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숙소에선 저녁마다 장 봐서 식사를 했습니다. 비용도 절약되지만 식탁과 키친이 있으니 식사 자체가 편안합니다. 외국 여행하면 항상 느끼는게 한국보다 채소 먹는 비중이 적습니다. 의식적으로 채소 메뉴를 선택하는데, 집에서 먹으면 그 점도 좋습니다. 싱싱한 채소 사서 올리브 오일만 뿌려도 이미 훌륭한 한끼입니다. 하몽이나 치즈까지 사삭 뿌리면 크으..

 


포르투 마지막 날입니다. 비가 내리지만 여느 유럽 비 같습니다. 그냥 귀엽게 보슬거리는게 그냥 맞고 다녀도 될 정도.

 

포르투는 해리포터의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영국도 아닌데 해리 포터랑 연관있는건 롤링 여사 덕입니다. 맞아요. 포르투갈 남편과 이혼 , 아기를 데리고 와 초고를 썼다는 그 카페가 여기에 있습니다. 롤링 여사가 살며 많은 영감을 얻은 곳일테지요


호그와트 마법 학교 교복은 포르투 대학생 교복에서, 신비로운 호그와트의 계단은 렐루 서점 그리고 그리핀도르는 시내 사자 분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물론 방대한 세계관을 어느 한 거리 쿡 찍어 여기가 거기래 하는게 어불성설입니다만, 저는 수긍합니다. 런던의 앨리를 다니며 애타게 찾던 해리포터의 실물감은 이곳이 더 온전한게 사실이니까요.

 

포르투 마지막 날은 일기 예보도 나쁘고, 숙소 인근에서 가볍게 다니는걸로 미리 예정해 뒀었습니다. 해리포터 테마입니다.

 

우선 간 곳은 마제스틱 카페입니다. 롤링 여사가 글썼다는 이곳은 매우 화려하고 개화기 느낌이 물씬 나는 멋진 곳입니다. 영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요. 밀정이 난무하던 상하이나 홍콩 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원래 이 카페는 포르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었는데 해리포터 팬들이 몰려오면서 관광지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이 카페도 반은 한국인입니다. ;;

 

그런데 묘한건 관광지 특유의 번잡함과 부산스러움이 적었다는 점입니다. 앉아 있으면 해리포터는 생각도 안나고, 그냥 부슬부슬 축축한 날 안온한 원목 내장이 풍성한 카페에서 따끈한 차와 커피를 마시는 그 기분이 매우 포근했습니다. 가족과 대화가 즐거웠던 유난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이전에 다니다 봤습니다. 렐루 서점은 유료 입장입니다. 서점을 돈내야 한다니 어색하긴 해도 관광지니 그러려니 했는데, 입장권 사러 갔더니 줄이 너무도 길어 패스했습니다.

 


사자상은 그리핀도르의 기운이 충만하긴 하네요.

 


이어서 볼량 마켓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작아 놀랐습니다. 천천히 돌면 오분 빨리 돌면 3 정도 걸립니다. 여기도 한국인이 매우 많았는데 누가 대범하게도(!)  크게 샤우팅 했습니다.

"아 씨 광장시장인줄 알았네."

네 딱 광장시장 정도 풍경입니다. 현지인이 청계천 관광객정도로 있는.

 


여기서 가장 재미났던건 시장 길가 통술집입니다

간단한 치즈나 정어리 안주에 와인 두 잔이 5유로! 애들은 나타 먹으라고 보내고 아내와 둘이만 오붓한 시간을 보내서 더 좋았습니다. 주인 아저씨에게 삐리삐리 소스를 청했더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음.. 잠깐만요." 하더군요. 그래서 "없으면 안주셔도 돼요." 했더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합니다


곧 가져다 주신 급조 삐리삐리 소스. 설명을 들어보니, 오늘 그게 없어서 매운 고추가루에 올리브 기름을 뿌려 간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맛이 은근 훌륭합니다. 우리 내외가 손뼉을 치며 좋아하니 아저씨도 흡족해 합니다. 시장 인심인지 유럽 인심인지 아무튼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길게 걷는 일정을 뺐더니, 한자리에 오래 앉아 노닥거리는 하루도 좋습니다. 시간 아껴가며 총총거리다 느긋하게 쓰니, 부자느낌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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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까 걱정했는데 다행으로 날이 좋은 아침입니다. 제일 먼저 루이스 다리로 갔습니다.

