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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2

빅 무 원제: The Big Moo- Stop Trying to be perfect and start being remarkable '보랏빛 소가 온다'의 세스 고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Purple cow라는 눈에 확 띄는 상징물로 리마커블한 마케팅에 대해 유행(fad)를 만들어 냈었던 고딘씨. 그 영향력의 확산만큼 소멸도 빠른 점을 알고 빅 무 (Big Moo)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습니다. 빅 무란 뭘까요. 보랏빛 소가 리마커블한 제품을 뜻했다면 빅 무는 리마커블한 혁신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물론 눈에 충격을 주는 보랏빛 소와 달리 빅 무는 noisy한 개념인 탓으로 예전같은 유행어로 만드는데는 성공 못했다고 판단합니다. 빅 무를 떠드는 마케터나 전략가를 보셨나요?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오히려 책.. 2006. 11. 11.
보랏빛 소가 온다 몇 년 전 내가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프랑스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우리는 동화에나 나옴 직한 소 떼 수백 마리가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매혹되었다. 수십 킬로미터를 지나도록, 우리 모두는 창 밖에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하고 있었다. "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채 이십 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소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새로 나타난 소들은 아까 본 소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한때 경이롭게 보이던 것들은 이제는 평범해 보였다. 아니 평범함 그 이하였다. 한마디로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소 떼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지루해진다. 그 소들이, 완벽한 놈, 매력적인 놈, 또는 대단히 성질 좋은 놈일지라도, 그리고 아름다운 태양빛 아래 있다 할지라도, 그.. 2004.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