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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5

[Doha 2010] 15. City tour Doha 8일간 즐겁고 고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시간입니다. 피곤에, 아쉬움에 눈을 뜨기 힘듭니다. 아침 비행기 타고 여섯시간 가량 비행하여 다시 도하 공항입니다. 돌아오는 여정은 transit이 7시간입니다. 장거리 여행중간의 긴 체류시간은 영혼을 마비시키는듯한 고통이지요. 그래서, 출발 전에 시티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카타르항공에서 직접 운영합니다. 투어 비용은 인당 $50인데, 도하로 나가기 위해 즉시발급 비자를 받아야 하므로 비용이 다시 $25쯤 추가됩니다. 재미난 사실은 카타르가 이슬람 국가라서 알콜 반입이 안된다는 점이지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선물로 산 올리브 유를 알콜로 착각하고 세관에 잡혔습니다. 쉽게 증명은 되는 일인데, 문제는 선물이라 뜯어 증명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다행히 대장 관리가 와서.. 2010. 12. 11.
성난 잔디, 성남 잔디 잔치 망친 잔디 성남FC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잔디상태에 대해서는 두번이나 글을 올린 바(축구 퀴즈 3제, 치킨 먹는 날)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확연히 보이지만, 불과 보름만에 잔디가 확 망가져 버린 점이 독특합니다. 그 와중에, 누구는 이기든 지든 잔디탓만 해대서 윤잔디란 별명도 생겼지요. 어찌보면 그 양반도 딱한 사람입니다만. 보수 현황 주말에 딸아이 학원 바래다주고, 마침 학원 건너편의 탄천구장에 들러봤습니다. 잔디 보수작업이 한창이더군요. 다행히 한 3주간 홈경기가 없어서 잔디만 양생하면 되는데 문제는 10월 20일까지 그 작업이 쉬울까 우려가 있습니다. 10/3일 일요일 현재 전체 40%정도는 새잔디가 파랗게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수원과의 아챔8강전 때보다 더 심해진 흙밭입니다.. 2010. 10. 4.
축제는 계속된다 Hard to wait 어제는 오래 기다려온 그 날.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16강전이었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팔과 얼굴에 태극기와 응원구호로 치장을 하고, 경기전 기다림을 즐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라 특별한 장소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Chicken is the supporter for supporter 나이지리아와 비기면서 16강이 확정된 날, 잘 아는 치킨집에 대형TV 바로 앞자리를 예약했더랬습니다. 이가 시리도록 찬 생맥주와, 후후 불어야 먹을수 있을만큼 뜨거운 치킨은 월드컵 경기중에만큼은 호사 중 호사였습니다. Uruguay round 사실, 네임 밸류가 아르헨티나에 못미칠 뿐이지, 탄탄하여 이기기 힘든 우루과이입니다. 하지만, 2002년에는 불가능 해 보였던 이탈리아나 스페인도 이긴 .. 2010. 6. 27.
Brand New FC Korea 단연, 요즘의 화제는 월드컵이지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2002년보다 더 강해진 국가대표팀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스와의 첫경기는 참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예전 대표팀의 키워드가 처절, 애절, 투혼이었다면, 이번 대표팀은 경쾌, 즐거움, 승부욕이 뭉쳐진 업그레이드 판 같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선수와 마찬가지로 88년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정성룡 선수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K리그, 아챔전을 통해 결정적인 골들을 막아내는 솜씨는 그간 알려질 기회가 없었는데 말이죠. 성남 일화 주전 골키퍼입니다. -_- 해외파의 풍부한 경험은 국가대표팀의 운영능력을 한단계 향상시켰습니다. 항상 이야기 나오던 '문전처리 미숙'이 쏙 들어갔음은 물론이고, 박지성 선수 골 같은 경우, 끝까지 상황을 보는 .. 2010. 6. 14.
Again 2002 오늘 국가대표 축구팀의 국내 최종 평가전이 있었지요. 전반 내내 경쾌한 몸놀림에 비해 골이 안 터져 좀 애를 먹었습니다만, 이동국 선수와 교체해 들어간 이승렬 선수가 깜짝 놀랄만한 슛으로 기분을 풀어줬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침찬한 플레이와 반박자 빠른 슛은 철통같은 에콰도르의 수비가 0.5초간 빈 사이를 헤집어 버렸습니다. 이어지는 이청용 선수의 쐐기골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럽파의 가세로 모양새가 더 좋아진듯 합니다. 힘이 넘치지만 유연하고 빠르며 우아합니다. 특히 정성룡 선수의 슈퍼 세이브에는 그저 감동만. 이제 출정식이 끝나고 해외 친선경기를 세차례 하고 나면 금방 남아공 월드컵입니다. 당시, 아가여서 기억못하는 2002년의 감동. 축덕으로 변신한 2010년에 우리.. 2010.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