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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4

반환점을 돌며 가끔씩 내비쳤지만, 글 쓰는 중입니다. 이제 글 작업이 얼추 반을 넘었습니다. 마라톤으로 치면 반환점을 돈 셈이지요. 제가 글작업 하는 동안 배운 점을 나누기로 했고, 저 스스로도 돌아보는 의미에서 그 간의 작업 과정을 적어봅니다. 0. 긴 글은 힘들어그냥도 글 많이 쓰지만 블로그 생활만 벌써 5년 다 되어갑니다. 글 쓰는데 이력이 난 편인데도, 긴 글은 다릅니다. 공중그네의 환자인 어느 작가가 이해 되는게, 이 이야기를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매번 뒤지다보면 진이 빠지지요. 이건 그나마 쉽습니다. 이 내용을 여기에 써야할지 저 뒤에 쓰는게 나을지 결정하는 일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머릿 속만 복잡해서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곤 합니다. 시간도 만만치 않은 변수지요. 코비 계열의 시간관리.. 2009. 5. 29.
끝도 없는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여러분은 시간관리 어떻게 하십니까? 나름의 방법론은 있으십니까?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코비(Covey)파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 이나 프랭클린 플래너로 대변되는 원칙 중심의 삶이지요. '굳이 분류하자면' 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이유는, 지금은 플래너에 100% 의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이 플래너도 사용은 하지만, 조직화하는 도구는 Outlook + 스마트폰(Blackjack)에 온전히 무게 중심이 있습니다. 플래너의 기본 원칙을 제 나름대로 소화했으니, 굳이 플래너라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본원적인 플래너 사용에서 벗어난 제 방식의 변종이 생겨나게 됩니다. 특히, 디지털의 장점이자 단점인 적응성 때문에, outlook이 계획의 도구이자 기록의 도구가 되다.. 2008. 7. 5.
부자들은 왜 비싼 밥을 먹을까 홍어 한마리 홍어 좋아하시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몇주 전에도 홍어 제대로 하는 집에서 입안이 벗겨지도록 매콤한 맛을 즐긴 적이 있었습니다. 홍어 비싼건 유명하지요. 2000년대 초반의 경우 명절기간 백화점에서 한마리에 100만원에 팔더군요. 지금도 어획량에 따라 다르지만 경매가가 40에서 70만원가량 합니다. 잠깐.. 파트 타임 한달 월급이 백만원 정도 할텐데, 아무리 맛이 좋고 귀한 음식이라도, 물고기 한마리에 백만원이라면 너무 하지 않나요. 홍어 말고도 과하게 비싼 음식은 많습니다. 분당 정자동이나 호텔에서의 브런치는 인당 2만원에서 5만원까지 가볍게 나와줍니다. 고급 빵에 우유와 질좋은 치즈를 사다 먹어도 인당 5천원이면 흡족히 때울 수 있는 브런치로 말입니다. 부자는 왜 비싼 밥.. 2007. 3. 10.
시간관리와 인생관리 그리고 플래너 누드모델님 블로그에서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덧글의 제약도 있고 한번 포스팅을 하려던 주제이기도 해서 대화를 트랙백으로 가져왔습니다. 요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가 같은 차원이냐 하는 것인데, 물론 기본적인 시간관리가 되어야 인생관리도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하지만 시간관리에만 주안점을 두다 보면 인생관리가 저절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관점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실도 아니지만 종종 잊고 지내기 쉽기에, 마음 터놓고 지내는 후배들이 인생 어떻게 살까라는 화두를 던지면 항상 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엉뚱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공학에서 최적화 문제를 풀때 자주 접하는 문제입니다만, local optimum은 global optimum이 아닐 수 있습니다. 미시적 관점에서.. 2004.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