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0 (4)
Inuit Blogged
제 정체성 중 하나는 엔젤투자자입니다. 그래서 부트업 단계나 초기의 스타트업과도 대화가 많습니다. 근사한 사업계획과 열정 넘치는 프리젠테이션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대개 그렇듯 사업설명의 대화가 투자까지 이어지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의외로 아이템에 대해 많은 가중치를 두지 않게 됩니다. 시장의 가능성과 팀, 특히 창업자가 중요하지요. 이렇게 말하면 창업자의 불같은 추진력이 중요하겠구나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꽤 그럴 듯해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템이 나빠서가 아니라 CEO를 더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입니다. 창업자가 실력과 실행력은 당연히 있다 해도, 자신감과 허황됨, 야망과 현실감 사이 밸런스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강연이나 강의가 끝나면 많은 명함을 받습니다. 그렇게 단 1분일지라도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눈 스타트업 대표는 얼굴은 몰라도 사업 내용은 꽤 또렷이 기억을 하는 편입니다. 몇 년 지나 다른 기회에 봐도 제가 먼저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스타트업은 사업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회사 이름이 절대 기억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와 창업팀의 혼과 스토리를 담아 이름을 지었지만 사업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경우지요. 대표 혼자만 흡족한 네이밍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마케팅의 3요소, S-T-P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중 한 자리를 차지하는게 포지셔닝입니다. S는 시장에 대한 이해고, T가 내부적 성찰이라면, P는 고객과의 관계 맺기입니다. 특히 포..
벌써 1분기가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어떤 결심 하셨었나요?지금도 결심 지키고 있으시겠지요.. ^^ 사실 새해 결심처럼 허망한게 없지요. 본인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무얼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게 자신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결심하기에 딱 좋은게 새해입니다. 하지만 인류에 부과된 천형인 '작심삼일'이 기다리고 있지요. 개인 수준에서 결심은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 못해서 안되는게 대부분입니다. 알지만 체화되지 않아서 머리속 구호, 입에 발린 결심으로 그치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시스템이 있는데 흔히 보는게 프랭클린 시스템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GTD도 도움이 됩니다. (Title) The knowing-doing gap: How smart companies turn knowle..
모든 어려운 대화는 닮아있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대화했네 (Inuit) 원제는 "Difficult conversation"이며 따라서 일반적인 대화 상황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물론 심리학은 제목의 반을 차지할만큼 중요한 위치도 아니고 이를 바랬던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많을 수 있는 판촉용 요소이다. 이 책은 협상론의 종가 하버드의, 협상프로젝트 팀이 interpersonal skill 과정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어려운 대화'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예를 들어 나쁜소식을 전할때, 업무성과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무례한 행동에 직면했을때 등등 난처하거나 곤란한 대화 상황에서의 해결법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주장은 어려운 대화는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1. 갈등대화: 진실, 의도, 책임소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