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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2

Portugal 2018: 1. Portugal is not Spain 여행에 있어 계획은, 사전 정보의 정리본일 뿐이다 자유여행으로 수년간 가족여행을 하며 배운 점입니다. 장소와 시간까지 철저히 계획해봤자, 현지 가면 모든게 달라집니다. 그날 가족의 체력, 입맛, 날씨, 갖가지 돌발상황으로 계획이 어긋나기 일쑤지요. 특히 동선 짜서 한붓에 여행지와 봐둔 식당 들른다는 계획따윈 2~3년차에 관뒀습니다. 생각한 동선대로 딱 그시간에 배고파 그 식당에서 식사할 확률은 희박하니까요. 그럼에도 포르투갈의 첫날, 신트라에 가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포르투갈 겨울 날씨는 한국보다 온화합니다. 여행 전 2주부터 모니터링 해보니 7도에서 17도 사이에서 움직이네요. 늦가을 날씨 정도로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리스본이 유럽 부자들 겨울 휴양지로도 자주 활용되는 곳이란 점도 참고했고요. .. 2018. 1. 31.
스페인 역사 100장면 앞에 소개한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가 이야기 중심, 정서 중심으로 스페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줬다면 이 책은 역사위주로 서사적인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일생에 한번은..'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이 있어 출발 직전에 집어들고 비행기에서 읽었습니다. 전문 사가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우 꼼꼼하고 집요한 서술이 돋보입니다. 서반아어 전공에 교직까지 하는 저자의 특기를 살려, 말의 뿌리를 쫓아다니면서 의외의 중요한 역사적 단서를 내어 놓습니다. 그점이 고맙고 소중합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반도를 규정하는 이베리아(Iberia)는 인도에게의 힌두만큼이나 정체성을 담는 말입니다. 그 연원이 에브로(Ebro)강에 있다는 점은, 현 카탈루냐를 비롯한 동부가 고대 문명의 중심이었던 흔적을 읽게 하.. 201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