 

포르투하면 클리셰처럼 나오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좁고 깊은 계곡 위 170미터 위를 지나는 동 루이스 1세 다리는 그 자체로도 감탄이고, 올라서서 강과 도시를 둘러보면 압도적 장관을 자랑합니다. 루이스 다리는 철의 마법사 에펠이 지었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파리 에펠탑의 건축미를 닮은듯도 합니다. 물론 트러스 구조라 유사한 인상을 보이긴 합니다만, 항공공학자 에펠의 공기역학적 감성이 어떻게든 배어 있을 수도 있겠지요.

 


다리 중간에서 보는 포르투는 가경입니다. 제가 본 도시 중 베니스에 견줄만 합니다. 베니스가 좀 더 환상적이라면 포르투는 보다 도시의 기능이 충실한 아기자기함이라는게 차이입니다. 다리를 걸으며 볼 때마다 아름다워 계속 사진을 찍게 됩니다. 나중에 보면 다 비슷할걸 알면서도 그렇게 됩니다.

 

리스본과 포르투가 왜 그리 이쁜가 곰곰 생각해보니 언덕의 마법 같습니다. 다채로운 건물들이 언덕을 따라 수직으로 깔리니 각각의 모양이 점묘하듯 도시 미관을 구성합니다. 아무리 예쁜 건물이 많아도 파리처럼 건물고가 평탄하면 지붕의 모양과 도로, 강이 이루는 패턴으로 도시 풍경을 만드는데, 포르투와 리스본은 수직방향으로 거리를 들어올린 모양새니 입체적이고 생생합니다.

 


상 벤투역에서 동 루이스는 매우 가깝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면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miradouro da serra do pilar)가 있습니다. 보통 다리만 보고 다시 포르투로 되짚어 가거나 케이블 카를 타고 강변으로 내려가는데, 호텔 직원분이 이 전망대도 가보라고 해서 조금 더 걸어올라 전망대에 갔습니다. 다리까지 포함해서 보이는 포르투 전경이 명품이더군요.

 

다음은 와이너리 구경을 갑니다. 포르투 시내에서 보면 도우루 강 건너편에 수많은 와이너리 공장이 보입니다. 기왕 강 건너온 차에 가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 Taylor's 와이너리를 가는데, 여기도 호텔 직원분이 풍경이 좋다고 추천해준 곳 중 하나입니다.

 


전망대에서 빤히 보이는 곳이지만 길이 얽혀 있어 짧은 도보 거리는 아닙니다. 와이너리 도착하니 다리도 팍팍하고 배도 촐촐해서 전망이고 뭐고 요기거리를 찾습니다. 와이너리 인포데스크에 물어보니 마침 와이너리 직영 레스토랑이 있다고 합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려고 보니 흠칫하게 됩니다. 너무 고급스럽네요. 밖에 놓은 메뉴를 슬쩍 보니 영 몹쓸가격은 아닙니다. 사실 포르투갈이 여행지로 좋은게 음식이 맛있는데도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쌉니다. 파리나 독일 같은 중부 유럽 기준으로 대략 반 정도 든다고 보면 됩니다. 제대로된 플레이트 메뉴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고 와인하나 마셔도 인당 10유로 정도 보면 됩니다.

 

기대를 했지만 현지와서 확인하니, 진실로 포르투갈 와인은 가성비 극강입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2만원 정도 하는 적당히 맛난 와인이 마트에서 2, reserva급이 5유로 수준입니다. 물론 더 비싼 와인도 많지만 5유로짜리도 맛보면 황공히 행복하지요. 식당도 그래요. 식당의 차림새 따라 다르지만 와인 한병에 5유로에서 10유로면 충분합니다. 벨렝의 푸드트럭에서 타파스 여덟개에 와인 한병해서 20유로 써있는걸 보고는 잘못봤나 확인까지 했어요. 포르투갈 가서 와인만 꾸준히 마셔도 본전을 뽑는다는

 

포르투갈 와인은 그냥 일반적 와인이고, 포르투와인(port wine)은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대표적 주정강화 와인인 셰리(xerez) 영국에 수출하는 항해동안 상하지 말라고 브랜디를 넣어 도수를 올렸다고 합니다. 유사하게 포트와인도 도수 높은 브랜디를 넣지만 셰리에 비해서 발효과정의 전단계에 투입해서 부드러운 과일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인도 파병선에 실은 에일의 장기보관을 위해 홉을 때려 넣은게 IPA이니 음식과 문화는 공진화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결과로 품질은 좋지만 신맛이 강한 도우루 와인이 더 부드러워지고 장기보관도 용이해서 영국에서 수요가 폭발했던 와인이죠. 그러나, 장사꾼 영국인에 비해 어수룩한 포르투갈 왕실은 무역협정이랍시고 맺은게 영국의 직물을 면세해주고 댓가로 받은게 포르투 와인 감세. 면세도 아니고 감세. 게다가 포르투갈에서 유일한 경쟁력 있는 수출 상품이 포르투 와인이라 결과적으로 국력을 와인 생산에 전량투입하게 되었는데, 카르발류가 한탄을 했다고 전해지지요

'흉작 한번 맞으면 망할 산업인것을..'  

