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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2

[Madrid 2010] 6. Heartbeating flamenco 아내 생일의 대미는 플라멩코 공연입니다. 플라멩코는 안달루시아의 집시에서 유래되었지만, 마드리드도 잘 합니다. 왕립 플라멩코 학교도 마드리드에 있지요. 스페인 하면 경험해야 하는 3대 문물이라면, 투우, 플라멩코, 축구입니다. 투우는 10월에 시즌이 종료되어 다음해 봄 되어야 재개되니 이번 여정과는 어긋났습니다. 축구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머무는 동안에 홈경기가 없었지요. 그러므로 플라멩코는 반드시 체험해야할 스페인 문화였습니다. 안달루시아의 발원과 달리, 관광객 용으로 플라멩코 공연을 하는 곳을 타블라오(tablao)라고 합니다. 쇼도 보고 밥이나 술도 가볍게 마시는 극장식 식당입니다. 여행 전에 검색을 하니 두 군데가 물망에 오릅니다. 코랄 데 라 모레리아(Corral de la Moreria.. 2010. 11. 23.
스페인 역사 100장면 앞에 소개한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가 이야기 중심, 정서 중심으로 스페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줬다면 이 책은 역사위주로 서사적인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일생에 한번은..'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이 있어 출발 직전에 집어들고 비행기에서 읽었습니다. 전문 사가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꼼꼼하고 집요한 서술이 돋보입니다. 서반아어 전공에 교직까지 하는 저자의 특기를 살려, 말의 뿌리를 쫓아다니면서 의외의 중요한 역사적 단서를 내어 놓습니다. 그점이 고맙고 소중합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반도를 규정하는 이베리아(Iberia)는 인도에게의 힌두만큼이나 정체성을 담는 말입니다. 그 연원이 에브로(Ebro)강에 있다는 점은, 현 카탈루냐를 비롯한 동부가 고대 문명의 중심이었던 흔적을 읽게 하.. 201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