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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3

치킨 먹는 날 어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있었습니다. 몇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와 함께 탄천종합운동장에 관람을 갔지요. 전에 전북전 때보다 잔디는 상태가 더 심해졌고, 성남시설관리공단에서 긴급 보수한다해서 기대를 했지만, 아직도 실망스럽습니다. 우선 파란잔디가 전체 40%도 안되게 듬성듬성 심어져, 미로를 방불케 했습니다. 그리고, 매트잔디를 깔아 놓은셈이라 짧은 시간 동안 뿌리를 내리지 못해, 경기중 푹푹 패였습니다. 성남선수나 수원선수들 다칠까봐 우려스러웠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잔디문제는 흥미로운 두가지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첫째, 몰리나의 코너킥 불발처럼 잔디로 인해 킥에 불안감이나 동작에 흔들림이 있을 때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비오는 날도 마찬가지니 넘어가고.. 둘째, 수.. 2010. 9. 16.
성남이 달라졌어요 성남FC는 그 실력에 비해 관중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저도 작년까지 성남에 6년 살면서도 그런 축구팀이 있다는 사실조차 실감하지 못했으니까요. Lonely FC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하나는 성남FC가 통일교 재단인 일화 계열이라는 점이지요. 천안에서 몰리듯 쫓겨난 적 있습니다. 성남에 와서도 기독교 정서가 강한 분당에서 비호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만, 성남시를 통한 핍박에만 일부 관여되었을 뿐, 축구에 대한 전반적 무관심으로 이해하는게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구단의 마케팅 능력이 젬병이란 사실입니다. 이는 지역의 적대적 정서와 맥이 닿기도 하지만, 달리보면 구단의 투자철학으로 읽힙니다. 즉, 좋은 선수 영입하는데 돈 써서 성적 내면 그게 마케팅이지 딴게 뭐 필요하냐는 생각.. 2010. 8. 2.
축제는 계속된다 Hard to wait 어제는 오래 기다려온 그 날.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16강전이었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팔과 얼굴에 태극기와 응원구호로 치장을 하고, 경기전 기다림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라 특별한 장소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Chicken is the supporter for supporter 나이지리아와 비기면서 16강이 확정된 날, 잘 아는 치킨집에 대형TV 바로 앞자리를 예약했더랬습니다. 이가 시리도록 찬 생맥주와, 후후 불어야 먹을수 있을만큼 뜨거운 치킨은 월드컵 경기중에만큼은 호사 중 호사였습니다. Uruguay round 사실, 네임 밸류가 아르헨티나에 못미칠 뿐이지, 탄탄하여 이기기 힘든 우루과이입니다. 하지만, 2002년에는 불가능 해 보였던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이긴 .. 2010.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