어쨌든 잘 만든 포르투 와인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일품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고개를 돌려 보면 포르투 풍경이 달리 보입니다. 북쪽 포르투는 중세 유럽 풍의 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언덕이고, 그 건너편인 남쪽 가이아 지역에는 영어식 이름과 빅토리아 풍 건물의 와인 공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풍경. 역사와 경제가 지리로 압축된 느낌마저 듭니다.

 

잠깐 생각한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리에 앉고 원로 영화배우처럼 멋진 지배인의 유머러스한 대화와 꼼꼼하게 보살피는 서비스를 받으며 점심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나올 때마다 포크와 나이프 다 제격으로 바꿔주고, 와인이나 물이 비면 어디선가 나타나 채워주는 극진한 서비스였습니다. 이 모든것에 애피타이저 와인, 메인 메뉴와 곁들여 먹는 글래스 와인에 디저트까지, 여행지에서 예기치 않은 선물같은 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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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는 리스본보다 훨씬 북쪽이고, 훨씬 대서양에 인접해서 겨울엔 춥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여행 떠나기 직전까지 체크해보니 포르투 체류 기간 동안은 해가 없고 구름과 비만 보였습니다. 다행히 도착 당일은 날이 좋아 서둘러 거리 구경을 나섰습니다.

 

구글 지도로 대략 방향만 숙지해두고, 좋은 풍경 따라 발길 닿는대로 걸었더니 바로 벤투 역에 도착했습니다. 리스본의 심장이 바이샤라면 포르투는 벤투 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벤투 천장에는 포르투를 흐르는 도우루강, 그리고 스페인과의 북쪽 국경을 짓는 미뉴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벽면엔  아름다운 대형 아줄레주가 단연 눈에 띕니다. 아줄레주(azulejo) 포르투갈의 시그너쳐 같은 건축재료입니다. 저는 azul 이라고 해서 푸른 색이 특성인줄 알았지만, al zulaycha(광을 작은 )라는 아랍어가 변형된거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실제로 보면 리스본과 포르투의 아줄레주는 푸른색이 대종을 이룹니다. 아마 우리나라 청화백자처럼 당시 사용하던 안료의 특성에서 비롯해, 익숙해진 미감으로 반복해서 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줄레주는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나라의 식민지 출신인 남미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제가 미국에서 멕시칸 레스토랑 가서 제일 인상 깊었던게 타일 붙어있던 식탁이었습니다. 연원이 중동에서 이베리아 반도를 통해 전해졌으리란건 이번 여행에서야 비로소 생각이 닿게 되었습니다.

 

타일형 건축재는 도자기 기술이 보편화되기 전엔 매우 고급 재료였습니다. 그러다가 보급이 많아지면서 유지관리가 간편하면서도 미학적으로 활용도가 높아 인기가 있었을테고요. 마누엘 양식이 최고조에 이른 황금시대에는 이탈리아 등지의 장인들이 예술을 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리스본 대지진 이후 수많은 건물의 재건으로 갑자기 아줄레주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제 맞춤 그림형에서 대량생산에 적합한 단순패턴형으로 바뀐 점도 알아두면 건물 재미가 납니다.

 



그런면에서 벤투 벽면의 아줄레주는 전체가 모여 대작을 만드는 매우 고급스러운 아줄레주 벽면인게지요.

