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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심리학 본문
Douglas Stone
이 책은 협상론의 종가 하버드의, 협상프로젝트 팀이 interpersonal skill 과정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어려운 대화' 상황에 대한 이야기다. 예를 들어 나쁜소식을 전할때, 업무성과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무례한 행동에 직면했을때 등등 난처하거나 곤란한 대화 상황에서의 해결법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주장은 어려운 대화는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2. 감정대화: 문제의 핵심이 감정인데 다른 이야기로 회피
3. 정체성대화: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감정이 불균형
전반적으로 이책의 미덕은 감정이 꼬여서 대화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구조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고 싶다. 이런 상황 자체를 아는 것은 감정적으로 heat-up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어려운 대화의 배후가 감정임을 명확히 드러내고 이 감정을 다루는 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 점은 새겨둘만 했다.
또 다른 불만은, 해법으로 제시된 step이나 procedure가 지나치게 low context society인 미국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사실 앞의 구조적 완벽성에 대한 의문도 이와 같은 맥락인데 상대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low context 사회에서 집대성한 문제를 쉽게 일반화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터이다. 물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 부분은 high context 사회인 동양에서 더 심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사실을 적시하고 에둘러 말하고는 사회적 맥락에서 새로운 판단을 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책을 읽으며 얻은 소득은, 몇가지 내 삶에 들여올 대화의 원칙이나 테크닉일듯 하다.
* 문제를 즉흥적으로 들고 나오는 "heat & run" 방식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서 대화를 하라
* Ask, rephrase & acknowledge
* 총체에 입체감을 주는 것은 "그늘"일 수 있다. 감정을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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