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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2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부제) 피렌체를 알면 인문학이 보인다 이탈리아 여행 전 폭풍공부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일정 상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는 무척 기뻤습니다. 제가 딱 원했던 깊이의 주제였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의 발원지로서 피렌체의 황금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인물중심으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항상, 인물 중심의 서술은 전체 스토리를 생략해 간다는 점, 영웅주의에 빠지기 쉽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큰 그림을 잡는데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바로 이 책을 읽으면 좀 낯설 수 있었겠지만, 이미 피렌체의 지리, 역사, 풍경을 다 숙지한 상태에서 읽으니 참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건물들, 인물들이 어떤 관계망속에서 얽혀 있는지 알게 되니 말입니다. 르네상스의 출현 거칠게 생략해서 르네상스적 깨달음은 .. 2011. 7. 25.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 당신은 컨설턴트 출신의 경영학자입니다. 어느날 낯선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기에서 들리는 억양 있는 영어. 나, 피터 드러커요.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바로 그? 어안이 벙벙합니다. 그는 몇가지 대화 끝에 자신에 대한 책을 써주지 않겠냐고 물어옵니다. 책에 나와 있는 멋지고 영감있는 모든 내용보다, 전 이 일화가 제일 마음에 남습니다. 뭐라 비유할까. 블로거에게 인터넷 만든 사람이 인터뷰 포스팅을 의뢰한다? 이건 약하고. 목자에게 야훼가 복음을 전한다. 이건 좀 과장스럽고. 아무튼 자기가 사는/노는 세상을 열어낸 전설과의 만남입니다. 너무 동화 같아 꾸몄을까 의심되고, 무척 부러워 같은 비엔나 출신이라서 연락 왔겠지 짐짓 폄훼도 해보고 싶습니다. 것도 잠시, 새로운 형식의 드러커 선생을 .. 200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