 

역을 나와 조금 걷다 끌레리고 탑을 봅니다. 우뚝 모습이 골목골목 지나다 눈에 뜨입니다. 그러나 염불보다 잿밤이라고, 딸램이 투어 리서치하다가 봐뒀던 식당이 보여 무조건 들어갔습니다.대구빵(pastel de bacalau)이라는 포르투갈 향토식인데 대구를 갈아 만든 고로케 같은 겁니다. 대구 좋아하는 나라답지요. 대구빵은 포르투 와인과 매우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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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uitfulife 2018.02.09 20:35 신고

    저도 아줄레주가 파란색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중국 청화백자 영향인줄 알았는데, 아랍쪽이라니 예상했던 것 둘 다 틀렸네요. 역시 배우고 봐야 합니다. ^^

    • BlogIcon Inuit 2018.02.11 11:34 신고

      저도 이번에 가서야 알았어요. azul이라 푸른색이라 철썩같이 믿었지요. 타일 기술은 아랍에서 왔지만 푸른 안료는 중세에 유사한 기술이었으니 청화백자와도 맥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

여행 5일차는 포르투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포르투는 제가 매우 가고 싶어했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처음 이유는 단순히도 포르투 와인 때문이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와인을 이래 저래 많이 봤지만 포르투 와인을 접한건 불과 전입니다. 스페인의 셰리주와 비슷할 알았는데, 전혀 다른 품격이 있더군요. 아쉽게도 포르투 와인은 물량이 많지 않아 굳이 찾지 않으면 안보입니다. 그래서 파두를 보러 포르투갈 가면 포르투는 가보려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포르투 풍경이나 문물이 나올때 눈여겨보다보니 도시 자체에도 매료되어 있었지요.

 

포르투는 포르투갈이란 국호가 생긴 근원이기도 한데, 뜻은 항구(port)에서 나왔습니다. 그럼 포르투갈은 항국(港國)인건가요..? (하나도 중요하지 않지만 말나온김에 적어보면, 포르투칼 아니고 포르투갈입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대신 포르투를 축약해서 쓰지 않습니다. 포르투를 접두사로 쓰면 이 도시를 뜻할때 씁니다.) 아무튼 포르투는 포르투갈 2 도시입니다. 인구는 30 정도지만 역사는 가볍지 않습니다.

 

포르투갈이 길다란 네모라고 생각하면 제일 중요한 강은 도우루 강과 테주 강입니다. 강이 포르투갈 전체를 대충 3등분 합니다. 그리고 사이 가운데 땅이 가장 핵심이고 로마시대 이후로 쟁탈전의 메인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지역을 로마부터 루시타니아(lusitania)라고 불렀고, 지금도 lusitan-이란 접두사는 '포르투갈의'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루시타니아 남쪽의 테주강 어귀에 리스본이 있다면, 북쪽 도우루강에서 대서양을 나가는 곳에 바로 포르투가 있습니다. 바로 포르투로 간다니 가벼운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9 기차라 서둘러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산타 아폴로니아 역에 도착하니 떠날 열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예약해둔 객실을 찾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차는 테주강을 따라 북상하다 고산지대를 가로른 다시 내려가 대서양을 나란히 달려 포르투로 향합니다. 중간에 폼발 백작의 고향 마을도 지납니다. 포르투갈 최고 대학이 있는 코임브라에 정차한 이후에는 학생들로 객실이 찹니다. 다소 엄숙했던 열차안은 기분좋은 하이톤으로 활기가 했습니다

 


세시간을 달려 깜빠냐 역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갑니다. 포르투 숙소는 아파트 숙소(serviced apartment)입니다.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이런 숙소에 묵은 적이 있는데, 시설은 훌륭하고 편했지만 프론트가 없어 체크인 애먹은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리뷰를 꼼꼼히 봤더니 체크인 평점이 10 만점에 10이라 예약을 했습니다.

 

자잘하지만 길에서 닥치면 조금 곤란한 문제가 있습니다. 포르투 도착이 12시인데 정식 체크인은 3시입니다. 가진 하긴 애매한 시간인 두시간 가량, 어찌 시간을 때울까 생각이 복잡했지요. 마침 여행 1주일 전에 숙소에서 궁금한거 없냐 안부 연락이 왔습니다. 사정을 말했더니, 쾌활한 문투로 '그럼 일단 도착하자마자 봐요. 방이 청소되어 있으면 바로 들어가고 아니면 놓고 구경하다 오세요. 근처에 A, B 식당이 맛이 좋아요.' 이런 답이 왔었습니다. 포르투 깜빠냐 역에 도착한 바로 숙소에 갔더니 다행히 우리 방이 비어 있다고 체크인을 해줬습니다.

 

방에 들어갔는데, 복층의 스튜디오라서 매우 쾌적했습니다. 방이 6만원 대라니.. 식탁과 주방, 여러 기구도 구비되어 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짐처럼 들고 다니던 비상용 컵라면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Home away home이란 투숙객 리뷰가 어색하지 않은 편안함 속에서 느긋한 식사로 여독을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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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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