '2030 부의 미래지도'를 통해 내공을 여실히 보인 최윤식 씨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미래학 책이 이렇게 알뜰히 잘 만들어졌을까하는 놀라움이 다소 엉성한 짜임새를 커버했지요. 이번 책은.. 2011. 1. 11.
주총 데이 단상 #1 오늘이 '주총 데이'입니다. 상장된 806개사 중 339사가 오늘 몰렸다고 합니다. 주주총회를 여러 회사가 같은 날에 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소위 '주총꾼'이라고 불리우는 불청객이 분산되지요. 주총꾼은 가급적 많은 총회에 참석하고 싶고, 회사는 가급적 훼방을 받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느 회사가 언제 할지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모두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주총 데이'에 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부의 기원에 나오는 전형적인 엘 파롤(El Farol) 바 문제 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엘 파롤 바 문제는 아닙니다. 학습에 의해 상장사들은 대개 금요일을 선호하고, 시기는 3월 중순이기 십상이니까요. 맞출 확률이 좀 있지요. 저희 회사도, 하고 보니 '주총 데이'였습니다. #2 더 재미난건, .. 2009. 3. 20.
선거결과를 내게 다시 물어 달라 난세 요즘 시국이 점입가경입니다. 만만하면 정치 탓하는 경향도 있긴 하지만, 경제, 사회, 문화까지 각 분야의 발목을 잡는 정치입니다. 곱게 보기 힘들지요. 특히,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 대통령만 물러나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누가 해도 그 이 보단 낫다 이런 감상적인 언급말고, 좋은 대안이 있나요? 혹시 새 사람은 같은 문제를 되풀이할 소지는 없을까요?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나 인적 특성의 결함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지적을 해주신 바, 저는 선거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고 싶습니다. 나는 그를 찍지 않았다 이 말이 면죄부가 될까요? 반대로, '너가 그를 찍었기 때문에 이 꼴이야.' 라고 귀책할 수 있나요. 17대 대선의 경우, 당시 이명박 후보는 48.7%의 득표.. 2009.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